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기상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주말 토요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되어 있다. 겨울이 시작되는 12월
첫주말 산행. 강원도나 고지가 높은 산이라면 아마도 비 대신에 눈이 내릴텐데 남도의 따뜻한 바람은 눈대신에
비를 뿌리려는것 같다. 겨울비를 맞으면서 산행 할 수는 없는 일 이지만 그간 수차례 겪으면서 알고 있는 기상청
예보라는 것은 당일이 되어 보거나, 현장에 가보아야 제대로 알 수 있는것, 크게 걱정을 하지 않고 주말을 기다
린다.
빗방울이 하나둘 흩날리는 아침, 버스에 올라 이어폰을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에 몸을 맡기고 눈을 붙혔는데,
정읍을 지나서 문득 창밖을 보니 남쪽을 향해 달려갈수록 구름이 걷히고 해가 솟아 나온다. 아마도 설악이나
덕유산에는 눈꽃을 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을 것이다. 이제 비를 걱정하는게 아니라 천고지가 넘는
무등산 정상에 혹시라도 간밤의 상고대가 남아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를 해본다.
예전에 광주지역이 무진주라 불리던 시기에 무등산(1187m)은 삼국사기에 '무진악(武珍岳)' 이라 처음으로
표기되면서 역사 기록에 등장을 했다고 한다. 이어 고려시대에는 서석산(瑞石山)으로 불리면서 무등산으로
함께 불리운것으로 추정을 하는데, 무등산 이라는 이름은 조선 초 편찬된 <고려사 지리지>에 무등산 명칭의
유래가 기록되면서 나왔다고 한다. 무진악은 무돌뫼의 이두음으로 ‘무지개를 뿜는 돌’이란 뜻이며, 서석은
상서로운 돌, 무등은 비할 데 없이 높은 산 또는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산을 의미한다고 전한다.
화순군 이서면 안심리에 있는 안양산 자연휴양림을 출발하여 안양산에 오르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10시42분)
온종일 비가 온다고 예보를 했다가, 오전만 내린다고 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떠난 산행길...
비가 오면 무등산 근처 어디 다리밑에서 막걸리나 한잔 하고 올 요량으로 집을 나섰는데 이제는 광주가 남녘이고
무등산이 고산이 아닌지라 멋진 설경이 없는게 아쉽기 까지 하다. 그러나 쌀쌀한 날에 우중 다리밑에서 청승질
까지 하려던 차에 설경까지 바랜다는 것은 과욕이다. 촉촉한 산길이 더 없이 싱그럽기만 하다.
잠시 편안한 임도를 걷는듯 하더니 이내 산길은 안양산 정상까지 계속 가파른 오름으로 이어진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가파른 경사도의 오름길엔 밧줄이 오름길의 왼쪽에만 있는 터에 한쪽으로만 계속밧줄을
잡아가며 오르려니 왼손이 뻐근해진다. 몸이 풀리기전에 끝도 없이 이어지는 가파른 길에 다들 호흡이 거칠어
진다. 이날 무등산 산행길 중에 가장 힘든 구간이 바로 안양산에 오르는 길 이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30여분 된비알 오름길을 지나니 안양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며 길이 점차 완만해진다.
앞쪽에서 함께하신 분들...
만연산 뒤로 화순 시내가 보인다.
안양산을 오르며 뒤돌아 바라본 조망도 (클★릭)
구름이 꼈지만 비교적 맑은편인데 오전 방향이 역광이라 사진은 선명하지가 않다.
안양산 정상 (11시35분)
선두팀과 기념사진을 한장 남기고서...
뒤따라올 후미를 위해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할까 하다가, 정상이 바람이 차고...
아직 여유가 있어서 백마능선을 타고 조금 더 진행 하기로 한다.
안양산 정상에서 바라본 백마능선길과 무등산 천왕봉 (클★릭)
안양산은 화순 최대의 철쭉 군락지로 매년 봄 이면 온산이 연분홍 옷으로 갈아입는다. 수 천그루의 산철쭉이
화사한 꽃으로 온 산을 뒤덮으면 그려질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를 상상해 본다. 5월 봄날 이곳 백마 능선은
연분홍 철쭉을 보려는 인파로 가득할 것이다.
안양산 에서 바라본 구름덮힌 무등산의 파노라마 전경 (클★릭)
그사이에 낙타봉은 구름속에서 나와있다.
사면의 곰슬곰슬한 관목이 마치 지난밤 서리를 맞은듯한 색을 띄고 있다.
구름덮힌 산정에 햇볕이 드니 더욱 황홀한 모습을 연출한다. (클★릭)
비온다고 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런 멋진 날씨가 기다리고 있었다.
안양산을 내려가며 바라본 화순시내
백마능선을 타고 낙타봉으로 가는길...
