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천태산 지도

 

 

 

 

 

 

 

 

 

 

 

마지막으로 다녀간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오랫만에 천태산을 다시 찾았다.

봄이 되면 영국사로 가는 길목이 참 예쁠것이라 생각했던것이 어느덧 6년전 일인데, 이미

벚꽃이 모두 떨어지고 보니 언젠가 또 다른 봄날을 기다려 본다. 금산 IC를 빠져나온 차가

제원을 지나, 벚꽃나무가 늘어선 금강변을 따라가며 자지산, 월영산, 갈기산을 지나친후

호탄교에서 동골산 쪽으로 틀어 누교리 영국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일행들도 도착해 있다. 

 

 

 

 

 

 

 

 

 

 

 

 

 

 

 

 

 

 

 

삼신할매바위

 

 

 

 

 

 

 

 

 

 

삼단폭포

 

 

 

 

 

 

 

 

 

 

우리나라 최고령 은행나무 후보중 하나인 영국사의 1300년된 은행나무

 

 

 

 

 

 

 

 

 

 

이제 막 연초록 새싹이 돋아나는 신록의 숲을 기분좋게 걸으며 산행을 시작한다.

편안한 숲길을 걸어 오르다 후미와 많이 벌어지자 잠시 쉬며 간식 타임을 가진다.

 

 

 

 

 

 

 

  

 

 

이윽고 바위와 밧줄 구간이 시작된다. 

 

 

 

 

 

 

 

 

 

 

 

 

 

 

 

 

 

 

 

천태산은 이렇게 바위를 오르는 재미로 인기가 많아진 산 이다.

 

 

 

 

 

 

 

 

 

 

영국사가 내려가 보인다.

 

 

 

 

 

 

 

 

 

 

천태산의 명물 75m 밧줄구간

 

 

 

천태산을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찾도록 만든데는  인근 양산면 가곡리에서 금호약방을

운영하는 배상우씨 덕분이다. 그는 절벽인 암릉길에 사비를 들여 로프를 설치, 관리하며 

안내 팻말을 세우는 등 정성을 아끼지 않아왔으며, 현재의 4개 등산로를 조성한 인물이다.

 

 

 

 

 

 

 

 

 

 

75m 암벽은 3구간으로 나눠지는데, 몇몇 회원님들은 안전하게 우회길로 돌아서 가고,

나홀로님이 팔힘이 필요한 첫번째 구간을 오르며 어슬렁 멤버들이 밧줄을 잡고 오른다.

 

 

 

 

 

 

 

 

 

 

첫번째 구간, 사진속 밀이 포즈를 취하는곳 까지 수 미터는 직벽에 가까워 팔힘이 필요하다.

 

 

 

 

 

 

 

 

 

 

두번째 사선구간은 초보들이 가장 무서워 하는 구간 이기도 하다. 천태산의 밧줄은

잘 관리가 되고 있기도 하지만, 사진에 보듯 안전을 위해 초록색 쇠줄을 감고 있다.

 

 

 

 

 

 

 

 

 

 

두번째 구간을 올라서 내려다 본다.

 

 

 

 

 

 

 

 

 

 

 

 

 

 

 

 

 

 

 

나홀로님은 그새 세번째 구간을 오르고 있다.

 

 

 

 

 

 

 

 

 

 

다시 세번째 구간을 오른후 두번째 구간에서 로프 상단으로 오르는 일행들을 바라본다.

 

 

 

 

 

 

 

 

 

 

사진 하단, 건너편 능선으로 우회하는 회원들을 인솔하는 푸름이가 손을 흔든다.

 

 

 

 

 

 

 

 

 

 

우회길 암릉

 

 

 

 

 

 

 

 

 

 

75m 밧줄구간을 통과한 일행들이 암릉위 그늘에서 잠시 숨을 돌리면서 쉬고 있다.

 

 

 

 

 

 

 

 

 

 

왼쪽, 천태산 정상과 그 뒤로 대성산으로 이어지는 방향의 조망

 

 

 

 

 

 

 

 

 

 

 철쭉으로 유명한 산은 아니나 간간히 철쭉이 반겨준다.

 

 

 

 

 

 

 

 

 

 

능선에 올라선후, 다들 천태산에 여러번 다녀간 분들이라 정상석 인증에 미련없이

바로 점심터를 찾아 이동하고, 카메라를 든 나와 꽃님만 정상으로 향한다.

 

 

 

 

 

 

 

 

 

 

 

 

 

 

 

 

 

 

 

이전에 있던 방명록은 보이지 않고, 아이스크림 장수가 자리를 잡았다.

 

 

 

 

 

 

 

 

 

 

왼쪽으로 가면 대성산으로 이어지는 천성장마 능선인데,  조금 가서 대성산으로 이어지는

멋진 능선길을 담으려 했으나, 기다리는 일행도 있고, 날씨도 좋지 않아서 그냥 내려선다.

 

 

 

 

 

 

 

 

 

 

널찍하고 시원한 그늘에서 즐거운 점심 시간을 가진후에 산을 내려선다.

 

 

 

 

 

 

 

 

 

 

 

 

 

 

 

 

 

 

 

천태산의 큰구슬붕이, 꽃말은 기쁜소식 이다.

