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도 끝나고 눈꽃을 기다리며 겨울이 시작되는 12월로 가는 길목에 순천의 조계산이 눈에 들어온다. 그동안

사진에서 봐온 그 밋밋함으로 인해 산행을 미루어 두었었는데 순천만의 멋진 일몰과 묶여서 마주하게 된것이다.

송광사와 선암사로 유명한 산 이지만 최근엔 보리밥집 으로 더욱 인기가 있는것 같다. 하지만 이번엔 보리밥집

코스 보다는 정상으로 가는 장군봉 코스를 택해 놓고 주말을 기다려 버스에 오른다.

 

 

 

예전에는 산 중앙을 흐르는 조계천을 사이에 두고 연산봉을 중심으로 한 송광산과 장군봉을 중심으로한 조계산으로

나뉘었었는데 고려시대 부터 대각국사 의천에 의해 불교의 으뜸 단어인 조계를 사용하여 조계산 이라 부르고 있다고

한다. 천태종을 이끌고 있던 대각국사 의천이 산 이름을 조계로 바꾼것은 당시 <조계> 라는 말이 뜻하는 바가 한

종파의 개념이 아닌 중국에서 유래된 조계의 뜻을 의미하는 모든 승려들의 성지의 개념 이라고 한다.

 

 

 

 

송광사 주차장에 내려서 간단히 몸을풀고 매표소로 가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11시)

5시간 으로 예정되었던 A코스가 4시간 반으로 줄어서 3시30분 까지 하산완료 라고 하니 다들 걸음이 바쁘다.

 

 

 

 

 

 

 

 

 

 

아무리 바쁜 걸음 이지만 송광사를 그냥 지나칠수는 없다.

일행들이 산길로 달려가는것을 외면하고, 경내로 들어가 부처님께 인사 드리고 바쁜 걸음으로 십여분간

휘휘 돌아 본다. 보통 출발지 사찰은 그냥 지나치기 일쑤지만 우리나라 삼대사찰중 하나이며 승보사찰인

송광사를 그냥 지나칠수는 없다.

 

 

 

송광사

 

신라말 혜린선사에 의해 창건된 송광사는 당시에 길상사 라고 불리웠으며, 고려 때는 수선사로 불렸으며

조선시대 때부터 송광사로 불렸다. 산에 소나무(솔갱이)가 많아 '솔메'라 불렀고 그에 유래해서 산 이름을

송광산 이라 했으며 이후 산 이름이 절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전설에는 ‘송(松)’을 파자(破字)하면

<十八公>으로 송광사에서 18명의 국사가 나올 것이라고 풀이되는데, 고려와 조선조에 16명의 국사가 배출

되었으니 앞으로 2명의 국사가 더 배출된다는 기대를 가지고 스님들이 용맹정진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우리나라 삼보사찰중 하나인 승보종찰 로써 3점의 국보와 110점 이나 되는 보물등 무려 600여점의

문화재를 보유한 우리나라 최고의 사찰중의 하나이다.  

 

 

 

 

 

 

송광사를 나와 등산로를 따라 후원으로 돌아가는 길가의 늦은 단풍

 

 

 

 

 

 

송광사에서 등로를 따라 가면서 만나는 대나무 밭

 

 

 

 

 

 

 

 

 

 

오른쪽 포장된 길은 삼밭등이골을 지나 천자암 으로 가는 길이고, 우리는 왼쪽으로 내려서 다리를 건넌다.

 

 

 

 

 

 

송광사에서 선암사로 넘어가는 굴목이재길...

옛날 양사의 큰 스님들이 차한잔을 마시며 선문답을 나누기 위해 넘나들었던 길...

그리고 일주일전에 돌팍님이 선암사에서 홀로 넘어와 느림보 일행들과 함께 넘었던 길...

송광사 경내를 구경하느라 맨 후미가 되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걷는다.

 

 

 

 

 

 

토다리 - 홍골과 피아골 갈림길 (11시41분)

보리밥집을 경유해 선암사로 가는 분들은 오른쪽 다리를 건너서...

