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록 산색이 아름다운 요즘 반보님과 둘이서 봄 약초산행을 떠난다.
각시붓꽃
참나무충영
말굽버섯
딱 제철인 두릅
막 피어나는 우산나물
엄나무
두릅이 볕 잘 드는 곳에 꽤 보인다.
봉삼(백선)도 군락을 이루고 이제 막 꽃을 피우려 준비한다.
지치
윤판나물
윤씨성을 가진 판서가 늘 고개를 숙이고 잘난체를 하지 않는 이 나물을 본받아 처신을 잘 했다고도 하고
지리산 주변에서는 귀틀집을 윤판집이라고도 부르는데, 이 식물의 꽃받침이 마치 윤판집의 지붕을 닮아서 윤판나물 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매화말발도리
꽃의 모양은 매화를 닮고, 열매의 모양은 말의 발굽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천미터 고지에서 만난 살모사
녀석도 놀랐는지 능선길을 막고 비킬줄을 모른다.
천고지에서 바라본 풍경
능선에 멧돼지 보금자리가 연달아 나온다.
아직 천고지 높이엔 진달래가 한창 절정이다.
그만큼 아직 다른 새싹이 나오려면 좀 더 있어야 한다.
능선길에서 만난 멧돼지 보금자리
멧돼지가 산죽을 잘라서 집을 만든다.
손닿는 곳에 있는 겨우살이
수백개체 엄청난 군락을 이루고 있는 작약
꽃이 피면 참 예쁠텐데, 아쉽지만 구경만 하고 지나간다.
주변에 당귀도 군락을 이루고 많이 보인다.
먹음직스러운 색깔에 배추잎 만한 박새가 모여있다.
산마늘과 비슷한 독초이니 주의 해야 한다.
산마늘의 포의는 붉은색으로 위 사진처럼 흰색인 박새와 여로와 구분된다.
임금님이 드셨다는 어수리
어미가 많이 불안해 하는것 같아 사진 한장만 담고 비켜난다.
벌깨덩굴
삼구 산삼
고라니가 뜯어 먹었는지 한쪽 잎이 없는 삼구 산삼
새끼 각구삼
삼구 산삼
삼구 산삼
이날 반보님 컨디션이 최상이다.
거의 매의 눈으로 주변을 포착한다.
고사리도 많이 보이고
취나물도 제철이다.
삼구 산삼
주변에 새끼 삼들이 많이 보인다.
너구리 똥자리
똥이 수북히 쌓여 있는거 보니, 근방에 너구리 가족이 살고 있나 보다.
둥굴레도 군락을 이루고 피어 있다.
또 삼구 산삼
옆에 있는 작은 것들도 새끼 삼들이다.
주변에 몇년후에나 볼 만한 작은 개체들이 여럿 보인다.
붉은병꽃
산달래도 한두번 먹을 양만큼만
흰진범
꼭두서니
설유화 라는 꽃 보다 더 예쁜 이름을 가지고 있는 가는잎조팝나무
하루가 아까운 봄
벌써 4월도 가고 5월 이다.
머위
머위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쌈채소로, 나물로 무쳐서 먹어도 참 맛나다.
예쁜 자태의 독초, 천남성
참옻나무
온산에 다 개옻인데, 참옻나무 십여그루를 만난다.
동네 친한 형님이 참 좋아하는 참옻, 전해주려 한봉투 담아간다.
뿌리부터, 가지, 이파리, 열매까지 하나도 버릴게 없는 보약, 산뽕나무
엄나무순, 오가피순, 취나물, 산뽕잎,,, 그냥 섞어서 된장으로 버무려 무침을 한다.
쇠물푸레나무
철쭉이 곱게 피었다.
각시붓꽃
슬슬 산을 내려선다.
가파른 사면을 오르락 내리락 쉽지 않은 산행
그래도 아직은 초봄이라 그런지 모기나 깔따구가 없어서 편했다.
접근하기 어려운 초행길 숲속 계곡 탐방, 봄 숲은 구경하는 재미만으로도 충분하다.
봄 숲, 산행을 마치고 내려가 나물과 두릅을 데쳐 둘이 가볍게 한잔 하며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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