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암사, 불명산을 한바퀴 돌고 불명산 아랫마을 순두부 전문점에서

약간 늦은 점심 식사를 하고나서 후반부 일정을 논의했다.

 

봄의여왕 얼레지가 핀 수락계곡에 갈까...아니면 태고사 계곡으로..

어차피 둘다 대둔산, 두군데 다 가보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하다.

얼레지는 다음으로 미루고 노루귀와 바람꽃을 보러 가까운 태고사로 방향을 정했다.

 

 

 

 

 

 

태고사 계곡에 노루귀와 바람꽃이 일찍 피었다는 소문이 봄 바람을 타고 들려왔다.

그러면 올해는 산삼도 이렇게 더 빨리 나올것인가?

계룡산 복수초를 보아도 적어도 한달은 빠른것 같다.

 

 

 

 

 

구름 가득한 흐린 오후의 빛이 약한 계곡

계곡에는 조명에 분무기 까지 챙겨든 촬영팀들이 여럿 보인다.

 

 

 

 

 

매크로 렌즈도 아니고, 그냥 하이엔드 똑딱이를 들고 대열에 합류한다.

노루귀들을 보니 갑자기 봄이 실감난다.

 

 

 

 

 

너도바람꽃

사실 이녀석이 더 보고 싶었다.

 

 

 

 

 

 

 

 

 

 

 

 

 

 

 

 

 

 

 

 

 

 

 

 

 

 

 

 

 

 

 

 

 

 

 

 

 

 

 

 

 

 

 

 

 

 

 

 

 

 

 

 

 

 

 

 

 

 

 

 

 

 

 

 

 

 

 

 

 

 

 

 

 

 

 

 

 

 

 

 

 

 

 

 

 

 

 

 

 

 

 

 

 

 

 

오후가 깊어 어둠이 서서히 내려앉자 꾼 들은 하나, 둘씩 철수를 한다.

조용한 계곡, 마루님의 도움으로 비장의 무기, 헤드랜턴 조명을 받아

두어장 더 담고 우리도 그늘이 더욱 깊어진 계곡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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