장군봉으로 가는 A코스는 직진해서 길을 오른다.

 

 

 

 

 

 

 

 

 

 

연산봉 사거리로 오르는길..

 

완만한 오름을 지나 너덜길을 오르게 되고 고개가 가까워 올수록 길은 가팔라 진다.

겨울날씨라고... 이날도 겨울바지에 셔츠를 입고 왔는데... 이른 아침의 대전 날씨와 달리 정오가 가까워지는

순천의 날씨는 반팔을 입어도 무방한 초여름이다. 자켓은 진즉 배낭에 넣고, 팔을 걷어 부쳤건만 더위는

가시지 않는다. 앞 뒤 가시거리에 산객들이 없는걸 확인하고 상의 지퍼를 최대한 내려서 열을 식혀본다.

일행중 한분은 셔츠를 벗고 메리야스 차림으로 시원하게 오르는데 이미 땀으로 흠뻑 젖을 정도다.

다음주 무등산 산행때 눈꽃을 기대했건만 눈꽃은 커녕 집어 넣었던 여름 등산복을 다시 꺼내 입어야 할듯 하다.

 

 

 

 

 

 

 

연산봉 사거리 (12시34분)

 

 

 

 

 

 

 

연산봉을 다녀올까 하다가 그냥 장군봉으로 향하는 능선길로 오른다.

연산봉에서 장군봉으로 가는 능선길은 이렇다.

잡목으로 인해 조망이 전혀 없는 평범한 길...

역시 예상했던것 만큼 밋밋한 산 이다.

 

선두팀과 3~4분 차이가 났는데 그걸 모르고 홀로 걸으며, 이미 12시반이 넘은 시간인지라, 조망이 보이는

곳에서 식사를 하려고 조망터를 찾아 두리번 거리며 진행하는데 조망터가 나올 기미가 안보인다.

 

 

 

 

 

 

바쁘게 걷다가 뒤돌아본 길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영산봉 이다.

 

 

 

 

 

 

조계산 정상인 장군봉과 우측의 전설속 배바위가 잡목 틈으로 살짝 보인다.

 

 

 

 

 

 

결국 조망터를 찾지 못하고 등로옆 조용한 곳에서 점심 도시락을 꺼내서 펼치는데..

일행과 떨어진 한분이 지나가며 동행임을 확인하여 같이 식사를 한다.

 

 

 

 

 

 

기껏 보이는 조망은 겨울이라 이파리가 모두 떨어진 덕분에 보이는 잡목사이의 짜투리 조망...

 

같은 육산 이라도 전주의 모악산은 시원한 조망터가 곳곳에 있는데 반해, 조망터 하나 없는 이곳 조계산은

모악산과 비교 할바도 못되는것 같다.  조망을 무엇보다 좋아라 하는 나로서는, 송광사와 선암사라는 유명

사찰이 양쪽에 있는것을 제외 하고는 조계산이 100대 명산에 들어가 있는 연유를 찾을수 없을것 같다.

 

저녁에 속리님이 괴산 35명산 만도 못한 산 이라고 우스개 소리를 하였지만, 100대 명산 선정에 조망만을

고려하진 않았더라도 답답한 잡목으로 인해 제대로 산세를 조망할수 없는 산이 개인적으로는 무척 아쉽

기만 하다. 하긴 이상 고온으로 날이 푹해서 지면에서 올라온 가스로 인해 뿌연 날씨라 원거리 조망이

무의미한 날 이기도 하다.

 

 

 

 

 

 

장박골삼거리 (13시24분)

 

 

 

 

 

 

장박골 삼거리를 지나며 바라본 장군봉과 장박골

 

 

 

 

 

 

등로를 벗어나 북서쪽 방향에 있는 시루산

 

 

 

 

 

 

태양열 집열판과 방송 스피커가 설치된 865봉 

 

 

 

 

 

 

865봉과 우측으로 장군봉

 

 

배바위 전설

 

장군봉 우측으로 오랜 옛날 큰 홍수때 배를 묶어 두었다는 배바위가 보인다.

