비가 예보된 주말, 어슬렁팀과 날궂이 산행으로 가까운 대둔산으로 향한다.

 

 

 

 

 

 

 

 

산행코스 : 용문골입구 - 신선암 - 개구멍 - 돼지바위 - 정규등로 원점회귀

 

 

 

 

 

 

 

 

 

베티재를 내려가 용문골 등산로 입구 길가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빗방울이 오락가락, 우산을 꺼내든 회원도 있지만 아직은 그냥 맞을만 하다.

들머리에서 조금 올라서니 정상까지 2.2km 이정표가 나온다. 우리가 칠성봉

전망대 위로 올라서니 어슬렁의 우중 날궂이 치고는 제법 올라서는 셈이다.

 

 

 

 

 

 

 

 

 

요즘은 어딜가나 꽃향유가 많이 보인다. 

 

 

 

 

 

 

 

 

 

취나물 꽃

 

 

 

 

 

 

 

 

 

등로 옆으로 아직 초록잎이 무성한 튼실한 더덕 줄기도 보인다.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암벽위엔 벌써 바위꾼들이 올라서 있다.

 

 

 

 

 

 

 

 

 

신선암

 

우리는 여기서 우측길을 택해 새천년릿지 길로 오른다.

하산길은 사진에 보이는 반대편으로 내려선다. 

 

 

 

 

 

 

 

 

 

약수물 한잔 마시고 우측길로

 

 

 

 

 

 

 

 

 

단풍과 어울리는 분위기의 밀~

 

 

 

 

 

 

 

 

 

새천년릿지길

 

물론 우리가 자일을 잡고 이 무서운 절벽을 오르려는건 아니다.  ^^

일단의 릿지팀이 암벽아래 타프를 치고 쉬고 있다. 우리는 우회 ~

 

 

 

 

 

 

 

 

 

릿지꾼들이 타프를 친 위쪽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잠시 쉬어간다.

 

 

 

 

 

 

 

 

 

저 뒤로 금산의 진악산이 보이는 방향의 조망

 

 

 

 

 

 

 

 

 

 진악산을 당겨본다. 왼쪽 앞으로 봉긋 솟은 봉우리는 인대산 이다.

 

 

 

 

 

 

 

 

 

조망을 전혀 기대하지 않고, 우중의 날궂이 정도만 생각한 날 이었는데 아침 조망은

비가 예보된 흐린날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왼쪽 뒤로 멀리 덕유산이 아스라이 보이며

우측으로는 진안의 명덕봉, 명도봉 산군과 우측으로 운장산 라인이 예쁘게 보인다.

 

 

 

 

 

 

 

 

 

우측 암벽 소나무에 바위꾼들과 중앙 뒤로 보이는 운장산

 

 

 

 

 

 

 

 

 

우리 바로 옆쪽 라인이니 아마도 구조대릿지 같다.

 

 

 

 

 

 

 

 

 

새천년릿지길

 

 

 

 

 

 

 

 

 

 단풍이 들어가는 대둔산

 

 

 

 

 

 

 

 

 

다른 한쪽으로 낙조대와 연결된 오대산이 보인다.

 

 

 

 

 

 

 

 

 

그리고 암봉과 암봉사이 좁은 협곡으로 오른다.

 

 

 

 

 

 

 

 

 

 

 

 

 

 

 

 

 

거대한 바위가 천정을 만들고 그 사이로난 좁은 틈으로 올라선다.

 

 

 

 

 

 

 

 

 

바위사이 좁은틈으로 배낭을 먼저 올려보내고 몸을 밀어 넣는다.

 

 

 

 

 

 

 

 

 

여기도 일종의 출산바위 인가?

틈은 다른곳에 비해 더 좁은듯 하다.

 

 

 

 

 

 

 

 

 

그 좁은 틈을 빠져 너른 바위에 올라서니 비경이 펼쳐진다.

 

 

 

 

 

 

 

 

 

칠성바위를 지나 천년솔 바위로 올라서는 구조대 릿지길에 단풍이 곱게 들었다.

 

 

 

 

 

 

 

 

 

반대편으로는 새천년릿지길 뒤로 오대산 능선을 따라 낙조대로 오르는 길의

명품 소나무가 한그루 있는 대둔산 최고의 조망터인 생애대가 보인다. 

 

 

 

 

 

 

 

 

 

암반위에 배낭을 내려놓고 한잔하며 한참을 쉬어간다. 

 

 

 

 

 

 

 

 

 

 건너편으로는 대둔산의 비경이 환상적으로 펼쳐져 있고...

