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도 덕유산행을 하면서 겨울 설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이번에도 역시 덕유에서 처음으로 겨울을 연다.

일요일에 결혼식에 가야하는지라 주말 산행을 고민하였는데, 마침 나후캠프에서 주관하는 월요일 주중산행이

있어, 가보지 않은 칠봉을 경유하는 덕유산행에 동행하게 되었다. 지난 주중에 일기예보대로 눈이 내렸어야

했는데, 토요일 덕유산을 다녀오신님 사진을 보니 덕유산에 눈이 별로 없는것이 예년과 같은 멋진 설경은 보기

어려울것 같지만 능선에 부는 바람과 맑은날의 멋진 상고대를 기대해 본다.

 

 

얼마전 무등산 백마능선을 다녀오며 삐끗한 발목이 아직 완치가 안된지라 발목보호대를 착용하고 조심스럽게

다녀올 생각을 하는데, 엊그제 새로 구입한 체인젠이 사이즈 불량이라 그런지 좀 작은듯 하더니, 결국 설천봉

에서 칠봉으로 가는 푹푹 빠지는 슬로프 하산길 어디선가 깊은 눈속에 모두 사라져 버리는 바람에 가파른 칠봉

하산길에 무척 애를 먹었다.

 

 

덕유산은 덕이 많아 어머니의 품처럼 너그러운 산으로 불린다. 둥글둥글 부드러운 산세가 그 이름을 설명한다.

이날도 일기예보와는 달리 구름과 안개가 능선에 가득하였는데, 덕유산 이라는 이름에는 이와 관련한 재미있는

일화가 전해온다. 임진왜란 때 왜병들의 길을 안개로 막아 산 속에 숨은 백성의 목숨을 구했다는 전설로써, 그

뒤로 사람들은 '광여산(匡廬山)'이라 불리던 산을 '덕유산(德裕山)'으로 부른다고 한다.


 

 

 

안성탐방지원센터 앞에서 바라본 칠연계곡

산행시작 (9시57분)

 

안성면 통안마을 뒤 덕유산 쪽의 계곡과 그 일대를 칠연암동이라 하는데, 무주구천동에 비해 그리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기암괴석과 크고 작은 폭포, 소와 담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작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뒤지지

않는다. 이곳의 대표적인 명소는 칠연폭포로 일곱 개의 폭포와 못이 연이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노은동 나후캠프를 출발하여 우리를 태우고온 버스는 안성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여 안성에서 산행을 하는 팀을

내려놓고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으로 오르는 분들을 싣고 무주리조트로 떠난다. 

 

 

 

 

 

 

문덕소

 

 

칠연계곡과 문덕소에 얽힌 전설

 

옛날에 한 도사가 신선이 되기 위해 하늘에 기도를 하는데, 하늘에 계시를 받기를 비법이 들어있는 비책이

안성면 봉산마을 책바위에 있음을 알고 무주 안성으로 찾아와 책바위에서 책을 얻어 비법을 전수받고 도사가

되기 위해 자신만만하게 칠연계곡을 오르는데 용추폭포 부근에 이르렀는데 때마침 점심시간이라 허기를

느껴 길가에 있는 노랭이영감집에서 점심을 청하게 되는데 , 그 집 주인인 노랭이 영감이 쫒아버린다.

 

그러나 며느리는 몰래 쌀을 가져와 도사에게 주게 되는데 이에 도사는 신선이 되기 위해 공부한 것을 잊어

버리고 화를 참지 못해 도사를 도와준 며느리를 불러내고는 노랭이 영감 집을 폭포로 만들어 버린다.

이를 알게 된 옥황상제께서는 도인에게 호통을 치며 덕을 베풀었는가를 물었던 장소라 해서 ‘문덕소’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옥황상제에게 벌을 받은 도사는 칠연폭포에서 한 폭포마다 1년씩 7년에 걸쳐 반성을 하며 도를 닦아서

옥황상제의 용서를 받아 향적봉에 올라 신선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무주군지에 전해온다.