마치 노아의 방주 이야기 처럼 우리나라 많은 곳에서 이와 비슷한 유래를 가진 산 정상의 바위들을 찾아 볼수

있는데 이곳 조계산의 배바위도 같은 유래를 가지고 있다. 이런 유래를 하나 둘 접할때 마다 아득한 옛날

노아의 방주 시절 정말 큰 홍수가 있긴 있었나 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신기한것은 1960년대 까지도 조계산 인근 주민들은 배바위에서 조개껍질을 직접 보았다는 분들이 많으며

배바위에는 옛날에 배를 매어 두었다는 흔적인 대형 철고리가 박혀 있다고 한다.

 

 

 

 

 

 

865봉 헬기장을 지나며...

스피커를 통해 계속 산불조심 하자는 방송이 흘러 나온다.

 

 

 

 

 

 

연산봉

 

 

 

 

 

 

접치갈림길 (13시40분)

 

 

 

 

 

 

장군봉으로 가면서...

 

 

 

 

 

 

조계산 정상 장군봉 (14시)

 

 

조계산의 유래

 

조계산의 연원은 중국 당나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계산은 중국의 영남이라고 하는 소주부(韶州付, 지금의

광동성 곡강현)에 있다. 당나라때 선종의 육조(六祖) 혜능(慧能, 638~713)은 오조(五祖) 홍인(弘忍, 602~675)

으로부터 황매산(黃梅山)에서 법을 인가받았다. 이때 조후촌(曹喉村)의 조숙량(曹叔良)이라는 사람이 혜능을

존경한 나머지 보림사(寶林寺, 지금의 남화선사)의 옛터인 쌍봉(雙峯) 아래 대계(大溪)벌에 절을 지어 시주를

하였다. 이에 감동한 혜능은 이 절이 자리잡은 산이름을 조숙량의 성인 `조(曹)`자와 쌍봉 대계의 `계(溪)`자를

합해서 조계산(曹溪山)이라 지었다고 한다.


 

 

 

 

 

장군봉에서 바라본 천자암봉 - 연산봉 - 지나온 능선길... (클★릭)

 

 

 

 

 

 

장군봉에서 바라본 우측의 연산봉과 그 너머 보이는 천자암봉

 

 

 

 

 

 

장군봉에서 바라본 연산봉에서 이어진 지나온 능선길과 뒤로 보이는 모후산

 

 

 

 

 

 

장군봉 전경

 

 

 

 

 

 

산님에게 부탁하여 인증사진을 한장 남기고 뒤편의 선암사로 향한다.

 

 

 

 

 

 

장군봉을 내려서며 바라본 상사호

 

 

 

 

 

 

개스로 인해 당겨봐도 별로 신통치는 않다.

 

 

 

 

 

 

행남절터 (14시18분)

 

식사를 같이 하며 함께 산길을 걸어온 님과 같이 장군봉에서 하산을 하며 행남절터에 도착하여 시원한 약수를

한잔 마셔본다. 한방울씩 떨어지는 물을 사발로 받아 두었는데 시원하고 꿀맛이다.

 

 

 

 

 

 

행남절터의 약수

 

 

 

 

 

 

비로암을 지나 작은굴목재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니...

 

 

 

 

 

 

천태종의 조사인 대각국사 의천이 깨달음을 얻었다는 대각암에 이르게 된다. (14시50분)

 

 

 

 

 

 

대각암에서 선암사로 가는 길에 만난 하늘로 쭉쭉 뻗은 삼나무 숲

 

 

 

 

 

 

선암사 마애여래입상

 

 

 

 

 

 

이윽고 태고종의 본산인 선암사에 도착을 한다. (14시55분)

 

 

선암사의 유래

 

선암사의 선암(仙巖) 이라는 이름과 관련된 이야기가 몇 개 전한다. 그중 한가지는 (한자는 다르지만) 위에서

설명한 배바위와 관련되어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고, 그 바위 위에서 신선들이 바둑을 두었다고 하여

