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 초보들의 산행 Vol. 1

 

 

 

일년에 몇차례 가지 않는 약초산행... 그러다 보니 늘 초보를 벗지 못하고 있습니다.

몇가지 주요 약초들 외에는 지난해 배운것들도 해 넘어 가면서 다 잊어 먹게 되고...

게다가 오늘은 아로미, 아이비 두명의 아여사님들과 산꾼 두기가 처음으로 약초팀에 동행을 하였습니다.

 

 

특별히 큰 목적도 없이, 수확물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초보들..

약초보다, 산에서 같이 즐기는 도시락 점심에 더 큰 의의를 두는 초보들이 오늘도 모였습니다.

어릴적 소풍날 보물찾기 하러 가는 심정으로 다들 마음은 가볍게 들떠 있습니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누가봐도 가벼운 산행 복장 입니다. 오늘 아여사가 예전에 하여사 처럼 가파른 산길에서 구르지나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계곡을 건너 첫번째 오름을 하는데 사람을 놀래키는 녀석...

꼭 산삼처럼 생겼지만... 오가피 입니다.

 

 

능선에 오른직후... 푸사장과 함께 능선을 넘어 더덕향을 쫒아 내려갔다 올라오는 사이에...

다른분들은 다 계시는데 걱정을 했던, 아로미, 아이비 두명의 아여사가 보이지 않고...

처음으로 따라온 두기가 보이지 않습니다.

 

핸드폰이 터지지 않는 깊은 산속 인지라 작은 능선만 넘어 가도 부르는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연락을 취하려고 노력을 해보고, 능선을 따라 이리 저리 가보며 불러봐도 응답이 없습니다.

결국 포기하고 원래 가기로 했던 능선으로 (두 아여사님들이 기다릴것으로 예상되는) 진행을 합니다.

우여곡절끝에 아여사님들은 만났지만, 두기는 끝내 보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두기 배낭에 아이비님이 싸온 맛난 먹거리들과 막걸리가 한병 들어 있으니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

아마 올라온 길을 그대로 내려가 계곡에 발담그고 놀고 있을거라 추측이 됩니다.

 

 

 

 

 

 

취나물과 우산나물이 지천 입니다.

우산나물과 비슷하게 생긴 삿갓나물은 독초 입니다.

잔대와 둥글레도 자주 보이고 고사리도 많네요.

 

 

 

 

 

 

양치식물들이 군락을 이뤄 발 밑을 조심하게 만듭니다.

사실 이날 뱀을 두마리나 만났습니다만 독니가 들어가지 않는 두꺼운 각반을 하고 있는지라 크게 위험할것은

없습니다.

 

 

 

 

 

 

역시나 산에서 많이 보이는 산삼과 닮은 천남성 (독초) 입니다.

 

 

 

 

 

 

산삼 군락,,,

였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가시가 뾰족하게 달린 가시오가피 입니다.

 

 

 

 

 

더덕들이 향을 피우며 줄기를 뻗어 내고 있습니다.

반갑다 친구야 ~

 

 

 

 

 

 

힘든 산행을 마치고 계곡으로 내려서 씻고 있는데, 두기가 올라 옵니다.

계곡에서 도시락 먹고 그동안 혼자 잘 놀고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능선으로 올라오면서 취나물과 더덕잎을 배운 두기가 계곡에서 우리를 기다리며 그냥 놀고만

있던게 아니라 계곡 근처에서 보물찾기 놀이를 하며 대단한 수확을 한것 같습니다. ~

 

 

 

 

 

 

 

 

 

다음날 속리님 일행이 괴산의 칠보산으로 떠나고, 나는 반보님과 함께 칠갑산 방향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오늘 산행에 뜻밖의 일행이 동행을 합니다.

바로 반보님 위의 작은 형님 이신데, 알고 보니 약초 전문가 십니다.

반보 형님의 리딩 하에 모처에 이르니 어제 보지 못했던 오행 이파리가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바로 산삼 이지요.

 

 

 

 

 

 

야생산삼들...

 

 

각자 술 세병씩은 담글 만큼 산삼을 보고 일찌감치 산을 내려와 오서산 밑에 있는 반보님 형님이 운영하는

산야초 체험장으로 함께 갑니다.

 

 

 

 

 

 

하수오 묘종들

 

 

 

 

 

 

 

백하수오

 

 

 

 

 

 

더덕줄기와 이파리

 

 

 

 

 

 

 

화분에 옮겨 심은지 얼마 안되는 산삼들...

 

 

 

 

 

 

산삼들...

아직까지는 비료를 주지 않아서 산삼 이라네요.

 

 

 

 

 

 

노봉방

 

 

 

 

 

 

 

 

 

하수오주와 기타 약초주들..

 

 

 

 

 

 

 

산삼주....

이중에 두병은 잠시후에 털어 먹게 됩니다. ^^

 

 

 

 

 

 

 

 

 

 

산삼주

 

 

 

 

 

 

오서산 등산로 아래 입니다.

우측에 현재 위치가 나오네요.

 

 

 

 

 

 

 

오늘 만난 삼들 입니다.

 

 

 

 

 

 

 

 

 

 

반보님의 작은 형님은 전문 심마니에 약초꾼 입니다.

근래 채취해서 판매 대기중인 야생 산삼들...

 

오른쪽 조그만 스프레이 처럼 생긴것은 편백나무 증류액 입니다.

뿌리면 그렇게 향이 좋을수 없습니다. 아토피나 겨드랑이 냄새등에 좋다고 합니다.

나중에 일행들에게 편백나무와, 찔레꽃 증류액을 하나씩 선물해 주셨습니다.

 

 

 

 

 

 

잠시후 황홀한 점심을 위한 상차림이 시작됩니다.

도심에서는 맛볼수 없는 산야초들이 함께 나오네요.

 

 

 

 

 

 

걸음이 준비한 진한 탱자주도 맛이 일품이고, 반보님 형님이 준비한 산삼주도 기가 막힙니다.

오늘 캔 삼들도 몇개 곁들이고, 땅두릅에 방풍, 민들레, 오가피순...그리고 직접 재배한 야채들....

특히 이 지역 돼지 고기가 上品 이라고 합니다.

 

 

 

 

 

 

매화꽃무늬 찻잔에 산삼주를... 흠... 글로는 표현 못하겠고... 사진으로 느껴보시기를... ^^

 

 

 

 

 

 

보령, 홍성 지역 돼지들이 명품 이라고 합니다.

 

 

 

 

 

 

 

 

 

산삼주를 한병 더 꺼내와 두병을 비우고 나서, 머리카락을 검게 만든다는 하수오주를 개봉 합니다.

하수오주의 독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 또한 일품 이네요.

 

 

 

 

 

 

오늘 식사를 하며 야채로 같이 곁들인 풍을 예방 한다는 방풍 입니다.

 

 

 

 

 

 

 

블루베리

 

 

 

 

 

 

오서산 주차장 옆에 있는 반보님 형님의 산야초 전시장 겸 매장 입니다. (T. 041-641-0670)

각종 산삼등 각종 산야초 및 약초 효소차, 산야초 증류액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문의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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