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꽃이 아름다운 5월의 산 장수 봉화산과 번암막걸리

 

 

 

 

 

고향같이 편안한 곳 번암면 노단리 그리고 뒷산 봉화산과 예쁜 꽃

으름꽃과 진분홍 철쭉이 능선을 붉게 물들일때면 더욱 생각 나는 산

 

 

 

 

 

장수 봉화산 지도/산행코스 : 노단리 - 매봉 - 치재 - 꼬부랑재 - 말골

 

 

 

 

 

 

 

 

 

 

 

 

철쭉철을 맞아 올해도 다시 찾은 봉화산.  이번에도 역시 장수군 번암면 노단리에서 출발을 한다.

노단리 가게에서 번암 막걸리를 몇병사서 일행들과 말골에 잠시 들렀다 간다. 오늘 산행들머리는

노단리에서 남원시 야영면으로 넘어가는 751번 지방도를 따라 복성이재를 향해 고도를 높혀가다

보면 해발 500m 정도쯤에 치재로 바로 올라서는 노단리쪽 주차장이 나오는데 바로 그곳 이다.

 

 

 

 

 

 

 

 

 

 

노단리 주차장쪽 사면도 철쭉 군락지 이지만, 사진에 보이는 이정도쯤 이면 봉화산 철쭉의

절정기라고 봐야 한다. 봉화산 철쭉의 주요 군락지는 노단리 주차장쪽 사면과, 매봉에서

치재로 이어지는 능선 사면, 그리고 정상 주위 인데, 주차장과 능선의 고도차가 있어서인지

아래쪽이 절정기를 넘어서 꽃이 지는 무렵에 능선과 정상부위 철쭉은 한창 절정을 맞는다.

 

 

 

 

 

 

 

 

 

 

 

 

 

 

 

 

 

 

 

지난해 박배낭 메고 올랐던 것처럼 이번에도 치재가 아닌 매봉으로 오른다.

사진 뒤쪽 계단은 (갈림길에서 왼쪽) 치재로 오르는 길 이다.

 

 

 

 

 

 

 

 

 

 

 

 

 

 

 

 

 

 

 

등로 옆의 두릅나무

 

 

 

 

 

 

 

 

 

 

꽃길을 걷다가 매봉능선 정상부 아래에선 가파른 숲길 계단으로 이어진다.

 

 

 

 

 

 

 

 

 

 

능선에 올라 매봉으로 가는 길...

이날도 황사, 꽃가루가 너무 심하다.

 

 

 

 

 

 

 

 

 

 

매봉에서 바라본 봉화산 정상

 

지난해 전국적으로 바람이 심하게 불던날 박배낭을 메고 이곳에 올랐다가 한시간여 남은

일몰 시간에 맞추느라 정상까지 쉼 없이 걸었었다. 매봉 정상부는 등산객들로 가득히 북적

거린다. 한가했던 이전의 봉화산 분위기와는 또 다른 모습이다. 그새 그만큼 알려진것 같다.

매봉 정상석 인증은 생각도 못하고, 일행들과 간단히 사진 한장 남기고 치재로 내려선다.

 

 

 

 

 

 

 

 

 

 

매봉에서 바라본 치재

 

 

 

 

 

 

 

 

 

 

키 높은 철쭉 꽃길을 걸어 치재로 내려선다.

 

 

 

 

 

 

 

 

 

 

치재에서 바라본 매봉

 

 

 

 

 

 

 

 

 

 

치재에서의 철쭉은 노단리 주차장에서와는 딴판이다. 그곳이 절정을 지나 볼품 없는 반면

이곳은 한참 절정을 맞고 있다. 얼마 안되는 고도 차이 인데도 개화 시기가 이만큼 다르다.

 

 

 

 

 

 

 

 

 

 

봉화산으로...