선암(仙巖)이라 했다는 설도 있다. 또한 호암선사가 선암사를 중창하기에 앞서 배바위에서 백일기도를 드렸는데

관음보살이 나타나지 않자 정성과 믿음이 부족해서 그러는 것이라며 배바위 아래로 몸을 던져 죽으려하자

하늘서 코끼리를 타고 내려온 여인이 보자기로 선사를 받아서 구해 주었고 뒤늦게 그 선녀가 관음보살인 것을

깨달은 호암선사가 승선교를 만들고 원통전을 지어 관음보살을 모시고 선암사 라고 했다는 설이 있다.

 

 

 

 

 

 

영월 보덕사의 해우소와 함께 문화재로 지정된 유명한 선암사의 해우소, 뒤깐

 

 

선암사 - 정호승 -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解憂所)로 가서 실컷 울어라.

해우소에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

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다니고

목어가 푸른 하늘을 날아다닌다.

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주고

새들이 가슴 속으로 날아와 종소리를 울린다.

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앞 등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

 

 

 

 

 

 

남/녀로 나뉘어져 있는데, 안에서 보니 남자고 여자고 실내는 문이 없는 낮은 칸막이로 되어 있다.

 

 

 

 

 

 

해우소를 지나 많은 분들의 소원이 적힌 등으로 만든 소원이 이루어 지는 길을 걸으면서 소원을 빌어본다.

 

 

 

 

 

 

대웅전 앞의 보물 제395호 선암사 삼층석탑

대웅전 현판은 조선말 세도정치를 열어갔던 안동 김씨 김조순의 글 이라고 한다.

 

 

 

 

 

 

조계종이 소유하고 태고종이 점유하고 있는 선암사

 

 

조계종과 태고종이 공존 하는 선암사

 

태고종 총본산인 선암사는 또한 조계종 20교구의 본사 이기도 하다. 최근 조계종이 교구본사 지정을 해제 하고

직영사찰로 전환하였지만 선암사는 오랫동안 조계종과 태고종의 '조.태 갈등’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크고 작은

충돌이 끊이지 않았고, 양측 스님들의 주먹다짐을 부르기도 했다.

 

선암사에 얽힌 갈등의 역사는 1954년 비구승-대처승 싸움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승만 당시 대통령이 발표한 “(결혼한) 대처승은 사찰을 떠나라.”는 유시(담화문)를 등에 업은 비구승들이

일제 강점기 득세했던 대처승을 몰아내기 시작했다. 권력 투쟁은 결국 1970년 조계종으로 부터 대처승 중심의

태고종의 분리 독립으로 결론났다. 현재는 오랜 갈등끝에 조계종과 태고종이 선암사를 공동 인수하여 공동

관리 하고 있다.

 

 

 

 

 

 

 

 

조계산 선암사 일주문

 

 

선암사 - 고려 명종때 김극기 -

 

寂寂洞中寺   적적한 산골속 절이요,
蕭蕭林下僧   쓸쓸한 숲 아래 스님일세,
情塵渾擺落   마음속 티끌은 온통씻어 떨어뜨렸고,
智水正澄凝   지혜의 물은 맑고 용하기도하네,
殷禮八千聖   팔천성인에게 예배하고,
淡交三要朋   담담한 사귐은 삼요의 벗일세,
我來消熱惱   내 와서 뜨거운 번뇌 식히니,
如對玉壺水   마치 옥병속 얼음 대하듯 하네....

 

 

 

 

 

 

선암사 삼인당

 

신라 경문왕2년에 도선국사가 축조한 것으로, 삼인(三印)이란 제행무상인(諸行無常印), 제법무아인(諸法無我印),

열반적정인(涅槃寂靜印) 등 불교의 근본교리를 이루는 세 가지 진리, 즉 삼법인(三法印)을 말한다고 한다.

