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예정되어 있는지라 산행지 선정에 어려움이 있다.

일정 변경을 하여 통영의 미륵산으로 가려고 하였는데, 그쪽에도 비소식이 있고

장거리 귀가길이 빗길이 될것 같아 좀 더 가까운 상주로 다시 바꾼다.

 

박무가 가득한 아침하늘, 이날은 비 피하는 선에서 만족을 해야 하는가보다

하고 일찍부터 맘을 비우고 경상북도 상주 성주봉 휴양림을 향해서 출발한다.

 

 

 

 

 

 

 

 

 

성주봉 휴양림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 올라간다.

 

 

 

 

 

 

 

 

 

딱딱딱딱 뭔가를 열심히 쪼아먹는 딱따구리

 

 

 

 

 

 

 

 

 

암벽등반 코스로...

 

 

 

 

 

 

 

 

 

노약자와 어린이는 조심하세요

 

 

 

 

 

 

 

 

 

자연의 눈

 

숲에도 지켜보는 CCTV가 있다는것을 알았다.

 

 

 

 

 

 

 

 

 

왜 이리 낮은곳에 터를 잡았을까..

 

 

 

 

 

 

 

 

 

 

 

 

 

 

 

 

 

슬랩구간의 시작

 

예전에는 밧줄이 있었다는데, 첫 직벽 구간은 위험하다고 해서 철거했단다.

 

 

 

 

 

 

 

 

 

첫 직벽 아래에서 1차 주유시간을 가진다.

과메기와 회, 꼬치, 홍어무침... 1차부터 안주가 푸짐하다.

술은 푸름이가 준비한 체코 전통 약초주 베체로브카, 일명 배째 ~

특유의 민트향이 좋아서 전부터 다들 좋아라 하는 술 이다.

 

2013년 세계 리큐르 대회에서 1위를 한 술로

한잔 마시면 1년이 젊어 진다는 체코의 국민 약술 이다.

 

 

 

 

 

 

 

 

 

충청, 경상, 전라 삼도의 조합

충청도 야채에 홍어무침에 과메기를 올려서 삼도보쌈을 만든다.

 

 

 

 

 

 

 

 

 

1차 직벽슬랩은 옆으로 우회해서 돌아 올라오면 이렇게 되어 있다.

왼쪽 아래가 직벽슬랩이고 정면에 삼국지 조자룡이 태어났다는 칠봉산이 보인다.

 

 

 

 

 

 

 

 

 

이날 성주봉엔 어슬렁팀 뿐이다.

 

 

 

 

 

 

 

 

 

대슬랩구간의 시작이다.

튼튼한 동아줄 세개가 내려져 있어 든든하다.

 

 

 

 

 

 

 

 

 

하단부를 통과하는 일행들

 

 

 

 

 

 

 

 

 

중간부분

 

 

 

 

 

 

 

 

 

상단부분을 올려다 보고

 

 

 

 

 

 

 

 

 

냉큼 올라서 전체를 담아본다.

 

 

 

 

 

 

 

 

 

밀과 O2는 밧줄도 안잡고 바닥에 딱 붙어서 올라온다.

 

 

 

 

 

 

 

 

 

이곳 상주 성주봉과 같은 동명의 문경 성주봉에도 비슷한 대슬랩이 있다.

엄밀히 말하면 성주봉에 오르는 길목인 종지봉에 대슬랩이 있는 것이다.

 

 

 

 

 

 

 

 

 

후미팀 나기와 푸름이가 올라오는것을 마지막으로 담고 낼름 능선에 올라

바위속약수에 다녀오기 위해 능선을 따라 200m 내려선다.

 

 

 

 

 

 

 

 

 

바위속약수

 

삼국지에 나오는 상산 조자룡이 이 약수를 마시면서 무술을 연마했다고 한다.

커다란 바위와 바위 사이에 샘이 있는데 꽁꽁 얼어있다.

 

 

 

 

 

 

 

 

 

재밌게 생긴 사다리를 타고 올라 꽁꽁 얼어붙은 좁은 틈으로 손을 뻗어본다.

 

 

 

 

 

 

 

 

 

성주봉 건너편 칠봉산 조자룡 굴에서 태어난 상산 조자룡이....

이곳 성주봉 바위속약수를 먹으면서 무술을 연마했다는 참 믿기 어려운 전설이 내려온다.