 

 

 

 

 

 

오랫만의 주중산행이다.

일요일에 있는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월요일에 시간을 내어 산행에 참여하니 조용하고 호젓한 산길이 참으로 좋다.

충박형, 별반님과 함께 슬슬 걸어가는데, 뒤따라 오는 엽서형과 바둑짱형이 벌써부터 보이지 않는다.

 

 

 

 

 

 

칠연계곡 갈림길을 지나 고도를 높혀가니 점차 눈이 보인다.

지난 주중에 일기예보와 달리 덕유산에 눈이 많이 내리지 않은듯 하다.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여가 지날쯤에 능선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상고대가 하얗게 핀 백색의 설산이다.

 

 

 

 

 

 

길은 점점 눈길로 변하고..

 

 

 

 

 

 

이윽고 상고대가 하얗게 핀 능선이 드러난다.

 

 

 

 

 

 

동엽령 (11시42분)

 

 

동엽령(冬葉嶺)의 유래

 

冬葉 이라는 유래를 알수 없는 이름을 가진 이 고개를 이 지방 사람들은 '동업이재'라고 부르는데, 옛부터

동업이재는 영남과 호남을 잇는 고갯마루 라고 한다. 거창군에서 발간한 거창군사(居昌郡史)는 동엽령에 대해,

옛날에 보따리 장수들이 등짐을 지고 전북 무주군 안성면에서 경남 거창군 북상면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로,

북상면 덕유산자락 빙기실계곡에는 보부상들에게 막걸리를 빚어 팔았던 주막터가 남아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동업'(同業)을 가진 보따리 장수끼리 반갑게 인사하며 넘나들었던 고개가 바로 현재의 동엽령 이다.

 

 

 

 

 

 

 

버스에서 산대장님이 향적봉 대피소에서 점심을 한다고 하였는데, 동엽령에서 향적봉 까지는 너무 멀고

또한 중간에는 바람이 거세고 식사할곳에 마땅치 않기에 우리는 바람이 없는 동엽령 데크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엽서형과 바둑짱형이 점심을 제대로 준비 못해서 우리가 식사를 준비할동안 뒤따라 와야 할텐데 하고 걱정을

하고 있는데, 의외로 엽서형이 바로 뒤따라 동엽령에 올라 데크로 오신다. 그런데 뒤에 따로 오르던 바둑짱님은

데크에 있는 우리들을 미처 못보시고 바로 능선에 올라서고 말았으니... 아침도 안드신것 같은데 이걸 우짜꼬.

전화로 연락을 취하지만 여의치가 않다. 할수없이 우리끼리 따뜻한 국물에 술한잔 곁들여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서 본격적인 눈꽃산행을 위해 아이젠을 착용하고 뒤따라 능선길에 오른다.

 

식사를 하는중에 남덕유쪽으로 가는 분들을 보고 무심코, 종주 하시는 분들인가 보다 라고 생각을 하였는데

알고 보니 향적봉으로 가야하는, 같은 버스를 타고온 우리팀 이다. 대피소에서 식사를 한다라는 산대장님의

말씀에 동엽령 이정표에 있는 삿갓골재대피소를 그 대피소로 잘못 아신듯 하다. 뒤늦게 올라온 후미대장님도

남덕유쪽으로 가시는걸 돌려세웠는데, 조금전 남덕유로 가신분들도 우리팀 이라는것을 깨닫고서는 부랴부랴

뒤쫒아가서 데리고 오신다. 우리가 동엽령에서 식사를 하고 있지 않았으면 큰일날뻔한 순간이다.

