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산 산행코스 : 지로 - 홈골제 - 278 - 481 - 남문 - 정상 - 도둑골 갈림길 - 지로 (9km, 5시간)

 

 

 

 

 

 

 

 

 

산행 출발지 강진군 병영면 지로리

 

 

예전 추월산에 이어 두번째 참여하는 거북이산우회 버스를 타고 장흥에 도착하니 10시반이

넘어간다. 구룡리에 A코스팀을 내려주고, B코스 원점회귀팀을 싣고 지로리로 이동 하는데

다시 30분이 넘게 걸린다. 어차피 B팀이라 서둘러야할 필요는 크게 없지만, 해가 이미 중천

이라 기온이 많이 올라간 탓에 슬그머니 개스가 피어올라 시계가 흐려지는게 살짝 신경쓰인다. 

 

 

 

 

 

 

 

 

 

 

 

홈골제에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다는 남근석을 구경하고 제방 우측 끄트머리에서

바로 278봉으로 향하는 우측 능선으로 올라서니, 완만한 소나무 숲길이 시작된다.

 

 

 

 

 

 

 

 

 

278봉에서 잠시 쉬며 B팀 단체 사진을 남긴다. 장흥이 가까워지기 전까지는 무심코

습관적으로 A코스를 타려고 했었다. 그러다가 버스에서 산행지도와 이전 기록들을

찾아보니, 아무래도 278봉 - 481봉 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타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우기 시간이 덜 걸린다니 남는 시간에 야생화를 들여다 볼 수 있겠고 해서

 

 

 

 

 

 

 

 

 

오른쪽 481봉과 왼쪽 정상부

 

 

 

 

 

 

 

 

 

도룡제

 

우측 능선을 타고 돌며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엔 멋진 연신 조망터가 나온다.

등뒤로 아름다운 월출산을 위시하여 근방의 명산들이 즐비하게 들어온다. 

 

 

 

 

 

 

 

 

 

장흥의 명산 천관산이 저 멀리 보이고...

 

 

 

 

 

 

 

 

 

화방산 뒤로 멀리 완도 상황봉을 당겨본다.

 

 

 

 

 

 

 

 

 

완도 방향

 

 

 

 

 

 

 

 

 

반팔을 입어도 정도의 날씨를 보니 비로소 하루 전날 통영에 다녀온 밀사탕의 더워

죽는줄 알았다는 말이 비로소 실감난다. 이제 얇은 옷을 꺼내 입어야 할 때가 된듯 하다.

 

 

 

 

 

 

 

 

 

흑석산을 당겨본다.

 

 

 

 

 

 

 

 

 

왼쪽뒤로 흑석산과 우측의 월출산 그리고 우측 앞으로 출발지점인 홈골제

 

 

 

 

 

 

 

 

 

 

 

 

 

 

 

 

 

 

 

 

 

 

 

 

 

 

 

 

 

 

 

 

 

수인산성은 천험한 자연 바위벼랑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견고한 요새와도 같다.

백제시대의 성 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고려시대의 성 이라고 한다.

 

 

 

 

 

 

 

 

 

 

 

 

 

 

 

 

 

수인산 정상부의 천연성벽인 병풍바위와 가운데는 우리나라 최대라는 남근바위

 

 

 

 

 

 

 

 

 

수인산에서 바라본 제암산, 사자산과 장흥시대 뒤쪽으로 우뚝선 억불산 그리고

멀리 고흥반도 끄트머리의 천등산과 마루님의 처가집인 거금도 적대봉까지...

 

 

 

 

 

 

 

 

 

장흥시내와 억불산을 당겨본다.

 

 

 

 

 

 

 

 

 

이미 12시가 넘었지만, 식사는 저 위 성안에 올라가서 하기로...

 

 

 

 

 

 

 

 

 

 

 

 

 

 

 

 

 

수인산성 병풍바위와 왼쪽은 월출산

 

 

 

 

 

 

 

 

 

 

 

 

 

 

 

 

 

 

 

 

 

 

 

 

 

자연 성벽을 이루는 병풍바위

 

 

 

 

 

 

 

 

 

병풍바위 우측으로는 A팀이 구룡리에서 수리봉을 넘어 걸어온길

 

 

 

 

 

 

 

 

 

산성으로 가면서 계속 멋진 조망터가 나오니 B팀 모델님들이 바쁘다.

 

 

 

 

 

 

 

 

 

A팀 루트와 뒤로 제암산과 사자산

 

 

 

 

 

 

 

 

 

 

 

 

 

 

 

 

 

B팀이 걸어온 원점회귀 능선길, 보기와 달리 조망터가 계속 나오는 멋진 길이다.

 

 

 

 

 

 

 

 

 

 

 

 

 

 

 

 

 

남문

 

남문 근처 너른곳에서 B팀 일행들과 모여앉아 푸짐하고 즐거운 점심식사를 하고 일어선다.

기대했던 남녘의 야생화는 거의 볼 수 없었지만, 느긋한 점심은 B팀만의 여유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여기서 서문을 다녀온다는것을 그만 깜빡하고 말았다. 바로 옆에 있는데...

