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대아정 - 암봉 - 운암산 정상 - 안부 - 후리구석계곡  (시간 의미 없음)

 

 

 

 

 

 

 

 

 

 

4년만에 운암산을 다시 찾았다.

호수를 끼고, 근육질의 암봉들이 늘어서 있는 완주군의 명산, 운암

 

4주 연속 전북 완주군의 산들을 찾고 있는데, 선녀봉과 선야봉에서 연달아 불친절한 완주군 산들에 고생했던 어슬렁 회원들로부터 당분간 완주군쪽 산은 피하자는 의견까지 나왔지만, 아무래도 이곳 운암산은 선녀봉이나, 선야봉 보다는 훨씬 더 알려진 명산 인데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 이니 만큼 어느정도 등로 정비가 되어 있을것 이라 기대를 하고 대전을 출발하여 운암산 산행 들머리인 대아저수지 옆 대아정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대아정에 들러 운암산의 전체적인 모습도 구경하고, 대아저수지 풍경도 살펴본후, 대아정 주차장 앞 길 건너편에 있는 들머리를 따라 완만한 초반부 산길이 시작된다.

 

 

 

 

 

 

 

 

 

 

 

아래로 완주군 고산면 소향리 일대가 보인다. 멀리 뒤에 눈길을 끄는 산은 비봉면 삼기리에 있는 봉실산이고, 우측 채석장이 있는 산은 파워님의 블방에서 보았던 고산면 삼기리의 봉림산 이다.

 

 

 

 

 

 

 

 

 

 

평탄한 몸풀기 코스를 지나면 취수탑 옆으로 가파른 산길이 시작된다.

 

 

 

 

 

 

 

 

 

 

저수지 건너편으로 언젠가 가보고픈 동성산이 우뚝 서있다.

바로 아래 초록색 건물은 육군 하사관학교 고산 유격장 막사 건물이다.

 

신병때 6주간 논산훈련소를 마치고 훈련소 내에서 2주간 후반기 교육을 받으면서 저곳까지 행군으로 왕복하며 유격 훈련을 받았었다. 지금도 카투사들 평택 미군기지 훈련소 가기 전에 저곳에서 유격 훈련을 받을까..? 

 

쌍팔년 여름..88년 6월중하순.. 지독히도 가물던때, 대아저수지 물이 바짝 말라서 저수지로 활강하는 하향횡단훈련도 하지 못하고, 1주일간 유격을 마치고 다시 훈련소로 걸어 돌아올때도 수통에 담아줄 물이 없어서 캔음료수 하나씩 나눠줬던,,,,힘들었던 유격보다, 행군중에 끔찍했던 갈증이 잊혀지지 않는 곳이다.

 

 

 

 

 

 

 

 

 

 

역광에 대아저수지 너머로 바라본 완주군의 산군들

 

 

 

 

 

 

 

 

 

 

동성산 뒤로 서래봉이 보인다.

 

 

 

 

 

 

 

 

 

 

명품 소나무 한그루를 지난다.

 

 

 

 

 

 

 

 

 

 

 

 

 

 

 

 

 

 

 

암봉을 오르는 일행들

 

 

 

 

 

 

 

 

 

 

진행방향 왼쪽으로 보이는 경천저수지

맨 뒤 마루금은 왕사봉에서 불명산, 장재봉을 거쳐 이어지는 금강기맥의 산들, 옥녀봉, 까치봉..

 

 

 

 

 

 

 

 

 

 

소향저수지 뒤쪽으로 봉수대산과, 써레봉, 선녀남봉 그리고 지난주 다녀온 선녀봉이 보인다.

인대산 오른쪽으로는 희미하게 서대산이 우뚝 서있고 우측으로 살짝 올라선 봉우리는 선야봉 이다.

 

많은 분들이 블방에서 인대산을 진악산 이라 표기 하고 있는데, 진악산은 이쪽 방향이 아니라 선야봉 우측에 있어야 한다. 그분들의 실수는 써레봉을 선야봉 이라고 착각을 하는데서 비롯되는 것 같다.

 

 

 

 

 

 

 

 

 

 

정상으로의 진행방향

 

 

 

 

 

 

 

 

 

 

봉수대산 능선 너머로 보이는 불명산, 능바위산을 당겨본다.

 

 

 

 

 

 

 

 

 

 

천등산과 대둔산도 당겨서 본다.

