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산 이란 이름은 산 전체가 티없이 맑고 밝다는 뜻 이라고 한다.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우리나라엔 많은

백화산이 있는데, 그중에 영동의 백화산은 한성봉에서 주행봉으로 이어진 능선의 암릉코스로 인기가 많은 곳 이다.

일제시대에 민족정기를 말살 하려는 흉계로 이름도 포성봉이라 바뀌고 지도에서도 삭제가 되는 수모를 겪는등

많은 부침을 않고 있지만 근래들어 백화산과 한성봉 이라는 지명을 되찾고 금돌산성 및 저승골에 깃든 역사적인

의의가 부각되고 있는 명산 이다.

 

 

 

 

 

반야교 앞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10시18분)

전날 전국적으로 비가 와서 하늘이 더 없이 파란 가을 하늘의 진수를 보여주는 날...

 

 

 

 

 

 

 

가을색이 완연한 숲길..

오늘 산행 코스는 능선을 타고 한성봉에 올라가면서 석천이 휘감고 도는 반야사와 문수전을 감상하며

주행봉으로 가는 것 이다.

 

 

 

 

 

 

 

산행을 시작하고 얼마 안되어 정자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주의를 해야 한다.

즉, 우리가 가려고 하는 한성봉으로 바로 가려면 우측의 편백숲 방향으로 가야한다.

이정표대로 왼쪽의 한성봉/부들재로 가면 한성봉과 주행봉 사이에 있는 부들재로 오르게 된다.

 

 

 

 

 

 

 

곧이어 능선에 오르니 감입곡류의 석천이 아름답게 휘감아 도는 반야사가 보이고

왼쪽으로는 절벽위에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문수전이 보이는데 오전의 역광이 비추고 있다.

모동면 옥동서원을 시작으로 백화산옆을 흐르는 구수천(석천)을 따라 반야사 옛터에 이르는 5.1km 옛길은

호국길 이라 부르며 트레킹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반야사를 좀 더 당겨본다.

어둠이 내려앉기 전에 하산을 할 수 있다면 반야사에 들러 유명한 호랑이를 보고 싶다.

 

 

 

 

 

 

 

능선 조망터에서 석천을 내려보며 만경봉을 배경으로 선 구름형

오늘 이분이 백화산 주변에서 볼 수 있었던 유일한 '구름' 이다.

 

 

 

 

 

 

 

반야사를 끼고 도는 석천을 따라 뒤쪽 중앙에 사군봉이 보이고 그 뒤로 민주지산과 황악산 라인이 서있다.

월류봉에서 백화산 쪽을 바라보면 칼날같이 예리해 보이는 능선이 있는데, 그게 바로 사군봉 이다.

사진 중앙에 우뚝선 사군봉 오른쪽 뒤로 초강천이 감싸고 있는 월류봉의 봉우리들이 뾰족뾰족 하게 보인다.

 

 

 

 

 

 

 

헬기장  (11시28분)

 

 

 

 

 

 

 

 

주행봉 왼쪽과 우측 한성봉으로 이어진 능선길..

가운데 말안장 처럼 들어간 곳이 부들재 이다.

 

 

 

 

 

 

 

부들재

 

 

 

 

 

 

 

한성봉

 

오르는 길 능선따라 암릉이 이어지며 시원한 조망을 보여준다.

 

 

 

 

 

 

 

한성봉에서 우측에 뻗어내린 능선

 

앞에 있는 능선과 뒤에 있는 능선 사이에 있는 골짜기가 저승골 이다.

이곳은 1254년 고려무신정권 시절 몽고의 침략때 고려를 침공하던 지랄타이(車羅大)가  상주시 은척면에 소재한

황령사의 승려 홍지에게 저승골과 전투갱변에서 군사의 절반을 섬멸 당하는 바람에 대패하여 성을 넘지 못하고

한탄했다고 하면서 한스러운 한성봉(恨城峰) 으로 부르던 것이 세월이 지나면서 漢城峰 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 아래 방성재는 몽고군이 방성통곡을 하며 퇴각했다고 하여 전해진 지명이라고 한다. 

