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배티재 - 413봉 - 515봉 - 태자산 극기봉 - 양합판굴 - 비피하는굴 - 정자 - 532봉 - 휴양림

시간거리 : 7.16km(도상거리) / 4시간8분 (양합판굴, 비피하는굴 탐방 포함)










배티재에서 바라본 대둔산


토요일 오후, 맑은날 이건만 집을 나서면서 뒷산을 바라보니 미세먼지로 인해 깨끗하게 보이지 않는다. 이날 산행지는 대둔산 건너편에 있는 태자산 으로 배티재 대둔산 휴양림 뒤에 있는 산 이다.


정상직전 능선의 갈림길인 570봉 까지는 금남정맥길을 따라간다.

배티재 휴게소에서 우측 끝으로 가서 산으로 올라도 되고, 입장료를 내고 휴양림 안으로 들어가면 훨씬 편하게 산행을 할 수도 있다.










배티재에서 대둔산 휴게소 옆으로 413봉을 오른다.










413봉에 오르면 바로 능선으로 이어질거로 보았는데, 다시 봉우리를 내려선다.

금남정맥을 걷는게 아니라면 휴양림을 통해서 413봉을 건너뛸수가 있다.










능선 갈림길인 570봉에 가기 위해서는 휴양림 야외수영장을 지나면서 몇번을 오르내려야 한다.

사진 왼쪽 봉우리가 원점회귀 마지막 봉우리인 532봉으로 그곳에서 능선을 따라 하산할 예정이다.

532봉 7부능선에 지도에 안나오는 임도가 보이는데 다음에 하산길에 이용할수 있을듯 하다.










정맥길은 휴양림의 임도 산책로와 다시 만난다.

왼쪽으로 가면 6km 산책길이고, 오른쪽 등산로는 17km 등산로 라고 하는데

어디로 이어지는 길이 17km나 되는 등산로인지는 모르겠다.











나무 사이로 대둔산이 보이는 조망없는 오르내림이 이어지며 극기봉 갈림길이 가까워진다.











금남정맥과 극기봉의 분기봉인 570봉

570봉에서 금남정맥은 왼쪽으로 가고, 태자산 극기봉은 오른쪽에 있다.

조망이 좋아서 한참을 조망하며 쉬다가 잠시 극기봉에 다녀온다.










태자산 570봉에서 바라본 대둔산










570봉에서 당겨본 대둔산 마천대와 칠성봉 암군











얼마전 다녀온 대둔산 동학농민군 최후의 항전지를 당겨본다.










최후의 항전지는 능선에서 내려와도 되고, 동심정에서 양파길 따라서 능선을 넘어

석도골로 내려간후 솔봉이길 암봉을 왼쪽 옆에두고 석도골을 올라 암봉 끝지점에서 접근하여 오르면 된다.

솔향기 그윽한 일봉길 옆에 있는 형제바위 부근에서 찾으면 안된다. (http://blog.daum.net/boxer1234/1141)


연두색 원은 바로 뒤 우뚝선 독립바위 앞의 널찍한 테라스 이며

화살표는 최후의 항전지에서 테라스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는 방향이다.










570봉 에서 바라본 천등산 방향의 조망

왼쪽 봉우리가 태자산 정상인 극기봉 이다.











대둔산 전망대, 태자산 정상 극기봉(592m)


대둔산에 가려져 있고, 금남정맥에서도 벗어나 있어,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 산 이다.

하지만 대둔산 휴양림을 감싸고 있는 산으로 휴양림 둘레 원점회귀 등로를 만들어 놓으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산인데, 아쉽게도 현재 원점회귀 코스는 준비가 안되어 있다.










조망이 좋은 태자산 정상


신기하게도 봉분인듯 보이는 곳 위에 삼각점이 놓여있다.

태자산은 조망이 참 좋으면서도 유사시에 대둔산과 연계하여 요새의 역할을 했을듯 하다.

능선 동쪽으로는 성벽과 같은 70-80도 경사의 낭떠러지 같은 가파른 사면이 두르고 있다.










태자산 극기봉에서 바라본 서대산 방향










태자산 극기봉에서 바라본 만인산, 서대산, 천태산, 대성산...

속리산, 서대산, 천태산, 식장산, 만인산... 모든 산들을 한장 한장 당겨서 담았는데

포스팅에 사진 장수가 너무 많아지는것 같아서 위 사진 한장으로 대신한다.










서대산 방향 우측으로는 앞에 우뚝선 인대산이 보이고, 뒤로 민주지산이 늘어서 있다.

