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후

 

 

계족산 비박/야영 번개가 올라와 일 마치고 계족산 가양공원에 도착하니 조만간 일몰이 시작될듯... 

차를 몰고 꼬불꼬불 임도를 지나 비박지에 도착하여 카메라를 꺼내들 겨를도 없이 먼저 텐트부터 설치한다.

뒤늦게 카메라를 찾아 들었는데 그새 해는 지고 어둠이 살며시 가라앉고 있다.

 

대청호가 보이는 비박터의 조망은 뭐.... 그럭저럭 이다.

해가뜨는 동쪽이라 그런지 일몰후 잔명의 아름다움을 느낄수 없는게 아쉽다.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감상할수 있는 구봉산 능선의 비박터만 못하지만 장점이 하나 있으니

임도를 따라 차로 바로 비박터 까지 갈수 있어 무거운 장비를 가져갈수 있는 오토캠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조명을 밝히고, 능이버섯 불고기와 석굴을 안주삼아 잔을 부딪힌다.

 

 

 

 

 

 

도야지 괴기도 구워 먹고...

찜통에서 쪄낸 가리비도 먹어가며 즐거운 대화가 오고간다.

 

 

 

 

 

 

 

 

 

 

뒤늦게 커다란 감자탕을 사들고온 호돌이...

오랫만에 보는 태공이가 맛난 통닭을 한아름 튀겨들고 찾아와서 술자리는 밤이 깊도록 이어진다.

 

 

 

 

세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었는데....

일찍 잠자리에든 악동 여니가 새벽부터 모두를 깨운다. ㅠㅠ

 

 

 

 

다들 툴툴 거리며 일어나서 누룽지를 끓이는등 아침 준비를 하는데...

정작 본인은 다들 깨워놓고 침낭속으로 들어간다.  ㅎㅎ

 

 

 

 

비박지 주변 풍경

 

 

 

 

하룻밤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계족산 가양공원 비박터

 

날이 흐려서 그런지 장엄한 일출은 없었고, 구름위로 솟아 오르고 나서야 해가 살짜기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밤은 겨울옷을 입어도 싸늘하더니...

아침햇살은 이른 아침인데도 덥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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