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법수리 - 국사봉 - 전망대 - 어부동 - 법수리 (4.54km, 1시간25분)












몇일간의 비에도 우려와 달리 아름다움을 그대로 유지한채

대청호반에 벚꽃이 활짝 피던 날





























화가와 시인이 사는 동네











그림같은 곳에서 하룻밤 묵어 가기로 하고 일행들은 바로 현장으로...

나는 국사봉 산행을 하러 간다.




















텐트 20동은 칠수 있는 공간

어차피 우리 일행들은 몇명 되지도 않을뿐더러 공간이 너무 큰곳 이기에 마음을 놓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곳이 한적한 곳 이긴 하지만, 대청호 오백리길이 지나는 곳이라, 지나가고 쉬어가는 분들에게 민폐를 주지 않으려고 해가 기울어 가고 인적이 드물때까지 기다렸다가 텐트를 치려고, 일행들은 근처 카페에 들어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상상할수도 없는 일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비박 예정지 데크에서 바라본 풍경











비박지 데크 앞에 활짝핀 풀명자




















국사봉 산행을 위해 우무동 이라고 하는 법수리로 이동 차를 세우고 들머리를 찾는다.

다음 지도를 보고 마을뒤로 올라가는 등로를 확인하고 출발했는데,,

결과적으로 다음지도의 등로가 잘못되었다.











우무동 자랑비


법수리는 우무동(牛舞洞) 이라고도 부르는데, 그 이유는 수몰 이후 현재 남아 있는 마을의 지형이 마치 소가 춤을 추고 있는 것과 같다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또한 옛날에 우무동 뒷산에 법수사 라고 하는 절이 있었는데, 그 절 이름을 따서 법수골로 불리우다 법수리 라는 행정구역 명칭이 되었다고 한다.











법수리 앞에는 등산로 안내를 찾을수 없었는데, 법수리에서 국사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법수리에서 대전쪽으로 보면 길 왼쪽에 대전과 충북 보은의 경계에 서있는 바르미와 고드미 상징물을 지나 한 100여 미터 올라가야 왼쪽으로 등산로 안내 표지판을 만날수 있다.











법수리에서 대전쪽으로 200m 가량 걸어가면 왼쪽으로 위와 같은 이정표가 나온다. (하산후 촬영)

그런데 다음 지도는 마을로 올라서 마을 뒤쪽에서 올라가는 길을 잘못 안내하고 있다.











위에 올린 산길샘 트랙과 같이 마을을 통과하여 위로 가니 길이 없다.

밭위 묘소에서 쉬고 있는 두명의 주민에게 물어보니

한분은 왼쪽능선을 가면 될거라고 하고, 다른 한분은 오른쪽 능선 일거라고 하며 잘 모르겠다고 한다.

뱀은 나왔다지만, 잡풀이 없는 요즘, 그냥 직진으로 생길을 치고 올라간다.











마을 뒤쪽 가파른 능선을 바로 치고 올라가니 결과적으로 바로 국사봉 정상에 도착을 한다.











묘소 우측으로 올라서니 바로 정상 정자가 보인다.











국사봉 정상과 커다란 당산나무











국사봉 정상의 커다란 당산나무











국사봉에 오르니 비로소 법수리에서 오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 이정표를 법수리에도 하나 만들어 두면 좋을것 같다.











정상은 조망이 없고, 이정표가 가리키는 돌탑 뒤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전망대가 있다.











대청호 국사봉 전망대

하룻밤 조용히 쉬었다 가고픈 곳 이다. 











대청호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청호 벚꽃길

뒤로 백골산과 식장산이 보이고, 중앙 우측으로는 고해산으로 가는 능선이 호수에 접해있다.












여기서 봐도 일대에서 우뚝선 고리산 (환산)이 전략적 요충지 같아 보인다.

옥천의 관산성의 신라군을 마주한 백제군은 고리산을 최전방으로 주력군은 고리산과 백골산 사이의 평야

그리고 백골산 뒤쪽의 금강변에 주둔을 하며 옥천의 신라 주력군과 대치하고 있다가, 고구려와 밀약후에 최전방에서 몰래 빼낸 신라 기병에게 뒤통수를 맞은 것이다.











고리산 (환산)











뒤쪽 안테나가 있는 식장산과 그 앞 백골산











대청호 벚꽃길











송포리와 서탄봉 그리고 뒤쪽으로 채운산











왼쪽 아래 묘소 앞에 원두막 같은게 보인다.











엊그제 내린 비로 벚꽃은 이상이 없는데, 진달래는 상태가 좋지 않다.













다시 국사봉 정상으로 돌아온다.

정자 뒤쪽의 크고 아름다운 당산나무가 꿈틀거리는게 보인다.











이곳에서 어부동 방향으로 간다.







































이 벤치 쉼터에서 아래로 내려섰다가 안부에서 다시 올라서야 한다.




















내려섰다가 다시 오름길












올라서면 벤치와 함께 멋진 조망이 열린다.











벤치 조망터에서 바라본 풍경

오른쪽으로 사탄리가 보이고 뒤쪽으로는 보은의 또 다른 국사봉이 보인다.













보은군 회남면 신곡리 풍경











샘봉산과 벌랏한지마을 방향


조망터에 있는데 전화가 온다.

박지에 푸름이가 가보니 다른 팀들이 몇몇 텐트를 쳐놨다고...

워낙 넓은 곳이라 큰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우리는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서둘러서 하산을 한다.










 


어부동에 하산을 해서 만난 국사봉 등산로 안내도











어부동에서 고민을 한다.

버스를 기다릴까...

전화를 받고 서둘러 내려오다 보니 버스시간 보다 25분 가량 일찍 내려왔다.

잠시 고민하다 그냥 벚꽃길을 걷기로 한다.











이맘때 가장 아름다운 길











어부동 이라는 이름은 행정구역상 지명은 아니고, 대청댐 수몰 이전에 이곳에서 어업을 생계로 삼던 어부들이 모여 살게 되었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 이라고 한다.




















법수리에서 차량을 회수하고 박지로 간다.












전화로 연락 받은대로 한 대여섯동의 텐트가 있을줄 알았는데...

부랴부랴 박지에 가보이 그 넓은 데크가 난민촌 처럼 20여개의 텐트가 다닥다닥 들어차 있었다.

모 비박 모임에서 벚꽃 피는 철에 전국모임을 개최 했던 모양이다. 그 이후에도 계속 들어왔다고..

아.... 이렇게 떼박을 하면 무슨 낭만과 즐거움이 있을까...?


해가 질 무렵, 인적이 뜸해지면 텐트를 치려고 기다리던 우리들만 우습게 되었다.

시장통 같이 모여든 떼박팀을 피해 우리 일행들은 자리를 옮겼다.
















































꽃샘 추위와 바람이 오락 가락 하던날

텐트로 바람을 막고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다음날 아침..

간단히 해장을 하고 자리를 말끔히 정리하고 나왔다. 

일요일, 이 아름다운 호수와 벚꽃이 어우러진 대청호반 도로엔 또 많은 상춘객들이 몰려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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