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지리산 정기산행도 있고 저녁엔 고3 아이들 수업도 있어서 원거리 산행을 할 수 없는 토요일

월악산 부근으로 약초산행을 떠난 속리님과 동행하지 못하고 집을 지키다가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2시가 가까운 시간에 집을 나선다.

 

 

지도를 보고 어디로 갈것인가를 고민해 본다.

지난번 계룡산 줄기 옆 계곡을 가볼까...

장태산 부근 계곡도 좋아보이고...

그런데 대둔산 근처의 계곡에 시선이 간다.

근처가 온통 인삼밭인데다 저수지가 있는 계곡이 근사해 보인다.

새들이 삼씨를 먹고 똥싸기 좋은 그림이다.

 

 

 

 

 

 

 

 

민백미꽃

 

뿌리는 백전 이라는 약재로 쓰인다고 한다.

하지만 하얀 예쁜 꽃 말고 뿌리는 별 관심 없다. 

 

 

 

 

 

 

 

 

계곡에 지난 큰 바람에 나무들이 많이 넘어져 있다.

그 모습이 마치 정글속을 방불케 한다.

완만한 계곡을 따라 오르는데 분위기는 참 좋다.

분위기만 

 

 

 

 

 

 

 

 

삿갓나물

 

독성이 있으니 우산나물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큰괭이밥

 

고양이가 소화가 안될때 이 꽃잎을 먹는다는 속설이 있다고 한다. 

 

 

 

 

 

 

 

 

버섯은 당최...

잘 아는 유명한 몇가지 버섯 외에는 그냥 관심 밖이다. 

 

 

계곡은 참 좋아보이는데 더덕이나, 잔대, 도라지 한뿌리 없다.

내눈에만 좋아보이는 계곡이 아니라 다른분들의 눈에도 지도만 봐도 그림이 그려지는 계곡이다.

단체로 다녀가신듯 하다. 그래도 그렇지 어찌 흔적도 찾을수 없을까...

 

 

 

 

 

 

 

 

어수리 (왕삼)

 

 

아직 봄이라고 모기를 무시하고 갔더니 녀석들이 극성이다.

많이 물리지는 않았는데 어찌나 윙윙 거리며 주위를 맴돌던지...

다음에는 완전 무장을 해야 겠다.

 

 

 

 

 

 

 

 

애기똥풀

 

 

첫번째 계곡을 내려와 중간 갈림길에서 다른 계곡으로 올라가 본다.

이곳은 분위기가 더 좋아보인다. 하지만 여기도 분위기뿐..

취나물 말고는 보이는게 없다.

그래도 계곡이 완만하고 분위기가 좋아 취를 뜯으며 끝까지 가본다. 

 

 

 

 

 

 

 

 

산삼

 

 

사진에 보이듯이 자갈이 많은 구간이라 후다닥 지나치려고 서두르는데 스쳐지나가는 많은 풀잎들 중에서

뭔가가 보인듯 하여 다시 고개를 돌려 자세히 보니 몇발짝 떨어져 있는 곳의 이파리가 산삼의 형태다. 

이 자갈밭에 뭔 산삼일까.... 오가피련가 하고 가서 보니...헛... 분위기 좋은곳에 없던 삼님이 여기 계신다.

오늘은 여기까지.. 옆 계곡은 다음에 시간을 더 가지고 자세히 봐야겠다.

이후엔 시간도 없고, 수업도 해야 해서 서둘러 하산을 하여 돌아온다.

 

 

냉장고의 대형 스티로폴 박스안에 싱싱하게 보관중인 커다란 산삼들 열댓뿌리...

술담기가 귀찮아서 놔두었더니 쌓여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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