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지 모른다고 예보된 일요일. 다행이 일기예보가 오후 늦게나 저녁에 비가 내린다고 한다. 이번 산행지는

대슬랩으로 유명한 연석산에서 북쪽으로 뻗어나간 문필봉과 사달산의 능선코스인데 만일 비가 내릴경우 대슬랩

구간의 진행이 어렵게 될터인데 마침 다행스럽게 되었다.

 

 

 

 

 

신월리 신성마을에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9시10분)

 

 

 

 

 

 

 

럭키산

 

 

20여분 오르니 우측으로 럭키산이 보인다.

럭키산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분명하지 않지만 6.25 전쟁때 이곳에 미군이 주둔하여 건너편 대부산에 주둔하고

있는 북한군과 교전을 벌였던 장소로 미군에 의해서 럭키산이라는 지명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저 럭키산 능선에 고조할아버지 묘소가 있다.

 

 

 

 

 

 

 

럭키산 뒤로 운암산이 머리를 내밀고 있고 우측으로 멀리 대둔산이 보인다.

대슬랩을 앞에 두고서 다들 조망을 하며 잠시 쉬어 간다.

 

 

 

 

 

 

 

그 우측으로 삼정봉과 장군봉이 기운차게 서있다.

 

 

 

 

 

 

 

그렇게 뒤를 돌아본 파노라마 (클릭)

 

 

 

 

 

 

 

드디어 우리나라 최대라는 250m의 대슬랩을 만난다. (9시42분)

 

  

 

 

 

 

 

하단부는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로프가 설치되어 있으며 로프 없이도 조심스레 올라설수 있을 정도로

경사도가 심하지 않지만 문제는 그 이후이다.

 

 

 

 

 

 

 

하단부 로프 구간

 

 

 

 

 

 

 

하단부 로프 구간이 끝나면 슬랩은 더 가파르게 되어 더이상 로프가 가설되어 있지 않다면 진행하기에 쉽지가

않다. 이날은 산행을 주관한 청백의 노련한 리더들이 슬랩 중턱에 1차로 자일일 설치해서 슬랩 중단부를 무난하게 

통과할수 있도록 하였다. 하지만 더 큰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슬랩 상단부의 경사도가 더 급해지기 때문이다.

 

더이상 로프없이 진행하기가 불가능해 산대장님들이 상단부에 로프를 가설하고 중단부의 로프를 걷어올려 자일

3줄을 내려 놓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사달산에서 럭키산으로 가는 능선

 

연석산에서 이어진 주능선은 사달산에서 럭키산으로 이어지고 우리는 우측의 신성리로 내려선 지능선의 등로를

따라 대슬랩 구간을 오르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 로프 구간을 통과중인 약수  (朴外秀 님 作)

 

 

 

 

 

 

 

얼마후 상단부에 자일이 연결되고 가파른 상단부 슬랩을 자일에 의지하여 통과한다.

숙련된 리더와 함께 자일을 준비하지 않고 이 코스로 오르는 것은 상당히 위험해 보인다.

만일 이쪽 대슬랩 구간의 산행을 준비하는 산악회가 있다면 이점을 참고해야 할 것 이다.

 

 

 

 

 

 

 

대슬랩 구간을 지나 우측 우회구간으로 가서 출발지점을 내려다 본다.

우회구간에도 로프가 매달려 있지만 이쪽 암릉도 만만치는 않아 보인다.

 

 

 

 

 

 

 

계곡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엔 장군봉이 가까이 우뚝 서있다.

장군봉은 유격코스를 방불케 하는 재미있는 암릉코스로 산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산 이다.

 

 

 

 

 

 

 

왼쪽부터 대둔산이 능선 뒤로 뾰족뾰족 하게 보이고 우측으로 중수봉, 삼정봉, 장군봉이 마루금을 긋고 있고

아래로는 산행 출발지점인 동상면 신월리 신성마을이 보인다.

