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이야기는 1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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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선봉에 도착하니 쉬고 있는 선두팀을 만날수 있었다. (14시4분)

우리가 길을 찾고 헤매는 사이에 선두팀은 30분전에 칠선봉에 도착을 했다.

 

 

 

 

지리 주능선위엔 안개 구름이 가득하니 조망바위에 올라서도 뭐 볼것은 없다.

하지만 이제껏 다섯시간이 넘도록 황홀하게 아름다운 멋진 계곡을 보고 왔으니 조망에 대한 미련은 하나도 없다.

 

 

 

 

영신봉 오름길의 긴 계단길을 올라서자 바로 우측으로 금줄이 나온다.

영신대 가는길은 계단 아랫쪽인데, 이곳은 어디로 내려가는 길인가...금줄뒤로 길이 나있는게 보인다.

 

 

 

 

배낭꾸리는 사이에 선두팀을 놓쳐 희미한 흔적을 찾아가며 능선에 함께 선 충박님

 

 

 

 

그리고 길모르는 우리를 버리고 바람같이 날라가신 선두님들 ㅋ

시원한 맥주 한잔과 얼린 바나나를 얻어 먹고 기운을 차린다.

 

 

 

 

부드러운 육산처럼 보이는 능선 아래로 웅장한 바위가 서있다.

 

 

 

 

대성골

 

 

 

 

영신봉 우측의 바위들

 

 

 

 

영신봉

 

 

앞서가던 몇분이 살짝 금줄을 넘어 가신다.

완만한 길을 따라 창불대를 다녀오나 했는데 나중에 보니 영신대를 가시려고 했다고 한다.

가파른데다 길이 험하고 멀어서 중간에 되돌아 왔다고 하는데, 나중에 세석 갈림길에 앉아서 쉬며 기다려 보니

산장 화장실 뒤로 나오는게 보이는걸 보니 영신사지 까지 다녀오는것 같다.

그래도 화장실 뒤로 바로 내려오면 ... 좀 위험한데.. ㅎ

 

 

 

 

산오이풀

 

오이풀은 잎을 뜯어서 코에 대어 보면 오이 나는데, 진짜 오이보다 냄새가 더 진하게 난다.

 

 

 

 

구름이 오락가락 하는 잔돌고원과 촛대봉 

 

 

 

 

세석산장

 

 

 

 

 

한신계곡 하산길

 

충박님이 젖은 등산화를 오래 신고 있느라 발이 불어터진 오뎅처럼 팅팅 불었다며 등산화를 벗고 얇은 고무신을

꺼내신는다. 한신계곡의 가파르며 미끄럽고 뾰족한 돌길에 절대 안된다고 말려도 막무가내로 고무신을 신고

내려서는데, 몇걸음 못가서 다시 등산화로 바꿔 신을줄 알았는데 어라... 백무동 까지 잘도 내려간다. ㅎㅎ

새로운 기인의 출현이다. ㅋ

 

 

 

 

깔딱고개를 내려와 지난번 비박산행 하며 쉬어가던 폭포 아래서...

 

 

 

 

 

 

 

태풍의 영향으로 등산로가 가끔 유실되기도 하고 사태가 나기도 하였으나 발을 물에 적시지 않아도

산행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게끔 어느정도 보완이 되어 있다.

 

 

 

 

큰 물이 지나간 계곡은 바위들이 재정렬 되어 있고, 간혹 나무들이 뽑혀서 떠내려와 있다.

 

 

 

 

한신계곡의 이름모를 폭포와 깊은 소

 

 

 

 

당연히 한신계곡이 크고 수량이 많겠지만, 작은새골과 비교해보니 수량이 비슷해 보인다.

 

 

 

 

오층폭포 상단의 폭포와 선녀들이 목욕깨나 했을법한 그림같은 소 (5층)

 

이 사진을 담으려면 오층폭포 안내목을 만나기 전에 오른쪽으로 폭포소리를 따라 눈을 돌려보면 살짝 길이

나있는데 그 길을 따라  조심스레 내려서면 이 폭포를 이와같이 내려볼수가 있다.

오층폭포 안내목 뒤로 내려가면 사진의 소 아래 까지 접근할수 있기 때문에 이 멋진 소를 볼수가 없는것이다.

 

 

 

 

방금 위의 그림같은 소 위쪽으로 길쭉한 소가 하나더 있고 작은 폭포가 있다. (6층)

 

 

 

 

세번째 용소에서 바라본 오층폭포 (4층)

 

 

 

 

세번째 소를 지나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의 모습을 보는 분들..

 

 

 

 

 

 

 

어휴 ~ 시원하시겠습니다. ~

 

 

 

 

오층폭포는 아래로 이어지면서 층층히 용소를 만들며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다시 올라섰다가 계곡으로 내려와 바라본 네번째 폭포와 용소 (3층)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다섯번째 폭포 (2층)

이렇게 오층폭포를 자세히 보고 올라선다.

한신계곡을 지날때마다 등로에서 살짝 내려다 보고 바삐 지나치기만 했는데 오늘 제대로 오층폭포의 진면목을

보는것 같다. 마침 수량도 적당하니 참 좋다.

 

 

 

 

다시 팬타콘님과 함께 계곡으로 내려선다.

 

 

 

 

오층폭포 밑에도 이렇게 폭포와 용소가 이어져 있다. (1층)

   

 

 

 

오층폭포에서 ~

 

 

 

 

오층폭포 아래로도 폭포와 소를 만들며 굽이쳐 휘어져 내려간다.

 

 

 

 

위에 나오는 폭포와 소가 바로 이것인데, 오층폭포 이정목 아래 전망대에 서면 이 폭포만 볼수가 있다.

그럼 6층인가? ...

 

 

 

 

큰 나무가 뿌리째 뽑혀 다리에 걸려 있다.

이렇게 큰 나무가 한 두그루만 다리에 걸려 있는 상태로 큰 비가 내린다면 이 다리 또한 위험해 질것같다.

 

 

 

 

다리 아래로 마치 댐 같이 바위가 계곡을 가로막아 생긴 폭포와 큰 소를 만난다.

 

 

 

 

 

 

 

 

 

가내소 폭포는 유난히 큰 물소리와 함께 그동안 보아온 암록색 무섭게 생긴 물이 아닌 오늘따라 무척 맑고 투명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수해로 등로가 유실된 구간을 지나..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출렁다리가 부서지고 임시로 나무를 베어 받침대로 삼은 다리가 놓여 있다.

 

 

 

 

 

 

 

아름다운 한신계곡

 

 

 

 

첫나드리 폭포를 지나고... (17시48분)

 

보통 첫나들이 폭포 위쪽부터를 한신계곡으로 부르고, 그 아래쪽 계곡을 백무동계곡 이라 부른다.

 

 

 

 

조금더 진행을 하니 나무 사이로 백무동 계곡 건너에 오늘 올랐던 작은새골이 보인다.

 

 

 

 

백무동 계곡은 산속의 계곡이 아니라 마치 산아래 냇가 만큼 폭이 넓다.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하여 온종일 즐거웠던 지리산 계곡 산행을 마친다. (18시23분)

 

백무동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에 들렀다가 우연히 마빡이를 만나 깜짝 놀란다.

 

다른 산악회 버스를 타고 중산리에서 출발하였는데 아직 후미가 오려면 한참 남았다고 하니 서로 막걸리 한잔 기울이며 지리산에서 반가운 만남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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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 :: CHARIOTS OF FIRE

 

작은새골 지도

 

산행코스 :: 백무동 ~ 작은새골 ~ 칠선봉 ~ 세석 ~ 한신계곡 ~ 백무동 (약 1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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