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 가을은 가벼운 도시락을 준비해서 산행을 할수 있지만

날씨가 쌀쌀해지면 차가운 도시락만으로 식사를 하기에는 따끈한 국물의 유혹을 참을수 없게 됩니다.

겨울이 되면, 물론 보온도시락을 준비하겠지만, 산에서 먹는 라면의 맛을 잊지 못해, 취사가 금지된 국립공원에도

버너를 들고 올라가서 취사를 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가 있었습니다.

훔쳐먹는 사과가 맛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하기 때문에,  구석진 자리에 비좁을수 밖에 없고

가슴은 콩닥콩닥, 여러가지로 불안과 불편을 감수해야만 하는 일일것 입니다.

 

이에 올겨울 준비한 비장의 한수가 있었으니, 바로 칸투칸을 통해 구매한 '핫보일' !!!

 

20년전에 미군부대에 있을때 이와 비슷한 것을 사용한적이 있으나, 이처럼 등산용으로 제대로 만들어져서 나온것은

처음보는것 같습니다.

물에 접촉이 되면 화학반응을 일으켜서 물을 끓게 만드는 원리를 이용한것인데, 대부분 처음 보시는 분들은

가열도 하지 않았는데, 5분도 안되서 김을 뿜어내며 열을내는 핫보일에 놀라면서도 신기해 하곤 합니다.

가스나, 휘발류는 물론 라이터도 사용하지 않는것 이기에, 취사가 금지된 국립공원에서도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한 장비인것 같습니다.

 

내부 용기의 크기는 신라면 한개 끓여 먹을수 있는 크기이며, 마트에서 파는 북어국, 육계장 등을

끓일수도 있고, 집에서 준비한 된장찌개, 청국장도 데워 먹을수 있습니다.

 

국립공원에서 이와같이 편리한 코펠 + 버너의 신제품을 사용하기를 희망하는 분에게는 추천하고픈

제품 입니다. 물론 인근 산행에서도 가벼운 무게와 간단한 조리로 사용하기에도 좋습니다

 

가격은 4만원 이며, 구매시 기본 핫팩이 여러개 포함되어 옵니다.

핫팩은 별도 구매가 가능 합니다. (한 20개 정도 사면 한겨울은 날수 있겠지요 ^^)

 

인터넷 검색해보니 판매처는 여러군데가 나오네요. (저는 칸투칸을 통해 구입을 하였습니다)

제조사는 오르리개발 합명회사 입니다. http://www.oreri.co.kr/

 

사용하면서 불편하거나 개선을 요하는 점은, 충격을 많이 받을 소지가 많은 외부통이 튼튼하지만 내열 프라스틱으로

되어 있다는 점과 (금이 가거나, 깨지거나 하지 않도록 다른 금속 용기로의 전환이 필요 하다고 생각함)

외통에 물을 채우는 게이지 병을 따로 주는데 게이지 병은 산행시 챙겨 다니기도 귀찮을 뿐더러, 일일히

그 병에 불을 채워서 외통에 부을필요 없이, 외통에 비이커 처럼 적정수량을 표시하는 눈금을 만든다면

제작자는 개량물병을 안만들어서 돈을 절약할것이고, 사용자는 귀찮은 일이 줄어서 좋을것 같네요.

물론 저는 매직펜으로 눈금을 그어서 대신 사용하고 있습니다.

 

※ 외통에 물을 적정량보다 많이 넣어서 끓이게 되면, 김이 빠져 나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되고

    김이 다 빠져 나가지가 않으면, 외통과 내통은 압력차이로 쉽게 분리되지 않습니다. 이때는 무리하게 분리하려

    하지 말고, 그래도 두거나 기다려야 합니다. 또한 외통에 물을 너무 많이 넣고 끓이게 되면 배출되는 수증기압을

    감당하지 못하고, 외통이 파손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프라스틱 이다보니)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