 

 

 

 

 

 

 

당겨본 대둔산 

 

 

 

 

 

 

 

방금 지나온 대슬랩 구간 상단의 경고문

 

 

 

 

 

 

 

 

 

 

 

 

 

 

사달산에서 바라본 서쪽 조망

 

사달산은 정상석도 없이 조망을 하고 지나간다.

사달산 이라는 이름은 산이 돌산으로 마치 사다리를 연상케 하는 데에서 붙여진 지명 이라고 한다.

 

 

 

 

 

 

 

당겨본 모악산

 

광학줌이 형편없는 똑딱이라 줌 한계를 넘어 당기다 보니 화질이 좋지가 않다.

 

 

 

 

 

 

 

그 반대편(동쪽)의 장군봉과 성봉 

 

 

기상청의 혹시나와 달리 참으로 산행하고 조망하기 좋은 날씨다.

이런날 김장한다고 빠지게된 모씨는 아마 나중에 좀 아쉬울듯 싶다. :-)

 

 

 

 

 

 

 

장군봉에서 이어진 중수봉과 삼정봉 능선 뒤로 보이는 대둔산

 

 

 

 

 

 

 

대둔산을 좀더 당겨본다.

그 일대의 선녀봉, 써레봉 등이 육안으로도 선명하게 조망되는 시계가 무척 투명한 날이다.

 

 

 

 

 

 

 

사달산에서 럭키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고조할아버지 묘지의 위치가 거인리 메뚜꼬빼기 라고 되어 있다.

산꼭대기 라는 말이다. 예전엔 길도 없었을 저곳에 왜 묘를 쓰게 된 것일까...

나이드신 어르신들은 지금도 힘들어서 찾지도 못하신다.

 

 

 

 

 

 

 

문필봉  (10시55분)

 

 

이내 문필봉에 도착한다.

어디나 마찬가지듯이 문필봉 이라는 이름은 산 봉우리가 붓 끝처럼 뾰족하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 이라고 한다.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 40분 가량 지났는데 이곳에서 암벽 훈련을 하며 하산을 한다고 하고 일부는 연석산으로

진행을 했다고 하는데 잠시 고민을 해본다. 암벽훈련도 좋을것 같고, 연석산 까지 진행하는것도 괜찮을것

같은데 아무래도 운동을 좀 더 해야할것 같아 연석산으로 향한다.

 

 

 

 

 

 

 

연석산

 

 

연석산으로 가는 내내 해가 연석산 머리 위에 떠올라 있어 연석산 방향으로의 사진들은 정면 역광으로

만족스럽지 못하다. 

 

동상면을 지나는 55번 국도가 원등산을 돌아 넘어 가면 순두부로 유명한 소양면 화심에 다다른다.

어릴적 부터 가끔 먹었던 화심순두부는 이제 가업이 크게 번창하여 전주시내에 몇개의 큰 체인점을 두게

되어서 몇번 가서 맛을 보았는데 어릴적 화심순두부의 맛은 기억나지 않지만 어른이 되서 다시 먹어본

체인점의 화심 순두부 맛도 역시 좋다.

 

 

 

 

 

 

 

이름 그대로 붓끝처럼 뾰족하게 생긴 문필봉

 

 

인근에서 순두부로는 화심이 유명하지만 연석산 아래에도 순두부로 유명한 집이 있다고 한다. 바로 오늘 우리의

하산지점인 연석사 건너편에 있는 한백상회 라는 곳으로 다른 데서 사용하는 공장식 방식이 아닌 가마솥에 군불을

지펴 하루에 겨우 4-5판 정도만 순수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 낸다고 하는데,그 맛이 일품 이라고 한다.

