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노단리주차장 - 치재 - 매봉 - 정상 - 임도 하산 -하동마을 (9.3km, 6시간)
올해도 노단리 그집에 들러 번암막걸리를 사서 배낭에 넣고, 자매반점, 두동마을
정겨운 곳들 스쳐지나 아영면으로 넘어가는 산 중턱의 봉화산 노단리 주차장에 이른다.
이윽고 차 한대는 하산지점 하동마을에 세워놓고 노단리로 돌아와서 산행을 시작한다.
보통 노단리 주차장쪽 철쭉과 능선의 철쭉의 개화시기가 약간 달라서
이곳의 철쭉이 질 무렵 능선의 철쭉이 만개를 하는데 이날은 좀 달랐다.
아래쪽도 위쪽도 모두 활짝핀 모습을 볼 수 있던 최고의 택일 이었다.
활짝 핀 철쭉 꽃밭 길을 따라 이번엔 갈림길에서 매봉으로 향하지 않고 바로 치재로 오른다.
우측으로 이름처럼 아름다운 동화저수지와 뒤로 멀리 장수 팔공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올해도 함께 하는 하계님
치재에 올라 바라본 아영면 방향
치재의 정자
치재에서 바라본 매봉
매봉엔 몇번 가봐서 이번엔 안가려고 했는데, 일행들 몇분이 올라섰다.
덕분에 잠시 시간이 남아 매봉 철쭉밭에 오른다.
매봉으로 가면서
키 보다 높은 철쭉 터널의 꽃님이 여느때 보다 더 고운듯 보인다.
매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봉화산 정상
봉화산 매봉에서 바라본 만행산, 묘복산, 팔공산
당겨본 치재
다시 치재로 내려와 정자 전망대서 바라본 매봉
봉수왕국 전북가야
영남지방의 6가야 외에 장수지역을 중심으로 인근 남원, 임실, 진안, 무주, 금산 지역까지 발견되고 있는 봉수 유적을 통해 새로운 가야유적인 전북가야가 밝혀지고 있다.
봉화산으로 가면서 바라본 치재의 정자와 매봉 철쭉 군락지
치재에서 봉화산 까지는 3km로 약간의 굴곡이 있지만 1시간 정도 거리다.
치재에서 봉화산 방향으로 능선길을 조금 걸으면
철쭉 구경온 행락객들이 없어지고 조용한 산길이 시작된다.
싱그러운 5월의 숲, 더할나위 없이 걷기 좋은 계절 이다.
대전에서 늦게 출발한데다 다들 유람하듯 천천히 걷다보니 어느새 밥때가 지났다.
푸짐한 봄상이 차려졌다.
벌써 5년 연속 찾아오는 봄날의 봉화산은 먹거리 소풍 같다.
역시 이번에도 이 고장의 명물 번암막걸리를 빼놓을수 없다.
벌써 몇년째 봉화산에 올때마다 이렇게 번암막걸리 CF를 찍고 있는데
왜 막걸리 공장에서 연락이 없냐며 그만 두라고 다들 한마디씩 하며 웃는다.
여하튼 봉화산에 동행하는 일행들이 모두 좋아하는 오리지날 정통 장수 막걸리다.
익산 번암막걸리집은 대박 이라는데, 대전에서 팔지 않는게 참 아쉽기만 하다.
두릅이 많은 산 인데, 대부분 이미 주민들이 수확을 해갔다.
매화말발도리
가는잎조팝나무, 설유화
애기나리 군락
다리재를 지나고 정상을 만나기 직전 그곳
제비꽃
봉화산 정상에서 바라본 백운산, 황석산, 대봉산, 천황봉
정상에서 마시는 시원한 커피 한잔
봉화산 정상에서 바라본 장안산, 남덕유, 백운산
봉화산 정상부의 철쭉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지금은 잡풀들이 더 많아서 철쭉밭 이라 부르기도 어려운 상태다.
봉화산 에서 바라본 팔공산, 선각산, 덕태산
봉화산에서 바라본 지리산, 삼봉산, 오봉산, 천왕봉, 반야봉, 바래봉
점심 먹기 전에는 더 맑고 지리능선 연봉들의 구별이 훨씬 뚜렷 했는데
그새 꽃가루가 날리는건지 흐릿하다.
정상에서 헬기장쪽 사면의 철쭉밭도 다 망가졌다.
봉화산에서 바라본 만행산, 감투봉, 개동산 (묘복산)
매봉에서는 머리만 뾰족하게 보이던 만행산이 이쪽에서는 잘 보인다.
봉화산에서 바라본 고남산, 만복대, 수정봉, 매봉
지나온 매봉의 철쭉밭이 멀리 보인다.
당겨본 매봉과 철쭉밭
봉화산 정상의 봉화대
이제까지는 노단리 주차장으로 돌아갔었는데
이번엔 사진에 보이는 계곡아래 동화저수지 앞 하동마을로 내려선다.
능선을 벗어나 꼬불꼬불 길게 늘어진 임도길을 따라 걷는다.
이것 저것 볼게 많은 임도 길
병꽃
미나리냉이
풀솜대
삿갓나물
쥐오줌풀
꼬불꼬불 즐거운 임도길 따라 하동마을 위쪽에 주차해둔 차를 회수하며 산행을 마친다.
시간이 늦어 하동마을의 영화 행복속의 촬영지를 찾아 볼 수 없던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전날 까지 심했던 미세먼지가 개여 하늘 빛도, 활짝 핀 꽃님 모습도 만족스러운 날 이었다.
노단리 주차장으로 돌아와 나머지 차를 회수하고, 번암막걸리를 몇병 사서 돌아왔다.
솔튼페이퍼 - 테잌미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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