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 초보들의 약초산행 Vol. 3
대전둘레산길 종주대회에 참가하려고 하였는데, 바쁜중에 미처 신경을 못쓰고 있는데다, 팀이 잘 구성되지
않아 신청을 못하던 차에 금요일 밤 늦게 속리님과 연락이 되어 약초산행팀에 합류를 합니다. 다음날 차안에서
제천과 괴산을 고민하다가 결국 괴산으로 방향을 정하고 고속도로를 달려 명산들이 가득한 괴산으로 갑니다.
괴산쪽의 산들은 멋진 바위와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많아 어딜가도 늘 기분이 좋습니다.
아름다운 군자산
건너편 칠보산
숲에 들어가기 전에 볼 수 있는 주위 조망들 입니다.
땅두릅
군자산 자락 어느 숲의 품으로 들어 갑니다.
해송님이 먼저 잘생긴 4구 산삼을 만납니다.
잠시후 저도 3구삼을 보게 됩니다.
군데군데 더덕도 많이 있습니다.
초보 약초꾼들의 점심시간
점심전까지 채취한 약초들을 모두 털어 모아 계곡물에 깨끗이 씻어서 취나물에 김밥을 올리고 더덕을 올리고
고추장을 더해 쌈을 쌉니다. 이어서 더덕, 잔대, 취나물 등을 잔뜩 넣어서 함께 약초라면을 끓였는데 그것
또한 별미 입니다.
오가피는 늘 흥분과 허탈함 입니다.
결과물을 떠나서 뭔가가 있을듯한 느낌이 좋은 숲을 걷는다는건 그 자체로 즐거움이고 행복이라고
푸름님이 덧붙입니다. 그말이 바로 약초산행 대한 가장 적절한 설명인것 같습니다.
산을 한바퀴 돌아 내려오니 홀딱벗고 땀을 씻어내면 딱 좋을만한 계곡이 있네요.
철수하기에는 시간이 조금 일러서 제천으로 넘어 가기로 합니다.
칠보산 능선
2주전에 왔던 옥순대교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늘도 옥순대교 뒤로 둥지봉 가은산 조망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산딸기가 한마디로 지천 입니다.
큰 산딸기를 네명이 배가 부르도록 먹었는데 이후에도 산딸기들이 계속 나옵니다.
산딸기로 배를 채우고나서 덤불을 스틱으로 치우고 나아가려고 발을 디디려는데 꿈틀이 한녀석이
공격자세로 무섭게 나를 올려다 보고 있습니다.
요즘 산에 벌이 점점 없어 진다고 다들 걱정인지라, 산에서 가장 무서운 벌 걱정은 줄어가는데
요 꿈틀이 녀석은 갈수록 늘어만 가는것 같습니다.
방금 밟을뻔했던 독사 입니다.
우리나라 독사중에 가장 독이 쎄다는 칠점사 (까치살모사) 입니다.
물리면 일곱발을 못떼고 죽는다고 해서 칠보사 라고도 불리운다고 합니다.
무릎까지 오는 독니가 뚫을수 없는 두꺼운 각반을 하고 다니지만 그래도 꿈틀이를 만나면 반사적으로
뒷걸음을 치게 됩니다. 물러날 기미가 없는 녀석을 피해 조용히 돌아 갑니다.
산딸기
산보리수
산오디
산속에 먹거리들이 풍부한 계절 입니다.
가끔씩 지나다니는 유람선에서 시끄러운 노래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마도 주위 풍광에 어울리지 않게도 요란한 노래방 기기를 돌리나 봅니다.
산더덕
해저무는 시간에 바라본 월악산
산행을 종료 하고 차에 올랐는데 후두둑...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 합니다.
어느새 비가 그치고 속리님이 차를 길가 냇가에 세우고 땀을 씻으러 내려갑니다.
다리건너 마을 풍경
돌아오는길 식사를 위해 들렀던 식당에서 바라본 충주호
고속도로를 달려 신탄진을 지날때 하늘을 수놓는 폭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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