 

 

 

 

 

 

 

 

 

 

운암산 뒤쪽 소향저수지로 가는 운암천 계곡이 아름다운 풍경

 

 

 

 

 

 

 

 

 

 

지난주에 다녀온 선녀봉과 그 옆의 써레봉, 선녀남봉을 당겨서 본다.

 

 

 

 

 

 

 

 

 

 

다시 암봉을 기어 오르고...

 

 

 

 

 

 

 

 

 

 

조금 더 오르니 소향저수지 방향이 보다 잘 보인다.

겹쳐 보이는 대둔산과 천등산도 선명해지고..

 

 

 

 

 

 

 

 

 

 

선녀남봉에서 칠백이고지로 이어지는 능선 뒤로 인대산과 옆의 희미한 서대산을 당겨본다.

 

 

 

 

 

 

 

 

 

 

지나온 방향 으로는 동성산 한바퀴 능선 뒤로 머리를 내밀고 있는 안수산이 보인다.

 

 

 

 

 

 

 

 

 

 

방위와 상관없이 이 계절에 이 방향은 온종일 역광일듯 하다.

마루님이 역광을 극복할 수 있어야 고수라는데, 내 사진 실력으로 역광 극복은 요원한 일 이다.

 

 

 

 

 

 

 

 

 

 

 

 

 

 

 

 

 

 

 

운암산 정상이 이렇게 멀리 보이는 곳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

즉, 여즉 오늘 경로상 초입 이라는 것이다.

그럼 그동안 뭐했을까... 어슬렁 거리며 한참을 쉬어 왔다는 것이다.

 

 

 

 

 

 

 

 

 

 

맨 뒤에 머리에 작은 돌탑이 살짝 보이는 육중한 봉우리가 운암산 정상이다.

 

 

 

 

 

 

 

 

 

 

밀과 캔디가 더는 못간다고 떼를 쓰더니 올라온길 그대로 작전상 후퇴를 하고..

지난주와 같이 또 세 남자만 직진을 계속한다.

 

 

 

 

 

 

 

 

 

 

동상저수지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호반도로 

 

 

 

 

 

 

 

 

 

 

고산 유격장

 

 

 

 

 

 

 

 

 

 

분명 식사 전엔 이리 맑았던 하늘이...

얼마나 길게 쉬었는지 식사를 마치고 고개를 들어보니 그새 변해버렸다. 구름가득..

 

 

 

 

 

 

 

 

 

 

혼자나 두명이었으면 보다 조심하면서 가능하면 안전한 경로를 찾아서 갈텐데...

이 세명이 늘 문제인것 같다. ㅎㅎ

서로 믿을만 하니 다들 루트를 선택하는데 두려움이 없다.

 

 

 

 

 

 

 

 

 

 

지나온 봉우리

 

 

 

 

 

 

 

 

 

 

다음 봉우리를 올라서는 일행들 (원안)

 

 

 

 

 

 

 

 

 

 

다음 봉우리를 밧줄을 잡고 올라 또 다른 명품송을 만난다.

 

 

 

 

 

 

 

 

 

지나온 봉우리

 

 

 

 

 

 

 

 

 

 

파노라마 풍경

 

 

 

 

 

 

 

 

 

 

 

 

 

 

 

 

 

 

 

 

 

 

 

 

 

 

 

 

낙엽은 겨울 솜이불 보다도 두껍게 깔려 있다.

 

 

 

 

 

 

 

 

 

 

지나온 방향

 

 

 

 

 

 

 

 

 

 

 

 

 

 

 

 

 

 

 

 

 

 

 

 

 

 

 

 

지난번에도 이곳에 올라 정상을 바라보며, 고인이된 블친을 닮았다고 생각했었는데,,,

여름에 오면 암봉에 초록 이파리들이 짙은 눈썹 모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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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보슬한 솜털 같은 정상 뒤쪽으로 장군봉이 보이고, 정상에서 칠백이고지로 향하는 능선따라서 통상 운암산 산행을 할때 함께 진행하는 저승방위가 있는 암봉이 우뚝 서있다. 그 뒤로는 명도봉이 고개를 내민다.

저승바위는 지난번에 가보았고, 이번에는 시간도 부족하여 패스 하기로 한다.

 

 

 

 

 

 

 

 

 

 

마치 대둔산이 천등산을 안고 있는듯 겹쳐 보이는 모습을 당겨본다.

