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초보가 신발을 사본거라곤 국산 고어텍스 캠프라인과, K2 뿐인데,,,,

요즘 K2 고어텍스 등산화 하나만 계속 신고 다니는데,  겨울에는 젖어 있는 경우도 있고 해서 번갈아 같이 신을수 있는

신발을 하나 더 장만 하였습니다.

 

자주 들르는 OKxxxx를 방문하여, 댓글의 호응이 좋은 머렐 제품을 구입하기로 생각하고 다음날 유성매장에 들러

신발을 구입하였습니다.

모델은 : [MERRELL]Torque Mid(고어텍스XCR)

 

원래 살려고 했던 모델은 중등산화인 [MERRELL]퀘스트3 GTX (비브람창) 인데 맞는 사이즈가 없는 바람에

경등산화로 바뀌게 된것 입니다. 퀘스트3 GTX 제품에 엄청난 댓글이 달려 있더군요....

나중에 보니.....OK아웃xx의 댓글은 칭찬글들만 올라갈수 있고, 문제를 지적하는 글은 아예 쓸수가 없게

되어 있더군요. ㅡ,.ㅡ;;;

추천글만을 전적으로 신뢰할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그럼 제가 구매한 Torque Mid 제품에 대한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신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바닥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어텍스니 하는 것은 기본적인 바닥의 문제를 떠나서 여분의 선택이라고 봅니다.

즉, 고어텍스를 사용할 정도의 신발의 바닥재질은 기본적이자 필수적으로 어느정도의 퀄리티를 갖추었다고 볼수가

있을것 입니다. 그래서  유명메이커에 고어텍스 신발이라니, 게다가 많은 추천의 글들.... 

 

미국에는 한국처럼 바위가 많지 않은가 봅니다.

이런 바닥 재질에 고어텍스라니....ㅡ,.ㅡ

이제품을 구입하고 다음날 처음으로 계룡산 병사골로 올라가서 장군봉 능선을 지나 천정골로 내려왔는데.....

신발이 바위에서 죽죽 미끄러 집니다.

전혀 제동이 안됩니다.ㅡ,.ㅡ;;;;

일행들도 깜짝 놀랍니다. 헉


장군봉 능선은 밧줄과 암벽이 군데 군데 있는데 아주 애를 먹었으며, 바위나 조금큰 돌만 밟을때면 초긴장을 하게 됩니다.
이전 K2 국산 평범한 등산화 신고 다닐때는 이렇게 미끄러 진적이 없었는데, 잘나간다는 머렐 제품이 이런 말도 안되는 밑창을 .....

그날 같이 산행을 하신분들의 의견은 이 신발 보고는 사람 잡아먹기 딱 좋은 신발 이라고 하네요.

다들 바위 경사면을 잘도 걸어 가는데....저는 제동도 안되고 주르륵 ~ 미끄러지고...칫

이거 신고 천태산, 북한산 등 암벽 위험 구간 간다면 정말 크게 난감하거나, 크게 위험할것 같습니다.

아마 우회구간이 없으면 산행을 포기하고 중도에 내려와야 할것 같습니다.


한국산들이 조금이라도 바위가 없는산이 없는데, 앞으로 이 신을 신고 어디를 가야 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사진이나 댓글은 좋았는데, 한번 신고 산에 가보니, K2  하고 너무도 비교가 됩니다.
바위나 돌 전혀 안밟고, 육산만 골라다니실 분들에게나 맞을거 같습니다.

 

OK 아웃xx 제품 댓글에 이런 내용을 쓸수 없다는게 사이트를 신뢰하는 우수회원으로서 정말 실망스럽더군요.

누군가 분명히 저와 같은 경험을 했을텐데, 신발사서 산에서 한번도 안신어 보고 방에서만  한번 신어보고, 단지  외형만 보거나,

마을 뒷동산 가벼운 육산에 한번 다녀온 분들의 칭찬 글만 허용을 하니 정말 아쉽습니다.

이건 신발 장사를 망치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사람 목숨이 걸린일 입니다.

이 신발 신고, 암벽구간 가려면 정말 목숨 걸고 가야 할겁니다.  그만큼 미끄럽고 위험 합니다.


누군가 한명이라도, 바위에서 죽죽 미끄러진다는 댓글을 올렸다면, 저는 이 신발을 구입하지 않았을 겁니다. 

아마 그들도 화가나서 아니, 다음 분들을 위해 쓰고 싶었을 겁니다. 쓸수 없었겠지만.....칫

 

끝으로, 한국에서는 이 신발 신고 북한산, 도봉산, 설악산등 암릉코스가 있는 산행을 하는 것은 정말 위험

하다는게 제 생각 입니다. !!!!  다만 바위가 없는 육산이나, 동네산, 근교산 정도의 산행에는 무난하게 문제가

없을것 같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