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산 계곡 트레킹 - 버릿골 (3)

 

 

 산터골에서 내려와 갈림길에서 버릿골로 올라간다.

 

 

버릿골로 가는 길목에 누워있는 구렁이

구렁이 앞의 물에 젖은 발자국은 앞서가던 속리님이 낸 것이다.

다른 한발도 구렁이를 밟기 직전에 발견하였으니, 깜짝놀라 뒤로 물러선 속리님 만큼이나 녀석도 놀랐을 것이다.

소리도 내보고 물을 찌끄러도 녀석은 피할줄을 모른다.

할수없이 우리가 조심조심 피해서 진행을 한다.

 

지금은 차에 배낭들을 두고 올라가고 있으니 미끄러운 바위에서 중심잡기가 편한데...

내일은 무거운 배낭을 메고 용소골을 올라가야 하니 슬며시 걱정이 된다.

 

 

 

 

이렇게 아름다운 계곡길을 걷고...

 

걷다 보니

 

드디어 버릿골 계곡 트레킹의 최종 목적지인 용소에 도착하였다.

이런 위치에 이정도 깊이의 용소가 있을것 이라고는 올라와 보지 않고는 알수가 없을 것 이다.

 

용소 둘레엔 평평한 바위가 빙 둘러져 있어서 마치 수영장 같다.

바위 너머는 바로 쑥 깊이 들어간다.

 

새까만 용소가 제아무리 깊어도 일행들은 일말의 두려움도 없는지 마냥 즐겁기만 하다.

 

멋진 다이빙도

 

으라차차 엉거주춤 뛰어들기도 모두 즐겁기만 하다.

 

 

구름형님....통나무를 엉덩이로 깔고 떠 계신다.

 

이렇게 한동안 물놀이를 즐기고 다시 온길을 다시 돌아 내려갈 준비를 한다.

이 폭포 위로도 버릿골 상류가 좀더 있지만, 폭포는 더이상 없고 버릿골에 용소도 이것 하나라고 한다.

  

 

 

올라온만큼 즐거운 길을 다시 내려가는데 계곡이 상당히 길다.

우리가 이렇게 많이 올라왔던가...

 

 

이렇게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 버릿교로 돌아온다.

 

이렇게 환상적인 산터골, 버릿골 계곡 트레킹을 마감한다.  

 

 

버릿교에서 차를타고 덕풍계곡 상류로 10여분 더 이동을 하면 차로 올라갈수 있는 맨 끝에

음식등을 파는 산장도 있고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는 분들도 몇분 계신다.

위쪽에 차를 주차하고 내방을 꺼내 안쪽으로 좀더 들어가서 이번 산행의 Base Camp를 만든다.

섭렵팀은 이곳에서 2박을 하면서 가벼운 계곡 탐험과 물놀이를 즐길것이고

완주팀은 내일 아침 이곳을 철수하여 용소골로 올라갈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구입한 바우데 호간 울트라라이트 1.5 인용 텐트

2명이 자기에는 좁은것 같고 1인과 배낭등 짐등이 안쪽에 들어갈수가 있다.

65L 오스프리 아우라 배낭이 이 텐트 하나 들어가니 공간이 여유롭지가 않다

등쪽에 굽은 프레임이 있어서 더욱 더 그런것 같다.

 

저녁을 먹고, 술한잔씩 하면서 즐거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야간에 출발하는 후미팀은 아마 새벽 2시는 되어야 도착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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