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하산 ~ 우산봉

 

 

               어느때 : 2008년 11월 15일 토요일

               어디로 : 대전시 유성구 갑하산

               날씨는 : 맑음

               누구와 : 단독

               코스는 : 외삼동-구암사-연화봉-우산봉-신선봉-문정봉-갑하산-갑동

               시간은 :

 

 

     16일 일요일에 네이버의 산악회가 갑하산 산행을 예고하였지만, 그날은 다른 산행이 예정되어 있어서 하루 먼저 단독 산행을 하게 되었다.

     진잠에서 택시를 타고 구암역으로 이동하여 다시 지하철을 타고 반석역으로....

    

     토요일 오후에 점심식사를 하고 느긋하게 쉬다가 집을 나선지라 코스의 길이에 비해 약간 늦은감도 있었지만, 우산봉을 오르고 나면

     우산봉 ~ 갑하산 구간은 능선길이라 충분히 속도를 낼수가 있기 때문에 해지기 전에 하산을 완료 할수 있었다.

 

     갑하산 ~ 우산봉은 이번 산행이 초행이다.

     현충원 옆 갑동에서 올라간다는 소리는 들은적이 있었는데, 한번도 가보지 못한 외삼동에서 구암사를 거쳐 산행을 하였는데

     초보자를 위한 주말산행 코스로 딱 좋은곳이 아닌가 싶다.

     다만 아쉬운점은 산행내내 약수터 하나 찾을수 없으니, 그날 기상 상태를 봐서 충분한 식수를 챙겨 가야 할것 같다.

 

 

갑하산 지도

 

 

고민을 합니다.

갑동 계룡산 휴게소에서 출발하여, 외삼동 구암사 쪽으로 내려올것인가? 아니면 반대로 산행을 할까...

결정을 합니다. 어차피 초행길.... 구암사 쪽을 들머리로 정합니다.

 

집에서 구암역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 합니다.

5200원이 나왔는데, 기사님이 오늘부터 대전지역 택시비가 인상이 되었다며, 6100원을 내야 맞다고 합니다.

 

구암역에서는 다시 전철을 타고 반석역으로 이동을 합니다.

 

▼ 반석역 도착.... 다시 조치원 방향의 버스를 아무거나 잡아 탑니다.

 

▼ 가장 먼저 오는 140번 버스를 타고 세정거장 지나 구암사 입구올라가가는 길에 내립니다.

 

▼ 버스표지판은 국방과학연구소 라고 나오네요....... 여기서 내려서 길을 건넙니다. 저기 지도에 나오는 현대회관 보이죠?

 

▼ 길을 건너니 길가에 이런 이정표가 보이네요

 

▼ 구암사 - 구암사로 올라가는 길은 새로 포장된 길이라 지도와 달리 반듯 합니다.

    오후에 출발해서 벌써 오후 1시 20분 입니다. 총 4시간30분 산행이라는데, 해지기 전에 내려올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 자 이제 산행을 시작해 봅니다.  구암사까지 올라오는 길에 벌써 땀이 범벅 입니다. 쟈켓을 벗어서 배낭에 집어 넣습니다.

 

▼ 500미터 정도 오르면 지도상의 절터가 나오는데, 먹을수 있는지 의심스러운 샘물터도 있습니다.

   주민들은 물풀이샘 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무속인들이 기도를 하러 오는 곳이랍니다.

 

▼ 우산봉 등산로 정비중 입니다.

 

▼ 우산봉을 향하는 능선에 올랐습니다.  여기서 건너편 멀리 보이는 우산봉과 갑하산을 보니 심난 합니다.

 

 

▼ 우산봉 오르는 길에 돌아본 지나온길....바로위 사진을 찍었던 능선 근처의 봉우리가 벌써 저 멀리 있습니다.

    저 봉우리를 연화봉 이라 부르는데 주민들은 똥구락산 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우측으로는 반석동

 

 

▼  우산봉에서 바라본 갑하산 방면 - 이제 가야할 곳 입니다.

     사진으로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맨 끝 봉우리를 넘어서야 합니다.

 

▼ 가스가 많이 끼어서 시야가 좋지 못합니다. 우산봉에 서면 계룡산 멋진 모습을 조망할수 있다던데.....

