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계곡추천-불영계곡의 환상의 추억 

 

 

 

 

해마다 여름이면 산악회에서 비박/야영을 하며 계곡트레킹을 하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영계곡은 메인 코스중 하나로 선정이

되었다. 불영계곡과 응봉산의 구수골~십이령골이 올해의 2박3일 일정의 트레킹 코스인데 금요일에 일을 해야만 하는 나로서는

눈물을 머금고 이번 행사에 따라나서지 못했다. 구수골과 십이령골이야 그렇다 쳐도, 지난해에 추억이 가득한 불영계곡의 선경을

다시한번 온몸으로 체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기에,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지난 사진들과 함께 다시 엮어 본다.

 

 

2009년도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아름다운 버릿골, 용소골과 문지골이 있는 응봉산 덕풍계곡으로 2박3일 계곡 트레킹을 가려고

하였는데 2009년 가을에 방송된 1박2일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덕풍계곡에 엄청난 인파가 몰리고 때마침 같은 기간에 계곡에서

축제를 한다고 하니 차량 진입에도 문제가 있을것 같아 이번에 2박3일의 계곡 여행은 울진의 불영계곡과 왕피천으로 변경을 하게

되었다.

 

 

대전을 출발한 차는 고속도로를 지나 국도를 타고 상주에서 영주를 거쳐 경북 울진과 봉화를 잇는 36번 국도를 타고 굽이굽이 이어진

불영계곡으로 들어선다. 불영계곡은 왕피천의 지류인 광천이 동해로 흐르면서 만들어낸 계곡 으로, 울진군 서면 하원리에서 근남면

행곡리까지 이어진다. 그 길이만도 무려 15㎞ 다. 불영계곡은 예로부터 울진의 소금강이라고도 불리며, 물, 암석, 수목이 잘 조화된

명승지로 알려져 있다. 광천(또는 불영천)의 심한 감입곡류로 더욱 깊은 계곡을 이뤄 한국의 그랜드캐년 이라고도 불리우는 불영계곡은

물이 맑고 깨끗할 뿐 아니라 은어가 많이 서식하고 있어서 낚시꾼들도 자주 찾는다. 계곡의 대부분이 화강암으로 흰빛을 드러내는

계곡은 부처바위, 광대코바위, 주절이바위, 창옥벽, 명경대, 소라산, 의상대, 산태극, 수태극등 등 재밌는 전설이 얽혀 있는 많은 명소가

곳곳에 있어 계곡을 찾는 이들을 더욱 즐겁게 하고 있다.

 

 

덕풍계곡에서의 감동을 그대로 다시 보여준 불영계곡...

깊은 산속에 있는 용소골, 문지골과 달리 국도를 따라 굽이굽이 선경을 펼쳐놓은 불영계곡은 속세에 바로 접해 있으면서도 깊은 산중의

계곡만큼의 아름다운 자연미와 청정함을 간직하고 있는 여름날 추천하고 싶은 최고의 계곡이다.

 

 

 

 

Day 1

 

대전을 출발해서 긴~시간 이동을 하여 불영계곡 상류에 도착 했다.

불영사휴게소에서 잠시 정비를 하고 서원리 팜스테이 마을 앞 냇가 근처에 1차 베이스 캠프를 마련하고 점심 식사를 준비 한다.

주차장과 간이 화장실이 준비되어 있어서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기엔 적합한 장소 같다. 

점심은 보석님이 준비한 맛깔난 비빔국수다. 다들 허기진 터라 꿀맛이 따로 없다.

 

 

 

 

베이스캠프 앞은 이렇게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사진 왼쪽으로는 아이들이 놀수 있는 얕은물이 흐르고, 우측으로 초록색 짙은 물은 수심이 3m 정도 되어 보인다.

폭염주의보가 내린 주말... 다들 풍덩풍덩 물에 뛰어 든다.

 

 

 

 

중앙의 큰바위 밑으로는 제법 깊다.

깊은곳 위쪽 얕은곳에 돌로 제방을 쌓아 속리님이 아들 하림이가 떠내려 오지 못하도록 놀이터를 만들었다.

구명조끼를 입은 속리님 아들 하림이는 나중엔 깊은 곳에서도 거침없이 물놀이를 즐긴다.

