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3년 6월1일 토요일

산행코스 : 운암산 전망대 주차장 - 운암산 - 저승바위봉 - 산천마을 (4시간25분, 식사포함)

 

 

 

 

 

 

운암산 지도

 

 

 

 

 

 

 

 

대아댐 전망대 앞 너른 공터에 버스를 내려 도로를 건너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9시11분)

 

 

 

 

 

 

 

 

우산나물

 

 

 

 

 

 

 

 

거대한 취수탑 우측의 가파른 사면으로 등로가 나있다.

 

 

 

 

 

 

 

 

산딸기

 

 

양지쪽에 있는 녀석들은 다들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하나 따서 입에 넣어보니 그 맛이 새콤 달콤하니 기가 막히게 좋다.

 

 

 

 

 

 

 

 

버찌

 

 

산행중에 만난 다른놈들은 죄다 쓰기만 했는데, 오직 이놈만이 시고 단맛을 내고 있었다.

벚나무는 자웅동체인데 예전에 어르신들이 암버찌는 달고 수버찌는 쓰다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맛있는 버찌와 없는 버찌나무의 종자가 아예 다른것인지... 그건 모르겠다.

 

 

 

 

 

 

 

 

산더덕

 

 

 

 

 

 

 

 

취수탑과 소향리 일대

 

 

 

 

 

 

 

 

대아댐 전망대에서 야산으로 길게 이어진 지나온길

육군부사관 유격훈련소를 끼고 도는 긴 야산줄기를 지나면 취수탑 옆으로 오르는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부사관도 아닌 내가 저곳에서 유격 훈련을 받았었다.

25년전 카투사로 입대하여 논산에서 6주 훈련을 받고 남들 다 떠날때, 평택 미군기지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기전에

훈련소내 옆 대대로 이동하여 2주동안 추가로 유격훈련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카투사는 자대에가면 유격훈련을

안받기 때문에 고생좀 하고 가야 한다는 것이다.

 

 

논산훈련소에서 저곳 고산유격장까지 행군으로 걸어갔다가 1주일간의 유격훈련을 마치고 다시 걸어 왔었는데,

당시 가뭄이 극심하여 대아저수지에 물이 없을때라 절벽에서 저수지로 낙하하는 하향횡단낙하훈련을 못받았던

기억이 난다. 어찌나 가물었던지 유격훈련을 마치고 논산훈련소로 행군하며 걸어오는데 그 한여름에 수통에

물을 채워주지 못하고 조그만 캔음료수를 하나씩 나눠주어 다들 극도로 갈증에 시달렸던 기억도 난다.

 

 

 

 

 

 

 

 

대아저수지를 끼고 있는 운암산

 

 

우측의 저수지 건너편으로는 동성산 이다.

날씨가 흐리고 박무가 심해 조망은 좋지 못하다.

운암산에서 바라보는 주위 산들의 조망이 참 좋을텐데 그점이 몹시 아쉽다.

 

 

 

 

 

 

 

 

동성산과 대아댐 그리고 유격장

 

 

 

 

 

 

 

 

봉수대산과 선야봉

 

 

 

 

 

 

 

 

개스로 인해 경천저수지가 희미하게 보인다.

 

 

 

 

 

 

 

 

운암산은 멋진 바위산 이라 암벽을 오르고 내려야 하는 구간이 자주 나온다.

여름날에는 뜨겁고 힘든 구간이 되겠으나 두발로 걷다가 네발로 걷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부처손

 

 

 

 

 

 

 

 

벌써 선두는 저만치 가있다 (중앙 원)

운암산 정상은 우측뒤에 솟아 있는 암봉이다.

 

 

 

 

 

 

 

 

운암산 정상

 

 

 

 

 

 

 

 

대아저수지 건너편의 동성산

 

 

대아저수지는 동성산을 끼고 돌아 동상저수지와 이어진다.

동상저수지를 돌아서 동상면사무소를 지나가면 국내최대 슬랩구간이 있는 사달산에서 연석산으로 이어지는

연석산 북릉 구간이 나온다. 그렇게 연석산에 오르면 산줄기는 운장산과 구봉산으로 이어진다.