 

 

 

 

 

 

 

 

 

 

 

 

 

 

 

 

 

 

 

천태산에서 바라본 마니산, 노고산, 동골산, 구수봉,, 조망도

 

 

홍건적의 난을 피해 마니산성에 머물던 공민왕은 왕가권속들은 영국사에 머물게 하고 공민왕은

마니산성에서 독전 하였다고 한다. 마니산에서 국청사가 있는 천태산 쪽으로 가려면 호탄천을

건너야 하는데 가마를 메고 강을 건너기는 어려운 형편이었다. 결국 신하들은 강의 양쪽에 누대

(樓臺)를 짓고 밧줄로 임시 다리를 놓게된다. 주변에 흐드러진 굵은 칡넝쿨과 가죽을 섞어 튼튼한

밧줄을 꼬아 강 양쪽을 밧줄로 연결한다. 다리가 놓아지자 왕이 탄 가마를 밧줄에 매달고 가마를

끌어당겨 일행은 무사히 강 건너 국청사에 도착하게 되었다.이러한 일, 누대를 높이 세우고 다리를

놓았으니 이 강 마을은 지금도 누교리라 부르며 육조대신이 쉬었다 하여 육조동이라고도 부른다.

 

 

 

 

 

 

 

 

 

 

천태산에서 바라본 구수봉, 옥새봉, 비봉산, 갈기산, 성주산, 양각산,, 조망도

송화가루, 꽃가루 날리고, 미세먼지 뿌옇고... 시계가 좋지 않다.

 

 

 

 

 

 

 

 

 

 

 

 

 

 

 

 

 

 

 

연분홍 고운색감의 철쭉과 보라색 붓꽃이 시선을 붙잡는다.

 

 

 

 

 

 

 

 

 

 

우리는 D코스로 하산

 

 

 

 

 

 

 

 

 

 

왼쪽 천태산 사면의 75m 밧줄구간, 뒤쪽 천성장마 능선은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

사진 중앙의 작은 암봉은 천성장마 능선 감투봉과 투구봉 우측의 무명봉 인듯 하다.

 

 

 

 

 

 

 

 

 

 

 

 

 

 

 

 

 

 

 

 

 

 

 

 

 

 

 

 

 

 

 

 

 

 

 

 

 

하산길 조망이 좋은 너른 바위에 앉아쉬며 단체 사진을 남긴다.

 

 

 

 

 

 

 

 

 

 

밧줄을 보면 천태산에 밧줄을 설치하고 관리하시는 배상우님의 정성이 느껴진다.

 

 

 

 

 

 

 

 

 

 

또 다른 조망 바위에서...

 

 

 

 

 

 

 

 

 

 

 

 

 

 

 

 

 

 

 

몸이 가벼운 나홀로님과 속리님의 점프 배틀이 펼쳐진다.

두분의 승부에 대한 투표는 아래에 댓글로,, 위/아래 표기,,,,    ^^

 

 

 

 

 

 

 

 

 

 

 

 

 

 

 

 

 

 

 

 

 

 

 

 

 

 

 

 

하산길에 바라본 옥새봉

 

 

 

 

 

 

 

 

 

 

그렇게 영국사로 들어선다.

 

 

 

 

 

 

 

 

 

 

영국사의 보물들은 이전에 몇번씩 본지라 이번엔 그냥 지나친다.

 

 

 

 

 

 

 

 

 

 

 

 

 

 

 

 

 

 

 

천태산 영국사는 고려문종의 넷째아들 대각국사 의천이 교종을 중심으로 선종을 통합하려고

시도한 천태종을 펼쳐나갈때 국청사라고 불리웠는데, 고려 공민왕때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인근

  마니산성에 머물려 이곳에서 홍건적의 난이 하루빨리 평정되기를 기도드린후 국난을 극복하고

나라가 평안케 되었다고 하여 영국사(寧國寺)로 바꿔 붙여진 이름이라 전한다. 천태산 이라는

이름은 바로 당시의 천태종에서 나온 이름인데, 지금의 영국사는 조계종 소속 이라고 한다.

 

 

 

 

 

 

 

 

 

오름길에 살짝 보고 지났던 거대한 영국사 은행나무를 다시 만났다. 국난이 일었을때는 울었다고

하는 이 거대한 고목의 특이한것 한가지는 서쪽으로 뻗은 가지 가운데 한 개가 땅에 닿아 뿌리를

내리고 그곳에서 다시 새 나무가 올라 이미 7m가 넘게 독립된 나무처럼 자라고 있는 것이다.

 

 

 

 

 

 

 

 

 

 

 

 

 

 

 

 

 

 

 

영국사 은행나무

 

 

 

 

 

 

 

 

 

 

하산길에 망탑을 들려서 간다.

 

 

 

 

 

 

 

 

 

 

국청사에 도착한 공민왕은 왕비인 노국 공주에게 옥새를 맡기며 절 건너편 망탑봉과 마주한

봉우리에 왕비를 기거케 하며 옥새를 안전하게 보관한 곳이라 하여 옥새봉이 되었다고 한다.

 

 

 

 

 

 

 

 

 

 

영국사 망탑봉 3층석탑 - 보물 제 535호

 

 

 

 

 

 

 

 

 

 

진주폭포 상단

 

 

 

 

 

 

 

 

 

 

 

 

 

 

 

 

 

 

 

주차장으로 내려서며 오랫만에 다시 찾은 천태산 산행을 마무리 한다.

 

 

 

 

 

 

 

 

 

 

주차장 등로 입구 나물을 파는 할머니들 곁에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는 푸들 사촌 이라는 강쥐.

할머니들 말씀이, 누군가 버리고 갔다며 잘 키울분은 데려가라는데, 새로운 주인을 찾으려는

애교가 장난이 아니다. 그말을 들으니 어쩐지 서글퍼 보이는 눈빛에 자꾸 마음이 쓰이나, 집에

저녀석 만한 고양이들이 세마리나 있으니 어쩔수 없다. 부디 맘씨 좋은 새 주인을 만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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