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노단리 주차장 - 치재 - 정상 - 원점회귀 (5시간)











진잠새마을금고 번개산행팀과 함께 장수 봉화산으로 향한다. 올해 꽃들이 일찍 피어서, 예년보다 열흘가량 일찍 봉화산을 찾게 되었다. 이번에도 역시 산에 오르기전 마을에서 맛있는 번암막걸리 몇병을 챙겼다.


주차장에서 치재 능선까지는 해발고도 차이가 크게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서로 개화시기가 달라서 주차장쪽 꽃들이 만개를 하면, 능선은 아직 피기 전이고, 치재로 오르는 사면의 꽃들이 거의 질무렵이면 능선의 철쭉이 비로소 만개를 하는데, 예상과 달리 주차장에서 치재로 오르는 꽃들이 많이 피어 있다.




















아침 역광에 아름답게 빛나는 철쭉을 구경하며 매봉으로 향한다.





























치재와 매봉 갈림길에서 매봉으로..











매봉에 오르는 잠깐 가파른 구간











매봉은 많은 분들로 혼잡스럽다.












매봉에서 바라본 노단리 주차장 방향











매봉에서 바라본 봉화산 정상




















매봉에서 치재로 내려서는 철쭉터널











치재에서 바라본 봉화산 철쭉 군락지


예상했던대로 주차장쪽 철쭉이 많이 피어서 그런지, 능선쪽 철쭉은 아직 많이 봉오리를 펴지 않고 있었다. 아영에서 올라온 인근 주민의 말은 올 봄에 눈이 내리고, 날씨가 추워서 냉해를 입어서 올해 철쭉 상태가 좋지 않은 이유도 있다고 한다.











몇년전 이곳에 왔을때와 철쭉 상태가 비교가 된다.










치재에서 아영으로 내려서는 사면에 곱게 핀 철쭉











치재의 정자에서 일행들이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어 간다.











정자 앞에는 못보던 비석이 세워졌다.

봉수왕국 전북가야..



가야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기록된 6가야 이야기가 전부가 아니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 의해 왜곡된 가야의 기록은 영남지역의 6가야 만을 언급하고 있다. (금관가야, 고령가야, 소가야, 대가야, 아라가야, 성산가야) 그러나, 영남지방의 6가야 이외의 가야세력이 실질적으로 존재하였으며, 최근에 전북 동부지역인 장수와 남원운봉지역에서도 다양한 가야문화유산이 발견되고 있다. 이중 봉수유적은 삼국시대로는 유일하고 제철유적은 가야문화권 최대 규모라고 한다.


봉수유적은 장수지역을 중심으로 인근 남원, 임실, 진안, 무주, 금산 지역까지 약 80여개소가 조사를 통해 확인됐으며, 이들 봉수의 특징은 장수지역으로 집중되어 있는데, 발굴조사를 통하여 가야토기와 함께 방형의 단시설이 확인되어 이들 봉수의 운영세력이 가야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에 2017년 11월25일 이곳 봉화산 치재에 봉수왕국 전북가야기념비를 세우고 도지사까지 참여하는 <전북가야 선포식> 행사를 했다고 한다.











봉화산 정상으로











치재를 떠나며 뒤돌아본 매봉 ~ 치재의 봉화산 철쭉 군락지




















싱그러운 봄날, 여유있는 산행












한동안 걷다가 이고장의 명물인 번암막걸리를 한잔 하며 쉬어 간다.

지난번엔 으름꽃으로 데코레이션을 했는데, 이번엔 으름꽃이 하나도 피지 않았다.











오랫동안 쉬다가 정상으로 가면서 등로옆 두릅 군락지를 만나고...











다리재












다리재에서 바라본 지나온길

붉은색이 있는 봉우리가 매봉 이다.




















다리재를 지나 한적한 곳에서 아보카도 비빔밥으로 점심 식사를 한다.




















봉화산 정상


진잠새마을금고 산악회는 그동안 몇몇 회원들이 인증을 위해 가지고 다니던 B회사 100대 명산 타올 대신 '명산 300 도전단' 타올을 새로 제작하여 배포 하여, 산악회를 후원하고 있는 새마을금고 홍보를 겸하고 있다. 정상 인증을 하는데 굳이 남의 회사 홍보를 할 필요가 있겠나 싶은 취지 이기도 하다.
































정상부의 철쭉도 예년같지 않다.

시기도 1주일 정도는 이른듯 하고, 냉해도 입은듯 보인다.

개스가 짙어지며, 지리산 주능선은 육안으로 희미하게 보인다.












월경산으로 향하는 백두대간 능선길에서 바라본 장안산, 남덕유, 영취산, 백운산











봉화산에서 바라본 속금산, 팔공산, 선각산, 덕태산





















봉화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과 매봉 그리고 중앙에 우뚝선 남원의 고남산











전북가야의 중심인, 장수가야의 봉화











이맘때 봉화산 일출은 대봉산 천황봉 너머에서 떠오른다.

이번 산행도 원래는 비박을 계획했다가 당일 산행으로 바뀐것이다.

전에 다녀온 봉화산 비박 & 일출 풍경 클릭











정상 직전의 유명한 철쭉 터널도 아직 피지 않았다. 1주일 정도는 있어야 할것 같다.













현호색


으름꽃을 보고 싶었는데...

아직 하나도 피지 않았다.

봉화산의 꽃들은 올해 제 날짜에 피려는듯 보인다.











천남성 - 이곳도 삼을 닮은 사약재료 천남성이 자주 보인다.











둥굴레











개별꽃











미나리냉이











더덕













산삼을 꼭 닮은 오가피











각구삼











진범 - 사약 재료로 쓰였던 독초다












한차례 해프닝을 겪고 다시 치재로 돌아왔다.











치재의 철쭉터널











치재를 내려서며

건너편 계단은 매봉으로 갈때 올랐던 길








































다른데 꽃들 개화시기가 빨라져서 이곳도 그럴줄 알았는데, 봉화산 철쭉은 한주일 정도 더 있어야 만개를 할듯 싶고, 냉해로 인해 예년만 못할것도 같다. 약간의 해프닝도 있었지만, 그래도 봄 꽃과 더불어 느긋하고 즐거운 산행길 이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