 

 

 

 

 

 

 

 

 

 

치재와 매봉

 

 

 

 

 

 

 

 

 

 

치재에서 철쭉터널을 따라 봉화산으로 가는 길은 등산객들로 인해 혼잡스럽다.

한동안 좁은 철쭉길을 지나면 편안한 솔숲이 나오면서 길도 따라 넓어진다.

 

그러나 날씨도 그렇고, 인파도 그렇고, 일행들은 봉화산 정상에 다녀올 생각이

점점 없어지는듯 하더니, 꼬부랑재 부근에서 주저 앉아 긴 점심 시간을 가진다. 

 

 

 

 

 

 

 

 

 

 

 

 

 

 

 

 

 

 

 

봉화산에 오르면서 산 아래 번암면의 번암막걸리를 빠뜨릴수 없다.

 

 

 

 

 

 

 

 

 

 

 

 

 

 

 

 

 

 

 

봉화산에 오실땐 이 고장의 명물인 번암막걸리를 꼭 한번 드셔보시기를...

 

 

 

 

 

 

 

 

 

 

솔방울 데코레이션

 

식사후에 다들 의견을 모아 봉화산 정상은 다음에 날씨 좋을때로 미루고

꼬부랑재에서 바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꼬부랑재에서 두동마을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은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지 생길과 거의 다름이 없었다.

 

 

 

 

 

 

 

 

 

 

봉화산 정상의 철쭉 군락

 

 

 

 

 

 

 

 

 

 

봉화산에서 월경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

 

 

 

 

 

 

 

 

 

 

참고를 위해 지난번에 다녀온 봉화산 정상의 모습을 올려 본다.

 

 

 

 

 

 

 

 

 

 

곰취

 

꼬부랑재에서 내려서는데 곰취도 보이고, 취나물도 많고...

 

 

 

 

 

 

 

 

 

 

잔대도 보이고...

 

 

 

 

 

 

 

 

 

 

더덕도 보이고, 산삼도 있을것 같은 분위기지만 그냥 내려선다.

 

 

 

 

 

 

 

 

 

 

윤판나물

 

식용과 약용으로 쓰는 나물로, 옛날 윤씨성을 가진 판서님네 야산에 피었다고 해서

윤판나물로 불리운다고.. 청렴한 선비같은 모양과 단아한 아름다움에 소문이나서

임금이 보러와서 반하고 꼭 윤판서 같다고 했다는 전설이 있다. 늘 고개를 수그리는

꽃은 마치 선비의 겸양의 모습을 보여주는듯 하다.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풀솜대

 

슬렁슬렁 분위기 좋은 조용한 숲길을 걸어 내려 두동마을로 내려선다.

다들 정상에 미련이 없어서 중도에 하산을 하였지만, 매봉과 치재의

활짝핀 철쭉 군락을 본것도 좋았고, 처음으로 꼬부랑재에서 내려서며

신록이 짙게 피어난 봉화산의 조용한 속살을 본것으로 만족스러웠다.

 

 

 

 

 

 

 

 

 

 

노단리 노단교에서 바라본 번암교와 요천

 

지지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백운천은 동화저수지를 거쳐서 저곳 번암교 바로 위에서, 국포리

장남저수지에서 흘러내리는 요천과 합류한후 다시 남원을 가로질러 섬진강에 이른다. 지금은

요천과 백운천에 저수지가 들어서서 수량이 적지만, 아마 예전 이곳은 수량도 많았을테고,

사철 맑은물이 흘러 여름날이면 아이들의 시원한 물놀이터로 추억속 멋진곳 이었을 것이다.

 

 

 

 

 

 

 

 

 

 

하산을 하여 번암면의 맛집인 부흥식당에 들렀다. 노단교에서 요천을 건너면 부흥식당이

보이고 뒤로는 영화 '행복'의 그곳인 자매반점이 있다. 작년에 봉화산 1박을 하며 들렀던

부흥식당에서 작년 그맛을 잊지 못하고 이번엔 번암막걸리를 곁들이는 호사까지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