 

 

 

 

 

 

 

 

 

조자룡과 칠봉산, 그리고 성주봉 바위속약수

 

 

상주와 상산 조자룡

 

경상도 상주의 옛 이름이 정확한 연도 유래를 따질수 없지만 상산 이었다는 점과

상주의 천봉산, 갑장산, 노음산을 상산 삼악 이라고 부르고 있는점, 그리고 전우치전에

의하면 조자룡이 상주 사람으로 속리산에서 차력을 9단계까지 익혀서 분신검을

익혔다고 하는 기록이 있는점을 볼 때 조자룡의 칠봉산 탄생설이 그렇게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닐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상주에 뿌리를 두고 있는 상산 김씨,

상산 박씨 등이 있는것으로 보아 상산 조자룡의 상산이 경상도 상주 일수도 있지 않을까?

 

 

 

 

 

 

 

 

 

상주 성주봉 정상

 

커다란 바위위에 올려진 정상석이 예쁘기만 하다.

 

 

 

 

 

 

 

 

 

 

 

 

 

 

 

 

 

정상석 아래 넓은 바위에 모여 앉아 점심 식사를 한다.

오늘도 밥상은 백만불 짜리건만 날씨가 영 받쳐주지 않는다.

 

 

 

 

 

 

 

 

 

성주봉에서 남산으로 이어진 능선길

왼쪽은 소파우봉 능선이고 우측 맨뒤쪽 능선은 하산길 이다.

 

 

 

 

 

 

 

 

 

성주봉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

개스가 너무 심해서 그 멋진 조망들이 모두 사라졌다.

 

 

 

 

 

 

 

 

 

아무도 없으니 성주봉을 전세내서 깔깔거리고...

 

 

 

 

 

 

 

 

 

군자산에서 맛보았던 O2님표 꼬막무침과 더덕무침 속리님의 해물탕에

짙은 연무에 답답한 하늘 풍경이 잊혀져 간다.

 

 

 

 

 

 

 

 

 

산아래 은척면과 조그만 봉상소류지를 내려다 보며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은척면의 유래


옛날에 사람이 죽지않게 하는 법도로 이끌어 준다는 금자와 은자가 있었는데, 나중에 사람이 죽지않고

너무 늘어나는등 문제가 되자 땅에 묻기로 하였단다. 그래서 장소를 찾다가 경주에는 금척(金尺)을 묻고,

상주에는 은척을 묻었는데 은자가 묻혀있다 하여, 은자산, 은척산이라 불리웠다고 한다. 은척면은

이 은척산의 이름을 따서 되었다고 한다. 재밌는것은 경상도는 경주와 상주의 앞머리 글자를 따서

만든 지명인데, 마침 경주에는 금척을 묻고, 상주에는 은척이 있다 하니 이 또한 지명과 같다는 것이다.

 

 

 

 

 

 

 

 

 

오늘 조망은 포.기.

 

 

 

 

 

 

 

 

 

능선으로 진행 하면서 정상을 뒤돌아본다.

 

 

 

 

 

 

 

 

 

문제의 바위

 

여기를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발목이 삐끗했다.

전에 한번 삐끗한 발목인데, 아래쪽 바위로 건너뛰어 내려서는데...

 

착지 지점이 울퉁불퉁 한데다, 배낭 무게가 있어서 그랬는지 삐끗하며 굴러떨어지는데

바위벽에 홀로 튀어나온 앙상한 소나무님을 불현듯 움켜잡으며 매달려서 다행스럽게..

경미한 부상으로 그치게 되었다. 소나무님 감사.. 다음날 살짝 부은 발목으로 병원에~

 

 

 

 

 

 

 

 

 

윗사진에서 저 두사람이 무얼보고 있었느냐면...

바로 이 소나무를 보고 이쁘다, 좋다고 칭찬을 하는데

진달래 나무가 많아서 사진으로는 영....

 

 

 

 

 

 

 

 

 

당겨본 성주봉 정상

 

아까 우리들이 식사를 했던 정상석 아래 넓은 바위 끝은 이렇게 벼랑을 이룬다.

 

 

 

 

 

 

 

 

 

 

 

 

 

 

 

 

 

 

 

 

 

 

 

 

 

봄에 진달래가 피면 성주봉 산길은 분홍빛 꽃밭이다.

