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임진년, 한해동안 여행과 산행 회원들의 무사 산행을 기원 드립니다.

 

 

 

 

 

 

2월5일, 음력 정월 열네쨋날, 시산제를 위해 무상사에 도착한 회원들은 임도를 올라간다.

맨 선두에서 그림일기님이 돼지머리를 들고 가는데 등치가 커서 그런지 가벼워 보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오늘 떡시루 보다 더 무거웠던건 바로 저 돼지머리 였다고 한다. 수고 많았수 ~~

 

 

 

 

 

 

매번 향적산에 오를때마다 향적산방 앞에까지 이어진 지루한 임도길이 힘들다. 아니.... 싫다. ^^

우리나라 임도길중에 제일 가파른 임도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향적산방 앞에서 거먹바위 형님이 자세를 잡았는데... 에공... 왜 하필 표정이 이러신지.. ㅎㅎ

 

 

 

 

 

 

할수 없이 마우스로 얼굴 성형 수술을 해드렸다.

 

 

 

 

 

 

향적산 국사봉인데, 계룡산 국사봉 이라고 적어놨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말도 틀린말은 아닌것 같다.

그래서 오늘 시산제 축문을 작성하면서 향적산 산신령님 뿐만 아니라 계룡산 신령님도 모셨다.

 

 

 

 

 

 

장군암

 

거먹바위형이 약수물 한잔 얻어 먹으려 했는데...

보다시피 계곡물이 꽁꽁 얼어 붙었다.

 

 

 

 

 

 

마지막 깔딱고개를 넘으면 바로 시산제가 열릴 예정인 국사봉 정상 밑의 헬기장 이다.

오늘 익산 엄지산악회 팀이 와서 혹시나 불안했는데, 그 팀들은 정상으로 올라갔다.

 

 

 

 

 

 

상차림을 했는데, 역시 올해도 간소하다.

지난해 사과 배를 몇개씩 놓고도, 블방 이웃인 상록님한테 너무 간소 하다고 지적을 받은게 생각나는데

올해는 사과하나, 배하나를 보니 지난해 보다 더욱 간소해 진것 같다. ㅎㅎ 향도 깜박 까먹은것 같고...

그나마 돼지 저금통 안들고 온것은 다행스럽다.

 

담부터는 과일 몇개씩 더 들고 올라옵시다. 향로도 준비하고...

그래도 대전 최고의 막걸리인 원막걸리니, 이거라도 양껏 드셔주기를...

 

 

 

 

 

 

개회식, 묵념 그리고 산악인의 선서

 

 

 

 

 

 

강신(降神), 초혼문 낭독

 

 

 

 

 

 

참신(參神)

 

 

 

 

 

 

초헌(初獻)

 

 

 

 

 

 

 

 

 

독축(讀祝)

 

 

 

 

 

 

 

 

 

아헌(亞獻)

 

 

 

 

 

 

종헌(終獻)

 

 

 

 

 

 

무릎 받침 하라고 놨는데...

무릎보다 손을 더 중요시 한다고 해서 웃음을준 네스타시 대장님

 

 

 

 

 

 

헌작(獻酌)

운영진 - 산대장 - 나이순으로...

 

 

 

 

 

 

여자 운영진들...

 

 

 

 

 

 

큰형님들...

 

 

 

 

 

 

 

 

 

 

 

 

 

 

 

 

 

 

 

 

 

나이순으로 헌작(獻酌)

 

 

 

 

 

 

소지(燒紙)

 

 

 

 

 

 

이렇게 올해 1년간 운영진들이 여행과산행을 이끌어 가는데 필요한 경비가 마련되고...

산신령님께 소원을 빌은 모든 분들의 소원이 성취되기를 기원드립니다.

 

 

 

 

 

 

9부능선 까지 왔는데, 아무리 자주 오는 산이라지만 정상을 안보고 내려갈수는 없기에 후다닥 정상으로..

 

 

 

 

 

 

국사봉 정상을 지나 연산으로 뻗어가는 남부능선

 

 

 

 

 

 

논산평야 중앙에 노성산이 우뚝 서있다.

 

 

 

 

 

 

계룡산 천황봉과 왼쪽 상월면으로 뻗어내린 능선

 

 

 

 

 

 

향적산 국사봉 정상과 논산평야 (클★릭)

 

 

 

 

 

 

계룡산 천황봉에서 향적산 국사봉으로 뻗어내린 힘찬 능선

이 능선은 국사봉을 거쳐 연산까지 이어진다.

이래서 향적산 국사봉이 계룡산 국사봉 이라고도 불리우는 것 이다.

 

 

 

 

 

 

조금전 올라서 조망을 했던 바위

 

 

 

 

 

 

노성산 앞 평야 중앙에 낮고 길다랗게 뻗어있는 작은 산이 이채롭다.

 

 

 

 

 

 

평야는 저 낮고 길다란 산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 오른쪽 풍경

 

 

 

 

 

 

조선 초 태조 이성계가 신도안에 도읍을 정할 때 친히 올라가 국사를 논했다하여 국사봉이라 유래된 이 곳은

두마면 향한리와 도곡리 일대의 산으로 천황봉에서 뻗어내린 계룡산의 남쪽 능선을 이루고 있는 봉우리이다.


