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16일
일요일에 산악회에서 가야산에 다녀왔습니다.
중학교땐가.....수학여행때 해인사에 살짝 들려간 이후로 처음 입니다.
집사람은 같이 가자고 하는데 1400m 높이 보고....그냥 고개를 설레설레...
그런데 막상 산에 가보니,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50대를 넘어서는 분들.... 정말 잘도 올라가십니다.
구봉산, 산장산 두세번만 다니면 몸이 원래 가벼우니 그정도만 해도 기초 운동이 충분 할테니,,, 다음엔 같이 가자고...
▼ 산행코스
백운동 법수사터~식물원~서성재~칠불봉~상왕봉~석조여래입상~해인사
▼ 산행지도
▲ 차에서 자다가 보니, 거창 휴게소 ~ 그런데 휴게소 뒷산이 범상치 않네요.
▲ 다들 휴게소 뒷산을 보고.....
▲ 가야산, 백운동 주차장 도착
▲ 오늘 코스는 바로 저기...녹색 굵은줄 ~
▲ 들머리에 맛나 보이는 동동주 1.5L를 사서 배낭에 넣고.....체력상 일찍 해치우고 말리라 다짐을....
허걱 그런데....첫번째 쉬는 자리에서 휘르륵 배낭에서 대전표 막걸리를 꺼내시는 다른 회원님 - 빠르다 ㅡ,.ㅡ
▲ 정상까지는 조망터도 없고, 그저 가파른 산을 오르고..또 오르고.... (요 사진은 다른분 카메라에 잡힌 모습)
▲ 드디어 제가 힘들게 메고온 가야산표 동동주를 꺼냈습니다. 이곳은 서성재...벌써 능선에 올랐으니 힘 깨나 들었습니다.
다른 회원님의 꼬치 산적 안주에 솔잎 두둥실 떠있는 동동주를 한잔 합니다.
▲ 정상까지 등산로 주변엔 산죽이 가득하고.....
▲ 계속해서 가파른 길을 올라갑니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길이 그리 붐비지 않았습니다.
▲ 정상에 바람이 많이 불고 자리가 없을것 이라는 생각으로 정상 200미터 가량 밑에서 점심 식사를 합니다.
인삼불고기에, 버섯칼국수.... 김밥을 싸온 사람은 저밖에 없더군요... 다음에는 산에 가기 전에 도시락
준비에 좀 신경을 써야할듯.... ^^;;
▲ 다들 식사 준비를....
▲ 어라...이쪽 테이블은 사진을 너무 일찍 찍었네요. 맛난 족발과, 나빌님이 3시간을 준비했다는 유부초밥이 있던 자린데...
이후론 제가 먹는데만 정신 팔리다 보니.... ㅡ,.ㅡ;;;
▲ 식사하고 나니 인파가 엄청나게 불었네요...등산로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습니다.
그많은 인파중에 오늘의 하이라이트......호흡곤란 산악회 !! 쉽게 잊혀지지 않을 이름 이네요.
이름만 들어보면 젊은이들 모임 같은데, 40-50대 연령층이 꽤 되어 보입니다.
농담으로 병원 중환자실에서 결성 했다고 하는데....사실은 부산 지역 모 동네 산악회 라고 합니다.
▲ 오늘도 어제와 같이 가스가 많이 차고, 사진찍기 힘드네요...
▲ 인원이 많다보니, 정상표지석에서 증명사진 찍기 힘들었네요 ^^
예전엔 주봉이 상왕봉이었는데, 칠불봉이 3미터 더 높네요. 그럼 상왕봉 이름을 칠불봉에 상납해야 하는건가요?
▲ 상왕봉 능선에 우리 일행들 같은데, 광학줌으로 당겨도 잘안보이고....사진 찍는다고 조금 지체 했더니...
▲ 화질이 좀 떨어져도 디지털 줌으로 조금 당겨서.... 다들 저기있네....그런데 나는 여기서 뭐하지? 후다다닥...
하마터면 단체 사진도 못 찍을뻔 했습니다. ㅡ,.ㅡ;;;;
▲ 하산길에 뒤돌아본 정상의 모습..
▲ 해인사로 하산길에....
▲ 해인사에 들어섰습니다. ~
▲ 길따라 소원을 빌며 도는 사람들...
▲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길에 다리위에서 본 계곡
▲ 고풍스러운 건물의 해인사 앞...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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