 

 

 

 

 

 

 

 

운암산 남쪽은 수려한 암벽지대다.

이 수려한 암벽지대에 우리나라 3대 유격장 중의 하나인 고산유격장이 들어서 있는 것이다.

등로에서는 보이지 않는 저 아래 암벽 이곳 저곳에 그물망이 쳐지고 로프가 매달려 있다.

지난번 그 가뭄때 이곳에서 유격훈련을 받으면서 레펠을 타고 내려와 다시 올라가는 계곡길에 갈증이 심해

계곡에 고인듯 있는 물을 입을 대고 쪽 빨아마셨더니 돌 밑에서 가재가 깜짝놀라 튀어 나왔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 지금까지 잊고 살았던 고산유격장이 있던곳이 오늘 산행지인 운암산 이라는것은 생각지도 못했다.

아... 지독했던 빨강모자 조교들..

다시는 유격장 방향으로 오줌도 안싼다고 했었는데 와서보니 여기가 바로 그때 거기다.

 

 

 

 

 

 

 

 

아까 멀리 보였던 그곳에 앞서간 일행들이 아직도 쉬고 있다.

 

 

 

 

 

 

 

 

암봉을 오르면서 뒤돌아본 지나온 봉우리들

이렇게 보니 마치 육산같다.

하지만 왼쪽면은 아름다운 암벽이 기운차게 서있는 절벽 구간이다.

 

 

 

 

 

 

 

 

선두팀 일행이 쉬던곳의 멋들어진 소나무

 

 

일행분들을 만나 시원한 얼음 막걸리 한잔 얻어 마시니 살것 같다.

오늘은 조망이 안좋은 대신 날씨가 무덥지 않아 그나마 다행스럽다.

 

 

 

 

 

 

 

 

진행방향의 암봉

 

 

 

 

 

 

 

 

산조팝나무

 

 

 

 

 

 

 

 

운암산 계곡

 

 

 

 

 

 

 

 

운암산 정상

 

 

마치 블방 이웃인 숯댕이눈썹님의 짙은 눈썹을 연상시키는 운암산 정상의 얼굴모습 암봉에 선두팀이 올라서고 있다.

 

 

 

 

 

 

 

 

운암산 정상 뒤쪽으로 내려 섰다가 다시 오르게 되는 저승바위 봉우리가 있다.

 

 

 

 

 

 

 

 

정상에 오르면서 뒤돌아본 지나온 암봉들

왼쪽 암릉 지대가 유격 훈련장 이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 산조팝나무꽃이 활짝 피어 있다.

 

 

 

 

 

 

 

 

암릉이 많은 바위산 답게, 안전제일 주의 표시판이 걸려 있다.

 

 

 

 

 

 

 

 

중앙 뒤쪽으로 선야봉이 희미하게 보이고 그 왼쪽으로는 천등산이 아주 희미하게 보일락 말락 한다.

 

 

 

 

 

 

 

 

저승바위봉을 지나 칠백이고지로 이어지는 능선길

 

 

 

 

 

 

 

 

꿩의다리

 

 

 

 

 

 

 

 

취나물

 

 

 

 

 

 

 

 

운암산 정상에 오르며 뒤돌아본 지나온 암봉들

 

 

 

 

 

 

 

 

유격장이 있는 운암산 남서쪽 암벽

 

 

 

 

 

 

 

 

대아저수지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고래바위 능선

 

 

 

 

 

 

 

 

운암산정상에서 고래바위로 가는 능선

어느님 글을 보니 절벽이 있어 매우 위험 하다고 한다.

하지만 정상부를 넘어 저승바위 쪽으로 내려선후 숲길을 돌아 가면 될듯도 해보인다.

 

 

 

 

 

 

 

 

옛 봉수대 터가 남아 있는 운암산 정상

 

 

운암산은 말 그대로 구름속에 솟은 바위산 이라는 의미다. 아마도 봄, 가을 이곳에 운해가 깔리면 마을 뒷편으로

보이는 멋진 바위 군락과 암봉이 구름위로 웅장한 모습을 드러낼것 같다.

