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전국적으로 시원하게 비가 내리고, 구름가득한 일요일 하늘

전날의 비는 습한 기운이 되어 산꾼들의 땀으로 다시 흘러내렸지만

작은 계곡엔 활력이 가득하니 물가에서 야유회 하기는 딱 좋은날 이다.

 

 

 

 

 

 

 

 

 

향적산 산행코스 : 찜질방 1 - 2 - 3- 4- 5- 6- 7 무상사 (7.75km, 2시간50분)

 

 

 

 

 

 

 

 

 

엄사중학교에서 모여, 계룡웰빙클럽 찜질방 옆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지도를 보니 청송약수터쪽 들머리 보다 약간 더 긴 코스다.

 

 

 

 

 

 

 

 

 

간간히 원추리가 보인다.

 

 

 

 

 

 

 

 

 

아침엔 간간히 비가 흩뿌리다 멈췄는데, 금방이라도 소나기를 뿌릴것 같은

시커먼 하늘에 숲길이 어둠컴컴 하여, 사진을 담는데 시간이 더 걸린다.

 

 

 

 

 

 

 

 

 

지금껏 향적산 국사봉에 여러차례 올랐지만, 늘 무상사에서 가파르게

오르길 반복했지 이쪽에서 능선을 타고 길게 가보는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등로 우측은 계룡대 군부대 지역이라 이렇게 일반인 출입금지 경고판이 걸려 있다.

같은 이유로 계룡산의 천황봉 ~ 황적봉 구간이 출입금지 되어 반쪽이 되고 말았다.

 

 

 

 

 

 

 

 

 

들머리가 약수터 보다 조금 머니 국사봉 까지는 대략 5km 정도가 되는  코스다.

 

 

 

 

 

 

 

 

 

위 갈림길 이정표 옆에서 간식을 먹으며 쉬어가는 일행들

 

 

 

 

 

 

 

 

 

고추나물

 

 

 

 

 

 

 

 

 

때죽나무

 

열매 껍질에 에고사포닌 이라는 성분이 있어서 열매를 찧어서 물에풀면

물고기를 떼로 잡는다고 해서 때죽나무 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물탕집을 지나 무상사 계곡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한번만 더 치고 오르면 금남정맥 능선에 오르게 된다.

 

 

 

 

 

 

 

 

 

이계단을 지나면 가파르게 치고 올라야 한다.

 

 

 

 

 

 

 

 

 

 

 

 

 

 

 

 

일행들 뒤에서 사진몇장 찍으면서 오르다 보니 전에 없던 갈림길이 나온다.

장군암쪽으로 등로가 틀어져 있고, 조망터가 있는 가파른 직진길은 막아놨다.

아무래도 그 조망터가 문제인듯 한데, 막는다고 못갈 일행들도 아닌듯하여

늘 다니던 가파른 길을 택해 바로 올라서는데, 일행들은 장군암으로 간듯하다.

 

 

 

 

 

 

 

 

 

흰여로

 

 

 

 

 

 

 

 

 

능선 조망터에 올라서 보니 계룡산 정상은 구름에 들어가 있다.

 

 

 

 

 

 

 

 

 

계룡산으로 이어지는 금남정맥 능선길 왼쪽으로 논산시 상월면 일대가

조망되며 산자락 바로 아래에 천태종의 금강대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계룡대 뒤쪽으로 보이는 조망도

 

 

 

 

 

 

 

 

 

누룩바위

 

지도에는 누룩바위로 나온다. 술빛을때 쓰는 둥굴넙적한 누룩더미를 쌓아올린

바위라는 말인데, 누룩더미 보다는, 공개놀이를 하다가 쌓았다 하여 공개바위

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듯 하다. 관저동 구봉산에 가도 비슷한 바위가 있다. 

 

 

 

 

 

 

 

 

 

능선을 타고 가다가 또 다른 조망바위에 올라서 본다.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대전방향 : 산장산, 구봉산, 장군봉, 보문산 등이 조망된다.

주황색 원이 출발지점인 찜질방이며 왼쪽 화살표 방향으로 능선을 타고 왔다.

 

 

 

 

 

 

 

 

 

몇년전 시산제를 지냈던 헬기장을 지난다.

 

 

 

 

 

 

 

 

 

우측 가파른 길을 따라 오르고...

 

 

 

 

 

 

 

 

 

능선에 오르니 장군암으로 해서 오른 일행들이 보인다.

 

 

 

 

 

 

 

 

 

흔하지만 차분하니 예쁜꽃, 닭의장풀

꽃말은 '짧았던 즐거움', '그리운 사이' 라고 한다.

파란 한복치마 입은 여인을 떠올리게 하는 이 녀석은

애써 무심한 얼굴뒤에 슬픈 사연을 감추고 있다.

 

 

 

 

 

 

 

 

 

비무장지대 너머만 못가는게 아니다.

통제된 금남정맥 구간

 

 

 

 

 

 

 

 

 

예전에 올랐던, 향적산 정상이 보이는 지능선의 조망바위 뒤로 논산평야

 

 

 

 

 

 

 

 

 

 

 

 

 

 

 

 

 

이윽고 향적산 국사봉 정상

 

 국사봉은  태조 이성계가 신도안을 도읍으로 정하기 위해

무학대사와 올랐다가 국사를 논했다는 데서 유래 했다고 전한다.

