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서 대전, 충남 지역엔 날이 흐리다고 하여 신년일출을

기대하지 않고, 전날 송년회를 늦게까지 편하게 보냈었다.

새벽에 혹시나 하여 컴퓨터를 켜서 일기예보를 보니 현재시간 눈과 구름가득

다시 누워있다가 못미더워 창밖을 보니 어라... 하늘에 별이 총총 

 

 

서둘러 배낭과 카메라를 챙겨서 가장 가까운 산장산으로 향하는데

이미 시간이 많이 늦은지라 뛰어가는 맘이 바쁘기만 하다.

등산로 입구에서 부녀회에서 나눠주는 생강차 한잔 마실 여유도 없이

후다닥 능선에 올랐는데, 아무래도 정상부의 전망대엔 주민들이 많아

사진한장 담을 틈이 없을것 같아, 용바위를 향해 달려간다.

 

 

 

 

 

 

 

 

 

일출시간 직전, 30분만에 간신히 용바위에 도착했다.

숨을 고르며 가방을 열고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용바위는 예상대로 주민들이 많지 않아 한가했다.

 

 

 

 

 

 

 

 

 

해가 뜰 시간이 되었는데...

그쪽 방향엔 구름이 가라앉아 있다.

아...

 

 

 

 

 

 

 

 

 

 

 

 

 

 

 

 

 

유성쪽

 

 

 

 

 

 

 

 

보문산과 식장산

 

저곳에도 일출을 보려는 대전 시민들이 많이 모였을 것이다.

 

 

 

 

 

 

 

 

 

계룡산을 있게한 용이 나왔다는 용바위에서

 

아무래도 신년 일출은 물 건너 간것 같은데 다들 아쉬움에 붉어지는 구름만 바라본다.

 

 

 

 

 

 

 

 

 

구봉산

 

저곳에도 많은 분들이 올라서 있을 것이다.

 

 

 

 

 

 

 

 

 

오른쪽 산장산과 정면에 길게 늘어선 구봉산

 

 

 

 

 

 

 

 

 

산장산 용바위에서 바라본 대전시 파노라마

 

 

 

 

 

 

 

 

 

 

 

 

 

 

 

 

 

 

해는 저 구름안에

 

 

 

 

 

 

 

 

 

곧 해가 구름위로 뜰것 같았는데...

 

 

 

 

 

 

 

 

 

다시 구름이 해뜨는 방향으로 몰려든다.

주위에서 저 구름이 문제라고 한마디씩을 한다.

하필 왜 저 방향으로만 집합을 하고 있냐고...

하나, 둘 다들 자리를 뜬다.

 

 

 

 

 

 

 

 

 

이쪽 하늘은 이렇게 파랗게 예쁜데..

 

 

 

 

 

 

 

 

 

구름속 해

 

 

 

 

 

 

 

 

 

 

 

 

 

 

 

 

 

 

모두 떠나고 텅빈 용바위

 

 

 

 

 

 

 

 

 

어서 떠라

 

 

 

 

 

 

 

 

 

올해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 지기를

 

 

 

 

 

 

 

 

 

카메라를 장면 모드로 바꿔서 한컷

 

 

 

 

 

 

 

 

 

구름을 벗어난 선명한 해를 볼 수 있는 타이밍은

아래 작은 구름과 위 큰 구름 사이의 잠시동안

 

 

 

 

 

 

 

 

 

바로 지금

2015년의 온전한 첫 해를 이렇게 본다.

다시 한번 소원을 빈다.

 

 

 

 

 

 

 

 

 

 

 

 

 

 

 

 

 

 

 

 

 

 

 

 

 

 

새해 아침 빛을 받고 있는 대전을 돌아보고

카메라를 배낭에 넣고 산을 내려선다.

 

 

 

 

 

 

 

 

 

마을로 돌아와 진잠동 사무소 앞을 지나는데 풍물 소리가 요란하다.

 

 

 

 

 

 

 

 

 

 

 

 

 

 

 

 

 

 

진잠동 부녀회에서 떡국을 나눠주고 있어 한그릇 받아들었다.

 

 

 

 

 

 

 

 

 

새해 이른 새벽부터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계신 부녀회원님들

 

 

 

 

 

 

 

 

 

떡국과 김치를 받아들고 따뜻한 국물을 먹어보니

이게 집에서 쉽게 먹을수 있는 맛이 아니다.

 

 

 

 

 

 

 

 

 

 무려 3일이나 끓인 한우 사골  이라고 한다.

누군지 모르지만 그 정성과 수고스러움에 감사를 드리고 싶다.

수고하신 분들 그리고 이 블방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새해 소원성취 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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