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주말을 조용히 보내고 지난번 덕유산에 이어 두번째로 나후캠프의 월요산행에 동참을 하였다. 얼마전

여산에서 엽서형과 파파스머프님 일행이 다녀온 곳이라 사진으로 미리 봐온 곳인데, 갑작스레 계획에 없던 섬

여행을 가게 되었다. 사실 증도는 증도대교 개통 이후 이제 섬이라기 보다는 육지같은 곳이 되었기에 배를 갈아

타는 번거로움 없이 버스로 한번에 가볍게 다녀올수 있는 곳이 되었다.

 

 

 

1976년 수만점의 중국 송/원대의 보물이 가득실은 보물선이 발견 되면서 보물섬이 되어버린 증도는 이제 생태

갯뻘과 청정한 천일염이 대량으로 생산되는 광활한 태평염전으로 인해  슬로우시티가 되면서 더욱 유명해 지고

있다. 지금은 사옥도를 잇는 연도교인 증도대교 까지 세워지면서 증도의 무엇보다 아름다운 우전해수욕장과

아름다운 해변에 자리한 엘도라도 리조트로 그리고 더더욱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고 한다.

 

 

 

오늘 우리가 걸어가는 길은 아시아 최초의 슬로우 시티가된 증도의 올레길인 모실길 이다. 증도대교 부터 시작

하여 반시계 방향으로 42.7km를 돌아 다시 원점 회귀하는 모실길 총 5코스 중에 오늘은 1코스와 해변과 해송숲

길이 너무도 아름다운 3코스를 걸어볼 계획이다. 

 

 

 

 

모실길 1코스 트레킹 시작 (11시 10분)

 

 

아침에 대전을 출발한 버스는 무안군을 지나 지도와 사옥도를 거쳐 11시가 되서야 증도에 도착을 한다.

사옥도와 증도를 잇는 연도교인 증도대교의 개통으로 차를 타고 이처럼 증도에 갈수가 있게된 것이다.

 

증도는 입구에서 입장료를 징수 하고 있다. 쓰레기를 치우고 생태환경을 보전하기위한 비용으로 충당키

위해 입장료를 받는다고 하는데 No 흡연, No 차량, No 전등 운동을 벌이고 있는 슬로우시티 증도의

청정한 모습이 기대가 된다.

 

증도의 둘레길인 모실길의 1코스는 증도대교를 지나면서 바로 시작이 된다.

하지만 처음 얼마간은 아스팔트길이 계속되는데 이것을 줄여보겠다고 버스가 몇분간 좁은 아스팔트길을

따라 진행을 해서 우리를 내려주고는 자신은 좁은 공간에서 회전을 못해 후진으로 길게 돌아가고 있다.

잠깐 편한 덕분에 증도의 대문인 증도대교를 사진에 담을수 있는 기회를 놓친게 조금 아쉽다.

 

 

 

 

 

 

증도와 모실길 

 

 

 

 

 

 

 

 

 

 

바다  그리고 섬은 여자들의 로망 이련가..

평일 산행이라 그런지 일행들은 옷색이 화려한 여자분들이 많다.

일요일에 일이 있다보니 토요산행만 가능해졌는데 지난주 토요일은 전국적으로 기상이 좋지 않았다.

이제 조만간 토요일 마저도 자유롭지 못할것 같으니 천상 앞으론 주중 산행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해변이 나오는 첫번째 갈림길에서 앞서가는 몇분이 오른쪽으로 가셨다.

증도 모실길은 Slow City 답게 1코스에서 5코스로 이어지는 모실길 마저도 시계 반대 방향이다.

관계자는 이곳 갈림길에 정확한 길 안내판을 세워 두어야 할 것 같다.

 

 

 

 

 

 

첫번째 뚝방길을 지나고 산을 돌아서면 두번째 뚝방이 나온다.

모실길은 첫번째와 달리 뚝방길로 안내가 되어있지 않고 왼쪽으로 빙~ 돌아 오도록 안내가 되어 있는데

지름길은 두번째도 역시 뚝방길로 가는 것이다.

 

 

알바의 책임은 누구에게...