 

 

 

 

 

 

 

 

 

 

 

 

 

 

 

 

 칠성바위에 오르고 있는 바위꾼들

 

 

 

 

 

 

 

 

 

 

 

 

 

 

 

 

 

 칠성바위

 

 

 

 

 

 

 

 

 

 6년전 칠성바위 우측의 암벽에 올라 천년솔바위로 올라선적이 있다.

물론 전문 바위꾼들처럼 암벽을 기어오른건 아니고, 위험한 틈새길이 있다.

 

 

 

 

 

 

 

 

 

예전 우리들은 저분 왼쪽의 암벽 사면으로 올라섰는데, 그 길도 아찔했다.

저 두 바위 사이 아래로 유명한 칠성봉 전망대가 있다.

 

 

 

 

 

 

 

 

 

단풍이 설악을 출발하는가 싶은데, 대둔산 암봉엔 벌써 예쁘게 가을이 내려 앉았다.

 

 

 

 

 

 

 

 

 

건너편 암봉을 오르는분이 퍼져 앉아 술한잔 마시고 있는

만고 태평한 우리쪽 어슬렁팀에게 소리쳐 부른다.

 

"거기가 더 아찔해 보여요 ~ "

 

우리야 평평한 바위위에 올라서 있으니 저분이 왜 그런 소리를

하는지 알수가 없어, 6년전 저쪽으로 올랐을때 사진을 꺼내본다.

 

 

 

 

 

 

 

 

 

6년전 천년솔바위로 가면서 바라본 건너편 중앙에 삐딱하게 놓인 바위가

현재 우리가 무척 편안하게 느끼고 있는 너럭바위다. 다시 보니 아찔하다.

 

 

 

 

 

 

 

 

 

속리님이 어디를 보는가....

 

 

 

 

 

 

 

 

 

바로 우리가 날궂이 하러 올라설 최종 목적지다.

이게 돼지바위 인가?

 

 

 

 

 

 

 

 

 

처음부터 난코스다.

 

 

 

 

 

 

 

 

 

내려섰다가 다시 너덜길을 올라선다.

 

 

 

 

 

 

 

 

 

그리고 이날 최대의 난코스를 만난다. 남자들에게는 그리 어렵지 않지만

일행중 몇분에게는 아찔한 구간 이었는데 다들 무사히 통과했다.

 

 

 

 

 

 

 

 

 

이렇게 돼지바위 정상에 오른다.

 

 

 

 

 

 

 

 

 

그곳엔 또 다른 비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하니 일단 타프를 치고 들어앉았다.

타프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그렇게 몇시간 수다를 떤다.

 

 

 

 

 

 

 

 

 

오대산이 내려다 보이는걸 보니 궂은날 어슬렁 스럽지 않게 꽤 올라왔다.

 

 

 

 

 

 

 

 

 

파노라마로 크게 담아 보았다.

 

 

 

 

 

 

 

 

 

작년에 1박을 하면서 텐트를 세웠던 건너편 봉우리가 옆에 보이는걸 보니

우리가 앉아서 쉬는 이 봉우리 바로 위쪽이 내가 1박을 했던 곳이다.

 

 

 

 

 

 

 

 

 

우중에도 케이블카는 분주히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타프 밖으로 떨어지는 빗소리

지글지글 고기 익어가는 소리

핸드폰에서 나오는 잔잔한 음악소리

간만에 반가운분들 즐거운 수다소리

 

 

 

 

 

 

 

 

 

비가 꽤 많이 오는데도, 건너편 구조대릿지 바위를 넘는 분들이 계신다.

 

 

 

 

 

 

 

 

 

참고사진 출처 : 젊은그대님 블방

 

아래 원이 1차 쉬웠던 너럭바위, 위에 원이 식사하며 쉬었던 돼지바위 상단

 

 

 

 

 

 

 

 

 

참고사진 출처 : 바보돼지님 블방

 

구조대릿지의 위쪽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어슬렁의 일정

 

 

 

 

 

 

 

 

 

 

 

 

 

 

 

 

 

비는 점점 거세지고, 어슬렁의 수다도 정점을 향해 간다.

 

 

 

 

 

 

 

 

 

자리를 정리하고 내려서는 길, 올라섰던 아찔한 구간을 다시 내려오는데

더욱이 비로인해 미끄러워 오를때 고생했던 여성회원들을 더 힘들게 한다.

위에서 잡고, 아래서 발 받치고 하여 간신히 모두 안전하게 내려선다.

 

 

 

 

 

 

 

 

 

너덜길을 내려와 정규 등로에 올라선다.

 

 

 

 

 

 

 

 

 

 

비가 그치지 않고 내리는 하산길, 우산을 쓰고 조심히 내려선다.

우중 산에서 마저 못한 이야기는 용문동 임성보 동태찌개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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