 

옛 기록에 운암산 남쪽 아래에 있는 마을 이름이 운암(雲岩), 또는 운대동(雲臺洞)으로 되어 있는것은 아마도

운암산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고 하여 그런 이름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정상에서 식사중인 일행들

 

 

 

 

 

 

 

 

여름날 산중 식사...

 

 

 

 

 

 

 

 

총무님

 

 

 

 

 

 

 

 

정상을 지나 하산길에 들어서는데 정상부근에 단풍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운암산 정상에서 이어진 고래바위 능선

이곳에서 보니 정상은 고릴라 같고 앞에는 고래라기 보다는 거북이 같아 보인다.

 

 

 

 

 

 

 

 

운암산 정상

 

 

 

 

 

 

 

 

고래바위

 

 

 

 

 

 

 

 

 

저승바위가 있는 봉우리

 

 

다들 식사후에 내려서는줄 알고 있었는데, 저 봉우리를 다시 넘어야 한다.

 

 

 

 

 

 

 

 

붉은꽃 아카시아

 

 

 

 

 

 

 

 

초피나무 이파리는 스치기만 해도 향내가 진동한다.

 

 

 

 

 

 

 

 

산작약

 

 

 

 

 

 

 

 

저승바위가 있는 마지막 봉우리를 오르는 일행들

 

 

 

 

 

 

 

 

저승바위봉을 오르며 뒤돌아본 운암산 주능선과 왼쪽의 고래바위

 

 

 

 

 

 

 

 

저승바위

 

 

여기서 떨어지면 바로 저승으로 갈 것 같은 벼랑의 바위다.

저승바위 앞쪽 은천계곡 건너편엔 대아수목원이 있고 그 뒤로는 중수봉과 마치 지리산 같이 깊은 계곡이 있다.

 

 

 

 

 

 

 

 

저승바위에서 쉬는 일행들

 

 

 

 

 

 

 

 

고래바위가 저 멀리 보인다.

 

 

 

 

 

 

 

 

칠백이고지와 산천마을로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산천마을로 내려선다.

 

 

 

 

 

 

 

 

하산길 왼쪽에 우뚝 서있는 장승바위

 

 

 

 

 

 

 

 

산골무꽃

 

 

 

 

 

 

 

 

군락을 이루고 있는 큰 우산나물

 

 

 

 

 

 

 

 

우산나물 꽃

 

 

 

 

 

 

 

 

둥굴레

 

 

 

 

 

 

 

 

머위 군락

 

 

 

 

 

 

 

 

애기똥풀

 

 

 

 

 

 

 

 

산딸기 꽃

 

 

 

 

 

 

 

 

삿갓나물

 

 

우산나물과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독초다.

 

 

 

 

 

 

 

 

봉삼(백선) 꽃

 

 

 

 

 

 

 

 

고들빼기

 

 

 

 

 

 

 

 

지느러미엉겅퀴

 

 

 

 

 

 

 

 

금계국

 

 

 

 

 

 

 

 

전호

 

 

 

 

 

 

 

 

끈끈이 대나물

 

 

 

 

 

 

 

 

맑은 물이 흐르는 은천계곡으로 하산하여 산행완료 (13시37분)

 

 

은천계곡 맑은 물에 첨벙 하고 싶지만, 세수를 하고 발을 닦는 것으로 만족한다.

동상면 은천계곡은 전북의 유명한 계곡중의 하나로 여름날엔 많은 피서객들이 몰리는 곳 이다.

몇년전 부모님과 함께 이곳을 찾은적이 있는데 예전엔 이 계곡이 오지중의 오지였다는데 지금은

차로 쉽게 접근을 할수가 있다.

 

 

 

 

 

 

 

 

운암산 암벽 속에 자리한 유격장

 

 

동상면은 곶감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지난번 연석산에서 내려오는 마을에 곶감을 많이 말리고 있는것을

볼수 있었다. 동상면의 곶감은 조선시대 왕실 진상품으로 쓰일 만큼 유명했는데, 특히 고종임금이 동상곶감을

그렇게 좋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동상곶감에 '고종시' 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고종시는 씨가 없는것이 특징인데, 동상 곶감은 농장의 감이 아닌 운장산 주변의 노지의 감을 사용해 만들어서

영동, 상주 곶감에 비해 수확량은 적지만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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