 

여기서 또다시 앞서가는 몇몇 일행들이 갈림길에서 우회전을 하지 못하고 짱뚱어다리로 넘어가는 초지름길로

직진을 하고 있다. 조금만 더 가면 바로 짱뚱어 다리가 나오는 지름길인데.... 이곳에서도 안내 이정표가 필요

하다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정작 필요한 이정표는 갈림길에 없고, 한참을 더 가서 서 있었다.

 

 

 

 

 

 

두번째 뚝방을 빙 둘러 가면서 바라본 임자도의 대둔산

 

 

증도는 물이 귀하다고 한다. 물이 ‘밑 빠진 시루’처럼 스르르 새나가 버려 그래서 이름도 <시루섬> 이었다고

한다. 한자로는 앞시루섬과 뒷시루섬이 있는 두개의 시루섬이, 시루 ‘甑(증)’자를 써서 ‘甑島(증도)’ 였는데,

이젠 그 두 섬 사이 갯벌에 태평염전이 들어서며 하나가 되었고, 주위 여러 섬이 또 간척사업으로 합해져서

오늘날은  <더한 섬, 늘어난 섬> 이라는 뜻의 ‘曾島(증도)’가 된 것 이라고 한다.

 

 

 

 

 

 

사진중앙의 선두그룹이 점으로 보인다.

정확한 길 안내를 하는 이정표가 제대로 있지 않아서 생긴 알바꾼 들이다.

저 고개를 넘어가면 바로 짱뚱어 다리가 나온다.

 

 

 

 

 

 

첫번째 갈림길에는 없던 이정표가 알바꾼들 모두 엉뚱한 데로 보내고 나서 U턴을 하는 두번째 갈림길에

서있다. 애초부터 그냥 뚝방을 가로질러 왔어야 했다.

 

 

 

 

 

 

어차피 차량으로 1코스 1/4은 이동해 온지라 알바들을 한다해도 뭐 크게 부담스럽진 않을것 같다.

 

 

금연의섬 증도

 

슬로우시티 본연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차가 다니지 않는섬 증도를 만들려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No 흡연섬 이라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담배도 팔지 않고, 증도 주민들 전체가 금연을 하고 있다는

말인데, 참으로 대단 하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증도에는 2000명 가까운 주민이 살고 있는데,

이들중 90% 이상이 기독교인 이라고 한다. 그래서 주민 모두가 금연을 하는 금연섬이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관광객들까지 금연 하라고 강요하기는 쉽지 않을것 같다.

 

 

 

 

 

 

애초에 이 길을 정비하고 직진 하도록 했어야 했다.

 

 

 

 

 

 

벤치를 자전거 디자인을 이용해 만들었다.

그러고 보니 자전거를 세울수 있도록 해놓은듯 하다.

증도는 거의 평지다 보니 자전거를 이용하면 좋을것 같다.

더우기 No 차량 운동을 전개한다고 하니 더더욱 저렴하게 자전거를 대여 하고 제대로 정비 할수 있는

관리 체계를 만들어서 보급하는게 좋을것 같다. 자전거를 이용한다면 증도 둘레길도 하루면 충분할듯 하다.

 

 

 

 

 

 

 

 

 

 

포장도로가 계속 이어져 실망을 하고 있는데 한시간여 걸어가니 비포장 길이 나온다.

누가 그러던가, 증도는 촌스럽다고...

여느 유명한 섬 처럼 깔끔하게 정비되지 않고 투박한 모습으로 촌스럽게 다가온다고 한다.

그 모습이 슬로우시티를 표방하는 증도 답다는 의견도 있지만 여느섬과 달리 쓰레기 청소를 위해 입장료를

징수하는 증도에서 여름 행락객들이 몰릴 시즌도 아닌데 여기 저기 널려 있는 쓰레기들은 슬로우시티 와는

무관한 모습인듯 하다.   

 

 

 

 

 

 

널찍한 곳에서 1시간이 넘는 느긋한 점심 시간을 가졌다.

나후에서 푸짐하게 준비를 하신 덕분에 평소보다 두배는 더 배를 채운듯 하다.

매주 그래왔지만 역시 오늘도 빼는것보다 채우는게 더 많으니, 즐거운 적자인 셈이다.

