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로 : 윗대방래 주차장 - 공주폭포 - 대왕폭포 - 697봉 - 대왕봉 - 주차장 (7.74km, 3시간20분)








남산을 끼고 좁은 길을 따라 차를 몰고 한참을 들어가 사담리 주차장에 이른다.

사담리 웃대방래 주차장 주소 :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 63

먼저 도착한 일행들과 함께 대방골을 따라 내려가 왼쪽 물탕골로 향한다.








물탕골 입구를 지나면 마치 꽃밭 처럼 야생화와 잡풀이 무성하고 

펜스가 쳐져있는 나무가 식재된 밭의 왼쪽길을 따라 오른다.








무성하게 핀 달맞이꽃

익모초, 봄까치꽃(개불알꽃), 참취꽃, 원추리, 강아지풀... 또 뭐가 있었나..

여하튼 여름꽃이 잡초와 섞여 무성하게 핀 밭을 지난다.








계곡을따라 잠깐 오름길도 있고...

공주폭포로 가는 물탕골 등산로는 뚜렷하게 나 있지 않다.

짐승이나 약초꾼들이 다녔을법한 희미한 길을 따라가면 된다. 








기와버섯


쪼매난 꾀꼬리 버섯이 많이 보이고, 푸름이가 귀하다고 하던 기와버섯도 만난다.

기와버섯은 항암, 항염, 항우울증, 시력개선, 체내의 열을 방산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공주폭포는 이렇게 2단으로 되어 있다.

물탕골은 이름과 달리 비가 올때만 흐르는 수준이라서 그런지 멋진 폭포 웅덩이가 없다.








공주폭포 하단








백악산 공주폭포 상단폭포

장구한 세월에 바위가 파여 물길을 만들었으나 여기도 역시 웅덩이가 없다.








하단폭포를 오르는 일행들








공주폭포 왼쪽으로 올라서 내려다본 모습








일행들과 맥주한잔 하며 잠시 쉬어간다.

어차피 오늘 목표는 공주폭포와 대왕폭포가 끝이다.

알탕 할만한 곳은 못되지만, 조용한 곳에서 쉬다가 가려는 것이다.


오랜만에 함께 하는 어슬렁 일행들이다.

등산(登山)을 접은지는 오래고, 진정한 유산(遊山)의 길로 들어선 분들

반갑기도 하고, 보고싶은 사람이 안보이는게 아쉽기도 하다.








공주폭포는 비가 내린 직후에 와야 멋있을것 같다.

이후 남자들은 폭포를 왼쪽으로 바로 오르고, 여자들은 오른쪽 산길로 돌아서 대왕폭포로 간다.














독버섯처럼 보이는 붉은꾀꼬리버섯이 많이 보인다.

살구향이 나는 맛있는 식용버섯으로 서양에서는 고급음식 재료로 쓰인다고 한다.

야맹증, 염증방지, 간과 위장, 호흡기 질환에 좋다고 한다.














상단폭포 위에서 바라본 공주폭포








대왕폭포


공주폭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거대한 크기의 대왕폭포를 만난다.

공주폭포와 대왕폭포의 이름에서 유래나 전설이 있을법 한데도 찾을수가 없다.








40m는 넘어 보이는 대왕폭포


비 오는날 보면 장관일듯 싶다.

대왕폭포 아래에도 천연 물막음이 있지만, 소나, 웅덩이라고 하기는 그렇다.

폭우가 내려 만수가 되어야 무릎정도 일듯...


물탕골 두 폭포에서는 비온직후 아니면 알탕은 요원해 보이고

그래도 여름에 땀을 씻는 정도는 된다.








대왕폭포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자리를 잡고 쉰다.

이곳이 오늘 어슬렁팀의 遊山行 최종 목적지 이다.

술 한잔 마시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 매트 깔고 자는 분도 계시고 다들 여유롭다.

잠시 소강상태에서 두분이 버섯을 본다고 가길래 나는 대왕봉에 다녀올 생각으로 일어선다.








신발이 새로산 트레킹화 인데 접지력이 좋지 않아 조심하며 대왕폭포를 올라선다.

중간까지는 왼쪽으로 올랐다가 상부에서는 우측으로 이동해가며 위로 오르면 된다.

아래에서 보는것 보다는 경사가 꽤 가파르게 느껴지니 초보자는 직등을 피하고 우회해야 한다.








대왕폭포를 오르면서...








대왕폭포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엄청나게 높고 이름처럼 크고 장엄해 보인다.








대왕폭포 위에서 바라본 풍경








대왕폭포 위에서 우측 계곡을 따라 조금 가다가 바로 능선으로 올라선다.








능선 조망터에서 뒤돌아 보니 산행출발지인 사담리 남산과 왼쪽으로 덕가산과 금단산이 보인다.