 

 

 

 

 

 

 

 

동엽령에서 바라본 거창군 병곡리쪽 풍경

이날 날씨가 참으로 좋다는것을 당일 아침에도 기상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을 하고 왔는데, 덕유산 현장은

사진에서 보다시피 구름이 가득하니 원거리 조망이 불가능한 흐린날씨다.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어난 길

 

 

 

 

 

 

향적봉으로 가면서 바라본 진행방향의 능선

우측의 향적봉쪽 봉우리들은 구름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저만치 앞에 동엽령에서 식사를 못하고 지나친 바둑짱형님을 포함한 후미팀이 보인다.

 

 

 

 

 

 

뒤돌아본 남덕유으로 가는 능선길

 

 

 

 

 

 

능선에 바람은 씽씽 불지만...

지난 겨울 몇십년만의 가장 추웠던 날에 칼바람 부는 소백능선을 경험한지라 다들 이정도 바람은 미풍 이라고 한다.

 

 

 

 

 

 

 

 

 

 

 

 

 

 

 

 

 

 

백암봉 삼거리로 가는 능선길에서...

 

 

 

 

 

백암봉 송계삼거리에서 엽서형.. (13시18분)

 

 

 

 

 

 

백암봉을 지나 중봉으로 가면서... (왼쪽부터 별반-바둑짱-충박-엽서님)

 

 

 

 

 

 

 

 

 

 

 

 

 

 

강풍에 얼어붙은 아름다운 상고대와 눈꽃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 너무도 좋다.

꽃중의 꽃은 눈꽃이라 하지 않던가...

 

 

 

 

 

 

 

 

 

 

거센 바람에 딱딱하게 얼어붙으며 만들어진 눈꽃의 아름다움에 봄꽃은 비할바가 못되는것 같다.

이래서 사람들이 겨울을 좋아하고 겨울산을 찾는게 아닐까...

 

 

 

 

 

 

상고대를 배경으로 함께한 여산 일행들

 

 

 

 

 

 

나는 바라클라바를 뒤집어 써서 눈밖에 안보인다.

이 복장이 바로 지난겨울 소백산 가서 얼어 죽을뻔 했던 그 복장 그대로다.

이날 덕유에선 여유 만만 이다.

 

지금 쓰고 있는 모자와 비슷하지만 좀 더 나은 스타일의 윈드스토퍼 모자를 주문해 놓은 상태 이기 때문에

이날 이모자를 쓰고 하는 마지막 산행이 될줄 알았는데, 이 벙거지 모자를 당분간 더 써야 하나보다.

아... 대두의 슬픔 이려니...오늘 배송되어온 둘레 60cm 짜리 모자가 작아서 안들어 간다. ㅠㅠ  

집사람이 스타일이 예쁘다며 장인어른 드린다고 낼름 챙겨둔다.

 

이 벙거지 모자는 스타일도 맘에 안들지만 턱끈이 없어서 소백산에서 혹시라도 날라갈까봐 노심초사 했었는데

이날 중봉근처에서 결국 강풍을 못이기고 휙 ~ 날아가버려 허겁지겁 목책을 넘어 주워와야 했다.

소백산 칼바람에 모자가 날라가면 찾지도 못할뿐더러.... 얼어죽기 십상이다.

 

 

 

 

 

 

 

 

 

 

덕유평전을 지나며 중봉으로 가는길에 바람은 시원하게 불고...

 

 

 

 

 

 

가끔씩 쉬어가며 덕유평전에 가득핀 환상의 눈꽃을 감상한다.

 

 

 

 

 

 

계단 기둥에 얼어붙어 있는 눈

 

 

 

 

 

 

중봉 (13시51분)

 

 

 

 

 

 

일행중 여자회원님을 모델로...

겨울산행이라 다들 두껍게 복장을 해서 누가 누군지 알아보기도 쉽지 않다...^^

 

 

 

 

 

 

아름다운 산행을 함께한 별반님

 

 

 

 

 

 

어느님이 만들어 놓고간 향적봉 대피소 앞마당의 눈사람 (14시11분)

 

후미팀 일행들이 모두 대피소 안으로 들어가 점심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식사를 못한 바둑짱형과 엽서형은 곤도라를 타고 내려 간다고 하여 이미 식사를 한 우리들은 두분과 헤어져

향적봉으로 향한다. 