다들 오르막이 끝난줄 알고 포식을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노적봉으로 향하는데...

 

 

 

 

 

 

 

 

 

안부로 내려서기 전 노적봉을 바라보니, 다들 구봉산 8봉에서 9봉을 바라보는 표정이다.

홈골로 내려서는 갈림길 안부까지 쭈욱 내려섰다가 다시 한참을 올라서야 하는 것이다.

 

 

 

 

 

 

 

 

 

안부는 앞에 작은 언덕을 넘어서 내려가야 한다.

 

 

 

 

 

 

 

 

 

안부로 내려서면서 왼쪽으로 올라올때 보았던 독수리 바위를 다른 방향에서 본다.

 

 

 

 

 

 

 

 

 

수인산 독수리바위

 

 

 

 

 

 

 

 

 

홈골로 내려서는 안부에서, 우리는 조망을 하며 편한길로 가기위해 하산길을 도둑골

코스를 택하고 모두 정상으로 올라선다. 산성 정상부에 우뚝선 노적봉은 마치 거대한

왕릉 같은 모습이다. 노적봉 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임진왜란시 이 봉우리를 볏짚으로

둘러싸 노적으로 위장해서 왜군들을 도망가게 했었다 해서 비롯 되었다고 전해온다고

 

 

 

 

 

 

 

 

 

노적봉을 올라서며 뒤돌아본 월출산 방향의 풍경

 

 

 

 

 

 

 

 

 

돌탑을 지나고 정상에 올라서니 A팀이 올라서 있다.

 

 

 

 

 

 

 

 

 

수인산 정상, 노적봉

 

수인산(修仁山) 이라는 이름은 수인사(修仁寺) 라는 절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수인사는

병풍바위 아래에 있었는데, 6.25때 빨치산 소탕작전을 펼치면서 소각이 되었다고 한다.

다른 유래는 수인산성을 쌓을때 제주도를 비롯한 53개 고을 사람들을 동원하여 성을 만들서

'쉰세골' 이라 부르다가 '쉰골', '쉰산' 으로 고쳐 부르며 현재의 수인산이 되었다는 것이다.

 

 

 

 

 

 

 

 

 

수인산 정상에서 바라본 천관산 방향의 풍경

 

수인산도 그렇고 수인사도 그렇고 지금은 修仁 이라는 한자를 사용하고 있지만 조선시대

자료에는 修仁과 修因이 혼용이 되고 있다. 修仁은 유교적이 의미이며 修因은 불교적인

용어로, 선악을 낳는 因을 닦는다는 의미이니, 고려이전에 불교적 색채가 강했던 시기에

修因山 이던것이 조선, 특히 후대로 가면서 유교적 의미의 修仁山이 된게 아닌가 싶다.

 

 

 

 

 

 

 

 

 

노적봉에서 바라본 풍경, 앞쪽 능선은 A팀이 수리봉을 넘어 걸어온길

 

 

 

 

 

 

 

 

 

당겨본 수리봉

 

 

 

 

 

 

 

 

 

수인산 노적봉 정상에서

 

 

 

 

 

 

 

 

 

정상 뒤쪽 바위 벼랑 위에서...

 

 

 

 

 

 

 

 

 

 

 

 

 

 

 

 

 

우리는 도둑골로 하산을 한다.

 

 

 

 

 

 

 

 

 

 

 

 

 

 

 

 

 

갈림길이 두어번 나오는데, 이정표가 명확치 않으니 지도를 잘 보고 선택을 해야 한다.

 

 

 

 

 

 

 

 

 

노적봉 올라가기 전 안부에서 홈골로 하산을 하면 위세등등한 절벽이 성벽처럼 둘러싸 

홈처럼 파인 협곡같은 특이한 지형을 따라서 내려오게 된다. 옛날 병영의 관원들은 보다

완만한 남문을 이용 하였고 백성들은 가파른 홈골을 올라 북문을 이용하였다고 한다.

 

 

 

 

 

 

 

 

 

하산길에도 계속 조망처가 이어진다.

참 조망하며 즐기기 좋은 산 이다.

 

 

 

 

 

 

 

 

 

하산지점인 홈골 저수지

 

 

 

 

 

 

 

 

 

능선을 따라 하산을 하다가, 한바위재 까지 가면 안되고, 중간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비스듬히 이어진 길을 따라 하산을 해야만 한다. 한바위재는 정글로 길이 없어졌다.

 

 

 

 

 

 

 

 

 

보춘화 몇송이를 만난다.

 

 

 

 

 

 

 

 

 

이윽고 도둑골과 홈골의 갈림길로 내려선다.

 

 

 

 

 

 

 

 

 

 

 

 

홈골제 제방에서 병풍바위와 남근바위를 배경으로 일행들 기념사진을 몇장 남기고 다시

마을길을 걸어 주차장으로 간다. 반팔이 필요했을 정도의 늦봄같은 포근한 날에 주변조망이

수려한 수인산 능선과, 특이한 형세의 기골찬 바위 산성의 모습이 인상깊은 산행길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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