 

 

 

 

 

 

 

산행시작 1시간 40분 경과, 백화산 정상은 아직 저만치 있다.

 

 

 

 

 

 

 

 

 

 

 

 

 

 

한성봉 능선에서 반야사를 품고 있는 헌수봉, 만경봉 그리고 그뒤로 늘어선 지장봉 까지 파노라마 조망 (클릭)

 

 

 

 

 

 

 

상주시 모동면 일대

 

 

 

 

 

 

 

 

 

 

 

 

 

 

백화산 한성봉 정상  (12시28분)

 

백화산의 옛 정상석인 포성봉이 그대로 남아 있다.

고려시대 몽고침략때 지랄타이가 홍지스님에게 대패를 하고 한성봉(恨城峯)이라 부르던 것을 세월이 흐르며

지금의 한성봉(漢城峯)으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 포성봉 이란 명칭은 원래 근거가 없는 이름으로 일제가 우리

민족의 문화 말살과 국운을 꺽을 목적으로 한성을 포획(捕獲) 했다 하여 포성봉이라 불렀다는 것이다.

이후 일제는 무엇이 그리 두려웠는지 백화산의 이름 자체를 지도상에서 삭제해 버렸다.

그 결과 최근까지도 백화산은 지명에도 없는 무명산으로 있어왔다고 한다.

 

 

 

 

 

 

 

한성봉에서 바라본 금돌성 방향 능선

 

금돌성은 신라시대 산성중 가장 크고 중요한 위치에 있던 곳 으로 서기 660년 신라가 당나라와 연합하여 백제를

침공할때 무열왕 김춘추는 병사를 독려하기 위해 이곳 백화산 금돌성에 나와 있었다고 한다.

 

서기 660년 7월 29일 백화산 금돌성에서 무열왕은 백제의 항복 소식을 듣고 금돌성에서 소부리성으로 가서

소정방과 함께 단상에 앉고, 의자왕은 태자 융과 함께 단하에 꿇어 앉아 단상의 정복자들에게 술을 따라 올리는데

그 심정이 어땠을까를 생각해 본다.

 

 

 

 

 

 

 

한성봉에서 바라본 주행봉으로 가는 능선

 

보기엔 완만해 보여도, 부들재에서 주행봉 구간은 뾰족한 암릉길이고

부들재 부근에서 올려다본 한성봉은 매우 가파르고 까마득하다. 

 

 

 

 

 

 

 

백화산 북쪽 아래에 있는 모서면 득수리 뒤로 우뚝선 팔음산 너머로 구병산 줄기가 가깝게 보인다.

구병산 능선 뒤로 보이는 산줄기는 속리산

 

 

 

 

 

 

 

내려오면서 올려다본 한성봉

사진으로 보는것 보다 더 가파르다

 

 

 

 

 

 

 

당겨본 정산리 일대와 뒤로 천금산 

 

 

 

 

 

 

 

백화산 정상에서 우측으로 이어진 능선

 

 

 

 

 

 

 

만경봉, 지장산, 눌의산, 추풍령 방향 조망

 

 

 

 

 

 

 

고고산님 뒤로 하늘색이 마치 시리도록 파란 겨울하늘 같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등로 근처에도 더덕줄기들이 보인다.

 

 

 

 

 

 

 

부들재 (14시18분)

 

한성봉에서 부들재까지 내려오는데 54분 걸렸다.

거의 산을 다 내려온듯한 느낌 이다.

 

전남 화순의 부들재는 부도가 있어서 부도재가 부들재가 되었다고 하는데...

이곳의 부들재의 유래는 찾아볼수 없지만 추측건데 한가지는 분명할것 같다.

