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옥정호 축제

 

 & 전우 촬영 명소 '능교'

 

 

정호 구절초축제는 옥정호 주변에 조성된 총 6만㎡의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에서 매년 가을 펼쳐지는 축제로 담양의

대나무축제와 함께 대한민국의 가볼만한 축제 20선에 선정된 정읍지역 대표적 문화관광축제 이다.  매년 10월이 되면,
솔숲 아래로 옥정호의 새벽안개가 밀려들어 솔숲 아래에 새벽이슬 머금은 구절초 꽃의 고매한 자태를 담기 위하여
전국에서 내로라는 사진작가와 여행객들이 뒤질세라 몰려온다고 한다.

 

올해는 10월9일에서 17일까지 축제를 하였으며, 유명가수들이 총출동하는 특집 공개방송으로 먼저 흥을 돋우고 구절초

꽃밭음악회와 구절초 언덕 숲속연주회 등 음악여행 프로그램이 가을 야산을 수놓았다. 또 감동과 추억이 있는 시간여행

프로그램으로 사랑의 우체통, 구절초 꽃밭 야외카페, 2010 꿈의 담장, 솔숲 대나무 피리 공작소 ,구절초 풍경 생생포토

등이 이어졌으며, 전시행사로 구절초 공연, 분재예술작품 전람회, 가을&구절초 풍경사진 전람회, 논벼그림 관람 및 작품

전람회 등도  선보였다. 이밖에 구절초를 소재로 한 다양한 상품과 음식 등을 즐길 수 있는 코너도 운영되었다.

 

봉산을 내려와 국사봉 주차장을 출발하여 아름다운 옥정호반을 따라 구불길을 돌아서 구절초 축제장으로 향했다.

축제는 이미 끝났지만 구절초 향기라도 맡을 요량으로 찾아 갔는데... 구절초 공원 주차장에서 부터 큰 절망을 맛보았다.

공원 앞 논을 이용해 글씨를 새겨 두었는데.... 축제가 끝났다고 트랙터가 벼를 베어버렸기 때문이다. 아쉽다.

전망대에 올라 그것을 사진에 담으려고 했었는데... 에고 벼도 안익은것 같더만 (아쉬움에 ^^) ...

10월 한달은 그대로 놔둬도 좋을텐데 ... 라는 미련이 오래 남았다. 조금 더 일찍 왔어야 했지만 공원 가득한 구절초 향기에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주차장에 내려 축제장으로 걸어 올라 가니 좌측에 구절초 동산이 보이고, 우측엔 흔히 볼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보인다.

 

 

자 ~ 어디부터 갈것인가... 라고 고민하던차에...

구절초 동산보다 먼저 보고 싶은게 있으니 바로 최근 마친 전우의 촬영현장 이다.

국군과 인민군으로 분장한 배우들이 조그만 다리는 놓고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장면이 눈앞에 그려지는 바로 그 다리다.

지도상에는 노랑 점선 따라 20번 !!

 

 

그러나 에고.... 위 지도외엔 안내판 하나 없고....

대충 방향잡고... 조롱박 같은게 터널길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저 길로 들어 섰는데...

엉뚱한 길이 나오고.... 추령천 냇가 따라 공원을 한바퀴 돌고 말았다. ㅡ,.ㅡ;;

 

 

아무 의심없이 사진도 찍으면서 박(?)이 매달린 신기한 터널을 촬영을 하며 지나간다.

 

 

이어서 누렇게 익은 황금색 논이 나온다...

길은 넓고 뚜렷하지만.... 사람이 많이 다닌 흔적이 없는것으로 보아...

다들 축제장만 들렸다 가는구나 라고 생각을 .... 항상 그렇듯이 길을 잃어 버린 사람들은 계속 자기 상상에 빠져

잘못된 길로 깊이 들어가는 것이다.

 

 

그래도 길은 한적하고 아름다워 연인들이 손잡고 한바퀴 걸어도 될만한 코스 같다.

 

 

이상하다 생각하며... 천변길 따라 한참을 걷노라니.. 어라.... 왼쪽으로 구절초 동산이 보인다.

이런 ... 공원을 바깥에서 한바퀴 빙 돌아 온것이다.