아름다운 바위가 많은 성주봉에 진달래가 활짝핀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소파우봉

 

 

 

 

 

 

 

 

 

방금 지나온 암봉

 

 

 

 

 

 

 

 

 

 

 

 

 

 

 

 

 

가야할 능선길

 

 

 

 

 

 

 

 

 

 

 

 

 

 

 

 

 

칠봉산

 

일행들은 이곳에서 좀 더 쉬었다가 가장 짧은 제1 하산로로 내려간다고 하고

나와 그림님은 예정된 코스로 한바퀴 돌기 위해 능선길을 서둘러 간다.

 

 

 

 

 

 

 

 

 

건너편 봉우리 조망터에서 쉬는 일행들

 

 

 

 

 

 

 

 

 

3차 주유중인 어슬렁팀

 

 

 

 

 

 

 

 

 

그림님과 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간다.

 

 

 

 

 

 

 

 

 

멀리 절벽 중턱 튀어나온곳에 있는 명품 소나무를 당겨본다.

 

 

 

 

 

 

 

 

 

 

 

 

 

 

 

 

 

멋진 조망터가 연이어 나온다.

 

 

 

 

 

 

 

 

 

널찍한 조망바위

 

성주봉 코스는 이날 날씨가 야속하게도 멋진 조망터가 계속 나온다.

기묘한 바위도 많고, 멋진 나무들도 많아 어슬렁 거리기 딱좋은 코스

 

 

 

 

 

 

 

 

 

미니 고인돌

 

 

 

 

 

 

 

 

 

둘이만 서둘러 가는지라 바위들의 생김새를 자세히 살펴볼수가 없었다.

 

 

 

 

 

 

 

 

 

 

 

 

 

 

 

 

 

10명정도 쉬어가기 딱 좋은 직사각형 밥상도 보이고...

 

 

 

 

 

 

 

 

 

 

 

 

 

 

 

 

 

남산은 갈림길에서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야 한다.

 

 

 

 

 

 

 

 

 

남산

 

 

 

 

 

 

 

 

 

남산 갈림길을 지나 조망바위에 올라서 바라본 남산의 모습

남산갈림길에서 우측 고인돌 바위쪽으로 길을 잡고 내려선다.

 

 

 

 

 

 

 

 

 

한참전에 지나친 지나온 능선길의 조망바위

 

 

 

 

 

 

 

 

 

고인돌 바위

 

 

 

 

 

 

 

 

 

칠봉산

 

 

 

 

 

 

 

 

 

칠봉산 우측으론 작약산이 희미하게

 

 

 

 

 

 

 

 

 

표지판이 이상한데, 산막 하산길 이란 휴양림 원점 회귀코스를 의미한다.

산림휴양관으로 가면 하산후 포장도로를 좀 걸어야 한다.

 

 

 

 

 

 

 

 

 

 

 

 

 

 

 

 

 

이윽고 눈사람 바위가 나온다.

일단 바위에 올라서 본다.

 

 

 

 

 

 

 

 

 

눈사람 바위

 

 

 

 

 

 

 

 

 

아침에 올랐던 성주봉의 대 슬랩지역도 보인다.

 

 

 

 

 

 

 

 

 

또 다시 넓다란 바위가 나와서 올라서 본다.

성주봉 코스는 이런 조망터가 계속 쉬어감을 유혹한다.

 

 

 

 

 

 

 

 

 

이번엔 능선 반대쪽으로 조망터가 나오며 하산지점인 산림휴양관이 조망된다.

 

 

 

 

 

 

 

 

 

당겨서 보고...

 

 

 

 

 

 

 

 

 

 

 

 

 

 

 

 

 

서둘러서 휴양관에 도착을 한다.

 

 

 

 

 

 

 

 

 

산림휴양관

 

여기서 포장도로 600m를 걸어야 하는데

마침 출발하는 차량이 있어 얻어타고 휴양림 갈림길로 간다.

 

 

 

 

 

 

 

 

 

휴양림에서 내려오는 갈림길에 도착하여 일행들과 합류를 하는것으로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친다.

 

 

상주의 성주봉 코스는 짜릿한 슬랩지역과 기묘한 바위와 소나무들...

그리고 연신 나오는 멋진 조망터로 날이 좋을때 오면 아름다운 조망이 기대되는 곳이다.

능선길의 무성한 진달래는 봄날의 아름다운 분홍빛 꽃과 바위의 풍경이 그려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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