이 방향 우측으로는 덕유산 주능선과 운장산이 잘 보이는데 잡목에 시야가 가려진게 아쉽다.










극기봉에서 바라본 민주지산 방향의 조망도











당겨본 인대산

민주지산 정상은 인대산에 가려있다.










당겨본 천태산










극기봉에서 바라본 대둔산과 오대산










운장산은 이렇게 나무 사이로 보인다.

덕유산과 운장산 방향의 잡목만 제거하면 태자산 극기봉은 최고의 조망터가 아닌가 싶다.


한가지 더, 극기봉 정상에서 지도상 7시방향 능선을 타고 500m 가량진행하면 대둔산을 조망할수 있는 최고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너럭바위 조망터가 나오는데 아울러 천등산과 선녀봉 쪽으로도 완전한 시야가 개방된다. 다음에 가게되면 꼭 들려보고 싶은 곳이다.











왼쪽 끝에 보이는 지나온 갈림길 570 고지와 바로 우측으로 뻗어내린 능선에 덕유산 조망이 가능한 암봉 정상이 보인다. 허접스러워 보여도 이곳에서 잡목의 방해없이 온전히 덕유산 방향을 조망할수 있는 유일한 곳 이다. 위에 있는 산길샘 GPS 지도에 위 조망터를 표기해 놓았다.


















대둔산 칠성봉전망대와 돼지바위능선을 당겨본다.










갈림길 570봉으로 되돌아 가며 나무가지 사이로 바라본 진악산










570봉 봉에서 바라본 천등산과 대둔산 남릉










태자산 570봉에서 바라본 대둔산










570봉에서 원점회귀를 위해 극기봉 반대방향, 금남정맥길로 향하다가

위 GPS 지도에 표시해둔 조망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정면으로 덕유산 주능선이 펼쳐져 있다.










태자산에서 바라본 덕유산











태자산 극기봉 동쪽의 오항1리










덕유산 우측 극기봉 방향으로는 진안 구봉산이 보인다.



















서대산 ~ 인대봉 방향을 보고 일어나 길을 이어간다.










뜬금없는 감람산 이정표가 나온다.










잠시후에 모 종교단체에서 설치 해놓은듯한 이정표와 대둔산 휴양림 임도 갈림길이 나온다.

이정표대로 네방향 갈림길 이며, 임도를 따라 능선을 넘을수 있으며, 능선을 따라 산길이 있다.











대둔산 자연휴양림 방향의 임도는 차단문이 설치 되어 있으나 사람은 다닐수 있게 보인다.










왼쪽 능선은 원점회귀 등산로 이고, 우측은 휴양림에서 능선을 넘어오는 임도다.

우측 임도가 어디까지 연결되어 있는지 모르지만, 일단 굴 하나는 보고 가기로 한다.










양합판굴


위에 GPS 기록에 표기된것 처럼 우측 임도를 따라 조금 걸으니 바로 굴이 나온다.

일제시대에 판 광산 굴 이라는데 정확한 유래는 알수가 없다.










양합판굴을 보고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능선을 따라 걷는데, 잠시후에 비피하는굴이 나온다.

정상 봉우리 바로 밑인데, 우측 가파른 사면을 따라 조심스럽게 가야 한다.










비피하는굴로 가는길은 가파른 사면을 따르다가 밧줄구간이 나오면서 아래로 향한다.










아래로 내려서 돌아가니 비피하는굴 이라는 이정표가 있다.










비피하는굴


들어가보니 적당히 깊다. 누가 애용했는지, 생수병과 등산용 방석도 있다.

앞쪽의 스티로폼 같은것은 누워 잘수 있는 깔개 같기도 하고

비가 안으로 들어 오는 것을 막는 용도 같기도 하다.










비피하는굴 이정표가 있는곳으로 되돌아나와 봉우리에 올라선다.

조망이 시원한 봉우리다.










그곳에서 진행방향의 가야할 다음 봉우리를 보니 멋진 정자가 하나 서있다.










모 종교단체에서 감람산 정상 이라고 이름 붙혀놓은 봉우리의 정자

조망이 무척 좋은 곳으로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다.










조망이 빼어난 이름없는 정자


이곳을 종교단체에서 감람산 이라고 해놨는데, 찾아보니 감람 이란 올리브를 의미한다. 감람산은 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예루살렘 동쪽에 있는 산으로, 올리브 나무가 많아 올리브산 이라고 불리우며, 예수님의 승천과 재림의 장소로 기독교의 성지 라고 한다.