뒤돌아본 안양산
저 부드러운 육산 뒤로 휴양림에서 오르는 길은 내내 가파르다.
12월,, 또 다시 맞이하는 겨울의 첫 주말..
파란 겨울 하늘과 흰 구름이 너무도 멋진 날 이다.
진행방향 왼쪽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수만리와 그 앞에 만연산 그리고 그 너머가 화순 이다.
수만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에서 뒤에 오시는분들을 기다려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한다. (11시54분)
산에서의 식사시간은 늘 즐겁기만 하다.
사과 한조각에서 나는 향도 더욱 진하게 느껴지고 무엇을 먹어도 달콤하기만 하다.
어릴적 동네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고 비포장 도로를 한참을 달려 중인리 뒤에 있는 모악산의 이름모를 계곡으로
칡뿌리 캐러 갔던 기억이 난다. 집에서는 맛없어 하며 먹을줄 모르던 돼지고기 편육을 도시락으로 싸온 친구가
있었는데, 열심히 칡뿌리를 캐다가 계곡에 모여 앉아 도시락을 먹으며 김치에 싸서 먹어본 편육 맛이 그렇게
좋다는 것을 처음 깨닫게 된 것도 역시 맑은물 흐르고 진달래가 곱게 피었던 산 때문이지 않나 싶다.
낙타봉으로 가면서 뒤돌아본 안양산
식사를 마치고 서석대로 향하는 A코스 팀은 먼저 출발하고...
장불재에서 바로 중머리재로 바로 내려가는 B코스 팀은 조금 더 여유를 부려본다.
뒤돌아 보니 안양산 왼쪽으로 오산뒤에 숨은 동복호가 보인다.
낙타봉 암릉
낙타봉에서 장불재로 가는 백마능선
정말 백마의 잔등같은 부드러운 능선 길 이다.
낙타봉 암릉에 올라 뒤돌아본 안양산과 지나온 백마능선 길
암릉을 지나며 바라본 낙타봉 정상과 장불재로 가는 아름다운 백마능선 (클★릭)
암릉구간에서 바라본 낙타봉
암릉을 기어오르는 사이 선두팀 일행은 등로를 따라 저만치 가있다.
이런 암릉은 약간의 스릴과 함께 넘는 재미가 쏠쏠하다.
내가 암릉을 기어 오르는 것을 보고 뒤에서 우리 일행 몇분이 따라 오르신다.
무등산이 국립공원이 되면 아마도 바로 이런 암릉길 부터 비지정으로 통제가 될 것이다.
낙타봉의 암릉과 안양산
낙타봉 정상부
장군봉 이라고도 하는데 이름을 통일 하는게 좋을것 같다.
낙타봉에서 장불재로 가는 아름다운 길
무등산 정상은 여즉 구름속에 숨어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낙타봉에서 장불재 까지 파노라마 (클★릭)
뒤돌아본 낙타봉 정상
멀리 장불재의 통신 안테나가 보이고..
낙타봉에서 장불재로 가는 백마능선의 가장 아름다운 길이 펼쳐져 있다.
가을날 억새가 활짝피면 너무도 아름다울 길
지리산 연하선경의 그 길 처럼 언제고 또 다시 걷고 싶은 길 이다.
백마능선, 장불재에서 동남쪽으로 뻗은 말잔등 같은 부드러운 능선, 가을철에 이 능선 위에 피어난 억새꽃이
바람결에 하늘거리면 마치 백마의 말갈기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 이라고 한다.
천왕봉 아래 규봉암과 주상절리 암군이 보인다.
천왕봉 정상에서 남동쪽으로 1 km 정도 거리에 광석대(廣石臺)라고도 하는 곳에 규봉(圭峰)이 있는데 부근에
규봉암이 있다. 이런 장면에서는 선명하게 당겨 주어야 할텐데... 카메라 줌이 션찮으니 눈으로 잘 찾아봐야 한다.
백마능선을 지나며 뒤돌아본 낙타봉(장군봉)
구름에 덮힌 천왕봉과 낙타봉과 뒤로 안양봉 그리고 장불재로 가는 백마능선 (클★릭)
낙타봉과 안양산
낙타봉을 지나 백마능선을 타고 장불재로 가는 길
장불재 옆의 통신탑
뒤로 중봉을 지나 청심봉의 또 다른 통신탑이 보인다.
장불재로 가는길에 바라본 광주시내
장불재와 입석대를 거쳐 서석대로 가는길...
서석대 정상엔 구름이 가득 하다.
장불재에 가까워 지자 서석대를 덮고 있던 구름이 슬며시 자리를 비켜준다.
