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 갑사 ~ 연천봉 ~ 신원사 구간

 

갑사를 한바퀴 둘러 보고 나서 이제 연천봉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계룡산을 이처럼 다 내려 왔다가 다시 올라가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편안한 길을 따라 오르다가 위 이정표에서 산길로 진입

 

연천봉 계곡

비마님이 카페 글에서 갑사 ~ 연천봉 구간에 제일 힘들었다고 해서 긴장을 하고 오른다.

 

연천봉 오름길은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중산리에서 천왕봉 오를때 처럼 가파른 돌길이다.

 

하지만 오늘 총 구간으로 봐서는 아직 충분히 체력이 남아 있는데 왜 초탈님과 비마님이 가장 힘든 구간이라고 했을까...

조심히 생각해 본다....그리고 얻은 혼자만의 결론은

아마...두분이 갑사에서 점심 식사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배 부른 상태에서 이 가파른 오름은 힘이 들것 같다.

그래서 배고픔을 행동식으로 달래고 연천봉에서 점심을 하기로 ...

참고 오른다.

 

학교 선생님 한분이 중학생들을 데리고 하산을 하는 모습

 

식사도 참고 연천봉을 오르는데

중간을 못 미쳐서 40대 중반의 남자 두분이 앉아 쉬면서 나를 부른다.

잔을 권한다.

막걸리다....꿀꺽...

유혹도 보통 유혹이 아니다.

참아야 하는데

밥도 안먹고 연천봉 까지 가려고 참고 있는데...휴 ~

그래도 성의가 있지... 에잇... (내심 무척 반갑다)

일단 주저 않는다.

한잔 마시고 가려는데, 연거푸 두잔을 따라 주신다.

안주라며 김밥도 몇개 주신다.

배낭이 무거울거 같아서 오이 한개도 들고 오지 않았는데...

두분은 하산하는 중 이라면서 오이 세개를 건네 주신다.

오이 반쪽을 베어물고 나머지는 배낭에 넣어둔다.

이런... 그런데 이제 배가 부르다. 

아까 초탈님이 이전에 왜 힘들었을까 생각하고 배를 비워 두었는데 이젠 나도 같은 입장이다.

그래도 술기운에 오른다고 휘발성 칼로리지만

막걸리라도 채워 놓으니 배가 든든 하다.

고마운 분들이라 사진을 찍어 두었어야 하는데, 양말도 벗고 편한 자세로 쉬시는데

카메라를 들이 대는게 아닌것 같아 연거푸 고맙다는 인사만 하고 다시 연천봉 정상을 향한다.

그분들께 받은 오이는 이날 산행 내내 꼭 필요한 간식이 되어 주었다.

배낭이 무겁더라도 오이 두어개는 꼭 챙겨서 가는게 큰 도움이 될 것 이다.

 

드디어 연천봉 고개

 

연천봉 정상 모습

 

13시 10분 - 연천봉 정상

정상석은 보이지 않는다. - 1/2 점심식사를 하며 10분간 휴식을 한다.

 

 천황봉 능선을 배경으로

오전에 장군봉 능선을 지나오며 보았던 천황봉 건너편이다.

 

 

등운암 - 아무래도 초탈/비마님이 하산한 능선길이 이쪽인것 같다.

대충 방향감을 믿고 연천봉을 올라서서 직진을 해서 아래쪽을 훑어보니 등운암 쪽으로 하산하는 길이 나온다.

 

 

 

 

연천봉에서 볼 수 있는 조망들..

처음 연천봉에 올라보는지라 처음보는 각도의 조망이 무척 시원 스럽다.

 

 천황봉 능선이 아주 가깝게 보인다.

 

등운암 으로 내려가는길 ~

 

 

 

천황봉에서 이어지는 능선이 아주 매끄럽다

 

계룡저수지

 

보광원

 

보광원을 지나서 아름다운 신원사 하산길

 

신원사에 제일 가까운 암자라는 소림원

 

14시 15분 - 신원사 도착 - 15분간 휴식

 

 

신원사 바로 코앞에 보이는 오아시스

물, 음료수, 각종 주류를 팔고 있다.

빙고 !! 쪼아

일단 시원한 캔맥주 하나 사서 벌컥 ~

그러나

.

.

.

이게 독이 되었을까?

신원사 하산할때 까지만 해도 컨디션에 이상이 없었는데...

시원하게 한캔 들이킨후에 신원사를 출발하여 관음봉 올라가는길이 너무도 힘이 들었다.

 

신원사

 

신원사

 

   청빈(淸彬) 이재흠

계룡산 천황봉
그 기슭에
여명의 긴세월을 간직한
천년고찰 신원사

연봉의 능선 계곡아래
모든이 의 바램
그마음이 설인곳
신비의 그 터전

사계의 꽃망울이
어우러지면
본전의 보살핌이
자손만대 꽃이피네

 

 

중악단 뒤로 보이는 천황봉

 

 신원사 5층 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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