 

 

 

 

 

 

 

 

 

 

 

 

 

 

 

 

 

 

 

운암산 정상에 오르면서 바라본 칠백이고지, 명도봉, 금만봉, 저승바위봉

 

 

 

 

 

 

 

 

 

 

일행들이 돌아내려가 운암상회에 미리 가있겠다고 했는데...

정상 못가서 운암상회로 바로 내려서는 길이 있었다.

 

 

 

 

 

 

 

 

 

 

 

 

 

 

 

 

 

 

 

운암산은 그래도 선녀봉이나, 선야봉과는 다를줄 알았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렇게 좋은 산을 이렇게 관리하다니..

이곳도 안전시설은 선녀봉이나 도긴개긴 이다.

이곳을 찾기전에 근래 다녀간 다른님 블방에 들어가 봤는데, 그분도 개탄을 한다.

산은 국립공원이 안부러운데, 관리는 엉망 이라고...

완주군의 산들은 도립공원급 아니면 알아서 조심을 해야만 하는것 같다.

 

 

 

 

 

 

 

 

 

 

정상을 오르며 바라본 대둔산 방향의 풍경

 

 

 

 

 

 

 

 

 

 

겹쳐있는 대둔산, 천등산과, 왼쪽으로 봉수대산 뒤로 월성봉과 바랑산이 보인다.

 

 

 

 

 

 

 

 

 

 

지나온 방향의 풍경도 그림 같다.

 

 

 

 

 

 

 

 

 

 

운암산 정상

 

 

 

 

 

 

 

 

 

 

 

 

 

 

 

 

 

 

 

운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대아저수지가 보이는 그림같은 풍경

밀과 캔디는 이미 하산완료 해서 위 사진 아래에 보이는 식당으로 간다고 한다.

 

 

 

 

 

 

 

 

 

 

운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운장산과 연석산 그리고 국내 최장 대슬랩이 있는 사달산...

해골바위와 유격훈련 하듯 밧줄이 많은 장군봉, 내년봄에 꼭 가보고 싶은 대아수목원이 보인다.

 

 

 

 

 

 

 

 

 

 

장군봉을 당겨본다.

대아수목원 원점회귀 코스가 조망터도 조성되어 있고 괜찮은것 같다.

수목원 방문겸해서 한바퀴 도는 코스를 내년 봄에 기대하고 있다.

 

 

 

 

 

 

 

 

 

 

자... 이제 선녀봉에 이은 또 다시 싸나이 셋...

어디로 하산할 것인가를 두고 논의를 한다.

서로 어디든 좋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정한 코스가 바로 고래바위로 내려서는 능선 길인데...

능선길을 따라 고래바위에 올라서 조망도 보고

끝에서 우측 능선으로 내려서면 일행들이 기다리는 식당으로 바로 내려설수도 있을것 같았다.

어쩐지 이번주 하산길도 만만치 않을것 같다는 예감을 느끼며 정상을 내려선다.

 

사진 원 안은 고래바위로, 위에서 봐서는 저 바위가 얼마나 대단하고 웅장한지 그 위용을 제대로 볼 수가 없는데, 아래에서 보면 능선에서 볼 수 없던 굉장한 바위 봉우리가 하나 우뚝 서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그게 바로 고래바위다.

 

 

 

 

 

 

 

 

 

 

그런데, 정상을 내려서니 위에서 그렇게 뻔하게 보였던 능선이 헷갈리기 시작한다.

갈래가 여럿 보이니, 의견이 갈라진다.

 

결국 지금에서 보니 애초에 마루님과 내가 가려고 했던 우측 능선이 고래바위로 내려서는 능선이 맞다.

의견이 갈라지니 모험을 할 수도 없고, 식당에 도착한 밀이 매운탕 대짜를 시켜놨으니 준비하는 시간동안 어여 내려오라고 전화를 한다. 결국 안전과 시간상, 그냥 가장 평범한 정규 등로인 후리구석 계곡으로 내려선다.

 

 

 

 

 

 

 

 

 

 

하산 완료...

 

 

 

 

 

 

 

 

 

 

식당쪽으로 걷고 있으니 밀이 차로 데리러 온다.

거리가 꽤 된다.

사진속 능선의 웅장한 바위가 바로 고래바위다.

다음에 운암산을 오게되면 저 곳에 꼭... 가보고 싶다.

 

 

 

 

 

 

 

 

 

 

지나온 운암산 능선과 왼쪽 아래 초록색 안전망이 깔린 유격장

운암상회는 문을 닫았는지 창수상회에서 매운탕으로 식사를 하며 운암산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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