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안심사 - 지장암 - 서각봉 - 새리봉 - 짜개봉 - 안심사 (7.2km / 9시간, 시간 의미 없음)

 

 

 

 

 

 

 

 

 

 

안심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건너편 짜개봉과 아래로 이어지는 하산길 능선

 

 

 

 

 

 

 

 

 

 

대둔산 안심사

 

안심사는 한국전쟁 이전 까지만 해도 30여채의 전각과 13개의 암자가있던 거찰이었는데,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대웅보전, 적광전과 삼성각, 산신각, 요사, 일주문등은 중창 불사가 이루어졌다. 7년전에 올때만 해도 대웅보전이 막 터를 잡고 공사를 시작하였는데, 1950년 10월 육군 8사단 88연대에 의해 소각된후, 65년만인 2015년 11월 복원이 되었다.

 

일제시대에는 보석사의 말사에 속해 있었으나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금산사의 말사로, 창건주는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의 창건설이 유력하게 전하고 있다. 자장율사가 삼칠일 기도를 하던중 부처님이 나타나 열반성지 안심입명처로 가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스님께서 이곳에 오시니 실제로 산의 모양이 부처님의 열반상과 같아, 이곳에서 기도를 열심히 드렸는데 마음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어 절이름을 안심사라고 하였다고 한다.

 

 

 

 

 

 

 

 

 

 

만해 한용운님의 <명찰순례기>에 의하면, 2층 대웅보전에는 658판의 한글언해본 경판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전쟁으로 인해 모두 불타버려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안타깝게 하였다고 하는데, 7년 사이에 대웅보전이 예전모습 2층으로 복원되어 있다.

 

 

 

 

 

 

 

 

 

 

안심사 금강계단 (보물 제 1434호)

 

 

17세기 중반에 조성된 불사리탑 으로 부처님 진신사리 10과와 치아사리 1과를 봉안하고 있다. 단층 계단 면석의 연화문과 격자 문양 등의 장식성과 섬세함이 매우 우수한 조형미를 표현하고 있으며, 신장상의 조각 또한 갑옷과 신체의 세부 표현에 있어 매우 세련되고 풍부한 양감을 표현하고 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하고 있다.

 

 

 

 

 

 

 

 

 

 

안심사 노거수

 

수령 110년~160년 가량의 소나무인데, 실제의 모습은 사진보다 훨씬 크고 아름답다. 일제강점기때 일본인들이 이 일대 소나무를 모두 베어 송진을 기름으로 사용하였는데 , 이 소나무는 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다워 차마 베지 못했다고 한다.

 

 

 

 

 

 

 

 

 

 

안심사를 구경하고 내려와 노거수 옆을 지나는 등로를 찾아 산행을 시작한다.

몇일간의 혹한을 지나 찾아온 포근한 날씨인데 산속이라 더 쌀쌀하게 느껴진다.

 

 

 

 

 

 

 

 

 

 

마루님은 지난해 11월 완주 선녀봉 이후 첫 산행 이라고 하신다.

간만의 산행이니 만큼 무리하지 않도록 어슬렁 산악회 답게 천천히 걸어 오른다.

 

 

 

 

 

 

 

 

 

 

지장암 갈림길

 

왼쪽은 지장암으로 가는 길 이고, 오른쪽은 쌍바위를 거쳐 서각봉으로 가는 등산로다.

갈림길에서 눈으로 보이는 정도의 거리인데, 별 볼일 없어 보여서 그냥 지나쳐 우측 등로로 진행하였는데, 지장암 암자 뒤에 있는 지장바위와 석굴 기도처를 보기위해 다음에는 꼭 들렸다 가고 싶은 곳 이다.

 

쌍바위에 가면 안내판이 있는데, 지장암 뒤에 있는 지장바위에서 이곳 안심골 이라는 지명이 유래되었다는 설명이 있다. 물론 안심사의 창건 유래를 들어보면 안심골의 지명은 안심사에서 비롯된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그런 의미있는 바위다보니 한번 찾아가 볼 만한 곳 같다.

