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바위덩어리로 이루어진 산으로 그 낮은 높이가 잊혀질만큼 웅장하고 수려한 곳이다.
암릉이 마치 중국 화산과 같은 거대한 바위절벽을 형성하고 있어 경관이 무척 빼어나며 또한 진도 남서쪽
끝에 위치하여 다도해 바다 조망 또한 아름다운 곳 이다. 예전엔 무척 위험하였는데, 지금은 안전시설이
보강되고 소문이나서 전국에서 등산객들이 상당히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종성교회 근처에서 산행을 시작 (10시37분)
원래 안전을 위해 천종사에서 시작하는 코스를 잡았는데, 이날 산행에 동행한 어슬렁팀 일행과
종성교회 코스로 가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버스안에서 별도로 B코스를 만들어 11명은
종성교회로 가고 나머지 분들은 안전한 천종사 코스로 향한다.
종성교화와 동석산
동석산으로 유명해진 종성교회 우측으로 가면 선답자들이 리본을 매달아 두어 길 찾기가 어렵지 않다.
한반도 최남단 이라 그런지 산에는 군데군데 진달래가 피어 있었다
출발 10여분 만에 암릉이 시작된다.
생각지 않게 산수유님이 따라오셨길래 걱정을 하였는데, 웬걸 잘만 가신다.
그런데 어슬렁팀 일행중에 생각지 못한 폭탄이 있어 대박 웃음을 주신분이 계셨으니, 바로..
앞서 올라선 진대장님과 밝은마음님
일행들이 밧줄에 매달려 있는 사이에 조망을 담아본다
진도군에서는 등산로는 폐쇄시켰지만 안전을 위해 밧줄관리는 잘 하고 계시는듯 하다.
그런데 조금만 더 신경을 써준다면, 현재처럼 대각선으로 위험해 보이는 바위에 밧줄을
매놀게 아니라 그 옆 속리님이 앉아 있는 자리에 쇠말뚝을 박아서 밧줄을 매두었으면 싶다.
두번째 밧줄구간
이후에도 모든 밧줄은 부실해 보이는 가는 나무에 매어져 있는데, 이날 진행한 일행들의
공통된 의견은 쇠말뚝 몇개 박아서 그곳에 밧줄을 매었으면 하는 것 이었다.
두번째 밧줄 구간을 지나서
저쪽으로 천종사에서 올라오는 코스가 보인다
밧줄구간을 가볍게 통과하는 어슬렁산악회 리더 속리님
바위를 감고 돌아가야 하는 난코스 구간
내려서는 밧줄과 돌아가는 밧줄이 연이어 있으니 조심스레 진행을 하면 문제가 없다.
이 구간에서 비지정의 진수를 보여줄것만 같았던 콩사탕님이 쩔쩔매는 모습에 유격을
열외받은 북한군 3주 방위출신이 아니냐는 소리를 들으며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또 다른 밧줄구간
옥천댁~ 눈떠유~
다음 봉우리에 올라선 진대장님
아마 천종사 팀은 저곳을 오르고 있을 것이다.
나중에 사진을 확대해 보니 암릉을 오르는 분들중에 우리들산악회 명찰이 보이고
오랫만에 산행에 나온 초록님이 정상부 아래에 오르는게 보인다
자 이제 우리도 이곳을 내려서면 천종사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하게 된다
그런데 천종사에서 올랐던 계룡산악회 분들이 거꾸로 이쪽으로 오르고 있어서 잠시 정체가 된다.
덕분에 계룡산악회와 동행한 이옥주 대장과 행복이님을 만나게 되었다.
내려서는 우리 일행과 오르는 계룡팀들
거기는 어찌 갔슈... 어서와유 ~
천종사
동석산에 3년만에 다시 왔는데 그 웅장한 모습은 다시봐도 멋지기만 하다
이런데 한번 더 델고 오면 산악회 탈퇴 하겠다고 협박을 하는 콩사탕님
담엔 조령산 촛대릿지 가봅시다 ~ ㅎㅎ
사실 밧줄이 없는곳이 문제지 밧줄만 잘 되어 있으면 별 문제가 없다.