 

 

 

 

 

 

식사를 하고 출발하면서 바라본 호감섬 (왼), 대섬 (오) 그리고 사이로 보이는 임자도

 

 

 

 

 

 

 

 

 

 

하트해변을 지나면서...

 

 

 

 

 

 

하트해변 옆에는 뭔가 굉장한것을 지으려는듯 산을 죄다 깎아 놓았다.

 

 

 

 

 

 

증도 하트해변

 

두개의 작은 해변이 (^^) 이렇게 하트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다.

 

 

 

 

 

 

솔직히 임도나 포장도로만 걷는 증도 둘레길은 바닷길을 따라 걷는 변산 마실길만 못하다.

바다와 섬 조망은 둘레길 보다는 바닷가 산에 올라가야 더 잘보일테고, 바다라면 직접 파도가 치는

바다 근처의 산과 바위길을 섞어서 지루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증도 둘레길은 아직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기존의 포장된 길에 모실길 이라고 말뚝하나 박아둔 정도에 불과하니 어찌보면 심심한것 같다.

아직 슬로우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나같은 도시꾼이 보기에 이런길은 워킹 보다는 자전거를 타고

휘르륵~~ 한바퀴 도는게 더 적합할듯 하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일몰을 보며 커피한잔 하면 딱 좋게 보이는 곳에 전망 데크와 벤취가 놓여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길과 임자도

 

 

 

 

 

 

 

 

 

 

오늘 나후캠프에 함께하신 즐거운 동행분들

 

 

 

 

 

 

전망 데크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조망

 

 

 

 

 

 

아름다운 해안 풍경

 

 

 

 

 

 

증도의 명물중 하나인 보물섬 카페

 

어느덧 1코스의 마지막 지점인 보물섬 카페가 보이는 신안 해저유물 발견 기념비에 도착을 한다. (14시11분)

보물섬 이라고 쓰여져 있는 배 모양의 카페가 있는 곳은 소단도 라는 섬으로 왼쪽 뒤로 대단도가 있고

우측으로 내갈도와 외갈도 라는 비슷하게 생긴 작은 섬들이 보인다.

 

저 배모양의 카페는 <700년 전의 약속> 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증도면에 사는 김종훈씨 라는 분이

사비 7억을 들여서 2009년 7월에 신안 유물선 발굴 해역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이곳에 세웠다고 한다.

도로에서 선박까지 이어주는 80m의 데크교량이 연결돼 있으며 입장료로 1000원을 받고 있다.

 

 

 

 

 

 

해저유물 발굴 기념비

 

 

해저유물발굴기념비 근처의 얕은 바다에는 조선시대부터 존재해온 <만들독살>이 있다. 석방렴(石防簾)으로도

불리는 독살은 조석간만의 차가 심한 바닷가에 지형지물을 이용해 쌓은 돌담형의 원시그물 이다.
 
밀물 때는 물에 잠겼다가 썰물 때에는 바닥을 드러낸다. 밀물을 타고 독살 안으로 들어왔다가 썰물 때에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고기들을 손으로 주워 담기만 하면 된다. 독살이란 밀물 때 물 따라 들어 온 물고기를 물이

빠지는 썰물 때 갯벌 위에 미리 설치해 둔 돌그물을 이용해 그 안에 가둬 잡는 원시적인 전통 어로 법으로

조선 말엽 백씨 집안의 장사를 마치고 손을 씻으려고 이곳에 내려 오니 고기떼가 가득차 있어 여자분이 치마로

고기를 잡은 이후부터 찰만자를 써서 만들이라 불려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다리를 건너가서 바라본 풍경

왼쪽 끝이 유적기 발굴 기념탑이 있는 곳이다.

 

 

 

 

 

 

바로 앞 도덕도 앞바다에 침몰한 송/원 대의 중국 유물선인 가칭 신안선의 모양을 그대로  본떠 만든

카페의 모습

 

 

36년전인 1976년 증도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어부의 그물에 걸려 올려진 도자기 한점. 그리고 쏟아진

중국 송/원나라 시대의 보물들. 증도갯벌이 있었기 때문에 썩지 않고 그대로 보전된 보물선 모양이 바로 위

사진의 카페 모양 이라고 한다. 당시 발굴된 중국 무역선엔 도자기 2만661점, 동전 2만8018 kg, 금속제품 729점,

석제품 43점 등이 실려 있었다고 한다. 이 카페에는 그중 170여 점의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다.

