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계곡 옆에 농장을 가꾸는 산악회원 당찬이가 엄나무와 헛개나무를 정리한다고

저녁에 원두막에서 백숙을 해먹자고 한다. 예전에도 그 원두막에서 여름에 시원하게

백숙을 먹었던 생각이 나서 콜을 하고 마침 복날은 지났지만 몸보신에 한잔 하자는

반보님의 전화를 받고 당찬이 차를 타고 원두막으로 동행을 하게 된다.

 

 

 

 

 

 

 

 

당찬이네 농장

 

 

우측 전봇대 뒤로 원두막이 보인다.

그 우측 무성한 수풀과 큰 나무 사이로 계곡이 있는데

계룡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로 매우 맑고 시원하다.

 

 

 

 

 

 

 

 

도로에서 농장으로 이어지는 다리

 

 

어떤 분들이 맑은물이 흐르는 다리에 길게 상을 펼쳐놓고 계곡물에 발을 담근채 파티를 하고 계신다.

마침 해가 어스름하게 지는 시간이라 그런지 철수를 하고있고 한 테이블만 남아 있다.

 

 

 

 

 

 

 

 

원두막 뒤로 흐르는 계곡물

 

 

조금만 다듬어 놓으면 시원한 수영장이 될 수도 있다.

 

 

 

 

 

 

 

 

원두막 뒤로 나있는 돌계단을 내려서면 바로 계곡에 내려선다.

당찬이네 전용 여름 피서지다.

 

 

 

 

 

 

 

 

원두막

 

 

몇년전 어설프게 지어논 원두막이 이제 별장 처럼 생겼다.

전기를 연결해서 냉장고를 두고 약간의 필요한 그릇들도 비치해 두었으니

요즘 같은 폭염과 열대야에 여기 원두막은 주말이면 빌려달라는 청탁이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

바로 옆에 시원한 전용 계곡이 있으니...

 

 

 

 

 

 

 

 

토종닭을 엄나무와 헛개나무가 채워진 압력솥에 넣었다.

 

 

일단 오면서 재래시장에서 사온 토종닭 두마리를 엄나무와 헛개나무가 준비된 커다란 압력솥에 넣었다.

지난번 TV 방송 위기탈출 넘버원 에서 압력솥에 삼계탕 끓이는게 기름이 노즐을 막아 솥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어

위험하다는 것을 보았는데 이를 당찬이에게 알려준다. 일단 공기가 픽픽 잘 나오는지 지켜볼 일이다.

 

 

 

 

 

 

 

 

때죽나무

 

 

때죽나무 열매나 잎에는 에고사포닌 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게 동물을 마취시키는 성분이 있어

열매나 잎을 찧어 물에 풀어놓아 물고기를 잡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에고사포닌 이라는 성분은 물에 풀면 기름때를 없애주어 세제가 없던 옛날에는 때죽나무 열매를

찧어 푼 물에 빨래를 했다고 한다. 물을 오염시키지 않는 친환경적인 방법인 셈이다.

 

 

 

 

 

 

 

 

더덕

 

 

농장 한켠엔 더덕도 보이고..

 

 

 

 

 

 

 

 

더덕꽃

 

 

 

 

 

 

 

 

고추 사이로 심은 땅콩

 

 

 

 

 

 

 

 

백숙이 준비되는 사이에 참숯에 불을 붙혀 닭똥집을 소금 뿌려 굽는다.

토종닭을 사면 모래주머니를 두개씩 주는데, 두마리 샀다고 꽤 많이 넣어 주셨다.

백숙 끓이는데 같이 넣어서 끓일려다가 그러면 맛도 없고 하여 소금구이를 해보는데 맛이 꽤 좋다.

 

 

 

 

 

 

 

 

이윽고 어둠이 내려 앉는다.

 

 

원두막에 랜턴을 켜고 상을 펴고 앉아 닭똥집 구이를 안주삼아 소주한잔씩 하고 있으려니

압력솥에서 닭이 익어가는 구수한 냄새가 난다.

 

 

 

 

 

 

 

 

 

엄나무, 헛개나무 백숙

 

 

남자 네명이 먹기에 토종닭 두마리는 너무 많지 않을까 걱정도 했다만...

멤버들을 보니 다들 식성들이 좋은 사람들이다.

결국 닭죽까지 싹싹 비워낸다.

 

 

 

 

 

 

 

 

다 익었을까 약간 염려했는데 살이 살살 녹을 정도로 완전히 푸욱 익었다.

 

 

 

 

 

 

 

 

엄나무와 헛개나무가 진하게 우려난 국물은 기가 막히다.

헛개나무 특유의 향 으로 인해 오래토록 입안 가득 향이 맴돌며

술깨는데 최고라는 헛개나무의 영향인지 당찬이는 운전때문에 쉬고

나와 반보님이 마신 술병이 쌓여 가는데 다들 맹숭맹숭...

 

 

술독을 푸는데 신약과도 같다는 헛개나무와 간에 좋은 엄나무를 넣어 만든 백숙을

먹으면서 술을 마시면 내가 몸에다가 병주고 약주는 것이 되는지...

 

 

 

 

 

 

 

 

개나 뱀 등을 못먹으니 여름 보양식은 주구장장 닭 이다.

주로 산삼, 오가피, 더덕 등을 넣은 약초백숙을 해먹게 되는데

이처럼 엄나무와 헛개나무를 넣어 만든 백숙도 참 좋은것 같다.

 

 

결국 남을것 이라는 우려와 달리 남자 네명이 커다란 압력솥의

국물에 닭죽까지 싹싹 비워내고 말았다.

 

 

 

 

 

 

 

 

열대야를 모르는 시원한 계룡산 원두막의 밤은 깊어만 간다.

 

 

 

 

 

 

 

 

충영주 (개다래술)

 

 

지난주말 채취한 충영으로 술을 담았다. 총 10.3L
절반은 그냥 씻어서 반건조후 술을 담고

절반은 법제를 해서 반건조후에 술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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