장불재에서 함께한 멋진 우리들 님들.. (13시33분)
장불재
<대동지지>에 '장불치(獐佛峙)'로 기록되어 있으며, '긴골' 또는 '장골'을 한자로 장불치(長佛峙)로 표기했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장불동에서 철이 생산되었고, <유서석록>에 "장불천은 그 상류에서 쇠를 씻기
때문에 언제나 탁한 물이 흐르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곳을 ‘장골재’라 불렀는데, 노산
이은상은 기행문에서 장골이 긴 골이며 골 위의 고개라 하여 장골재라 불렀으리라 추정하였으며 이후 ‘장불사’
라는 절이 생기면서 '장골치'로 쓰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입석대로 가면서 바라본 입석대
입석은 선돌이니, 선돌이나 서석이나 그 차이를 빌어 만든 두 이름의 발음과 의미가 교묘하다.
뒤돌아 내려다본 장불재
입석대 (13시43분)
무등산의 주상절리대인 입석대와 서석대는 중생대 백악기에 발생한 화산 활동의 산물로서, 석영안산암질 용암이
지표 부근에서 냉각·수축되면서 형성되어 오랜 세월 동안 물리적 풍화에 의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입석대는 인증샷을 남기려는 분들로 인산인해다.
이런 경황중에 차분히 홀로 내사진 담을수는 없고 동행한 예쁜님들로 대신 입석대 인증샷을 남겨본다.
입석대
지나온 안양산과 낙타봉 그리고 너무도 아름다운 백마능선
승천암
승천암의 전설
옛날 이부근의 암자에 무언가에 쫒기던 산양을 스님이 숨겨주었는데, 어느날 스님의 꿈에 이무기가 나타나
그 양을 잡아먹고 승천을 해야 하는데 스님이 훼방을 놓았다며 종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스님이라도 잡아먹고
승천을 해야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잠시후 우렁찬 종소리가 들려왔고, 이무기는 스님을 풀어주고 승천을
하였다는 전설이 얽힌 바위라고 한다. (는 요지의 글이 바로 옆 안내판에 적혀 있다)
승천암을 지나니 조망이 기가막힌 곳에 멋진 묘가 한기 있다.
풍수지리에 무식한 내가 척 봐도 일견 좋은 자리 일것 같아 보이는 멋진 곳이다.
서석대를 향하여 오르는 중
서석대로 오르며 뒤돌아 바라본 파노라마 (클★릭)
안양산에서 장불재로 이어진 백마능선 길..
무등산 정상부
무등산 국립공원
계룡산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정상은 군부대가 장악하고 있다.
요즘 보니 정상의 군부대를 다른곳으로 이전 하고 무등산을 국립공원으로 만들려는 시도가 있는것 같다.
오늘 산행을 해보니, 분명 무등산은 국립공원이라 불리워도 충분할 만한 산 이다.
그러나 산꾼의 입장에서는...
국립공원이 되어서 좋은점이 무엇일까? 를 생각해 보지 않을수 없다.
과연 무엇일까? 도립공원보다. 좋은 점이...
나로선 그 반대를 찾으라고 하는편이 쉬울듯 하다.
서석대에서... (14시4분)
서석산이 무등산으로 바뀌게 된 야사
서석산이 무등산이 된데는 이성계와 관련된 많은 전설과 야사가 전해지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를 옮겨 본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王師였던 무학대사는 전국의 산신령들을 모아놓고, 국토수호와 백성의 안전을 위해 힘쓸
것을 훈시하고, 그중의 4대 명산을 지정하여 각 방면의 대장으로 삼아 한층 더 중대한 임무를 맡겼다고 한다.
그중, 北의 <묘향>은 산세가 웅대, 장엄하기도 하려니와 수려하기도 하니 1등으로 하고, 東의 <금강>은
아름답기로 천하제일 이라고는 하나 산세가 <묘향> 만은 못하니 2등으로 하며, 南의 <지리>는 비록 수려함은
없으나 웅장함에 있어 그중에 제일이니 3등으로 하고, 西의 <구월>은 수려함과 장대함이 타에 못 미치니 4등으로
하라고 정하고 있을 즈음에, 남쪽 다도해의 여러 섬들을 순시하고 뒤늦게 돌아온 <서석산> 신령이 위의 결정
사실을 듣고서 크게 노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 결정을 번복하고, 새로 정하라고 대들자, 이에 난처해진 무학
대사는 이미 결정이 된 일을 번복할 수는 없고, <서석>을 서남 방향의 대장 산으로 정하고 그 등위를 5등으로
하자고 절충안을 제시하니, 이에 더욱 더 노한 <서석>은 "국토의 서남은 나라의 백성을 먹여 살리는 곡창이요,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가장 취약한 곳으로, 그곳 방비가 국가 보존의 첫째 시책일진대, 그곳의 수호를 맡은
<서석>이 마땅히 1등이 되어야 함에도 5등이라는 결정은 부당하다. 차라리 그 등수에 들지 않고 <無等>으로
하겠다."라고 선언했다고 한다. 그 후, <서석산>의 이름은 <무등산>으로 바뀌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서석대에서 바라본 광주시내
인구 100만 이상이 사는 도시를 끼고 있는 산중에 높이가 천미터가 넘는 산이 있는건 무등산이 세계 유일
하다고 한다. 광주 시민들의 자랑 이자 광주의 상징과도 같은 곳 이다.