건너편 주행봉을 거쳐 능선을 타고 이곳 부들재에서 까마득한 백화산을 올려다 보면 부들부들 떨릴거라는 것 :-)

 

 

 

 

 

 

 

 

 

 

 

 

 

 

부들재를 출발하여 산길을 오르다 백화산을 뒤돌아 보고 다들 부들부들 떤다.

반대편길로 와서 저 가파르고 높은 곳을 오르라고 한다면 -- 절대 안간다고  

 

 

 

 

 

 

 

 

 

 

 

 

 

 

드디어 백화산 ~ 주행봉 구간의 암릉이 시작된다 

 

 

 

 

 

 

 

따로 우회길은 없다. 무조건 능선에서 암릉을 타고 넘어야 한다.

 

 

 

 

 

 

 

 

뒤돌아본 백화산 한성봉 방향의 파노라마 조망 (클릭)

 

 

 

 

 

 

 

한성봉에서 주행봉까지 180도 파노라마 조망 (클릭) 

 

 

 

 

 

 

 

한성봉과 속리산 방향 조망 (클릭)

 

 

 

 

 

 

 

골프장 왼쪽 뒤로 박달산과 그 우측 뒤로 멀리 서대산이 보인다.

 

 

 

 

 

 

 

박달산에서 한성봉까지 파노라마 조망 (클릭)

 

 

 

 

 

 

 

한성봉에서 부들재를 거쳐 주행봉으로 가는 중간에 암릉 구간을 지나가는 일행들

 

 

 

 

 

 

 

 

 

 

 

 

 

 

재미있는 암릉구간

  

 

 

 

 

 

 

백합님과 산사랑님

 

 

 

 

 

 

 

반야사로 내려서는 계곡 - 저 멀리 반야사가 보인다.

 

 

 

 

 

 

 

지나온 암릉

 

 

 

 

 

 

 

팔음산과 구병산, 속리산 조망

 

 

 

 

 

 

 

지나온 길을 조망하는 구름형

 

 

 

 

 

 

 

백화산이 벌써 저만치에...

 

 

 

 

 

 

 

쉬어가는 길

 

 

 

 

 

 

 

뉴스프링빌 골프장과 뒤쪽으로 박달산과 서대산

 

 

 

 

 

 

 

또 다른 암릉

내려섰다가 다시 우측의 암릉을 타고 올라서야 한다.

 

 

 

 

 

 

 

구름한점 없이 아름다운 가을 하늘에 추색이 고운 백화산

암릉에 올라서 뒤에 오는 빨간 모자를 쓴 구름형을 기다린다

 

 

 

 

 

 

 

그 사이에 아이비님과 백합님은 나를 앞질러 바위 전망대에 섰다.

 

 

 

 

 

 

 

아이비님 자세 좋습니다. :-)

 

 

 

 

 

 

 

반야사 뒤쪽 헌수봉과 만경봉, 지장산 방향도 다시 담아 본다.

 

 

 

 

 

 

 

하늘색과 구름형의 빨간 모자가 예쁜 대조를 이룬다.

 

 

 

 

 

 

 

밧줄을 잡고 올라선 조망터에서 다시 지나온 길을 돌아본다.

 

 

 

 

 

 

 

이제 주행봉이 코 앞이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이런 칼날 능선 구간이 기다리고 있다.

 

 

 

 

 

 

 

칼능구간을 통과하는 일행들

양쪽으로 낭떠러지 구간이다.

 

 

 

 

 

 

 

하지만 그렇게 위험하거나 어렵지는 않다.

다만 겨울에는 조심을 해야할것 같다.

 

 

 

 

 

 

 

재미있는 칼능구간 

 

 

 

 

 

 

 

주행봉 정상 (16시 10분)

 

한성봉에서 2시간 45분이나 걸렸다.

더할나위 없이 화창한날이라 맘껏 조망하고 사진찍으며 쉬어온 길 이다.