 

  

 

 

식사후에 베이스캠프에 물놀이팀을 남겨두고 트레킹팀은 불영사를 지나 계곡상류로 이동 하여 아래쪽으로 트레킹을 즐긴다.

물이 너무도 깨끗하여 광천 냇가 바로 옆에 사는 마을분들이 무척 부러워 진다.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이런 깨끗한 물이라니....

 

 

 

 

불영계곡의 물은 참 깨끗하다.

그런데... 이상한건 하류로 갈수록 더 깨끗해 보인다는 것 이다.

계곡을 흐르면서 정화작용을 일으키는 것인지 알수가 없다.

 

 

 

 

그루님이 쓰레기 봉지를 들고가는 이유는 쓰레기를 줍거나 (있지도 않지만) 다슬기를 잡으려고 하는게 아니다.

수영을 해야 할때 입구를 막아서 튜브대용으로 쓰려고 하는것이다. ^^

불영계곡을 찾으려는 분들께는 미리 구명조끼를 준비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지나온 상류길... 이쪽은 역광이다.

물이 워낙 깨끗하여 돌에 미끄러운 물때가 없다.

 

 

 

 

진행방향의 하류길...

 

 

 

 

깊은 물을 만나면 시원하게 수영을 하면서 간다.

계곡트레킹의 묘미는 바로 이렇게 물에 잠겨서 가는 맛 이다.

 

 

 

 

쓰레기 봉지의 용도는 바로 이런것 이다. ^^

렌즈를 반쯤 물에 잠겨 찍었는데, 방수카메라니까 가능한 사진이다.

 

 

 

 

계곡을 따라 대부분 물속을 걷거나, 수영을 하며 내려간다.

샌들을 신더라도 양말을 신어야 발이 부어서 마찰부위가 쓰라린것을 막을수 있다.

  

 

 

 

멋진 바위벼랑을 구경도 하고...

상류라 그런지 그리 깊은 물은 자주 없지만 그래도 간혹 수영을 즐길만한 포인트가 나온다.

 

 

 

 

불영사를 향해 아름다운 계곡을 내려간다.

 

 

 

 

불영계곡

 

불영사를 휘감고 도는 협곡과, 뾰족 뾰족한 칼능선의 아름다움이 환상적이다.

 

 

 

신라 진덕여왕때 창건된 불영사는 이처럼 불영계곡과 천축산을 끼고서 절묘한 곳에 자리를 하고 있다.

광천은 불영사를 휘감고 돌아 휴게소를 지나 우리 베이스캠프가 있는 하원리로 흐르고 있다.

특히 절이 있는 주변 지형은 산이 감돌고 물이 휘돌아가는, 소위 산태극(山太極) 수태극(水太極)의 전형이라고 하는데

그 태극의 중심에 불영사가 자리하고 있어 신기하다. 

 

 

 

 

불영계곡은 다슬기의 천국이다.

어느정도 많은지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다. 바글바글 하다....

그래서 크기가 1.5cm 이하는 잡지 못하도록 규제를 하고 있는데, 다슬기 대물들만 해도 엄청나니 작은것은 잡을 필요도 없다.

다음날 계곡 트레킹 중에는 더더욱 많은 다슬기들을 볼수 있었는데, 지나가다가 밟아서 죽이지 않을까 염려될 정도로 많다.

 

 

 

 

다시 베이스캠프로 돌아와 한동안 캠프 앞에서 물놀이를 하고 놀다 보니 찾아온 첫날밤...

마침 걸음님이 대전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먼 거리를 찾아와 합류를 하였다.

 

 

 

 

삼겹살을 굽고, 갓캔 산도라지에, 푸름님이 담근 약초주와 속리님이 담근 산삼주를 곁들이니 알싸한 맛과

향긋한 주향에 여름밤의 대화가 즐겁지 않을수 없다.

 

 

 

 

Day 2

다음날 아침식사를 하고 휴지로 깨끗하게 설겆이를 하고 하루 묵었던 곳의 흔적을 지우고 체취까지 차에 싣고서 본격적인

불영계곡 트레킹을 위해 다시 패킹을 하고 이동을 한다.

 

 

 

 

어제 물놀이를 하고 놀았던 곳에서 아침일찍 낚시를 하는 분들이 있다.