 

 

 

 

 

 

 

 

 

빨간색을 좋아하는 먼저 도착한 일행들과..

 

 

 

 

 

 

 

 

 

계룡산에서 향적산을 지나 황산벌로 떨어지는 기다란 능선

 

 

 

 

 

 

 

 

 

연산으로 가는 긴 능선 우측의 논산평야

 

 

 

 

 

 

 

 

 

계룡시, 신도안이 보이는 지나온 방향의 풍경과

아래쪽 작은 저수지 위쪽의 야유회 장소인 무상사 계곡

 

 

 

 

 

 

 

 

 

사진 아래쪽으로 들머리 찜질방과 축구를 하게된 엄사중학교가 보인다.

 

 

 

 

 

 

 

 

 

 

 

 

 

 

 

 

 

향적산 정상의 천지창운비와 오행비

 

 

 

천지창운비와 오행비

 

국사봉 정상에는 천지창운비와 오행비가 있는데, 천지창운비는 향적산에서 비롯되는 천지의 운세를 나타내는 비로 북쪽의 묘향산과 구월산에 흩어져 있는 단군성조의 얼을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라 주장한다는 것이다. 천지창운비의 쪽 면에는 천계황지(天鷄黃地), 서쪽 면에는 불(佛), 남쪽 면에는 남두육성(南斗六星) 북쪽 면에는 북두칠성(北斗七星)이라는 글자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는 네 귀퉁이의 기둥 돌에도 원.형.이.정 (元.亨.利.貞.)이 한자씩 새겨져 있다.

 

천계황지는 하늘의 닭이 내려온 누런 땅을 황지는 임금의 땅을 말한다고 한다. 불은 극락으로 인도하는 부처로 기독교적 입장은 메시아, 즉 구원자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리고 남두육성은 인간의 탄생과 삶을 주관하는 신이고 북두칠성은 인간의 죽음을 주관하는 신이라고 한다.

 

 이 천지창운비와는 별도로 그 옆에 오행비(五行碑)도 서있다. 이 오행비는 높이 약 1.6m의 사각 돌기둥으로 서면에 화(火) 남면에 취(聚) 북면에 일(一) 동면에 오(五)자가 새겨져 있다. 오화취일의 네 글자는 번뇌에 얽매여 생사를 초월하지 못하는 중생들이 깨달음을 얻어 극락세계에 들어가면 모두 한 가족임을 의미한다고 해석하고 있다고 한다.

 

 

 

 

 

 

 

 

 

 

 

 

 

 

 

 

 

패랭이꽃

 

 

 

 

 

 

 

 


 

향적산 정상의 통신탑 

 

 

 

 

 

 

 

 

 

일행들은 아마도 장군암에서 물탕집으로 내려서는 삼거리로

다시 돌아 간것같고 나는 바로 향적산방으로 내려선다. 

 

 

 

 

 

 

 

 

 

고개가 반듯한 노루오줌 

 

 

 

 

 

 

 

 

 

식수를 보충할수 있는 장군암 

 

 

 

 

 

 

 

 

 

향적산방은 김일부(1826~1898) 선생이 주역사상을 선천역(先天易)사상으로 보고

후천역(後天易)에 해당하는 정역(正易)을 완성하여 후천개벽사상을 전파한 곳이라고..

 

 

 

 

 

 

 

 

뱀무

 

 

 

 

 

 

 

 


 

내 똑딱이로는 더이상 크게 볼 수 없는 쪼매난 꽃, 파리풀

꽃말은 '친절' 이다. 친절하게 자세히 들여다 봐야 비로소 꽃이 보인다.

 

 

 

 

 

 

 

 

 

 무상사

 

무상사는 외국인을 위한 국제선원으로 본사인 서울 화계사 국제선원과 함께

한국 선(禪)을 세계에 전파하는 양대 수행도량으로 불린다. 

 

 

 

 

 

 

 

 

 

마침 초복날, 산행을 하는동안 일부 회원님들이 무상사 계곡에  야유회를 위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놓고, 요리를 준비하셨다. 테이블과 의자를 세팅하고 해먹도

걸어놓고, 일부는 옻닭으로.. 옻타는 분들은 약초를 넣은 백숙으로,, 전을 부치고,

 고기를 굽고, 시원한 계곡에서  복날 원기를 보충하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한다.

이 자리를 빌어 세심한 준비와 처리를 하느라 고생하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맑은물 흐르는 무상사 계곡

 

 

 

 

 

 

 

 

 

늦은 오후, 야유회를 마치고 소화도 시킬겸 엄사중학교에 간다.

 

 

 

 

 

 

 

 

 

노래방 보다 백배는 즐거웠던 신나는 축구 한판 !!

 

 

 

 

오랫만에 다시 찾은 향적산에도 전에 바삐 걸어갈땐 보이지 않던 야생화들이 있었다.

여름날 무상사 계곡에서 남들 노는거만 흘깃 보기만 했는데, 이번엔 그 주인공이 되어

야유회 하기 딱좋은 여름날 오후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계곡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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