 

 

상황을 파악하고 공원으로 들어서니....

온산 가득한 진한 구절초 향기가 코를 찌른다.

들숨과 날숨 한번에 내장의 질병들이 산산히 분해되고 정화 되는듯 하다.

 

구절초의 유래

 

구절초 이름유래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는 음력 9월 9일날 꽃과 줄기를 함께 잘라 부인병 치료와 예방을 위한 한약재로 이용한데서 유래되었다는 설

둘째는 5월 단오에는 줄기가 다섯마디가 되고, 음력 9월 9일이 오면 아홉마디가 된다하여 유래되었다는 설

셋째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간약으로서 줄기에 아홉 마디의 능(稜, 모서리)이 있으므로  유래되었다는 설

 

 

구절초의 효능...가히 만병 통치약 이라 불릴만 하다.

 

 

축제 기간이 끝나고 끝물이라 그런지 구절초의 상태는 향기만큼 좋지가 않다.

접사 사진을 찍을만큼 건강한 꽃을 찾을수 없다.

그래도 슬쩍 보면 여전히 아름답고, 일단 그 향기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렇게 동산 하나를 구절초 꽃밭으로 만들었다.

이른 새벽에 꽃밭에 안개가 스믈스믈 피어오를때의 모습은 환상적일 것이다.

 

 

아름다운 구절초 공원

 

그렇게 꽃길을 따라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온다.

 

 

꽃 이름을 잊어 버렸다.. 

 

 

구절초 꽃밭 사이에 복분자 밭이 있다.

 

 

축제가 끝났음에도 많은 이들이 손을잡고 구절초 동산을 걷고 있다.

조용한 구석에 돗자리 깔고 누워 구절초 향기 맡으며 한숨 자고 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구절초... 들국화의 일종 이라고 한다.

 

다시 행사장의 출발전에 보았던 큰 지도로 돌아와 전우의 다리 '능교'의 위치를 확인해 둔다.

저렇게 마을 뒤에 숨어 있는 다리를 영화와 방송 관계자들은 어찌 알고 찾아 냈을까...

 

 

드디어 도착을 했다.

타짜 에서의 아이들의 물놀이 장면

남부군에서 빨치산과의 전투장면 그리고...

전우에서의 잊지 못할 대치와 전투 장면

 

 

저 건너편이 배우 최수종이 이끌던 국군이 지키던 곳이고...

이곳은 북한군이 대치를 하던곳이다.

 

 

전우의 이장면.... 기관총을 들고 서서 사격하는 북한군..

 

 

그 위치에 서보았다.

동무들... 다 어데갔소?

 

 

인민군들이 죽어갔던 자리에...

 

 

남자 둘이 카메라를 들고 서있다.

 

 

남측 진영

 

 

 

북측 진영

 

 

구절초 공원으로 가는 방향

 

 

아래 마을로 가는 방향...

일부러 찾지 않고는 쉽게 찾을수 없는 숨어 있는 다리 이다.

 

다리의 이름은 능교

 

 

 

국군진영 세트

 

 

 

이런것만 걸어놓을게 아니라...

어깨동무 하고 같이 사진찍을 국군 동지와 인민군 동무들 군복입은 마네킹 두어개 씩은 세워 두어야 하지 않을까?

영화 포스터 판넬 단체사진 얼굴에 구멍내서 방문객도 같이 찍을수 있게도...

 

 

국군들이 총을 겨누며 지키던 진지

 

 

국군 진영을 다시 돌아 보고 발길을 돌린다.

 

 

북한군 진영

언젠가 또 다른 모습으로 방송에 이 다리가 나올것이 분명하다.

 

 

능교

 

 

능교를 나와 차를 몰아 늦은 점심을 먹으려 준수님의 오래전 단골 이라는 맛집을 찾아 떠난다.

사진의 그림이 보이는 호반의 맛집...

그곳에서 오늘의 즐거운 여정을 마무리 한다.

 

 

 

능교 위치

 

<찾아오는길>

 

구절초테마공원은 산내면 소재지에서 순창군 쌍치 방향으로 2㎞가량 거리이고, 전주에서 40분 광주에서는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태인 나들목으로 나와 칠보 방향으로 30분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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