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등산모임 회원들과 보령의 성주산을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성주산을 가야했는데.....

엉뚱하게도.....ㅎㅎㅎ

그 옆에 있는 만수산을 다녀오고 말았습니다.

 

지도를 항상 챙겨가는 저도 이날따라 지도 한장 없이 따라 나섰고...

산행을 주관 하신 산악회장님마저 공교롭게도 지도한장 가져오지 않으셨습니다.

인근이 고향이라고 길안내를 기대했던 회원님은 연락이 없으시고....

백운교 근처 슈퍼에서 그리고 산불 방지를 감독하시는 분들 마저도 아래 지도에 나오는 성주산 정상이 어딘지를 모르시더군요.

주민분들왈....."성주산? 여기가 죄다 성주산이여....."

그분들이 말씀하시는 성주산은 화장골 능선을 말씀하시더군요.....

성주산 안내도에도 우리가 목적하는 정상은 보이지 않네요.

분명히 보령의 성주산은 유명한 곳이고, 인터넷을 찾아봐도 성주산 산행기와 사진이 많이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찾고 있던 성주산은 아래 지도에 보이는 성주산 정상을 말함인데...

 

결국 우리는 성주산 자연휴양림으로 가서 화장골을 빙 둘러싸고 있는 능선을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지도를 보니, 점심식사 하던 전망대를 가지 직전에 이름없는 575m 봉우리 (표지판만 있던)를 지나쳤는데

그게 만수산 정상 이었습니다.

 

즉 성주산 휴양림에는 성주산은 없고, 만수산이 있던 것 이었습니다.

성주산은 제가 일행들에게 감으로 이야기 하던, 백운사 뒤로 올라가서 보이는 가장 높은 봉우리 677m 인데....

제 감을 믿고 그쪽으로 올라 갔어야 했을텐데.....

 

다른 사진들 보니, 성주산 정상은 조망도 시원 하던데.....

화장골 능선은 사진한장 제대로 찍을수 있는 조망터 하나 없더군요.

전망대라고 하나 있는곳도, 잡목으로 시야가 가려져서 깨끗한 사진을 찍을수 없고....

휴양림에 가득한 수백년된 소나무 들이 이번 산행의 유일한 볼거리 였습니다.

 

아쉬움에 이날 성주산을 다녀온 분의 글과 사진 게시판 주소를 올리니, 성주산을 확인하고픈 분들은

찾아 가시면 될것입니다. ^^ http://cafe.daum.net/ptmt2009/7yzw/13 

 

 

 

▲ 제가 산악회 카페의 산행 공지 글에 답글로 올렸던 지도들 입니다.

   화장골은 분명히 아니라고 기억을 했는데....... 지도상 화장골 위쪽 백운교라고 기억을 했음에도

   성주산에 살면서 성주산이 어딘지도 제대로 모르는 성주리 주민들 덕분에 엉뚱한 만수산을 다녀오고 말았네요. ㅎㅎ

   에효.....제 불찰 입니다. 지도한장 챙겨 갔어야 하는데...

 ▲ 우측 상단부의 화장골 성주산 휴양림 입구로 들어가서 안내도에 보이는 능선을 따라 보이는 큰원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 화장골 휴양림을 들어서서 바로 우측 능선을 향하여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갑니다.

 ▲ 성주산 휴양림 산에는 백년도 훨씬 더된 소나무들이 많습니다.

    시원한 조망이 아닌 잘생긴 소나무들 보는게 이날 산행의 유일한 낙 이었습니다.

 

 

 

 

 

 

 ▲ 전망대 -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 전망대 현위치 - 전망대를 내려오면 광장이 있고, 다시 가파른 능선길을 한참 올라야 합니다.

 

 

 ▲ 전망대 둘레의 잡목들은 좀 정리 했으면 좋겠는데....여름에는 나뭇잎으로 시야가 완전히 가릴것 같습니다.

 

 

 

 

▲ 일제시대 송진 수탈의 흔적, 성주산의 그 많은 소나무들이 이와같은 아픈 상처들을 남기고 있습니다.

   산에와서 오늘처럼 사진을 조금 찍었던것이 처음인것 같습니다.

   사실 산에서는 사진을 찍을만한 포인트가 없더군요. 예쁜 소나무들만 쓰다듬고, 안아주고, 바라보다가 왔습니다.

 ▲ 산행의 아쉬움을 달래고 대천항으로 달려갔습니다. 출항 ~

 ▲ 낚시중인 분들....

 

 

 ▲ 대천항 어시장 - 산악회원님들이 오늘의 요리감을 찾고 있습니다.

 

 

 

▲ 오늘의 주 메뉴는 잘생긴 대형 광어.....

   쭈꾸미 몇마리와, 멍게, 개불 몇마리가 부록으로 따라 왔습니다.

   여기서 회감을 사서 근처의 횟집으로 가서 맡기면 회를 떠서 상차림을 해줍니다.

 ▲ 키조개 오른쪽에 소세지 처럼 생긴것이 개불

 

 

   ▲ 회를 먹고나서 대천해수욕장으로 왔습니다.

 

 

 

 

 

 

 

 

 

 

 

  

 

 

 ▲ 고독한 남자

 

 

 ▲ 아빠와 아들

 

▲  연인

  

 

 

 ▲ 최대 광학줌

 

 

 ▲ 광학 최대 줌을 넘어서... 이런 장면을 선명하게 담을수 있는 망원렌즈와 DSLR 카메라가 있었으면.....

 ▲ 억지줌을 더 땡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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