    정상에 있던 몇분들도 다...아쉬워 합니다. 게다가 오후3시라 햇빛까지 역광이고 보니, 사진은 최악일수 밖에 없습니다.

 

 

 

 

▼ 우산봉에서... 정상표지석도 없습니다. ㅡ,.-

 

 

 

 

▼ 갑하산으로 가는 길에.....

   3시넘어서 우산봉에서 출발하였는데, 다른분들이 걱정을 하십니다. 해지기 전에 내려갈수 있으려나....

   갑하산 방향으로 가시려던 분들도 고민만 하지 쉽사리 선택을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는 가기로한길.......갑하산 방향으로 길을 잡고 능선길을 빠르게 걸어 갑니다.

 

▼ 낙엽이 가득한 가을산......마치 푹신한 솜길을 걷는 느낌 입니다.

    하지만 내장산때도 그랬듯이, 올해는 가뭄이 심해서 그런지, 산이 너무 건조 합니다.

    낙엽길 말고 일반 흙길은 발걸음만 내딛으면 마른 먼지가 풀풀 날립니다. ㅡ,.ㅡ

 

 

 ▼ 위 지도상 갑하산 (사실 문정봉 입니다) 으로 가는길에 조망바위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아래 계룡산 장군봉이 보이네요.

 

▼ 조망 바위에 올라가 내려본 계곡의 모습 - 아직 단풍의 자취가 조금 남았나요?

 

 

 

▼ 문정봉 정상 (위 지도상의 갑하산 - 570 미터) - 서문정이 꼭 올라야할 봉우리네요.

 

 

 

 

 

 

 ▼ 문정봉 정상의 너럭바위 (전망바위) 바위도 넓고 ,,,내일 이곳에서 네이버 산악회는 점심을 먹게될것 입니다.

 

▼ 지도상엔 이곳이 갑하산인데, 또다른 갑하산 이정표가 보입니다.

 

▼ 현충원 국립묘지 - 갑하산의 갑은 천간의 첫째자로 최고의 명당을 일컫는 말이라고 하네요.

    갑하산 이란 이름도 이산에 최고의 명당이 있어서 붙힌 이름이라고 합니다.

    바로아래 국립묘지는 바로 그 명당이 아닐까요?

 

▼ 박정자 삼거리에서 동학사 들어가는길...우측에 자연사 공룡박물관과 그 뒤의 장군봉도 보입니다.

 

▼ 주능선에서 뻗어산 산자락 능선에 새로선 묘...한눈에 봐도 범상치 않은 자리 입니다. 이런데는 밤에 몰래 묘를 서나요?

 

▼ 드디어 진짜 갑하산에 도착하였습니다. (위 지도상의 469 봉우리)

   갑하산 주 능선중에 제일 낮은 봉우리 같은데, 제일 유명 합니다.

   우산봉에서 갑하산까지 1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오다가 김밥도 먹고....준비해간 삼각대로 사진도 찍고.....

   갑하산 까지만 올라갔다가 내려 오기에는 산행이 너무 단조롭고 짧을것 같습니다.

 

▼ 저는 여기서 계룡산 휴게소가 있는 갑동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 아까 서있던 문정봉이 저만치 높이 있네요.

 

 ▼ 현충원 국립묘지와 그뒤로 보이는 노은동

 

 

▼ 갑하산 정상의 헬기장

 

▼ 우산봉에서 걱정해주시던 분들의 염려와 달리 어두워 지기 전에 하산을 완료 하였습니다. ^^

   갑동 - 멋진 전원 주택들이 많습니다.

   지나가는 할아버지가 하시는 말씀 - '2~3천원짜리 땅이 2백만원이 되었어......'

 

▼ 갑동으로 들어가는 입구 -  사진의 직진방향은 동학사 가는길, 여기서 우측으로 들어가면 갑하산으로 올라가는 갑동입니다.

    아마 내일 산악회 회원들은 이곳으로 진입을 하게 될 겁니다.

 

▼ 내일 집합장소 - 계룡산 휴게소. 

   충분한 물과 술을 사야 합니다.

   갑하산-우산봉엔 그 흔한 샘과 계곡이 없습니다. 물구할데가 하나도 없습니다.

 

▼ 캔맥주 하나와 오뎅칼국수로 갈증과 허기를 면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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