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라 고향에 내려가야 하는 토요일, 가까운 산에 올라 일출만 보고자 했다.

자주 올라간 구봉산을 제외하고 보니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위왕산이 생각난다.

그렇지 않아도 위왕산에 마지막으로 가본지 5년이 넘는다.

 

 

 

 

 

 

 

 

 

 

위 사진을 촬영한 길이 위왕산에 오르는 가장 빠른 초입이다.

전에는 사진에 보이는 건물벽을 따라 길이 있었는데

밭 쥔장이 막아두었고 대신 이쪽 건너편을 열어두었다.

 

 

 

 

 

 

 

 

 

참호

 

왕을 지키듯 신도안을 향해서 참호가 있다.

아마도 위왕산 정상의 대공 참호 방어를 위해 정상에 오르는 길목을 지키는 용도 같다.

 

 

 

 

 

 

 

 

 

 

일출을 기대하고 집을 나섰는데, 구름이 가득하다.

에고, 일출은 물건너 갔구나....

그래도 이왕 나선것 원래대로 진행하기로 한다.

아직 해뜨기전 어스름한 산길을 홀로 올라선다.

 

 

 

 

 

 

 

 

 

 

첫번째 조망터에서 바라본 호남고속도로

왼쪽으로 폐쇄된 구 계룡휴게소가 보인다.

 

 

 

 

 

 

 

 

 

 

논산으로 향하는 1번국도를 따라 계룡시가 조망된다.

뒤에 우뚝선 산이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향적산 이다.

 

 

 

 

 

 

 

 

 

 

계룡시 한쪽의 아파트 단지를 당겨본다.

 

 

 

 

 

 

 

 

 

위왕산에서 바라본 계룡산

 

 

 

 

 

 

 

 

 

당겨본 천황봉

 

 

 

 

 

 

 

 

 

계룡시 뒤로 보이는 향적산

 

금남정맥이 지나가는 길 이다.

 

 

 

 

 

 

 

 

 

정상아래 조망터에서

 

해는 보일듯 말듯한 붉은 기운 한줄기를 남기고 짙은 구름속에 몸을 감췄다.

시골에 김장 하는날이라 아침에 내려가야 하는지라 부랴부랴 새벽산행을 나섰는데..

 

 

 

 

 

 

 

 

 

위왕산에서 바라본 풍경

 

신도안에서 발원한 두계천이 굽이굽이 흘러가는 풍경이 참 근사한 곳 이다.

 

 

 

 

 

 

 

 

 

 

이번이 위왕산에 세번째 인데, 처음 왔을때는 저 집이 참 궁금했었다.

사실 여름에 오면 저 집은 둘레가 짙은 초록의 성벽으로 뒤덮혀

마치 비밀스런 작은 숲 같은 정원을 연상케 한다.

 

 

당시에 낚시를 하러 차로 저 길을 따라 지나면서 몇번을 눈여겨 봤었는데

집인지 창고인지 지금도 모르지만, 저곳을 둘러싸고 두계천이 그림같이 흐르고

또한 낚시꾼들이 좋아하는 포인트 이자 멋진 야영등 미니 휴양지 역할을 해서

언제나 뒷문만 열면 냇가로 나올수 있는 신비스런 저 곳을 부러워 했었다. 

 

 

 

 

 

 

 

 

 

 

수시로 열차가 지나다닌다.

 

 

 

 

 

 

 

 

 

안평산을 좀 당겨보고...

 

 

 

 

 

 

 

 

 

위왕산

 

신도안 주변의 모든 산들이 신도안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반해

위왕산은 신도안을 등지고 서있는 형국 이라고 한다.

위왕, 즉 신도읍지의 왕을 지키는 장군의 형상인 것이다.

 

 

 

 

 

 

 

 

 

 

근래 모 락클라이밍 모임에서 이곳에 암벽루트를 개설했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것 같다.

 

 

 

 

 

 

 

 

 

계룡산 천황봉과 자연성릉

 

 

 

 

 

 

 

 

 

 

이제 서둘러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은 대공포 빈공호가 차지하고 있다.

아무래도 근처에 계룡대가 있으니 유사시를 대비한 시설 같다만...

저 흉물스런게 없다면 적당히 넓은 곳에 시원한 조망터 까지 제공할텐데 말이다.

 

 

 

 

 

 

 

 

 

위왕산 정상

 

 

 

 

 

 

 

 

 

 

정상옆 낭떠러지 위에는 조망터가 있다.

오늘 구름이 없었다면 저곳에서 멋진 일출을 맞았을 것이다.

 

 

 

 

 

 

 

 

 

정상 조망터에서 내려다본 풍경

 

 

 

 

 

 

 

 

 

 

낙엽이 떨어지고 난 비밀의 숲..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이다.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두계천이 굽이 굽이 돌아 흐르고, 사진 왼쪽으로는 대둔산이 조망된다.

 

 

 

 

 

 

 

 

 

위왕산에서 바라본 대둔산

 

 

 

 

 

 

 

 

 

위왕산에서 바라본 안평산과 천비산

 

 

 

 

 

 

 

 

 

하산길에 들러본 제단

 

 

고향에 가기위해 서둘러 하산을 하여 짧은 아침산행을 마친다.

일출은 없었지만 오랫만에 찾아본 위왕산에서 바라본 풍경은 역시 좋았다.

그런데 아침내내 우중충한 하늘은 낮으로 갈수록 점점 화창해 지더니 결국엔

산행하기 딱 좋은 날이 되어 긴 산행을 할수 없는 주말에 아쉬움을 남긴다.

 

 

 

 

28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