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주산성 주차장 :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 산 105-1



 

 

 


 

 

 

 

 


경기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 산 105-1

죽주산성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잠시 걸어 오른다.

전에는 블록이 깔려 있었는데, 걷어내고 새로 포장이 되었다.










죽주산성 동문


주차장에서 잠시 올라서면 죽주산성의 정문역할을 하고 있는 동문이 나온다. 

다른 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근사한 문루가 없어서 정문이 약간 초라해 보이지만

실전에 대비한 실용적인 모습 같기도 하다. 










성에 들어가 먼저 오른쪽 성곽길로 길을 잡는다.

조금 오르면 죽주산성의 백미이자, 전망이 좋은 장대지가 나온다.

그곳에 있는 오동나무 한그루가 더욱 멋진 곳 이다.










지난번 늦 여름엔 초록이 빼곡하게 가득찼는데, 군데 군데 맨땅이 보인다.










근처 진천의 지인 댁에 잠시 계시는 장인 장모님과 동행을 하였다.

근래 운동을 하시지 않아 걱정도 되었지만, 그만큼 걷기에 편안한 길 이다. 










장대지 포루옆 오동나무 아래에서...










걸어온 방향 ~


















2019년 5월의 죽주산성 포루와 오동나무









 

2017년 9월초, 더 짙은 녹색의 죽주산성










마침 휴가나온 아들도 함께 했다.










죽주산성 북쪽 장대지의 포루

아래 구멍뚫린 총안이 보인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포루의 총안 이라고 한다.









 

죽주산성과 죽주의 유래에 대한 안내도


1232년 몽고의 침입때 용인의 처인성에서 적장 살리타이를 사살한 김윤후 장군에 대한 보복으로 1236년 몽고군은 죽주산성을 공격했다. 죽주산성은 경상도, 충청도로 이어지는 주요 길목일 뿐만 아니라, 처인성과 충주성 공격을 위해서는 그 길목에 있는 죽주산성을 그냥 둘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세계 최강의 몽고군은 아마 이 작은 산성을 지나는 길에 박힌 작은 돌 조각쯤으로 가볍게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죽주 방호별감으로 있던 송문주 장군의 지휘 아래 휘하 병사들과 백성들은 포를 쏘면서, 때론 성문을 열고 기습 공격을 하면서 강력히 저항했고, 이에 보름간의 공격에 많은 사상자만 내고 물러갔다고 한다. 아마 몽고군은 저 높은 산성 포루에서 날라오는 생각지도 못했던 대포의 포격에 기겁 했을 것이다.










포루에서 바라본 안성, 용인 지역의 평야지와 이천의 산군들

용인과 안성 이천이 이곳에서 서로 경계를 맞닿고 있다.

대덕산과 봉의산은 이곳에선 말끔한 산으로 보이지만 반대쪽 사면은 모두 골프장들이다.

마국산은 (馬國)의 산 이라는 말로, 삼한시대 마한의 산을 의미 한다고 한다.

지난번에 지도에서 마국산을 미국산으로 보고 잘못 기억하고 있었다.











할아버지와 손자










북쪽 성벽길을 이어서 걸어간다.


































집에서는 못걷는다고 엄살을 부리시더니

다들 천천히 구경하며 걷는데, 어머님 걸음이 제일 빠르시다.


































북서쪽 비봉산으로 이어지는 제일 높은 곳에 오른다.


























전에는 이곳에서 비봉산을 다녀왔었다.

이번엔 가족들과 함께 해서 성곽길만 걷는다.










서쪽 성곽길을 따라 산성 남서쪽으로 향한다.


































충청, 전라, 경상에서 한양으로 가는 길목인 죽주산성은 임진왜란때도 시련을 겪었다.

왜군에게 내주고 말았던 죽주산성을 이듬해 황진 장군이 기습작전으로 왜장의 목을베고

탈환에 성공하자 왜군은 더 이상 용인과 이천을 넘보지 못했다고 한다.










안성시 죽산면 면소재지










남치성에서 바라본 남쪽 성벽과 남문










앞의 도로는 진천으로 가는 17번 국도이고

뒤쪽 망이산성이 있는 마이산(망이산)과 죽림산 사이로 중부고속도로가 지나간다.

저 마이산과 황색골산 사이에 중부고속도로 위로 329번 지방도가 지나는 화봉육교가 있는데

그 아래가 삼국시대의 군사적 요충지였던 수레티(車峴) 이다.










남문지


























남동쪽 성곽에서 ..


























다시 처음 들어왔던 정문인 동문으로 내려선다.


















지난번엔 포크레인이 들어와서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예쁘게 정비가 되었다.










맨 위쪽에서 약수가 흐르고

그 물길을 따라 연못을 조성했다.

실제로는 비가 많이 와야 연못을 제대로 볼 수 있을것 같다.










맨 위쪽에 약수터가 있어 다들 시원하게 한모금씩 한다.

작은 산성 그리고 약수터가 있는 위치로 볼때 상상외로 많은 약수가 콸콸 나오고 있었다.


















죽주산성의 영웅 송문주 장군님의 사당에 들렀다.










죽주산성 성내, 정면은 동문










한쪽에 건물이 2개 있는데, 앞의 건물이 관음전 이다.

예전의 성은사 자리 라고 한다.










죽주산성 내부










다시 동문을 빠져나가 산성을 내려선다.










주차장 옆에 있는 성은사에 잠시 들렀다.


















성은사는 꽃밭이다.










돌계단에도 꽃이 예쁘게 피었다.


















성은사 범종










성은사 대웅전


















성은사 대웅전










성은사를 나와 산 아래 매산리 미륵당 석불입상에 들려간다.










높은 머리위에 황제의 면류관을 닮은 사각형의 보개(寶蓋)를 쓰고 있는데, 이는 고려초기 미륵불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중국과 일본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양식 이라고 한다.


매산리 석불입상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진과 설명은 지난번 글을 참고 하면 된다. (아래 이미지 클릭)












새봄 연초록으로 물든 죽주산성 한바퀴 편안한 길을 잘 걷고 왔다.

어르신들이 진천에 놀러 가시는 덕분에 이렇게 죽주산성에 두번이나 가보게 되었다.

두분을 진천에 모셔드리고 대전으로 가다 오창에 들러 잠시 네비형을 만났다.

덕분에 1호점 오창 전주 진미에서 맛난 저녁을 얻어먹고 왔다.

이번주 오픈 한다는 3호점도 대박 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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