 

 

 

 

 

 

 

 

 

 

갈림길에서 우측 등로를 따라 걷다보니 다시 지장암 갈림길이 나온다.

200km.... 너무 멀어서 못간다. 사실 200m 일 것이다.

 

 

 

 

 

 

 

 

 

 

이윽고 쌍바위가 있는 암자에 도착한다.

이곳의 안내판에 쌍바위의 유래와, 산 아래 지장암 뒤에 있는 지장바위의 전설이 적혀있다.

 

 

 

 

 

 

 

 

 

 

대둔산 쌍바위 전설

 

이곳 쌍바위 아래계곡 500M 지점에 위치해있는 지장바위(지장암)는 아주 먼 옛날 이곳에 살던 한 장수가 금강산과 설악산에 버금가도록 만들고자 설악산 남쪽 벼랑에 있던것을 이곳에 옮겨와 놓은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초에는 지장바위만 있었으나 이 바위만으로는 경치의 조화가 미홉하므로 또다시 울산암 남벽의 단 하나남은 바위마저 이곳 계곡에다 던져놓으니 바위가 땅에 떨어지면서 두쪽으로 갈라져, 후대사람들이 이를 일컬어 쌍바위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이로인하여 오늘의 울산바위는 절벽으로 변했다고하며 이 당시 옮길때의 이끼가 지금도 그대로 남아있다고 한다.

 

또한 지장암은 혼신의 힘을 다하여 옮겼다고 해서, 아이를 갖지 못하는 여인이 이 바위에 지성을 드리면 사내 아이를 가지게 되는데, 태어난 아이는 힘이 장사일뿐 아니라, 마음이 너그럽고 온후해서 만인이 안심하고 살수있다고 해서, 이 마을 이름을 안심 이라고 명명하게 되었다고 한다.

 

 

 

 

 

 

 

 

 

 

쌍바위 사이에는 기도처가 있다.

 

 

 

 

 

 

 

 

 

 

쌍바위에서 500m 를 오르면 지장폭포에 이른다.

 

 

 

 

 

 

 

 

 

 

커다란 바위 앞에 평평하고 널찍한 등로암터

 

지장폭포 위에는 '등로' 라는 이름을 가졌던 옛 암자터가 있다.

지장폭포는 등산로를 따라 걷다보면 못보고 가기 쉽다.

폭포는 등로 바로 옆에 있지만, 수량이 많을때 아니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지장폭포

 

폭포 상단으로 내려서니 졸졸졸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45m 폭포의 높이만큼 대단히 높아서 폭포의 전경을 현장에서는 보기 어렵다.

 

 

 

 

 

 

 

 

 

 

폭포 위에서 내려와 아래쪽으로 조금 내려와 간신히 폭포 상단부만 담아 보았다.

나중에 건너편 짜개봉 능선에 가서야 비로소 45m 지장폭포의 위용을 볼 수가 있었다. 이 사진에 보이는 수직의 아득한 아래쪽엔 빙벽이 형성되어 있어서 건너편 능선에서 금새 폭포를 알아볼수가 있었다.

 

 

 

 

 

 

 

 

 

 

남릉 주능선에 오르기 전에  등로를 살짝 벗어나 아래쪽 (서쪽) 으로 가보면, 마치 속리산 동릉처럼 T자형의 위치에서 대둔산 주능선을 조망할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대둔산의 동쪽 사면은 수많은 바위들이 만물상의 모습을 보이지만, 서쪽 사면은 아수라백작의 또 다른 얼굴처럼 육산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이곳에서 보이는 남릉 서쪽 사면의 이 구간은 다른데서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바위 군락을 볼 수 있다.

 

 

 

 

 

 

 

 

 

 

대둔산 남릉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숨어 있는 조망터

 

 

 

 

 

 

 

 

 

 

남릉 뒤로 천등산이 보인다.

이맘때 이쪽은 늘 역광이라 그점이 조금 아쉽다.

 

 

 

 

 

 

 

 

 

 

천등산 왼쪽 뒤에 있는 운장산과 연석산을 당겨본다.