 

 

 

 

밋밋해 보이는 구간을 차로 지나서 하류로 살짝 이동한 후에 사진에서 보이는 곳과 같은 지계곡 굴다리를 통과하여 물놀이팀이 하루를

보낼 2차 베이스 캠프를 설치 한다. 텐트를 세우지 않고, 간단하게 물놀이 팀이 놀수 있도록만 준비를 한다.

 

불영계곡을 따라 있는 36번 국도는 5공화국 시절 청와대 고위층의 명에 따라 공병대가 포장도로를 만든 곳이라고 한다.

1984년 봉화 현동과 울진을 잇는 36번 도로가 개설되면서 불영계곡의 오지협곡의 비밀스러움은 사라졌다. 깊은 계곡을 끼고 험한 산자락에

길을 놓는 일은 난공사 중의 난공사였다고 한다. 

 

 

 

 

캠프앞쪽은 물이 어른 허리쯤에 올정도로 아이가 놀기에 적당하지만, 아랫쪽은 수심이 수미터에 달하는 깊은 곳으로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파라다이스라고 불리워도 좋을만한 멋진곳이다.

 

일단 아이를 위해 낙하산줄로 계곡을 가로질러 안전줄을 설치하고 모든 준비를 끝낸후에 물놀이팀을 남겨두고 트레킹팀은 야영장이 있는

불영계곡 휴게소를 향하여 계곡 트레킹을 시작한다.

 

 

 

 

2차 베이스캠프 바로 밑에는 이런 멋진곳이 숨어 있다.

어른들이 놀기에 충분한 너른 바위와... 그 앞으로 마치 수영장처럼 펼쳐진 맑고 깊은물.

다들 감탄을 한다. 이런곳이라면 하루종일 물놀이를 해도 좋을듯 하다.

아마 물놀이팀으로 남은 보석님은 이곳에서 하루종일 물놀이를 했을것이다.

 

 

 

 

트레킹 첫 시작점 부터 수영을 해야 한다.

진행방향은 사진에 보이는 물이 흘러가는 하류방향으로 거꾸로 진행하는 코스에 비해 수영으로 진행하기가 무척 수월하다.

대부분의 안내산악회는 우리와 반대코스로 트레킹을 하는데, 사진을 보니 그냥 계곡을 따라 걷는 정도이다.

 

 

 

 

조금 걸어 내려가다 만난 멋진 바위

불영계곡은 계곡내의 물과 바위만 좋은게 아니라, 계곡 주변의 기암과 절벽이 그림같이 아름답다.

 

 

 

 

바위 밑에서 다시 한동안 물놀이를 하다가 걸음을 옮긴다.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물이 점점 더 깨끗해진다.

 

 

 

 

또 다시 아름다운 놀이터를 만나고.... 물이 맑아서 얕아보여도 어른키를 훌쩍 넘는 깊은곳이다.

다들 개헤엄의 진수를 보여준다.

 

 

 

 

 

 

깊고 멋진곳을 만나면 이어지는 점프의 본능들...

블로그 이웃인 눈사람님이 계곡에서 다이빙을 즐기기 위해 여름을 기다린다고 하더니 우리팀도 똑같다.

 

 

 

 

불영계곡

 

이런 절경을 그냥 지나칠수는 없다.

물장구도 치고 사진도 찍고 놀며 보며 가는데도 아까울 정도로 아름답다.

 

제발 1박2일팀이 이곳에는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인공적인 편의시설이나 자연이 스스로 회복가능한 수용가능 인원을 초과한 인원이 몰려들게 되면 결국 오염이 되고 훼손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이 수배 많아져도 오염될일 없고, 오염과는 무관하니 관광소득만 올릴수 있는 좋은점만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관광객들이 일정수 이상 몰려들면 안되는 곳도 있는 것인데, 그걸 가리지 않고 방송에 소개 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절벽의 멋진 바위틈 사이에 자리한 미니 백사장의 그림같은 모습

 

 

 

 

많은 곳에서 깊은 물에 수영을 하면서 진행을 해야 하니 트레킹 이라기 보다는 물놀이 여행 같다.

 

 

 

 

불영계곡의 아름다운 바위와 어우러진 맑은 물 

 

 

 

 

불영계곡 

 

  

 

 

 

다시 수심 4~5 미터의 멋진곳을 만나고...