그나저나 지도를 보면 이곳은 별개의 산 이라기 보다는 태자산의 한 봉우리에 불과할 따름으로 보이며, 이 정자가 있는 봉우리의 가야할 다음 봉우리가 이곳 보다 더 높은 532봉 이다.











정자 아래에 있는 나무꾼의 지게










정자에서 바라본 서대산 방향의 조망

새벽엔 근사한 일출경이 펼쳐질듯 하다.










정자에서 바라본 대둔산










정자에서 바라본 일몰 방향의 천등산










앞쪽 능선을 따라 왼쪽으로 가면 산 정상부에 조성된 그 종교단체의 수련원이 있다.










이 정자 또한 그 종교단체에서 해놓은듯 한데, 종교를 떠나서 멋진곳에 잘 만들어놨다.










진행방향의 532 봉우리










정자 주변의 소나무들도 조경수 처럼 예쁘게 가꾸어져 있다.










지나온 능선길,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임도 그리고

능선 너머로 보이는 진안 운장산










지나온 감람산 정상 이라고 되어 있는 봉우리와 정자










사진 왼쪽중앙 초록 숲으로 둘러싸인 산 정상부에 종교시설이 보인다.










정명석 JMS 본부 라고 한다.

예전에는 달발골 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고

지금은 종교단체에서 달발골을 한자로 옮겨서 월명동 이라 부른다고 한다.










532봉도 조망이 참 좋다.

이곳에도 정자를 지으려고 하는지 벽돌이 깔려 있다.


마지막 봉우리니 만큼 거의 다왔다고 생각을 했는데, 주차를 해놓은 배티재가 멀게 보인다.

게다가 여기까지는 길이 뚜렷했는데, 휴양림으로 내려서는 방향으로는 등로가 안보인다.










532봉 정상부 끝에서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선녀봉



















해는 벌써 뉘엿뉘엿 하는데 ... 










배티재가 저만치 있다. 532봉에서 베티재가 저리 멀리 보이다니. 게다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

이제 등로도 없고, 마른 잡목들을 헤치며 걷는데, 진행하는 능선 여기저기에 갓 파헤쳐진 멧돼지 흔적이 보여 살짝 긴장감을 주는 가운데, 갑자기 후두둑 소리가 나더니 고라니 한마리가 뛰어 도망간다. 나도 놀래고, 저도 놀래고..


무심코 능선을 따라 내려가다가 정확한 방향을 재확인하기 위해 멈춰서 산길샘 GPS를 보니, 내려서는 곳이 길도 없는 저수지 위 인데다 등고선이 갈수록 매우 가팔라진다. 그래서 등고선 간격이 좀 더 넓은 우측으로 틀어서, 가파른 사면 쌩길 잡목숲을 미끄러지듯 치고 내려서는데, 여기저기 간벌을 당하고 송장처럼 널브러진 나무들이 자꾸 방해를 한다. 그새 낙엽과 잔설이 덮힌 미끄러운 흙으로 신발과 바지 하단은 진흙에 빠진듯 축축하고 온통 흙갈색으로 변해간다.










내려와서 저수지에서 내려오는 작은 개울을 건넜다.










배티재에 가려면 전방의 가파른 산을 다시 올라야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진에 보이는 길을 따라 올라가니 우측으로 휴양림 단지에 오르는 계단이 나온다.










통나무집으로 인도하는 안내판이 보이는 계단길로 올라섰다.










532봉 옆과 저수지를 넘어 계곡 뒤로 짚라인이 연결되어 있고

늦은 시간인데 남녀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매달려 간다.










고르바초프가 쉬어갔다는 대둔산 휴양림에서 바라본 산 아래쪽










위쪽에도 또 다른 짚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휴양림을 빠져 나가면서 태자산 원점회귀 산행을 마친다.

570봉, 비피하는굴봉,532봉등 조망이 멋진 봉우리들이 산행의 즐거움을 더했고

특히, 극기봉 정상과 정자가 있던 감람봉 에서 바라보는 멋진 풍경과 조망은 매우 인상적 이었다.

가히 최고의 대둔산 전망대라 할수 있는 멋진 산 인데, 하산로가 없다는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 532봉 아래로 돌아가는 새로생긴 임도(지도에 안나옴)를 이용하는 방법과, 532봉에서 휴양림 방향의 능선길이 아닌 북쪽이나 10시 방향의 리조트쪽 계곡을 이용하여 하산을 하는 방법을 연구해 볼 수 있겠다. 그게 아니라면 532봉 까지 가서 조망하고, 다시 위 지도상 임도갈림길 까지 되돌아와서 임도를 통해 하산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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