 

 

 

 

 

 

 

 

 

 

올라서야할 남릉과 서각봉(허둔봉)이 보인다.

 

 

 

 

 

 

 

 

 

 

당겨본 안심사

 

 

 

 

 

 

 

 

 

 

서각봉에 올라선후 하산길에 마지막으로 오를 짜개봉

왼쪽의 바위 봉우리가 짜개봉 이다.

 

 

 

 

 

 

 

 

 

 

산이 두개로 짜개져 보인다고 해서 짜개봉 이라고 했다는데,,

사실 가서 보니 두 봉우리가 같은 능선에 있지만, 새리봉에서 연결되는 등로에선 살짝 비켜서 있다.

 

 

 

 

 

 

 

 

 

 

이 모든 조망이 보이는 곳에 잠시 쉬어 간다.

마침 바람도 없고 햇볕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날 이다.

 

 

 

 

 

 

 

 

 

 

남릉의 명소 쌍칼바위가 보인다.

 

 

 

 

 

 

 

 

 

 

 

 

 

 

 

 

 

 

 

대둔산 남릉의 쌍칼바위와 천등산

 

 

 

 

 

 

 

 

 

 

아래로 안심마을과 안심사가 보인다.

 

 

 

 

 

 

 

 

 

 

안심사와 마을을 당겨본다.

 

 

 

 

 

 

 

 

 

 

이제 짜개봉이 내려다 보인다.

남릉과 짜개봉 능선 뒤로 보이는 바랑산과 월성봉

월성봉 우측 뒤로 계룡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대둔산의 서쪽 사면 전체를 조망할수 있는 최고의 조망터인 짜개봉

 

 

 

 

 

 

 

 

 

 

월성봉과 바랑산을 당겨본다.

 

 

 

 

 

 

 

 

 

 

당겨본 쌍칼바위

 

 

 

 

 

 

 

 

 

 

대둔산 남릉 주능선에 올라섰다.

 

 

 

 

 

 

 

 

 

 

위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살짝 등로 밖으로 나가면 멋진 조망이 보인다.

바로 앞에 있는 커다란 암봉도 등로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데 올라서 보면 멋진 조망을 만날수 있다.

 

 

 

 

 

 

 

 

 

 

바위봉 우측 뒤로 서대산이 우뚝 서있다.

 

 

 

 

 

 

 

 

 

 

조금전의 바위봉에 올라서보니 대둔산 동쪽 사면의 수려한 만물상이 시야에 들어온다.

 

 

 

 

 

 

 

 

 

 

케이블카와 구름다리가 보이고

가운데 앞쪽의 커다란 육산은 오대산

우측 뒤로 높은 산은 충남제일봉 서대산

 

 

 

 

 

 

 

 

 

 

당겨본 마천대쪽 풍경

 

 

 

 

 

 

 

 

 

 

짜개봉에 들렀다가 안심사로 내려설 하산길 능선이 보인다.

 

 

 

 

 

 

 

 

 

 

서각봉에서 바라본 마천대로 이어지는 남릉

 

 

 

 

 

 

 

 

 

 

많은 분들이 보이는 마천대

119 헬기가 부근에 떠있는거 보니 사고가 있나 보다.

 

 

 

 

 

 

 

 

 

 

서각봉에서 깔딱재로 내려서는 길의 암릉 조망터

저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한다.

 

 

 

 

 

 

 

 

 

 

서각봉 에서

 

서각봉은 허둥봉 이라고도 불리운다.

허둥봉은 태고사쪽의 장군약수터의 전설에서 비롯된 백제의 장군 허둔에서 비롯된걸로 보이는데, 서각봉의 유래는 알수가 없다. 바위에 글씨가 새겨져 있다는 말인지...

 

 

 

 

 

 

 

 

 

 

서각봉에서 바라본 하산길 능선과 짜개봉

 

 

 

 

 

 

 

 

 

 

서각봉 갈림길에서 수락계곡으로 향한다.