 

 

 

 

 

700년전의 약속 카페 내부에 전시된 유물 모형들

 

 

 

 

 

 

 

 

 

 

 

 

 

 

 

 

 

 

 

배위에서 바라본 풍경

 

 

 

 

 

 

카페로 내려가는 길목에 서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

 

 

 

 

 

 

해저유물발굴 기념비

 

 

 

 

 

 

기념비 아래쪽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보는 곳 이라는 전망대가 있다.

 

 

1코스를 이렇게 마치고 버스를 타고 2코스를 건너뛰고 3코스로 향한다.

3코스는 증도 모실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이라고 한다.

 

 

 

 

 

 

짱뚱어 다리

 

증도의 명물인 짱뚱어 다리다. 어찌보면 태평염전으로 하나의 증도가 되기 이전에 상증도와 하증도를

연결하는 연도교 일수도 있겠고, 갯벌과 갯벌을 연결하는 다리 일수도 있는, 갯벌위에 떠있는 470m의

명물다리인 짱뚱어 다리다.

 

이 짱뚱어다리는 바닷물이 가득한 만조시 다리를 건너가보면 마치 내가 바다 위를 걸어가고 있는 듯 한

느낌을 받을수 있다고 한다. 아쉽게도 이날은 물이 빠졌지만, 이처럼 물이 빠졌을때는 갯벌의 생태를

관찰 할수가 있다고 한다.

 

짱뚱어는 눈이 툭 튀어나온 철목어(凸目魚)로 머리는 크고 그 아래는 납작하다. 학교다닐때 눈이 왕방울

만하게 튀어나온 친구녀석을 선생님이 짱뚱어라고 별명을 붙여주었는데, 그 이후로 짱뚱어 별명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부안이 고향이라는 수윤이의 모습은 미지의 짱뚱어와 늘 오버랩 되곤 했었다.

 

 

 

 

 

 

증도 갯뻘은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특이한 곳 이다.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증도갯벌은 육지해안 갯벌과는 달리 뻘갯벌, 모래갯벌, 뻘과 모래가 섞인 혼합갯벌이

종합선물세트처럼 골고루 다 있다고 한다. 하여 국내 처음으로 갯벌도립공원으로 지정됐고,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이자 국가 습지보호 지역 이기도 하다고 한다.

 

 

 

 

 

 

 

 

 

 

 

 

짱뚱어 

 

 

 

 

 

 

짱뚱어 다리

 

 

 

 

 

 

이국적인 야자수 나무 가로수

 

 

 

 

 

 

 

해변엔 더욱 이국적인 풍경이...

 

짱뚱어다리를 건너면서 3코스가 시작이 된다.

우전해수욕장 입구에서 갯벌체험생태 전시관 까지 총 4.6km 구간의 긴 해수욕장 구간이다.

그리고 그 옆으로 모실길중 가장 아름답다는 해송숲이 있는 것이다.

 

모실길이란 변산의 마실길과 같은 곳이다.

즉 모실은 마을의 전남 지역 방언 이라 모실길은 전라도의 마실길과 같이 마을길을 의미 한다. 

 

 

 

 

 

 

 

 

 

 

정말 끝도 없이 길게 펼쳐져 있는 우전해수욕장

지나온 해변도 끝이 보이지 않는데....

 

 

 

 

 

 

앞으로 펼쳐진 해변도 또한 마찬가지다.

 

 

우전해수욕장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을 만난듯 했다.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는 너무도 부드럽다. 모래사장의 폭이 100m에 달하는데다 수심도 완만해 여름철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고 한다. 특히, 썰물 때 갯벌이 드러나는 것이 특징인데, 해수욕 뿐 아니라 갯벌마사지를 즐길 수

있어 여름철엔 피서객들로 붐빈다고 한다. 슬로우시티 증도의 여름철이 궁금해진다. 증도의 보물중의 최고의

보물은 바로 이 우전 해수욕장 같다.

