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어슬렁의 산행지는 지리산 동부 달뜨기능선 아래 자리한 백운계곡 이다.

또 다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올해의 계곡산행은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산청의

비경을 그 시발점으로 삼는다. 지난해 여름을 끝냈던 곳에서 이번 여름의 문을 연다.









 산청 백운계곡 지도









백운계곡



주차를 하고 영산산장 쪽으로 내려서며 바라본 백운계곡 하류









청의소



청의소를 가려면 영산산장 바로뒤 다리쪽으로 내려서서 접근해야 하는데 사유지라고 막아두었다.

그곳을 바로 지나면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이 나온다. 여기서 부터 계곡 트레킹을 시작한다.

청의소란 남명 조식선생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 으로 옳은 소리만 듣는 곳 이란 의미다.









청의소를 지나 올라서며 내려다본 아랫쪽 청의소의 풍경



아래쪽 다리건너 그 집은 청의소 라는 멋진 맑은 웅덩이를 전용 풀장으로 쓰는 셈 이니

여름날엔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살게 분명해 보인다.









등천대



청의소를 지나면 깊은 등천대가 나온다.

등천대 오른쪽 위 바위에는 嶺南第一泉石(영남제일천석) 이라는 각자가 새겨있다.

주말이라 걱정을 하였는데, 시즌보다는 조금 일찍 방문한 탓인지 물색이 작년보다 더 곱다.









눈부시게 화창한 날이라 그런지 ND8 로는 힘들다..









아함소









아함소 맑은물에 풍덩~ 하고 싶어진다.

지난해 보다 물색이 훨씬 맑고 곱다.









이제 계곡의 시작인데도 멋진곳이 연이어 나오며 다들 감탄을 한다.









용문폭포



이윽고 백운계곡의 명물인 용문폭포에 도착을 한다.

물색이 너무 고와 뛰어들지 않을수 없다.

지난해엔 많은 분들이 폭포위에서 점프를 하곤 했었다.









눈부시게 화창한 날에 옥빛 맑은물로 떨어지는 폭포수가 햇빛에 반사가 되며 더욱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와 ~~~ 좋다. 일단 배낭을 놓고 카메라를 맡긴채 퐁당퐁당 맑은 물속을

헤엄치며 놀아본다. 일행들도 배낭을 벗고 어슬렁 답게 한잔술에 간식을 먹으며 쉬어간다.









푸름이는 이쪽에서 시원하게 물을 맞고









나는 엉금엉금 저쪽으로...









여름의 시작









용문폭포









멋진 폭포와 작은 웅덩이들이 연이어 등장을 한다.









어슬렁님들 단체사진









작년에는 마지막 물놀이를 이곳 백운계곡에서 하였는데

올해는 물놀이 개시를 이곳에서 하게 되었다.

















이런시원하고 멋진 길을 놔두고 많은 분들이 옆에 있는 편한 임도길로 가신다.

































백운계곡은 지리산 곳곳을 유람하며 유두류록을 남겼던 남명 조식 선생이

영남제일천석 이라고 각자를 남기며 추켜세웠던 멋진 계곡이다.









































쉬어갈만한 아름다운 폭포와 웅덩이가 끊임없이 나온다.









밀사탕님









백운폭포



드디어 백운폭포에 도착하여 카메라를 맡기고 엉금엉금 폭포수를 맞으러 간다.









물줄기 안마가 시원하다.



















이래서 여름이 즐겁다.









백운폭포 상단에서 내려다본 모습









폭포상단 바위에는 그림같은 선녀탕이 있는데 나무꾼들이 대낮에 뛰어들었다.









밤비 선녀 미끄럼 일발 장전









꽃님이 선녀탕에 뛰어든 사이에 푸름이는 뒤에서 엉덩방아를 찧고









다시 밥터를 찾아 계곡 위로 ~









어르신들이 웅덩이 하나를 잡아 시원하게 쉬고 계신곳을 지나고

















폭포와 예쁜 웅덩이를 독식한 어르신을 지나서 계속 올라간다.









밥터 겸 물놀이터로 삼기에 좋은 터를 하산길 물놀이터로 예약을 해둔다.









조금 더 위로









기린초









계곡옆 그늘속 평평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어슬렁 스러운 급할거 하나 없는 느긋한 식사 시간을 즐긴다.









더덕



밥터 근처 사면에 더덕 줄기들이 많이 보인다.

푸름이가 잠깐 가서 안주거리 및 쌈거리로 더덕을 캐왔다.









황금빛 더덕이 때깔도 곱다.

두어뿌리 씹어 먹으니 산더덕 진한 맛에 목구멍이 기분좋게 아려온다.

















배불러서 쉬면서 물놀이와 포토타임 ~









다시 출발 ~









직탕폭포









우리는 ~ 어슬렁 ~

















어서들 오시오 ~









밀고~ 당기고~









나는 폭포가 좋네 ~









폭포안마를 시원하게 받고 가는 날









잠시후 아래에서 놀던 푸름이와 밀사탕이 폭포안으로 들어서고









이렇게 시원하게 놀다가 각종 해충과 뱀과 벌이 있는 정글 산행을 어찌할꼬~

















쉬어가는 어슬렁님들..

다들 시원하신가요?









덕분에 오며가며 편하고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잠시 숲길로 돌아서 들어가니 드디어 오늘의 종착지인 최상단의 쌍폭

지난해에도 여기까지 와서 돌아갔다.



이 위로 계곡을 따라 올라서면 지리산 동부능선인 달뜨기능선으로 이어진다.

잠시 폭포 위로 올라서 보는데 더 이상의 폭포는 없을것 같다.









쌍폭위에서 내려다본 풍경



이시간, 버스를 타고온 분들은 진즉 하산을 하고, 백운계곡의 비경은 어슬렁이 독점을 하고 있다.

















하산길은 마지막 폭포전 잠시 숲길로 둘러왔던 길을 피해 바로 바위암반계곡으로 내려선다.

비오면 멋진 폭포가 될 긴 암반지대를 지나니 올해도 누군가가 세워둔 멋진 돌탑들이 반긴다.









하산길은 등산로로 편안하고 빠르게 ~









그리고 올라올때 바뒀던 그곳에서 끝내기 물놀이를...









푸름~ 그래도 되겠어? 거기 키 넘을텐데... ^^









허그덩~ 그렇게 깊어유?









오늘 많이 놀았다.

이제 그만 대전으로 가자구요 ~









하산을 하고나서 지난해 보고 웃겼던 '약수암' 입구에 있는, 암자의 안내석 에서..

사찰 입구에 포대미륵님이 있는건 봤어도 저런 상징물 이라니... 아마도 저 암자엔

애낳는데 신비하게 효험이 있는 전설을 가진 뭔가가 있을법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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