 

주행봉 이라는 이름은 주행봉의 모습이 주변의 칼같은 암릉과 더불어 물위를 떠가는 돛단배 처럼 생겼다고

하여 그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주행봉 정상 풍경..

 

주행봉 이라는 이름엔 또 다른 유래가 있는데, 그것은 옛날 대홍수때 이 봉우리는 물에 잠기지 않아 산 허리로

배가 지나갔다 하여 주행봉이라 한다는 유래가 있다.

 

서양의 노아의 방주 전설과 함께 우리나라에도 많은 옛날 대홍수 관련 전설이 많은데, 산행을 하면서 같은 전설을

가진 이름을 가진 것을 보며 옛날에 정말로 그만한 대홍수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방태산 배달은석, 가리산 무쇠말재, 진안 배대기산, 옥천의 배를 걸었다는 고리산, 민주지산의 배걸이봉(각호산)

선운산의 배맨바위, 화왕산, 비슬산, 조계산의 배바위 등이 이에 해당 한다고 볼 수가 있다.

 

 

 

 

 

 

 

주행봉 정상에서는 계곡길로 바로 내려가는 코스를 버리고

우리는 조망이 좋은 855 암봉을 지나 능선을 타고 가기로 한다.

주행봉 옆 암릉뒤로 쌀개봉 특유의 모양처럼 동떨어진 암봉이 보인다.

 

 

 

 

 

 

 

다시 밧줄을 여러번 잡으며 오르락 내리락..

 

 

 

 

 

 

 

주행봉을 지나 암봉으로 가면서

 

 

 

 

 

 

 

건너편 암봉은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와야 한다.

 

 

 

 

 

 

 

 

 

 

 

 

 

밧줄을 잡고 내려서서 다시 밧줄을 잡고 암봉으로 올라선다.

 

 

 

 

 

 

 

암봉을 올라서며 바라본 지나온 길의 상어지느러미 바위

 

 

 

 

 

 

 

주행봉 정상에서 암봉으로 이어진 아름다운 구간

 

 

 

 

 

 

 

암봉에서 이어진 하산길 능선

 

 

 

 

 

 

 

 

 

 

 

 

 

하산길도 아름답다.

 

 

 

 

 

 

 

가운데 주행봉과 우측 멀리 한성봉

 

 

 

 

 

 

 

하산길 암릉위에서 고고산님

 

 

 

 

 

 

 

 

 

 

 

 

 

생각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그래도 어두워 지기 전에 하산을 할수 있어 다행이다.

하산완료 (17시 52분)

 

 

 

 

 

 

 

반야사 호랑이

 

 

반야사는 신라 성덕왕 19년(720년) 의상의 10대 제자 중 한 사람인 상원(相源) 스님이 창건한  천년고찰로

문수보살님이 머무는 곳 이라고 한다.

 

다행이 너무 어둡지 않게 하산을 하여 반야사로 이동하여 유명한 반야사의 호랑이를 감상하였다.

사찰뒤로 백화산의 돌더미가 흘러내려 너덜을 이룬 모양이 꼭 호랑이 같다고 하는데

비가 올때나 눈이 내린후에는 더욱더 그 모습이 선명 하다고 한다.

 

 

 

 

 

 

 

반야사 문수전

 

망경대 위로 문수전이 아슬아슬하게 서있다.

조선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 복천암 법회 후 이곳을 찾아 경내를 거닐 때 문수동자가 나타나 따라올 것을 권했다고

한다. 문수동자의 안내를 받은 세조는 망경대 아래 용소에서 목욕을 하고 피부병을 치료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203

 

 

백화산 지도

 

산행코스 :: 반야교 - 헬기장 - 한성봉 - 부들재 - 주행봉 - 855암봉 - 반야교 (7시간 34분 : 식사 40분 포함)

산행일시 :: 2012년 10월 18일 목요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