바로 앞 등산로 한가운데 뱀허물이 늘어져 있다.

자세히 안보고 얼핏 뱀 허물 이라고만 생각하고 치고 가면 난리난다.

산행하며 가장 조심해야 하는 벌들중 하나가 바로 이놈들이기 때문이다.

뱀허물쌍살벌, 크기도 작아 잘 보이지 않는 벌 이지만, 꽤 아프다.








지나온 능선을 따라 뱀허물쌍살벌이 있던 614봉이 보이고 뒤로 남산이 있다.

왼쪽으로는 금단산, 덕가산이 오른쪽으로는 조봉산, 낙영산이 시원하게 보인다.








백악산 697봉에 오르며 바라본 덕가산, 금단산, 남산









그 왼쪽으로는 미남봉으로 뻗어내려간 속리산 서북능선과 화북면 운흥리가 보인다.








며느리밥풀꽃








697봉을 지나면 바로 시원한 조망터가 나온다.








697봉 조망터 바위 벼랑에 핀 도라지








백악산 697봉에서 바라본 남산, 도련산, 신산, 조봉산, 낙영산, 무영봉

지난번 조봉산에 가면서 길을 잘못 들었던 참에 다녀온 도련산까지 보인다.

대왕폭포 상단부 사면의 암벽이 살짝보인다. 그 앞쪽에 대왕폭포가 있다.








대왕봉을 보면 이산이 왜 흰바위산 白岳山 인지 알수있다.

대왕봉 정상은 저 위에서 왼쪽으로 조금 더 가야 한다.








무영봉과 대왕봉 사이로 가령산, 사랑산 등이 보인다.








조금 당겨 보았다.








진행방향 우측 조망터에서 백악산 주능선과 속리산이 보인다.








왼쪽의 백악산 정상에서 부터 오른쪽 속리산 서북능선까지...


천황봉은 문장대 뒤쪽 방향이라 주능선에 가려 여기서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6년전에 백악산을 다녀오며 만든 조망도가 잘못되었다.

당시엔 '릉' 자가 있는 동릉 봉우리를 천황봉으로, 청계산을 형제봉으로 착각했다.








당겨본 청계산과 속리산 동릉

사모봉에서 주능선으로 뻗어가는 동릉이 보이고

정작 천황봉은 문장대 뒤쪽 방향이라 백악산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속리산 주능선








백악산 주능선








조망이 좋은 백악산 돔형바위








백악산 정상








대왕봉 정상 아래 등산객들이 쉬면서 식사를 하기 좋은 곳














819m, 백악산 대왕봉에 오른다.








대왕봉에서 바라본 백악산 주능선

대왕봉은 주능선에서 살짝 비켜나 있어 이처럼 주능선을 조망할수가 있다.








중대봉, 대야산, 희양산, 조항산, 둔덕산 등이 보이는 조망








오른쪽 청화산 부터 왼쪽으로 가면서 조망해 본다.














백악산 대왕봉에서 바라본 월악산, 막장봉, 신선암봉, 조령산, 장성봉, 중대봉, 대야산, 희양산, 둔덕산









육안으로 월악이 보이는 깨끗한 날








중대봉과 대야산도 당겨본다.








속리산 서북능선 묘봉과 상학봉은 나무가지 하나가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다.

상모봉 우측 뒤로 멀리 충남제일봉 서대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상학봉에서 미남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뒤로 멀리 첨탑이 있는 식장산과 대둔산이 있다.









서북능선을 한번 더 담고 대왕봉을 내려선다.








돌아가는길, 697봉 조망바위에 다시 올라 멋진 조망도 다시 보고








금단산과 덕가산, 운흥리 일대를 조망한다.








덕가산 왼쪽 뒤로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있다.








멀리 65km나 떨어진 계룡산 이다.

멋진 날 이다.








하늘과 구름이 꽃처럼 고운날, 장쾌하고 멋진 조망 이다.








다시 벌집을 조심스레 지나치고 마지막 조망터에서 무영봉을 바라본다.








뒤돌아본 대왕봉








대왕폭포는 내려가기 어려우니 공주폭포 쪽으로 능선을 잡고 하산을 한후에

다시 대왕폭포로 올라와 일행들과 합류한다.








잠시 쉬다가 사담리 웃대방래 주차장으로 돌아보면서 바라본 하늘

오랜만에 함께한 어슬렁팀과 공주폭포, 대왕폭포에서 3시간을 쉬면서 대왕봉에 다녀왔다.

기세등등하던 폭염도 절기의 변화에 고개를 숙이고 하늘빛이 가을색을 띤다.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건만 당분간 두달간은 일이 있어 산행을 자주 할수가 없는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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