 

 

 

 

 

 

 

사달산과 대둔산 중수봉 능선

 

 

 

 

 

 

 

선 바위

 

 

 

 

 

 

 

장군봉과 성봉 그리고 명도봉

 

 

 

 

 

 

 

동상면 검태마을과 피암목재로 넘어 가는 길

 

 

 

 

 

 

 

운암산에서 운장산까지 보이는 동쪽의 파노라마 조망도 (클릭)

 

 

 

 

 

 

 

지나온 능선과 서쪽 앞의 대부산

 

 

 

 

 

 

 

서쪽 원등산, 대부산쪽 조망도

조망도를 올리면서 자주 하는 말이지만, 산의 위치가 틀릴수도 있다. :-)

 

 

 

 

 

 

 

멀리 문필봉에서 재미나게 하강 교육중인 암벽팀이 보인다.

 

 

 

  

 

 

 

역광이 비추는 연석산의 병풍바위 능선

 

 

 

 

 

 

 

고도를 높혀감에 따라 대둔산 앞에 있는 천등산이 비로소 고개를 내민다.

 

 

 

 

 

 

 

저 멀리 럭키산에서 부터 연석산으로 뻗어 있는 지나온 능선줄기

 

 

 

 

 

 

 

럭키산 뒤로 운암산이 보인다.

 

 

 

 

 

 

 

위봉산(왼쪽) 에서 장군봉(오른쪽) 까지 펼쳐지는 지나온 방향의 파노라마 조망 (클릭)

 

 

 

 

 

 

 

동쪽으로는 장군봉 뒤로 금산의 진산인 진악산과 충남제일봉 서대산이 조망된다.

 

 

 

 

 

 

 

운장산 서봉

 

 

 

 

 

 

 

운장산 서봉 오른쪽 뒤로 남덕유가 보인다.

 

 

 

 

 

 

 

역광이 비추는 연석산 갓봉에 일행이 올라서 있다.

 

 

 

 

 

 

 

산행중에 땅속에 동굴이 있는 것 처럼 울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마도 땅속이 이렇게 얼어서 그런가 보다.

 

 

 

 

 

 

 

연석산 정상부 갈림길에 도착 (12시31분)

 

 

먼저 병풍바위에 들렀다가 정상으로 가기로 한다.

 

 

 

 

 

 

 

조망이 좋은 갓봉 바위에 올라 바라본 연석산 병풍바위와 뒤로 원등산 귀골산 조망

 

 

 

 

 

 

 

연석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 우측뒤로 마이산의 두귀가 보인다.

 

 

 

 

 

 

 

부귀산 뒤로 보이는 진안의 마스코트인 마이산 

그 뒤로 늘어선 고봉들은 선각산, 덕태산, 팔공산 라인, 그 우측으로 떨어져 있는 내동산이 보인다.

갓봉에서의 조망은 사방으로 시원하기 그지 없다.

 

 

 

 

 

 

 

병풍바위

 

 

 

 

 

 

 

갓봉 뒤에는 정상석 이름을 새기면 딱일듯한 자연석이 솟아 있다.

 

 

 

 

 

 

 

지나온 능선길

 

 

 

 

 

 

 

연석산과 운장산 사이로 보이는 남덕유산

 

 

 

 

 

 

 

당겨본 남덕유산

 

연석산 이라는 이름은 벼루를 만드는 돌이 많이 난다고 해서 유래 되었다고 하고 또는 산의 형세가 벼루를

쌓아 올린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 이라고 하며 마을 사람들은 벼룻돌 산 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연석산 정상 (왼쪽)

 

 

연석산 정상으로 향하다 청백 일행들을 만나 함께 식사를 한다.

덕분에 대슬랩구간 아래에서 채취 했다는 노루궁뎅이 버섯을 맛보는 호사를 누리게 되었다.

그분들과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 나니 다들 병풍바위 능선으로 하산을 하신다고 하여 나는 따로 정상을 향해

가는데 어찌된게 정상에서 식사를 하시던 분들이 그쪽 능선을 타고 하산을 하시는게 아니라 다들 병풍바위

능선으로 되돌아오신다.

 

 

 

 

 

 

 

연석산 정상  (13시30분)

 

 

연석산 정상은 사방팔봉 조망이 시원 스럽다.

