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19일
▲ 보문산 케이블카에서 포장된 길을 걸어 올라가 산행길로 올라가기 직전에....
필름모드를 부드러움 모드로 했더니, 가로등 빛이 부드럽게 나왔네요.
▲ 안경을 벋은이유......김이 가득 끼는 바람에....
아래서 위를 보고 찍어서 그런가.....자세가 넘 이상하네요
▲ 보문산성 전망대에 오르고 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대전이 너무나 훤하게 보이는 야경, 사진으로는 10%도 담을수 없을것 같았습니다.
구봉산에서 본 관저동 아파트촌 야경이나, 계족산에서 본 원거리 야경이 아닌....
대전 전체가 너무나도 가깝고 선명하게 보이는 야경은 너무나 훌륭했습니다.
▲ 보문산성에서 1km를 더 가면 보문산 정상인 시루봉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곳은 야경이 별로.....
▲ 같이간 일행이 배낭 가득 먹을것을 챙겨왔습니다.
정상에 바람이 불고 추우니, 좀 내려가다가 먹자고 했는데.....
좀 추워도 백만불 짜리 야경을 보면서 먹고 싶다고 제가 우겨서, 다시 보문산성으로 돌아갔습니다.
▲ 간단하게 소주 한병과, 순대만 싸온다고 하더니.....
족발에, 맥주에...그리고 추운데 먹지도 못할 크고 무거운 단감을 10개나 싸왔습니다.
이 친구 빨간 귀 보이죠? 몸은 안추운데, 손이 시렵더군요... ㅎㅎ
이날 날씨 좀 추웠습니다. 그래도 보문산에 야등을 하는 분들 꽤 있더군요.
위에 보이는 소주만 한병 마시고 추워서 얼른 일어 났습니다.
아 정말....추워도 아래 야경 감상은 너무 좋았습니다. 이런 야경을 왜 안추울때는 미처 몰랐는지....
▲ 술을 마시고 있는데, 고양이 한마리가 계단위에 머리만 빼끔히 내밀고 울어댑니다.
그 소리가, 흔이 듣던 고양이 울음 소리가 아니고, 정말 애처롭고, 간절이 무언가를 원하는 그런 소리더군요.
처음 듣는 애처로운 울음이었습니다.
보통 도둑 고양이는 마을 근처에 살텐데, 이 추운겨울에 산 정상에 고양이라니....
김밥 몇개와 족발을 던져주니 게눈감추듯 물고 내려갑니다.
▲ 자리를 정리하고 내려오는데 보니 한마리가 아닙니다. 부부로 추정되는 두마리더군요.
족발을 얻어 먹었다고, 도망가지 않고, 촬영에 응해줍니다.
▲ 8시에 시작한 산행이 내려오니....12시 ㅜㅜ 산에 다닐때는 시간 가는줄 몰랐는데..... 좀 걸었나 봅니다.
근처 가게도 다 문을 닫았고.....좀 더 걸어가니, 일본식 정종을 파는곳이..... 있네요.
뜨거운 정종 한컵 마시면서 몸을 녹이고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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