점프 준비

 

 

 

 

다이빙 선수들 처럼 빙글빙글 돌면서 다이빙을 한다.

 

 

 

 

항공촬영을 담당하는 푸름님이 높은 바위위에 앉아 사진도 찍고 넓게 전경을 조망하고 있다. 

 

 

 

 

다시 조금 걷노라니 그림같은 곳을 만나 모두들 즐거운 수달이 되었다.

이런 절경을 몸으로 체험하지 못하고 계곡위 차도에서만 슬쩍 보고 불영계곡을 보았노라고 할수는 없을것 같다. 

 

 

 

 

눈으로 보기만 해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곳에서 퐁당퐁당 온몸으로 물을 즐기고 있으니 좋고 또 좋다.

 

 

 

 

너른 바위에 앉아 푸름님이 배낭에 메고온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어 간다.

저곳을 가는것도 나오는것도 수영뿐 이다.

 

 

 

 

다시 그림같은 계곡 여행을 시작한다.

 

 

 

 

산과 바위 그리고 맑은 물이 어우러진 멋진 불영계곡

 

 

 

 

물은 떠 먹어도 될만큼 맑아 보인다.

 

  

 

 

다시 수영을 통해서만 진행할수 있는 멋진곳을 만나니 다들 멋진 모습으로 점프를 연출한다.

앞으로 뛰는것에 식상한 일행들은 멋진 폼으로 물속으로 뛰어든다.

달려와서 휘돌아 온몸을 물에 내 던지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그루님 ~~

사진상으로 약간 진하게 초록색을 띠는곳은 수심이 3-4미터는 족히 되는곳이다.

 

 

 

 

절경을 찾아 감탄을 하고...

 

 

 

 

조금씩 조금씩 아래로 내려간다.

 

 

 

 

 

왼쪽으로 길따라 전망대(정자)가 보이는 곳을 지나고 있다.

 

 

 

 

전망대 밑이니 이곳이 보일것이다.

물도 별로 없고 얕아 보이지만...

 

 

 

 

깊은곳은 어른 키를 훌쩍 넘긴다.

 

 

 

 

걸음님의 멋진 잠수 모습

 

 

 

 

절반쯤이나 왔을까?

한동안 물놀이를 하다가 다시 길을 떠난다.

 

 

 

 

멋진 바위들...

 

 

 

 

수영을 못하는 관계로 일반 카메라를 들고 계곡과 산길로 다니면서 항공사진을 담고 있는 푸름님

다음에는 구명조끼 입고 수영하며 물길로 둥둥 떠서 가보기를... ㅎ

 

 

 

 

절경

 

 

 

 

바위를 걷다가 길이 끊기면 산으로 오를일 없이 바로 물길을 건넌다.

 

 

 

 

방금 지나온곳을 뒤돌아 보니 뾰족한 바위가 무척 인상적이다.

 

 

 

 

멋진 바위를 발견하고 다들 감탄을 한다. 

불영계곡은 이처럼 몸으로 체험하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볼거리도 많은 계곡이다.

 

 

 

 

맑은 물 만큼이나 시원한 풍광을 보여주는 바위들

 

 

 

 

그 바위 아래 시원한 물에 누워 잠시 신선이 되어 본다. 

 

 

 

 

바위틈 사이로 흐르는 깊은 웅덩이로 수직낙하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넓고 무척 깊다.

 

 

 

 

다들 온종일 원 없이 수영을 한다. 

수영에 자신없는 분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오면 된다.

 

 

 

 

시원한 그늘이 있는 그림같은 바위 아래로 흐르는 깊은 물

 

 

 

 

바위틈으로 떨어지는 시원한 석간수를 받아 마신다.

 

 

 

 

에헤라 디야 ~

물놀이는 끝이 없다.

 

 

 

 

그렇게 서서히 아래쪽으로 내려간다.

 

 

 

 

협곡 왼쪽에 또 다른 멋진 바위가 나타난다.

 

 

 

 

불영계곡의 절경엔 멋진 이름들이 많으니, 이곳도 뭔가 한자락 멋진 이름을 품고 있을게 분명하다. 

 

 

 

 

물길이 우리가 가는 길이다 보니 계속 수영을 하면서 진행을 한다.

재빨리 촬영을 하고 나도 물속으로 합류한다.