모든것은 변하여 머무른 것이 없고 나라고 할만한 것도 없음으로 이를 알면 열반에 들어갈수 있다는 불교 사상을

나타낸 것 이라고 한다. 무덤처럼 생긴 섬에 붉은 꽃무릇이 활짝 피어나면 주위의 녹색 이파리와 함께 기묘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 다른 유래는 뒷산의 거북이 형상의 귀봉(龜峰) 인지라 거북이에게 필요한 물을 주기 위해서 연못을 조성하고

그 가운데에 거북의 알을 상징하는 섬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즉 거북에게는 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뿐만 아니라

알이 없을 경우 자손이 끊기는 것을 의미하게 되며 이에 따라 거북에게 자손을 이을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해 주기

위해 섬을 만들어 비보 하였다고 한다.

 

 

 

 

 

 

선녀가 내려온다는 강선루

 

 

 

 

 

 

승선교 (보물 제 400호)

 

오욕과 번뇌를 씻고 속세에서 선계로 간다는 승선교

선녀들은 강선루로 내려와서 승선교에서 다시 하늘로 올라간다.

조선 숙종 39년에 호암선사가 6년에 걸쳐 완성한 한국의 대표적인 홍예교 이다.

 

 

 

 

 

 

승선교와 강선루

 

선암사는 불교 사찰 임에도 불구 하고 유독 신선(仙)에 관한 이름들이 많다.

불교적인 사찰에 도교적인 냄새가 진하게 난다. 또한 선암사에는 사천왕상이 없는데 이는 조계산의 주봉인

장군봉이 선암사를 지켜주기 때문에 불법의 수호신인 사천왕상을 세우지 않았다고 한다.

 

 

 

 

 

 

선암사 동부도전

 

 

 

순천만 일몰을 보기위해 3시30분까지 하산을 완료하라는 말에 시간에 맞게 내려왔는데 뒤에 오시던 여자분들

몇분이 늦어지는지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된다. 장군봉에서 하산을 하면서 아무래도 그분들은 시간상

연산봉 사거리에서 장군봉으로 가지 않고 직진하여 바로 선암사로 가로질러 갔을것 이다 라는 예상을 하였는데

아무래도 장군봉으로 돌아내려 오시는가 보다. 막걸리를 두어잔 마시며 기다리다 4시15분이 넘어서야 부랴부랴

순천만 으로 버스를 움직인다.

 

 

 

 

 

순천만 갈대숲 주차장에 도착하니 5시가 가까워 지고...

오늘 일몰이 5시 10분 이라는 안내 멘트가 흘러 나온다.

서둘러서 용산전망대를 향해 달려가는데... 아 전망대는 저 멀리 산꼭대기에...

저기까지 10분안에 어찌 간단 말인가... 아~ 10분만 더 일찍 도착을 하였더라면....

 

 

 

 

 

 

 

 

 

 

 

 

 

 

 

 

 

 

 

 

 

 

 

 

 

 

 

 

 

 

 

 

 

 

 

 

 

 

용산전망대로 달려가는 중에 해는 떨어져 버리고...

나는 미련을 접고 발걸음을 돌린다. 

 

 

 

 

 

 

저 산중턱의 용산 전망대...

그나마 지체가 되었기에 혹시나 기다릴까봐 서둘러 돌아왔는데...

조계산 밑에서 늦게 도착하여 뒤풀이를 못한 후미분들을 위해 막걸리 판이 벌어지고 ...

나중에 보니 용산전망대 까지 열심히 달려 다녀오신 분들이 계셨다.

순천만 일몰구경은 나중에 느긋하게 다시 하기로...

 

주차장 건너편으로 짱뚱어탕 간판을 단 가게가 보인다.

부안이 고향인 별명이 짱뚱어인 고등학교 친구녀석이 그리워 지는 순천만의 저녁 이다.

 

 

 

 

156

 

조계산 등산지도

 

산행코스 :: 송광사 - 피아골 - 연산봉사거리 - 장밭골삼거리 - 장군봉 - 대각암 - 선암사 (4시간 30분)

산행일시 :: 2011년 11월 27일 (日) with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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