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님의 질문에 답변을 드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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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한가지더...
지적하신 글중에
<송무군의 끊임없이 흔들리는 눈동자에서..>
위 내용은 일단 영문법 상으로는 정확히 문법적으로 맞는 내용 입니다.
결국은 수식대상인 명사와 수식어의 위치문제 인데...
송무군의, 끊임없이 흔들리는, 위 2개의 형용사는 눈동자 라는 명사를 수식하고 있습니다.

 

먼저 영문법 적인 견지에서 말씀을 드려 보자면 이렇습니다. ~

그런데, 흔히 알고 있는 소유격 <명사의> 라는 것은 왼쪽으로는 명사로서 형용사의 수식을 받을수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형용사로서 또 다른 명사를 수식할수 있는 명/형사 라고 불리울수 있는 반반의 품사 입니다. 즉 소유격의 왼쪽에 있는 형용사들은 소유격 오른쪽에 있는 명사를 수식하는게 아니고, 소유격을 수식하는것이며, 소유격은 그런 왼쪽의 형용사의 꾸밈을 안고서 또 다른 형용사가 되어 오른쪽의 명사를 수식하게 되는것 입니다.

한가지 더 덧붙인다면 이런 소유격이 명사를 수식하는 형용사로 쓰일경우는 그 명사를 함께 수식하는 여타의 모든 일반 형용사들의 맨 앞에(왼쪽에) 위치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백호노장님 말씀대로 <끊임없이 흔들리는 송무군의 눈동자> 라고 <송무군의> 라는 소유격의 위치를 명사 앞으로 위치시켜 놓게되면 송무군의 왼쪽에 있는 형용사들은 눈동자를 수식하는게 아니라, 송무군을 수식하게 되는것 입니다. 즉, 본문처럼 송무군의 라는 소유격이 맨 앞에 나와야 비로소 <끊임없이 흔들리는> 이라는 형용사가 눈동자를 수식하게 되는것 입니다.

영문법에서는 위와 같이 형용사의 위치가 명확 하게 정의되어 있습니다만 국문법에서는 약간 다릅니다.

아름다운 그녀의 강아지 = 여기서 아름다운은 그녀를 수식 합니다.
그녀의 아름다운 강아지 = 여기서 아름다운건 강아지 입니다.



이제 국문법의 입장에서 보면 (솔직히 국문법은 이런점에서 애매모호 합니다만)
관형어가 겹쳐서 관형어 뒤어 관형어(체언+의 = 영어의 소유격) 이 쓰여서 또 다른 명사를 수식해야 할때.... 특히 소유격 왼쪽에 위치하면서 소유격 뒤에 있는 명사를 수식해야 할때는 수식대상을 명확히 하기 위하여 콤마(,)를 사용 합니다.

하여, 윗 글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은...
끊임없이 흔들리는, 송무군의 눈동자 = 눈동자 수식
끊임없이 흔들리는 송무군의 눈동자 = 송무군 수식

이 됩니다. 에고 국문법이 더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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