 

 

 

 

숲도, 바위도, 물도 아름다운 불영 계곡

이 여름에 불영계곡을 추천 하고 싶다.

 

 

 

 

조금더 내려 가니 또 다시 정면으로 그림같은 바위가 모습을 드러낸다.

 

 

 

 

바위를 감상하고 헤엄쳐 물길을 지나 길을 이어 간다.

 

 

 

 

튜브를 타고 있는 그루님의 여유 만만한 유영 모습

 

튜브대용으로 쓰던 쓰레기 봉투가 찢어져서 그루님이 속리님 아들이 쓰던 튜브를 들고 왔는데, 처음엔 튜브를 가져 왔다고

다들 웃었는데, 몇번인지 셀수도 없을만큼 수영을 하다 보니... 이젠 튜브가 편해 보인다.

어깨가 뻐근하고 보니 구명조끼 생각이 살짝 나기도 한다.

 

 

 

 

또 다시 물길을 만난다.

(물)개 한마리 들어 가유 ~~~

 

 

 

 

이렇게 장시간 물길과 트레킹을 반복하기 때문에, 샌들이나 아쿠아 슈즈를 신을때 양말을 신으면 발이 쓰라리지 않고 편하다.

 

 

 

 

계곡가에 아직 익지 않은 머루가 나있다.

 

 

 

 

수심 4~5미터의 깊은 물속도 바닥까지 깨끗하게 보인다.

깊은물을 헤엄쳐 가는 계곡트레킹에는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보조자일을 들고 가는게 좋다.

 

 

 

 

헤엄쳐 건너온 물이 상당히 깊다. 

 

 

 

 

이쯤 되니 물을 만나면 가장 편한것은 튜브를 타고 다니는 그루님이다.

누군가 이곳에 트레킹을 한다면 구명조끼를 입고 오면 보다 편안할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2011년 올해는 다들 구명조끼를 공동구매 해서 준비해 갔다)

 

 

 

 

바위 위에 올라선 푸름님이 물이 엄청 깊다며 혀를 내두른다.

헤엄쳐 건너가 바위에 올라보니 휴 ~~ 정말 깊다.

 

 

 

 

그래도 바닥까지 보일 정도로 참 맑고 깨끗하다.

 

 

 

 

잠시후 넓고 깊은 물을 만나 수영으로 통과한다.

하루종일 물속에서 개헤엄을 치는것 같다.

이걸 계곡 트레킹이라 부르는게 맞는건지... ^^

 

 

 

 

조금더 내려가니 계류에서 낚시를 하는 분이 보인다.

햐~ 이곳까지 어찌 와서 낚시를 할까 생각해 보니 오늘의 종착점이 가까웠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나 조금더 내려가니 오늘 트레킹의 종착점인 불영계곡 휴게소 야영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불영계곡 중류에 위치한 야영장엔 많은 텐트들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고 휴게소 주차장은 차들로 가득차 있다.

물이 깊지 않아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놀러와 있다.

 

 

 

 

불영계곡 휴게소에서 바라본 야영장과 계곡의 풍경

이곳에서 오늘의 즐겁고 또 신났던 트레킹을 마감하고 2차 베이스캠프가 있던 장소로 차를 타고 이동을 한다.

 

 

 

 

오늘 트레킹의 출발점 이자 둘쨋날 베이스캠프가 있는 불영계곡의 그림같은 모습

덕풍계곡을 가려다 계곡입구의 많은 인파와 오염된 물에 실망하고 큰 기대 없이 대신 찾은 불영계곡에서 덕풍계곡 이상의 감동을

받고 즐거웠던 1박2일을 마감한다. 지금 이시간 불영계곡에는 구명조끼를 공동구매해서 입고 다시 찾아간 여산 멤버들이 내지르는

환호성으로 시끄러울것 같다.

 

  

차량통행이 많은 국도를 따라 나 있는 불영계곡.....

하지만 아직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신선함과 청정함을 유지하고 있는 이곳이 오래토록 잘 보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상류나 캠핑장에서 취사를 하는 여행객들은 오염된 물이 계곡에 유입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을 해야 할것이고 이곳만큼은

주말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를 통해 전국에 소개가 되어 충분한 수용시설이 준비되지않은 가운데 분별없는 행락객들이 몰려들어

계곡을 망치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13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