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대청호 벚꽃축제 포스터



대전시 동구청 주관으로 2019년 4월 5일부터 3일간 대청호 벚꽃 축제를 개최 한다.

대전에서 벚꽃으로 유명한곳은 계룡산 벚꽃과 신탄진 벚꽃인데, 둘다 절정기에 축제를 연다.


대전에 살면서 계룡산 벚꽃 축제에는 두번 가보았고, 신탄진 벚꽃 축제에는 딱 한번 가보았다.

둘다 한마디로 매우 시끄럽고, 장사치들만 북적거리는 도떼기 시장 이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한 축제인가?




최근 몇년간은 벚꽃이 만개할 무렵 시끄럽고 복잡한 계룡산과 신탄진은 기웃거리지도 않고

조용한 이곳 대청호를 찾아왔었다. 그러면서도 불안했었다. 언젠가는, 결국 언젠가는

누군가 이처럼 축제라는 미명하에 조용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망칠것 이라는 염려가 있었다.


아름답고 한가로운 회남로길이 결국 또 다른 도떼기 시장터가 되버리는건 아닌지..

타지 분들이 얼마나 돈을 뿌리고 갈지 모르겠으나, 대전시민의 한사람으로서는 봄철이면

반갑기만 했던 조용하고 아름다운 휴식처를 뺏긴것 같아 개인적으론 영 마뜩잖기만 하다.



그냥 좀 놔뒀으면..




이번 축제 기간에는 대청호 대덕 뮤직페스티벌과,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대회도 같이 열린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뮤직페스티벌과 마라톤대회는 별도의 홈페이지가 있는데, 정작 메인 같은

벚꽃 축제는 별도의 홈페이지가 없어서 개인 블로그나 신문기사를 빼고는 자료를 얻기가 어려웠다. 


주차를 어디에 해야 하는지, 주차장에 텐트를 쳐놓았으면 임시주차장은 어디인지?

축제의 장소에 공존하는 주민들을 위한 주변의 먹거리 맛집 소개도 있어야 하겠고

회남로 호반길 따라서 길게 늘어선 벚꽃길 이다보니, 곳곳의 축제 장소는 어디인지.. 

어디에 차를 세우고 어디서 어디까지 걸으면 좋은지, 차 있는 곳으로 어찌 돌아와야 하는지..

포스터 한장 말고는 3일간 축제 전체적인 프로그램을 위한 안내를 전혀 찾아 볼 수가 없다.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대회 홈페이지 : http://dcrace.com

대청호 대덕 뮤직페스티벌 홈페이지 : http://www.대청호대덕뮤직페스티벌.com









회남로 벚꽃길에는 주차 공간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래서 그런지 흥진마을 입구 조선식당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지난해

사진에 보이는 주차장을 조성했는데, 사실 이정도 규모는 평소면 몰라도

회남로에 대대적으로 축제를 여는 벚꽃이 만개할때면 부족할 것이다.


그런데 축제 이틀전 가보니 놀랍게도 이곳을 주차장이 아닌 축제 현장으로 쓰려는듯

무대와 천막이 주차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러면 대중교통도 편치 않은 이곳에

주차를 어찌할 것인가? 회남로에 이곳 말고 별도의 넓은 공터가 없다는 점은 이해간다.











축제 이틀전, 4월3일 대청호 회남로 벚꽃 개화 상태

회남로 입구엔 조금 피었지만, 대부분의 회남로 벚꽃길에는 상태가 이렇다.

올해 개화가 조금 빠르다고 하더니, 꽃샘추위 덕분인지 축제 이틀전인데도 꽃이 없다.











4월5일은 조금 이를것 같고, 주말이나 되어야 꽃이 피지 않을까?

아마도 절정은 다음주중 정도로 예상된다.











몇년전 회남로

이젠 이렇게 조용한 벚꽃길 풍경은 없는 것일까..














대청호 벚꽃축제 기타 자료 (벚꽃길 마라톤대회 및 대덕 뮤직페스티벌 안내)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대회 포스터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대회 홈페이지 : http://dcrace.com










대청호 마라톤대회 주변 맛집








대청호 대덕 뮤직페스티벌 포스터

대청호 대덕 뮤직페스티벌 홍페이지 : http://www.대청호대덕뮤직페스티벌.com

























대청호 대덕 뮤직페스티벌 버스와 주차 안내도





이번 주말, 대청호는 어느때 보다도 기운차고 생동감 있는 모습일듯 하다.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는 분들은  축제가 끝나고 조용히 돌아보면 좋을것 이다.

축제가 끝난다고 아름다운 호반길, 화사한 꽃잎이 모두 떨어지는것도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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