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주말...

어슬렁의 비오는 일요일 행사는 전주로의 기차여행 이다.

한옥마을도 구경하고, 유명한 전주 막걸리도 마셔보고..

 

 

 

 

 

 

 

대전역

 

 

예정된 기차를 타려고 택시를 타고 가다, 비까지 오는 날 전주 한옥마을 둘러보는데

이렇게 서둘러야 할 필요가 없을것 같아 정림동에서 내려 서대전역 까지 걸어간다.

빗길, 한시간을 밍기적 거리며 걸어가 다음 기차를 타고 전주역으로 향한다.

 

 

 

 

 

 

 

 

 

 

전주역에서 나와 119번 버스를 타고 전동성당에서 하차한다.

 

 

 

 

 

 

 

 

전동성당

 

 

전동성당 한옥마을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관광객들과

특히 젊은 학생들로 인해 대학로 축제거리를 방불케 한다.

 

 

 

 

 

 

 

 

 

 

전동성당은 일요일 미사를 보는지 문을 닫아놓았다.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관광객들로 인해 미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할것이기 때문이다.

 

 

 

 

 

 

 

 

성심여고

 

 

오늘은 저 골목에 있는 베테랑에 가서 칼국수를 먹어볼수 있을까?

 

 

 

 

 

 

 

 

 

 

비가 내리는 일요일 한옥마을 거리 풍경

 

 

 

 

 

 

 

 

 

 

경기전은 자주 가보기도 했지만 마침 수리중인듯 하니 그냥 슬쩍 보고 지나친다.

 

 

 

 

 

 

 

 

 

 

경기전을 지나니 젊은이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느림의 미학, 도시 최초의 SLOW CITY 한옥마을 거리에 이렇게 많은 젊은 연인들이 몰려있다니...

한옥마을 소문이 얼마나 크게 났기에 젊은이들이 전통의 거리에 이리 많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 잠시후 여기저기서 젊은이들이 꼬리를 물고 길게 줄을 서있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여기도 줄, 저기도 줄....

 

 

 

 

 

 

 

 

 

 

풍년제과 앞에는 수제 초코파이를 사려는 사람들로 인해 긴줄이...

민속공연이나, 관람이 아닌 죄다 먹거리 장터에 줄을 서 있는 것 이다.

 

 

 

 

 

 

 

 

 

 

줄을 서시오 ~

아... 한옥마을이 언제 이리 바뀌었던가...

더이상 슬로우시티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먹거리 장터만 가득한

복작복작한 대학로 젊은이들 거리를 보는듯 했다.

 

 

 

 

 

 

 

 

 

 

지역상인들은 마케팅에 성공했을지 모르겠으나...

더 이상 전통의 거리의 모습은 찾을수 없고 젊은 데이트족들을 위한

한옥이 있는 풍경의 대학로 거리를 하나 더 만든것 같은 느낌만 든다.

 

 

 

 

 

 

 

 

 

 

비오는날 우산쓰고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하며 전통의 거리를 거닐려고 했던

생각은 전동성당을 지나면서 이미 사라진지 오래, 찾아온게 후회가 된다.

 

 

 

 

 

 

 

 

 

 

 

 

 

 

 

 

 

 

 

오목대에 올라서며 바라본 전동성당

 

 

 

 

 

 

 

 

오목대

 

 

 

 

 

 

 

 

 

 

어슬렁 일행들은 어디를 돌아다니고 있는지 두어골목을 찾다가 말았다.

 

 

 

 

 

 

 

 

 

 

 

 

 

 

 

 

 

 

 

 

 

 

 

 

 

 

오목대에서 바라본 한옥마을 풍경

 

 

 

 

 

 

 

 

 

 

 

 

 

 

 

 

 

 

교동 고르케, 이집도 줄을 길게 늘어뜨리고 있다.

 

 

 

 

 

 

 

 

베테랑

 

 

성심여고 골목으로 걸어가 베테랑을 찾았다.

이집 칼국수를 먹어본지 30년은 된듯..

 

 

 

 

 

 

 

 

 

 

여기도 역시 줄~

주말에는 뭐든 쉽게 먹을수 있는게 없는것 같다.

 

 

 

 

 

 

 

 

 

 

일행들은 그새 한옥마을 관람을 휘르륵 마치고 삼천동 막걸리 골목으로 넘어간다고 한다.

12시도 안되었는데... 아무래도 먹거리장터 외엔 별로 볼게 없다는걸 간파한듯 하다.

 

 

 

 

 

 

 

 

 

 

멀리서 온 관광객들을 위한 한옥형 민박이나 펜션인듯 하다.

돌아다닌지 두시간도 채 안된서 어지럽고 더 볼게 없어 보이는데...

 

 

 

 

 

 

 

 

 

 

어느 골목... 녹슨 철대문에 걸린 심상치 않은 문구에..

 

 

 

 

 

 

 

 

혼불의 작가, 최명희 문학관

 

 

 

 

 

 

 

 

최명희 작가의 출생지

 

 

이곳엔 다른분이 살고 계신다고...

삼천동으로 넘어가기 전에 동락원에 들른다.

 

 

 

 

 

 

 

 

 

 

 

 

 

 

 

 

 

 

 

전주 기전학교를 설립한 전킨 선교사 기념관 이라는 동락원

한옥마을의 대표적 한옥건물 이다.

 

 

 

 

 

 

 

 

동락원 뜰

 

 

 

 

 

 

 

 

 

 

동락원 뜰에는 역대 대통령과 영부인이 방문하여 심은 나무들이 있다.

 

 

 

 

 

 

 

 

 

 

 

 

 

 

 

 

 

500년 넘은 은행나무

 

 

조선의 개국공신 최담 선생이 전주 최씨 종대 뜰안에 심었던 은행나무가 현재에 이르고 있단다.

조선의 흥망을 지켜본 거대한 나무를 바라보는데 소나기와 강풍이 몰아친다.

 

 

 

 

 

 

 

 

 

 

재밌지만 목숨을 건 필살의 마케팅 이다.

이분들은 뺨을 몇대를 맞아봤을까?

 

 

 

 

 

 

 

 

 

 

삼천동으로  이동하니 어슬렁팀이 고향막걸리에서 한잔을 시작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지난번 가족모임때 마셨던 막걸리집 바로 앞 집이다.

 

 

 

 

 

 

 

 

 

 

전주 삼천동 막걸리 골목의 고향막걸리 에서

 

 

 

 

 

 

 

 

 

 

한옥마을에 실망을 하였지만, 막걸리 한잔 마시고 기분 풀어져서 돌아간다.

 

 

 

 

 

 

 

 

 

 

서대전역에서 내려 다들 한잔 더 하고 헤어진다.

그날밤 고령의 할머니께서 천수를 다하시고 운명하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 광대한 세월속에서 고작 백년도 못사는게 우리들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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