그새 조망을 하고 내려섰는지 뒤를 따라오는 계룡팀과 진분홍 모자를쓴 이옥주 대장님이 보인다
지나온 길은 역광이다
자 봄도 되었으니 카페 타이틀 한번 바꿔봅시다
콩사탕님 좀더 올라서야죠 ~
콩 : 앙대유~ 날 죽여유 ~
사진클릭
칼릉을 배경으로
동석산 칼릉
지난번엔 세방낙조대 까지 가지 못하고 저 길로 하산을 했었다
칼릉은 왼쪽으로 우회를 해서 간다
칼릉
조금전 우리들이 올라서 칼릉을 조망했던 곳
칼릉을 지나 정상에서 뒤돌아본 모습
동석산 정상 (11시56분)
동석산 이란 이름은 진도 서남쪽의 조도에서 보면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한자로
아이동(童)를 사용하며, 동석산 능선 중간에 위치한 종성굴에 마파람이 스치면 은은한 종소리가 들린다고
하는데 종으로 만들기전의 원료인 구리동(銅)을 써서 동석산이란 이름이 생긴것 같다고 한다.
정상을 지나도 첩첩이 암릉으로 수려하기가 그지없다
산자고
다시한번 왼쪽으로 암릉을 우회해서 간다
우회하며 바라본 암릉구간
중간에 등로를 벗어나 암릉을 치고 오른다
암릉에 올라서서 지나온 길을 배경으로 선 푸름님
속리님은 앞서가고 그 뒤를 따르는 반보님
암릉을 오르며 바라본 풍경
뒤돌아본 지나온 길
암릉 진행방향 왼쪽 조망
진행방향 오른쪽 풍경
다시 암릉을 우회해서 진행한 일행과 합류하였는데, 건너편 봉우리에 천종사 팀들이 올라선게 보인다
같이 합류하여 식사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만 앞에 가신 분들이 밥상을 펴고 앉아 버린지라
결국 이날 천종사 팀과는 끝내 합류를 하지 못하게 되어 아쉽게 되었다
암봉 아래 바위에서 식사를 하는 다른 팀
어슬렁팀이 자리잡은 식사터
조망은 참 좋았는데 능선이다 보니 차가운 바람이 살살 불어댔다
예전엔 저곳을 다들 정상이라고 했었는데 이번에 보니 다른 봉우리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오래묵은 약초주의 향기에 취해감에 따라 전방 암봉의 경사도가 점점 더 완만해져 보인다.
결국 식후에 다들 등로를 버리고 저곳을 바로 오르게 되었다.
배낭을 꾸려 앞에 있는 암봉에 먼저 올라서니 일행들이 출발준비를 한다.
석적막산, 작은애기봉, 큰애기봉
일행들 역시 다들 암봉을 바로 기어서 오른다
암봉에서 바라본 조망
암릉 조망이 끝나면 바다 조망이 시작된다
석적막산
노루귀
작은애기봉에서 바라본 가학마을 일대와 다도해
왼쪽 멀리 또 가고싶은 조도가 보인다
왼쪽으로 뻗어내려간 지능선
가치마을
큰애기봉
중간에 사랑으로님으로 부터 전화가 온다.
앞서간 일행들이 큰애기봉 갈림길에서 모두 그냥 하산을 했다는 것이다.
큰애기봉 너머의 멋진 암봉들
큰애기봉 주변의 조망도 절경이다
큰애기봉 서쪽 해안에는 멋진 섬들이 즐비하다
특히 기묘한 바위봉우리가 있는 섬들이 눈에 들어온다
큰애기봉 직전 갈림길에서 다들 잠시 망설이다가 미련을 버리고 내려선다
15분이면 충분히 다녀올만 하지만, 우리가 후미 인지라 큰애기봉은 다음 숙제로 남겨둔다.
분홍색 노루귀
왼쪽에 바위 하나 우뚝선 손가락바위의 주지도와 우측으로 이빨모양의 발가락바위의 양덕도
세방낙조 전망대 에서 바라본 풍경
해미랑 펜션
속리님이 사모님과 세방낙조 전망대에서 멋진 풍경을 조망하고 이곳에서 하루를 묵어가면서
뜻밖의 늦둥이가 생겼다고 하는 장모군의 탄생설화가 있는 곳이다.
주차장에서 회를 비롯한 푸짐한 음식으로 오랫동안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다시 긴 거리를 달려온다.
이후 일행들은 대전 도마시장에서 한차례 더 회합을 가지고 다들 집으로 ~
산행종료 (14시51분)
동석산 지도
산행코스 : 종성교회 - 동석산 - 작은애기봉 - 세방낙조갈림길 - 세방낙조전망대 - 주차장 (4시간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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