 

 

 

 

 

 

 

전망대

 

 

 

 

 

 

전망대에 서니 멀리 충남제일봉인 서대산이 보인다.

 

 

 

 

 

 

그 오른쪽으로는 대둔산이 우람한 모습을 드러낸다.

 

 

 

 

 

 

대둔산

 

 

 

 

 

 

왼쪽 중앙 계룡시 뒤로 서대산이, 오른쪽 뒤로는 대둔산이 보인다.

 

 

 

 

 

 

향적산 국사봉은 최고의 계룡산 조망처 이다.

 

 

 

 

 

 

시선님

 

 

 

 

 

 

계백장군의 결사대가 신라군을 맞아 결전을 벌였던 황산벌과 황산성 으로 뻗어내린 남부능선.

계룡산 연천봉에 올라 향적산으로 이어진 이 능선을 바라보면 천황봉에서 향적산을 지나 황산성으로 이어진

긴 능선이 마치 아름답게 뻗은 한마리 기운찬 용 같다는것을 느낄수 있다.

 

 

 

 

 

좁은 정상을 차지하고 시산제와 앉아서 음복까지 하고 있는통에 등산객들은 향적산의 명물인 천지창운비를

제대로 담을수 없다.

 

 

 

 

 

 

계룡산 자락의 금강대학교

 

세계일류의 소수정예 교육 전당이라는 기치 아래 지난 천태종에서 설립한 금강대학교는 충청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숱한 화제를 뿌리는 학교가 되어가고 있다.  신입생 전원에게 장학금 혜택을 주어

수업료가 면제라고 하니 요즘같이 대학등록금이 비싼 시절에 인기가 많을것 같다.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전국대학순위 37위 라고 하며, 졸업생들의 진로 또한 좋게 평가가

되고 있다. 리스트를 보니 웬만한 지방 국립대들이 여기 보다 낮은 순위를 차지 하고 있는것을 보니

떠오르는 명문인듯 싶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벌금이 쎈 비지정 구간이다. (250만원)

천황봉 우측 아래에 보이는 새로운 대통령 별장과 계룡대 때문 이라고 한다.

덕분에 계룡산 국.립.공.원.은 반쪽짜리가 되었다.

 

 

 

 

 

 

 

 

 

계룡산을 배경으로...

 

 

이젠 바람같이 내려가야만 한다.

15분 내로 내려간다고 했으니, 미끄러지든, 굴러가든 달려야 한다.

 

 

 

 

 

 

가파르고 미끄러운 길을 내려와서 ...

안부에서 직진하면 엄사리 청송약수터로 갈것이고..

좌측은 계룡대 군부대로 들어가는 길인데 일반인은 출입금지다.

우리는 우측으로 내려서 무상사로 원점 회귀를 한다.

 

 

다들 15분을 조금 넘겨 초고속으로 무상사로 내려오니... 일찍 오신분들이 먼저 뒤풀이 장소로 출발하고

거먹바위형이 버스를 몰고 다시 올라오신다. 에공 늦어서 지송 합니다. ~

 

 

 

 

 

 

지난해 1월달 향적산에 다녀온후 고기를 구워먹었던 그집 마당을 다시 빌렸다.

먼저오신 분들이 그룹을 이루어 자리를 잡고 고기를 굽고 계신다.

 

 

 

 

 

 

이쁜 처자가 전도 부치고....

아이비님 새우젓갈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동태찌개를 끓이고, 고기를 굽는다.

 

 

 

 

 

 

숯불에 고기를 구워 먹으니 지난해 생각이 난다.

 

 

 

술을 한잔 걸치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데, 시선님이 게임을 하자고 한다.

술마시고 어즈러운데 복잡한 게임은 못하고 가장 손쉬운 손병호 게임을 한다.

손가락만 접으면 되는 제일 쉬운 게임이다. ^^ 벌칙은 폭탄주 ~

 

 

고기도 몇판을 구워가며 다들 취기가 오르는데, 자꾸 3.6.9 게임을 하자고 한다.

아.... 숫자에 약한데... 안하려고 버팅기다가 결국 같이 하게 되었는데, ㅋㅋ

그런데 재미있는것이 술마시고 하는 3.6.9 게임은 숫자 놀이가 아니라... 주량 게임이 되고 말았다.

주량이 약하거나, 술을 많이 마신 사람들만 계속 걸리는 것이다. ㅎㅎ

3.6.9 게임이 10을 못넘기고 걸린놈만 계속 걸리니, 결국 이미 취한 사람만 죽이는 꼴이 되고 말았다. ^^;;;

 

 

 

 

 

2011년 1월에 이집 마당에서 고기를 굽던 모습 (준수 作)

이렇게 많은 분들의 수고와 더불어 흥겨운 시산제 행사가 끝이 났다.

 

 

준비하신 운영진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올한해, 모두 무탈하게 안전산행 하시고, 하시는일 잘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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