광주시내를 조망하는 산객
서석대 전망대
서석대 전망대에서...
너무 가깝다 보니 이렇게 라도... ^^
서석대 (클릭하면★엄청커짐)
광주라는 이름을 만들어낸 서석대
빛고을 광주라는 이름을 만들어낸 빛나는돌 서석(瑞石)대...
서석대와 입석대는 육지에서는 보기 드문 주상절리대를 형성하고 있다. 입석대, 규봉은 풍화가 많이 진행되어
기둥모양이 되었지만 서석대는 풍화가 덜 진행되어 병풍모양을 하고 있다고 한다. 서석대는 저녁노을이 물들때
햇빛이 반사되면 수정처럼 빛을 발해 수정병풍(水晶屛風) 이란 별명도 갖고 있다.
서석대에서 중봉으로 가는 환상코스
중봉과 우측의 통신탑이 있는 청심봉
우리는 중봉으로...
이길도 억새가 한창일때는 얼마나 아름다울까...
낙타봉에서 장불재로 가는 길 처럼... 서석대를 내려와 중봉으로 가는길도 참으로 곱다.
뒤돌아본 서석대와 무등산 정상부
청심봉을 바라보며...
중봉에 올라선다 (14시40분)
중봉의 자연스러운 정상석에 정감이 간다.
서석대를 내려서 중봉을 향해 걷는 억새밭 길도 예쁘며 사방팔방 주변 풍광 조망이 너무도 좋다.
천왕봉에 비해 한참 낮은 곳이지만 그러고 보니 계룡산 정상보다도 높은 곳 이다.
<중봉의 꼭대기에 서면 표연히 세상을 가벼이 보고 홀로 신선이 되어 날아가고픈 마음이 일어나,
인생의 고락이란 마음에 둘 것이 못됨을 깨닫게 되니, 나 또한 까닭을 알지 못하겠다.>
유서석산기(遊瑞石山記) 中 - 정약용
중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정상과 서석대
중봉에서 바라본 낙타봉과 장불재
청심봉 방송국 안테나
청심봉을 지나 동화사 터를 향해..
동화사 터로 가면서 바라본 청심봉과 무등산 정상
토끼등 갈림길을 지나 돌탑이 있는 위로 올라섰다.
이곳이 동화사 터 인가?
다시 토끼등으로 길을 잡고 3분정도 내려가니 동화사 샘터가 있는 너른 터가 나온다.
이곳이 동화사 터 인가... 동화사가 크긴 컸나 보다.
토끼등으로 내려서며 바라본 광주시내
학창시절 불렀던... 오월의 노래 ... 꽃잎처럼 금남로에 뿌려진 너의 붉은피...
매일같이 전장터 였던 요란한 북소리의 캠퍼스와 매캐한 최루탄...
그 역사의 현장... 광주
하동정씨 묘를 지나 내려서니 토끼등 이다. (15시26분)
흡사 토끼의 등과 같이 둥그렇고 편하게 생겼다고 하여 토끼등 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어떤 지도에는 토끼봉 이라고도 되어 있는데, 봉우리는 아닌듯 싶은데 맞는지 모르겠다.
토끼등에서 잠시 쉬어가며 완만한 길을 내려서 걷는데 이때 방심하다 그랬는지 다리를 접질렀다.
월요일에 한의원에 가보니 인대가 조금 늘어났다며 당분간 안정이 요구된다고 하는데...
이번 주말에 산행을 안하고 그냥 넘길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윽고 증심사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며 산행은 끝이나고 아스팔트 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향한다.
번잡한 도심의 뒷산을 좋아라 하지 않다보니 미루고 또 미루었던 무등산..
기대 밖의 날씨속에 기대 이상의 멋진 산을 보고 왜 이제야 찾게 되었을까 생각을 해본다.
편안하면서도 아름다운산, 다음엔 무등산 정상인 천왕봉에도 오를수 있게 되기를 바래본다.
산행종료 (16시25분)
무등산 지도
산행코스 :: 안양산휴양림 - 안양산 - 장불재 - 입석대 - 서석대 - 중봉 - 동화사터 - 토끼등 - 주차장 (약 5시간 40분)
산행일시 :: 2011년 12월 3일 토요일 with 우리들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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