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5월7일 오후 느즈막히
코스 : 진잠 - 산장산 - 빈계산 - 금수봉 - 도덕봉 - 수통골 - 학하동
거리 : 약 19km
시간 : 3시간 50분
지난밤 늦은 시간에 예고 없던 번개 모임에 술자리가 늦게 까지...
오늘 일을 하면서 갑자기 어제 마신 알콜도 땀으로 빼낼겸
문득 산에 가고 싶은 생각이 ...
별다른 취지 없이 단순한 체력 단련
산이래야 매번 가는 바로 뒷산인 산장산으로 ~
이번에는 지난주보다 좀더 길게 타기로
지난주 목요일에는 산장산 ~ 빈계산 왕복하는 15km 구간을 다녀왔었는데
오늘은 산장산 - 빈계산 - 금수봉 - 도덕봉 - 수통골 코스로
대전둘레잇기 10구간과 9구간을 연결해 놓은 코스
급한 일은 다 처리해 놓고
나머지는 후닥 다녀와서 하기로 하고 ...
오후 3시 50분 진잠을 출발
오늘은 카메라 없이 진행하면서 저화질 휴대폰 카메라로 기록만
4시 22분에 산장산 정상 - 1분 휴식
성북산성을 내려와 너럭바위로 올라가는데
갑자기 큰놈(?) 한마리가 앞을 후다닥 지나간다.
깜짝놀라 보니 노루(?) 새끼다.
이 능선에서 노루를 만나다니...
녀석이 도망도 안가고 10m 떨어진 수풀속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다.
산장산에서 빈계산 가는 능선에 용바위 가기전에 있는 너럭 바위인데
조망이 최고이고 바위도 넓고 해서 진잠에서 출발하는 야등의 종착지점 이기도 한 곳 (야경이 멋있음)
벤치도 몇개 만들어져 있고 돗자리 깔고 쉬기에는 최적의 포인트 인데...
지난주에 없던 무덤이 바로 이 바위 코앞에 떡 하니 생겼다.
개인 땅인지 아니면 몰래 쓴건지 모르겠지만 다른데도 아니고 많은 분들이 경치를 감상하고
도시락 까먹으며 쉬는 자리 코 앞에 이렇게 묘를 쓰고 싶었을까?
5시 20분 빈계산 도착 - 지난주와 똑같이 1시간 30분 걸렸다.
아직 저질 체력이라 걸음이 빠르진 않지만 그래도 열심히 ~
지난주엔 여기서 돌아갔었는데...
오늘은 Go Go ~
5분간 쉬면서 물과 영양갱 하나로 원기를 채우고 5시 25분에 출발
성북동 삼거리 - 5시 33분
금수봉 올라가면서 본 빈계산
지나온 빈계산 - 산장산 능선길
5시 57분 금수봉 도착
텅빈 금수봉 정자에서 준비해간 캔맥주 하나와 김밥 한줄로 갈증을 해소하고 배를 채우면서
10분 휴식후 출발 ~
도덕봉 가는 길에 - 6시 33분
내 사진에 이렇게 시간 적어본건 처음이다.
시간기록을 위한 산행을 해본적도 없고 앞으로도 할 생각도 없지만
안내 산악회를 따라가는 무박 지리산 종주를 염두에 두고 있다 보니
12시간에 36km 종주코스를 완주해야 한다는 시간에 대한 부담감이 생겼나 보다.
매번 도덕봉 부터 올라서 한바퀴 돌다보니 미처 몰랐는데, 금수봉에서 도덕봉으로 거꾸로 가는 길에
왠 오름길이 이리도 많은지...
멀리 보이는 금수봉
저물어 가는 해를 바라보며 금수봉 능선을 배경으로 증거사진 한장
가리울골 삼거리 - 6시 57분
도덕봉 - 7시 7분
3분간 휴식 ~
능선길을 오다가 적힌 글을 보니, 진잠에서 이곳까지 온길 그대로 왕복하면 33.8km 라고 쓰였던데...
지리산 성삼재 - 중산리 구간을 무박 종주 하려면 여기까지를 왕복 하고도 체력이 많이
남아 있어야 할텐데....지리산이 오르막 내리막이 더 심할테니
7시 40분 - 하산 완료
수통골에서 학하동으로 밤길을 2km 정도 걷다가 집사람 차를 얻어타고 돌아옴
화소가 낮은 휴대폰 카메라라 거의 기대를 안했는데,,, 그래도 알아볼수 있을 정도는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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