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끝났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대청호 벚꽃길

대청호 따라 한바퀴 도는 길 약 77km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대전 동구 비룡교차로에서 추동 방향으로 터널을 지나면 눈부신 꽃길이 시작된다.

추동습지와 아름다운 로하스길을 지나 구룡사 앞으로 지나는 길은 온통 벚꽃 이다.

차를 몰고 마냥 달리기 아쉽다면, 어느곳이든 차를 세우고 잠시 걸으면 된다.











반대로...

비룡교차로에서 신상로에 올라탄후 신상교차로에서 회남로로 향하면

올해 처음 시작한 대청호 벚꽃 축제의 현장인 신상동에 이르고

전국 최장 26.6km 회남로 벚꽃길이 시작된다.











대청호를 끼고 한바퀴 빙 돌면 77km

반듯한 큰 길이 아닌 꼬불꼬불 호반길 이라 한바퀴 도는데 2시간 남짓

그렇기에 더욱 정이 가고 아름다운 길


앞만보고 2시간 달려가기엔 길가의 유혹이 너무도 많다.

호수를 향해 악어 처럼 뻗어나간 수많은 비경 명소들

그 명소에 숨어 있는 맛집과 멋집들











그렇기에 77km 2시간 완주 드라이브는 꼭 최선의 선택이 아닐 것이다.

결국 하루를 꼬박 걸려도 다 돌지 못하고 조용한 어느 호숫가 갈대숲 소로길

큰 길 안쪽에 살짝 숨어 있는, 커다란 벚꽃나무 숲이 눈부시게 화사한 길

아니면, 사람들이 추천하는 맛집과, 비경과 함께 하는 멋집에서 마음을 내려놓게 된다.

꼭 호반길 한바퀴 돌아야만 하는게 아니라면, 대청호반엔 쉬어갈만한 곳이 참 많다.











시선을 붙잡는 벚꽃의 행진에 큰 길에선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작은 샛길

추억을 찾아 들어서는 그 길에도 양쪽으로 벚나무가 늘어서 있다.











그리고 마주한 동화처럼 예쁜 커다란 벚나무 숲

이런 비밀의 숲이 대청호 둘레길에 얼마나 많이 숨어 있을까




















문득 한줄기 산들 바람에 여린 꽃잎 몇이 하늘하늘 날아 내린다.

봄은 겨울이 무섭다고 안올듯 멈칫 거리더니 어느새 몰래 달아날 준비를 한다.

비로소 봄이련가 반가울땐 이미 백리밖에서 손 흔들며 인사하고

여시 같은 여름년이 속도 모르고 뜨거운 눈짓하며 마중나와 있을 것이다.

바람같은 봄, 지금 나가야 만날수 있다.

































































산수유











자목련





















벚꽃 필 무렵의 대청호는 절정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

오백리 둘레길을 걸어도 좋고, 백골산, 국사봉, 구룡산, 양성산.. 산행을 겸해도 좋다.

꽃길 드라이브도 좋겠고, 호수 구경, 꽃 구경 하면서 음미하듯 산책하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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