 

 

 

 

 

 

향적봉에 올라서며 바라본 대피소.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니 안그러던 카메라가 이날 자꾸 비네팅 현상을 보이고 있다.  

 

 

 

 

 

 

향적봉 (14시24분)

 

 

 

 

 

 

향적봉에서 바라본 칠봉

칠봉쪽으로 뻗어내린 스키슬로프...

 

공교롭게도 꼬박 1년전 2010년 12월19일 향적봉에서 찍은 사진이다.

향적봉에서 위 사진이 보였어야 칠봉 하산길을 쉽게 찾을수 있었을텐데, 이날 향적봉엔 구름이 가득해서 이런

조망을 전혀 할수가 없었다.

 

 

 

 

 

 

설천봉으로 내려서며 뒤돌아본 향적봉엔 구름이 가득하다.

 

 

 

 

 

 

설천봉이 가까워지면서 멀리서 부터 웅~웅~ 대는 요란한 소리가 들려온다.

곤도라 소리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커서 의아해 했는데 설천봉에 내려서서 보니 인공눈을 뿜어대는 제설기 소리다.

제설기가 뿜어대며 날리는 눈으로 설천봉은 마치 짙은 안개속에 있는듯 하다.

 

 

 

 

 

 

엄청난 눈을 뿜어대는 제설기

 

칠봉으로 가는 길이라 생각되는 슬로프 입구부터 엄청난 제설기가 눈을 뿜어대는 가운데, 칠봉으로 가는길을

찾지못해 방황하고 있는데, 일행중 한분이 따로 칠봉길을 찾고 계셔서 동행을 하게 된다.

 

슬로프를 따라 줄줄히 늘어서 있는 제설기들은 굉음을 내며 눈을 뿜어대고 있고, 앞서간 발자국 흔적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칠봉에 가본적이 아무도 없는 일행들은 푹푹 빠져가며 걸어야 하는 슬로프길을 못미더워 불안해

한다. 칠봉이 높은 봉우리 인줄 알고 다들 자꾸 안개낀 향적봉 사면을 가르키며 저곳으로 가야 한다고 하는데... 

걱정을 하며 뒤돌아가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200미터쯤 내려와서 앞서간 산대장님과

통화가 되었는데 역시 내가 생각했던 대로 스키장 상급코스 슬로프를 따라 내려가는게 맞다.

 

 

 

 

 

 

제설기만 돌아가는 텅빈 슬로프...

때론 옆에서, 때론 정면에서 뿜어지는 눈세례를 맞아가며 걸어가는 와중에...

 

 

 

 

 

 

우리는 점점 눈사람이 되어 간다.

 

 

 

 

 

 

눈은 점점 얼음이 되어 딱딱하게 굳어진다.

아.. 곤돌라를 타고 내려가는건데...

다들 서로를 보며 한바탕 크게 웃는다.

 

 

 

 

 

 

슬로프에서 칠봉 능선길로 빠져나가는 갈림길 (15시12분)

 

 

사진을 찍고 칠봉으로 가기위해 내려서는데 쭈욱 미끄러진다.

엥... 아이젠을 착용했는데 하며 내려다 보니... 헛... 아이젠(체인젠)이 안보인다.

슬로프를 내려오며 깊은 눈에 푹푹 빠지며 걸었는데.... 그 사이에 아이젠이 벗겨졌나보다.

집에 체인젠이 있는데도 올 겨울 동계산행을 위해 녹이 슬지 않는 Full 스테인레스로 준비해서 이날 처음 신고

왔는데... 그렇지 않아도 작은듯 해서 이번만 사용하고 딸이나 줘야겠다 라고 생각을 했건만...

홀라당 벗겨져 사라지고 말았다.