 

 

 

 

 

 

 

 

 

 

갈림길을 지나 한쪽은 바위가 막고 한쪽은 나무들이 막고 있는 조망터에서

느긋하게 점심 식사를 하고 깔딱재로 내려선다.

 

 

 

 

 

 

 

 

 

 

낙조대에서 수락리로 내려서는 능선

암릉 아래로 빨간색 지붕의 석천암이 보인다.

 

 

 

 

 

 

 

 

 

 

깔딱재

 

이곳에서 안심사로 내려서도 된다.

만일 짜개봉에서 능선으로 내려서는게 여의치 못할경우에는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서 등로를 따라  하산을 할 예정이다.

 

 

 

 

 

 

 

 

 

 

중간에 새리봉을 들렸다 간다.

새리봉은 딱히 봉우리라고 할것도 없어 보이는데 각종 지도에 나오는 봉우리다.

 

 

 

 

 

 

 

 

 

 

새리봉을 내려서면 짜개봉 이정표가 나온다.

 

 

 

 

 

 

 

 

 

 

짜개봉으로...

 

 

 

 

 

 

 

 

 

 

등로를 따라 짜개봉을 향해 걷다보면, 엄청나게 큰 바위가 나온다.

사진으로 보는것 보다는 훨씬 더 큰 모습이다.

짜개봉 이다.

 

 

 

 

 

 

 

 

 

 

짜개봉 아래를 지나며 올려다본 암벽의 소나무

 

 

 

 

 

 

 

 

 

 

짜개봉은 바로 오를수 없고, 등로를 따라서 돌아가면 오르게 되어 있다.

 

 

 

 

 

 

 

 

 

 

돌탑이 있는 짜개봉 (619m)

 

 

 

 

 

 

 

 

 

 

 

 

 

 

 

 

 

 

 

짜개봉에서 바라본 대둔산 남릉

 

서각봉 아래 왼쪽으로 무명폭포가 보인다.

지장폭포는 보는 각도상 하단부의 하얗게 얼어붙은 모습만 보인다.

 

 

 

 

 

 

 

 

 

 

서각봉 아래의 무명폭포도 대단해 보인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다.

 

 

 

 

 

 

 

 

 

 

짜개봉에서 바라본 대둔산 남릉과 천등산

 

 

 

 

 

 

 

 

 

 

짜개봉에서 바라본 대둔산

 

 

 

 

 

 

 

 

 

 

 

 

 

 

 

 

 

 

 

멀리서 봤을때 짜개봉과 짜개진것 처럼 보였던 짜개봉 북봉

 

 

 

 

 

 

 

 

 

 

하산을 하면서 바라본 짜개봉

 

 

 

 

 

 

 

 

 

 

깔딱재로 돌아가지 않고, 염두에 두었던 능선길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Power님이 하산했던 기록을 봤는데, 딱히 등로는 없어 보이지만, 겨울이라 무난할듯 싶다.

 

 

 

 

 

 

 

 

 

 

짜개봉에서 능선을 타고 안심사로 돌아오는 길은 험한 쌩길 이다.

안심사 원점회귀 코스를 염두에 두고, 조망이 좋은 짜개봉에 이르는 길을 만들어 두면 참 좋을텐데...

 

논산시 였다면 충분히 짜개봉 까지의 등로를 만들어 두었을텐데...이곳의 행정구역이 완주군 이다.

최근 다녀온 완주군의 산들, 선야봉, 선녀봉, 그리고 운암산에서 느꼈던 완주군의 등산로 관리 상태가 너무 실망적이라... 미처 이런곳까지 신경쓸 겨를이 있을까 싶다.

 

 

 

 

 

 

 

 

 

 

거친 길 이지만 선녀봉이나, 선야봉 보다는 쉬운 길을 내려와 안심사에 이르니 금새 어두워진다.

짧은 거리를 멋진 조망에 감탄하며 9시간 동안 어슬렁 거리며 걸었던 산행길.

다음에 또 좋은날 멋진 분들과 다시 함께 걷고 싶은 길.

그 전까지 짜개봉에서 안심사로 내려서는 등로가 만들어졌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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