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 해안도로

 

 

영광의 대표적인 관광지 두군데를 꼽으라면 그중 하나는 불갑사와 그 앞 수변공원 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백수해안도로

라고 한다. 동해안에 7번 국도가 있다면 영광에는 그에 버금가는 멋진 리아스식 해안 도로가 있는것 이다. 

 

부슬부슬 비가내리는 토요일 오후 불갑사를 출발하여 백수해안 도로의 비경을 구경하기 위해 지리를 잘 모르는 기사님께

부탁하여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문명의 이기인 네비게이션의 협조를 구해 길을 나섰다. 결국 네비게이션의 잘못된 안내 

때문에 사고도 나고, 맛보기 코스만 짧게 구경하고 왔지만 구불구불 아름다운 해안도로의 참맛은 충분이 느낄수 있었다.

 

한국의 아름다운 도로 100선중 9위에 선정된 영광의 백수해안 도로는 석구미마을 입구에서 시작돼 원불교 성지 입구에서

마무리되는 해안도로의 총 연장 길이는 16.3km에 이른다. 이 길의 반은 해당화 꽃길이고 나머지 반은 벚꽃길이라 봄과

초여름의 경치가 특히 아름답다고 한다. 일몰 무렵이면 어느 지점이든 낙조 감상 명소 구실을 해낸다는 것이  백수해안

도로의 또 다른 장점이기도 하다.

 

 

불갑사에서 나와 영광읍내를 지나 844번 지방도를 통해 백수읍에 접어 들어 77번 국토를 타고 백수 해안도로로 갈수 있다.

우리도 이렇게 갔어야 했는데, 버스 기사님의 네비게이션이 잘못되었는지 반대편에서 접근을 하여 백수해안도로를 제대로

돌지 못하고 모래미해수욕장에서 시작하여 백암전망대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 칠선정이 있는 칠산전망대에서 끝이 났다.

 

 

 

그런데 칠산 전망대를 2km 앞두고 버스가 해안도로 커브길을 돌아가는중에..쿵 하는 충격과 함께 버스가 갓길에 세워졌다.

반대편 차선에서 오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관광버스 뒷바퀴 휠을 받고 그대로 줄행랑을 친것이다.

도로에 승합차의 파편이 떨어져 있고, 버스의 휠이 휘어져 교체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볼때 승합차의 파손상태가

적지 않았을 터인데 차를 세우지 않고 그냥 줄행랑을 쳤다. 다들... 상대편 운전자의 음주운전 가능성을 이야기 한다.

경찰에 신고를 하고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곳이라 혹시라도.... CCTV 가 있으면 가해차량을 찾을수 있을것 같아서 확인을

해보니... 마침 하나 있는게 지난번 폭풍때 파손이 되었다고 한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때 까지 기다리며 주변을 살펴 보니 해안이라... 슬쩍 보아도 아름답다.

 

 

 

사건 접수를 하고, 칠산전망대에 도착을 하니 그림 같은 절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도로 건너편 계단위에 칠선정 이라는 3층 전망대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계단위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도로변 전망대 전경

 

 

백수해안도로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뽑힐만큼 아름다운 모습이다.

 

 

 

칠선정을 내려와 다시 도로변으로 가니 이번엔 바닷가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인다.

이름하여 건강 365 계단... 365계의 계단으로 만들어 졌나보다.

다시 내려가 본다.

 

 

계단을 내려가니 바닷가 앞에 멋진 포토 포인트가 마련되어 있다.

 

 

포토포인트 왼쪽으로는 바닷가로 내려가는 계단이 마련되어 있다.

 

 

 

포토포인트에서 바라본 모습

제법 큰 섬인데 지도상에 이름이 없다.

 

 

버스에 탑승전 바라본 버스 바깥 상단의 멋진 구호와.... 그 뒤로 보이는 칠선정 전망대

즐거운 여행은 멋진 남자와 함께 ~~

 

 

밀향기 안의 대밭  

 

멋진 조망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영광에서 칼국수로 유명하다는 밀향기를 찾아 해물칼국수와 녹두해물전을 함께 하였는데....

다들 맛이 기가막히다고 감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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