서대산을 위시한 진악산 장군봉 쪽을 조망해보고..

마이산을 표시로 앞뒤로 늘어서 있는 산군들도 조망해 본다.

그러는 와중에 하늘빛이 점점 잿빛으로 변해가며 오후엔 흐리고 저녁엔 비가 올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를 따라

가려고 한다.

 

 

 

 

 

 

 

연석산 정상에서 보이는 지리산

 

 

 

날이 어찌나 좋은지 지리산 천왕봉의 주변의 하얗게 변한 마폭골과 대륙폭포골의 모습이 뚜렷하게 보인다.

오늘 오후에 비가 올지 모른다고 하여 산행 취소자가 많았다고 하던데 가시거리가 이정도니 조망하기에는

최고의 날이 아닌가 싶다.

 

 

 

 

 

 

 

연석산 중봉

 

 

정상에서 바로 내려가는 쉬운 능선길이 보이지만 아무래도 병풍바위 능선길이 재미도 있고 조망도 좋을것 같아

천태산님 및 후미팀 몇분들과 함께 병풍바위 능선으로 돌아간다.

 

 

 

 

 

 

 

중봉으로 가면서 바라본 마이산이 보이는 풍경

 

해는 벌써 구름속으로 들어가고 기상청 예보대로 오후 늦게 비가 오려는지 하늘빛이 점점 흐려져 간다.

이제 하산길, 하지만 병풍바위 능선의 암릉이 기다리고 있다.

 

 

 

 

 

 

 

다시 갓봉에 올랐다.

 

후미팀에서 함께 병풍바위 능선으로 가시면서 모델이 되어 주셨다.

 

 

 

 

 

 

 

병풍바위 능선의 기암들

 

식사전에 볼때는 저 바위들이 나와 무관해 보였는데, 잠시뒤 하산길에 모두 올라가 보게 된다.

갓봉을 내려와 산죽길을 치고 내려가다 보니 천태산 대장님이 암릉을 빠뜨리고 가는것 같다고 하여

내려가던 우리는 다시 돌아 올라와서 암릉으로 오른다.

 

 

 

 

 

 

 

바위 봉우리에 오르는 중

 

 

 

 

 

 

 

바위에 올라서니 역시 조망이 탁월하다.

멀리 만덕산이 보인다. 

 

 

 

 

 

 

 

바위에 올라 내려다본 풍경 

 

 

 

 

 

 

 

등로는 이어지지 않지만 멋진 풍경과 조망을 제공한다.

잠시후에 저 바위도 올라서 본다.

 

 

 

 

 

 

 

바위에 올라선 천태산 대장님

 

 

 

 

 

 

 

 

 

 

 

 

 

 

 

 

 

 

 

 

 

병풍바위 능선 암릉의 아름다운 모습들

 

 

 

 

 

 

 

천태산님과 함께

 

 

 

 

 

 

 

암릉이 제법 웅장한 연석산 병풍바위 능선

 

 

 

 

 

 

 

 

 

 

 

 

 

 

바위 중간에 자라고 있는 분재 같이 예쁜 소나무

 

 

 

 

 

 

 

제법 깊이가 있는 동굴

 

유사시 비를 피하거나 야영지로 사용될수 있을것 같다.

 

 

 

 

 

 

 

지나온 능선길

 

 

병풍바위능선의 암릉이 왼쪽 봉우리에 가려져 모두 보이지 않는다.

 

 

 

 

 

 

 

하산완료 (15시30분)

 

곶감으로 유명한 동상면 사봉리 연동마을로 하산을 하니 주황색 곶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씨없는 곶감으로 유명한 동상곶감이 생산되는 곳 이다.

 

 

 

 

 

 

사달산, 문필봉, 연석산 지도

 

산행코스 :: 신성마을 - 대슬랩 - 사달산 - 문필봉 - 연석산 - 병풍바위능선 - 연동마을 (식사포함 6시간 20분)

산행일시 :: 2011년 11월25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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