 

해수욕장 뒷편 해송숲 속에 만들어진 천년의 숲에는 소나무 10만여 그루가 들어서 있다. 50년전 거센 모래바람을

막기 위해 만들었는데 90ha에 달하는 해송숲은 이제 증도의 또 다른 명물로 자리잡았다. 이곳에 야영장이 만들어져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할수 있게 되어있다. 증도는 슬로우시티다 보니 모든게 부족하다. 아마도 제대로된 식당을 찾기

보다는 먹거리등을 미리 준비 해서 들어와야 할것 같다.

 

다리가 개통이 되면서 증도주민들이 감당못할 인파와 쓰레기들이 넘쳐난다고 하는데, 그게 아마도 여름철 성시를

말함인듯 하다. 그래도 주민들이 영업을 위해서는 민박촌도, 식당들도 준비가 되어야 할텐데, No 차, No 담배 

운동을 벌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슬로우시티 증도는 여름이면 그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을 할것 같다. 

 

우전해수욕장은 아마도 증도를 가장 매력있게 해주는 요인이자 태평염전과 함께 중도를 찾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통계적으로는 아이러니컬 하게도 증도의 또 다른 명물이자 슬로우시티와는 다른

느낌인 엘도라도 리조트가 증도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해수욕장 뒤에 있는 해송숲

 

신기하게도 하늘에서 보면 이 해송숲의 모양이 한반도 지형 이라고 한다.

이 숲은 제10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인 공존상을 받은 명품 숲 이라고 한다.
소나무 숲길을 걷는 느낌은 너무도 좋다. 바다바람과 솔향이 피톤치트 건강한 기운이 가득한 초록색 숲길에

기분좋게 뒤섞여 있다.

 

모실길 제3코스 천년의 숲길은 슬로우시티 증도의 편안함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 길 같다. 만일 당일 여행으로

증도를 보려 한다면 제3코스 모실길을 왕복하고 나서 태평염전을 보러가기를 권하고 싶다.

짱뚱어 다리를 지나 이어지는 4.6km의 모실길, 갯뻘도 구경하고, 갈때는 부드러운 해변의 모래를 밟으며 걷고

돌아올때는 해변옆 천년숲길 통해 느릿느릿 걷는다면 더할나위 없이 편안하고 즐거운 경험이 될 것 이다.

 

 

 

 

 

우전해수욕장 길고 긴 구간을 지나 마지막 500m

엘도라도 리조트로 가는 철학의 길 이다.

 

 

 

 

 

 

해수욕장 끄트머리에 있는 갯벌생태체험관과 엘도라도 리조트

 

이번 증도 모실길 트레킹은 이곳에서 끝이 났는데, 갯벌생태 전시관 앞에 있는 화장실이 매우 불결한데다

여자화장실은 아예 잠겨 있다. 또한 갯벌생태체험관 마저 문이 잠겨 있는 통에 여자분들이 발을 동동 구르다가

옆에 있는 깨끗한 엘도라도 리조트를 이용하여 해결을 하였는데, 여기 화장실 문제는 시급히 해결을 해야만

할 것 같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몇배는 될것 같은 끝도 없이 긴 이 우전해수욕장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

인줄 알았다. 그런데... 자료를 찾아보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은 증도 옆에 있는 임자도의 대광 해수욕장 이라고 한다.

길이가 12km에 달하고 모래사장 폭이 300m 에 이른다니 상상할수도 없는 엄청난 규모다.