 

큰일이다.

아이젠 새것 잊어버린게 문제가 아니라... 어찌 하산을 하누...

그렇지 않아도 얼마전 무등산 산행때 다친 오른쪽 발목에 압박붕대를 감고 조심조심 산행을 하고 있는데 이런

황당한 일이 생기다니, 걱정스럽기만 하다. 다행인것은, 누군가 나처럼 중간에 체인젠 한짝을 흘렸는데...

그것을 챙겨서 왔다는 것이다. 그렇게 주운 체인젠이 칠봉에서 내려가는 가파른 길에 생명줄이 되었다.

 

 

 

 

 

 

칠봉 (15시39분)

 

칠봉은 덕유산 동북쪽 줄기를 이루는 산으로 인월담의 서쪽에 있고 봉우리가 7개가 있어 칠불봉 이라고도 부른다.

 

 

 

 

 

칠봉에 내려논 내 배낭.

슬로프를 내려오며 맞은 눈으로 온몸과 배낭이 얼어붙었다.

 

 

 

 

 

 

칠봉에서... 함께한 세분

이제야 비로소 기대했던 파란 하늘이 보인다.

 

 

 

 

 

 

칠봉에서 바라본 덕유산 능선

향적봉은 짙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칠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잘 정비가 되어있지 않아 그런지 미끄럽고 가파르기만 하다.

한쪽발에만 아이젠을 하고 나로서는 다친 오른쪽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무척 신경을 쓰면서 미끄러 지지

않기위해 최선을 다해 조심스럽게 하산을 한다.

 

 

 

 

 

 

칠봉약수

 

옛날엔 불로장수를 구하던 사람들이 찾아들었고, 지금도 피부병을 비롯한 만병통치의 성수로 여겨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는 안내판을 다른분들 사진에서 본적이 있다. 바가지 뒤에 있는 바위틈 안에 샘물이 고여

있는데, 물이 께끗하고 시원하니 맛도 좋다.

 

 

 

 

 

 

인월담 (16시54분)

 

 

어려운 상황속에 한시간 넘게 힘들게 하산을 하니 인월담에 도착을 한다.

구천동의 명소중 하나로 신라때 인월화상이 인월정사를 세우고 수도한 곳 이라고 한다.

여기서 부터는 평탄한 도로길 이니 비로소 마음이 놓이고 속도를 내어 걷는다. 

 

 

 

구천동과 설천의 유래

 

설천이라는 지명에 대한 유래는 구천동과 관련이 있는데, 옛날 불교 전성기 시절 구천동에 많은 사찰이 있어

구천 명이나 되는 승려들이 수도하던 곳이라 하여 구천동, 구천둔이라고 전하여 오는데, 구천동의 구천승려가

밥을 짓기 위하여 아침저녁으로 쌀을 씻던 하얀 쌀뜨물이 구천계곡을 따라 이곳까지 온통 눈과 같이 하얗게

흘러내렸다 하여 눈 설(雪)자와 내 천(川)자를 붙여 설천이라는 지명이 생기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삼공리 통제소를 빠져나와 5분을 더 걸어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친다. 산행종료 (17시15분)

 

주차장에서 막걸리를 두어잔 마시고 버스를 타고 대전에 도착한 일행들중 10여명이 뜻을 모아 뒤풀이를 하기로

하고 21일 번개모임이 예정된 유성시장의 맛집 이라는 '마시기통차' 주점으로 이동하여 '마시기통찬' 고기를

구워 먹으며 즐거운 산행을 마무리 한다.  다음에서 '마시기통차'를 검색해 보니 맛집 소개와 함께 지도까지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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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지도

 

산행코스 :: 안성 - 동엽령 - 중봉 - 향적봉 - 설천봉 - 칠봉 - 삼공리 (7시간 18분)

산행일시 :: 2011년 12월 19일, 월요일 with 나후캠프와 동행한 여행과산행 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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