폭과 길이를 고려하면 해운대 해수욕장의 40배 규모다. 과히 한국의사막 이라고 불릴만한 엄청난

규모다. 임자도엔 대광 해수욕장 말고도 삼각산, 화산, 불갑산, 대둔산, 검무산등 범상치 않은 이름을

가진 산들이 많아서 산행 코스로도 좋을듯 한데, 지금 증도에 오려면 거쳐야 하는 지도에서 임자도 까지

다리를 놓을 예정 이라고 한다. 그때가 되면 임자도의 엄청난 대광해수욕장을 걸어 보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가장큰 해수욕장인 임자도 대광 해수욕장 (참고사진 출처 :: 신안군청)

 

 

 

 

 

 

엘도라도 리조트

 

15평에서 83평 크기의 객실 121실을 갖춘 18동 규모의 엘도라도 리조트는 1200평 규모의 해수온천과 공연장,

해양레포츠 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어, '보물섬' 증도를 갯벌테마 휴양타운으로 변모시켜주고 있는

장본인 이다. 인터넷 자료를 보니 2010년 통계자료에서 증도를 찾는 사람들의 46.9%가 이 엘도라도 리조트를

찾는 관광객들 이라고 하니 그 인기를 알수 있을것 같다. 여름 성수기때는 예약하는게 무척 어려울 정도로

인기 절정 이라고 한다.

 

 

 

 

 

 

참고사진 :: 엘도라도 리조트 (출처 :: 엘도라도 리조트)

 

우전 해수욕장이 리조트를 만나면서 끝나나 했는데 위 참고 사진을 보니 이 리조트 뒤편으로도 해수욕장이

이어지며 마치 리조트 전용으로 쓸수 있게 만들어 진듯 하다. 

 

 

 

갯벌생태 전시관 앞 주차장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태평염전과 소금박물관 그리고 염전이

잘 보이는 전망대를 거쳐서 올줄알고, 염전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 가지고 하였는데... 아직 겨울철이라 그런지

어찌 하다보니 버스가 우리가 온길을 되짚어 증도대교로 들어가 버린다.

 

 

 

 

 

 

참고사진 출처 :: 신안군청

 

 

 

 

 

증도에서 아무리 바빠도 꼭 빼놓지 말고 봐야할것이 있다면 짱뚱어 다리와 태평염전 이라고 하는데, 사실 짱뚱어

다리는 밀물때 다리를 지나는 재미도 있지만  갯뻘도립공원 으로 지정된 130만평의 섬 갯뻘을 구경 하라는것 같고,

태평염전은 겨울철엔 쉰다고 하지만 전망대에 올라 세계 슬로우시티 연맹 관계자들이 극찬을했다는 140만평의 

광활한 염전과 염생식물을 잠시라도 내려다 보고 싶었는데 좀 아쉽게 되었다. 덕분에 증도에도 숙제가 남게 되었다.

다음에는 태평염전과 노두길을 걸어 화도에 들어가 보고 싶다.

 

태평염전은 증도가 슬로우시티가 되게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으로, 1954년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을

정착시키기 위해 전증도와 후증도 사이 갯벌에 둑을 쌓아 만든 염전인데, 지금은 140만 평 규모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며 우리나라 소금량의 6%를 차지 한다고 한다. 이 광활한 염전으로 인해 두개의 섬 증도가 하나의 섬이

되었다고 한다. 
  

 

 

 

 

                                                                       

 

코스소개

 

1코스(노을이 아름다운 사색의 길) 10킬로미터, 3시간 소요                                           

증도대교 → 염산포구 → 나룻구지 → 향월포 → 해저유물발굴기념비

 

2코스(보물선 순교자 발자취의 길) 7킬로미터, 2시간 소요
해저유물발굴기념비 → 만들독살 → 검산항 → 상정봉 → 문준경 전도사 순교비 →

순비기전시관(짱뚱어다리 입구)


3코스(천년의 숲길) 4.6킬로미터, 1시간 30분 소요
짱뚱어다리 → 해송 숲 → 우전해수욕장 → 갯벌생태전시관(엘도라도 리조트)


4코스(갯벌공원의 길) 10.3킬로미터, 3시간 소요
갯벌생태전시관 → 장고마을 → 노두길 → 화도 → TV 드라마 <고맙습니다> 촬영지 → 노두길


5코스(천일염길) 10.8킬로미터, 3시간 소요
노두길 → 돌마지 → 태평염전 → 태양광발전소 → 소금전망대 → 소금박물관 →

태평염생식물원 → 증도대교

 

(출처 :: 공감코리아) 

증도 모실길 코스 안내도

 

산행코스 :: 증도 모실길 1코스 + 모실길 3코스

산행일시 :: 2012년 3월19일, 月, 나후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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